[교계] 목사 수급에 대한 교회의 책임
▲ 임경근 목사
다우리교회담임
코닷연구위원
목사의 수는 얼마가 적정할까? 목사는 복음을 전하는 사람이니 많으면 많을수록 좋을 것이고, 목사가 많을수록 청빙의 선택 폭이 넓어지니 교회로서도 좋은 일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은 일단 목사를 배출하면 하나님께서 어떻게 식으로든지 사용하실 것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접근이다.
그러나 교회 청빙을 받지 못하여 결국 사역을 포기하게 되는 목사가 생겨나고 잉여 사역들이 무임으로 있는 현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청빙을 받지 못한 목사들은 스스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쉽게 생각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은 소명이 약하였든지, 은사가 없든지, 게으르든지, 무책임한 목사로 간주된다. 또는 사역지는 얼마든지 넘치는데 (시골이나 오지) 그런 곳에 가지 않으려고 하는 목사에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사실, 요즘에는 그런 곳조차 이미 기존의 목사들이 사역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그런 힘든 곳일수록 특별한 은사가 있는 사람이라야 제대로 사역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교회가 모든 목사에게 사역지를 마련해 주어야 할 의무는 없다. 혹시 무자격 목사가 있다면 당연히 청빙과정에서 걸러져야 할 것이다. 소명도 없고 은사가 없는 목사가 한 교회의 담임 목사가 되었을 때 교회, 곧 교인이 당해야 할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다. 실제로 한국 교회는 그런 목사들을 양산해 왔고 우리 고신교회도 그런 비난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입에 담기 힘든 목사들의 파렴치한 범죄 행위는 이제 더 이상 새삼스런 뉴스거리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목사를 양성하는데 온 힘을 경주하지 않는다면 한국교회의 앞날은 암울할 뿐이다.
이런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목사 수급의 문제를 전적으로 목사 개인의 문제로 몰아가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오늘은 목사 수급의 문제를 개혁신앙의 관점에서 점검해 본다.
목사의 수급 문제와 관련하여 다른 직분과 상관관계를 한 번 살펴보자. 장로를 선출할 때, 지 교회는 그 숫자를 스스로 정하되 노회의 허락을 받는다. 적어도 헌법에 세례교인에 비례하는 숫자가 정해져 있고 아무리 자격 있는 사람이 많고 개교회가 원하더라도 그들을 다 장로로 뽑을 수 없다. 노회는 지교회의 요구를 존중하되 지교회가 요구한 장로의 수가 적정한지를 면밀하게 검토를 한다. 이와 같은 최소한의 장치를 통하여 장로교회는 직분이 남용되지 않도록 조절하고 있다.
총회 신학위원회에 신학생 입학자 수 조정위원회 설치
그러나 장로와 달리 목사의 수급은 총회에 의해서 결정된다. 따라서 총회, 보다 구체적으로 신학위원회는 앞으로 필요한 목사 수를 장기적인 관점에서 면밀하게 예측하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
한 가지 방법은 신학위원회 안에 목사 수를 해마다 조정할 위원회를 두는 것이다. 이 조정위원회는 면밀히 살펴 장기적인 목사 수급 계획을 세운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근거와 자료들(은퇴 목사 수, 자연 사망률, 중도 탈락률, 교회 증가율 등)를 가지고 해마다 신학교 입학생 수를 종합적으로 예측하여 결정하고 또한 강도사 합격자 수를 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점수로 합격자 수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정원을 미리 정하고 시험을 치는 방법으로 바꾸는 것도 한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신학교 정원이 120명이라고 무조건 채울 필요가 없다. 학생 숫자가 적어 신학교의 규모의 경영이 어려워 학생을 많이 뽑아야 된다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꼴이며 주객이 전도된 것이다. 신학교를 졸업했다고 강도사 고시에 최대한 합격시키려고 하는 문화는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지혜롭게 하기 위해 우리는 정부가 공립학교 교원을 양성함에 있어서 어떻게 수급을 조절하는지의 노하우를 연구할 필요도 있겠다.
외적부르심의 확인, 노회가 조정
마지막으로 목사가 자신의 소명을 결정할 때 내적인 부분과 외적인 부분을 고려한다. 내적 부르심을 외적으로 확인해야 소명이 확실해 진다. 내적 부르심은 면접을 통해 노회나 교회가 판단을 하고, 외적 부르심은 청빙의 과정에서 드러난다. 목사가 아무리 목회를 하고 싶어도 교회의 부름이 없으면 그 목사는 목회를 할 수 없다. 이것이 무슨 말인가? 교회의 청빙이 없는 데 내적 부르심만으로 교회 개척에 뛰어드는 것은 지양해야 할 부분이다. 교회개척 역시 교회의 결정이 반드시 수반되어야 외적 부르심을 확인할 수 있다.
필자가 보건데 많은 목사들이 교회의 부르심 없이 교회개척에 뛰어들고, 그 결과 상당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부분은 노회가 상당부분 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물론 노회가 이런 부분에 얼마나 단호한 의지를 가지고 있느냐에 달려 있겠지만......
그렇다면 여기에서 우리는 두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목사는 자신의 소명에 대해 내적 확신을 가져야 할 책임을 가지지고, 교회는 목사의 숫자 수급을 정함에 있어서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감당하지 못할 숫자를 뽑고 나서 사역은 목사 개인이 알아서 하라고 말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개혁적이지 않다.
2012년 08월 28일
>> " 님이 쓰신 내용 <<
:
: 장상돈 목사
:
:
:
:
:
: 나는 부목사입니다.
:
:
:
: ▲ 장상돈 목사
:
: 대구동산교회 부목사
:
: 목사보다 부목사라고 불리는 것에 익숙합니다. 2003년에 목사안수를 받고 10년 동안 불려진 호칭이니까요. 교회 밖에는 목사님이란 호칭을 듣습니다. 그런데 ‘부’가 빠진 목사님이란 호칭은 굉장히 부담스럽습니다.
:
:
:
: 그런데 주변의 사람들이 말합니다. “이젠 담임하셔야 할 나이가 아닌가요?” 팔순을 훌쩍 넘긴 어머니는 지금도 매일 새벽 기도회에 나가셔서 막내아들이 담임목회할 수 있게 해 달라고 기도하신답니다.
:
:
:
: 나는 목사로 부름 받았습니다. 그런데 담임목사가 되라는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목사는 당연히 담임목사가 되어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
:
:
: 지난 번 사역지를 옮기면서, 이제는 부목사로 일할 교회를 찾는 것도 어렵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대부분의 교회는 선임자가 삼십대이고, 어떤 교회는 사십대의 선임자가 있지만, 후임자로는 젊은 사람을 구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담임으로 가지 못하면, 개척교회를 해야 한다는 마음의 부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
:
:
: 한국교회에서 담임목회자의 역할을 감당하시는 분들은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그런데 나도 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생각은 큰 부담입니다. 심지어 담임목사가 되고 싶지 않습니다. 담임목사의 은사를 가지고 있다면, 목회를 성공하겠지만, 은사가 없다면, 목회를 실패하고 교회와 목사 자신도 심각한 위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
:
:
: 그래서 담임목사청빙위원회는 교회를 잘 경영해줄 수 있는 목사를 원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모든 담임목사가 되려는 안수 받은 목사들은 교회를 경영할 만한 능력을 갖추어야 하겠지요.
:
:
:
: 어떤 자격을 갖추어야 할까요?
:
: 1. 담임목사의 경험이 있는 사람
:
: 2. 대형교회 부목사로 있었던 사람
:
: 3. 학력이 높은 사람 같은 조건이 필요 할 지 모르겠습니다.
:
:
:
: 어떤 사람은 신학교 다니면서 개척교회의 소명을 가진 분도 있습니다. 선교사로 나가기위해 신학교에 다니는 분도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목사후보생은 부목사의 길을 걷습니다. 부목사로 사역할 수 있는 교회도 그렇게 많지는 않습니다. 또한 앞에서 말한 담임목사청빙위원회가 바라는 경영능력을 배울 수 있는 교회는 더욱 많지 않습니다.
:
:
:
: 그런데 부목사들이 하나님의 소명에 헌신하는 것과 교회경영능력을 갖추는 것이 동일한 일이라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
:
:
: 그런데 담임목사가 갖추어야 할 경영의 은사를 가지지 않았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많은 목사님들이 자신의 은사에 맞지 않는 사역을 감당하시면서 힘들어하시는 것을 봅니다. 목사님만 힘든 것이 아니라, 성도들도 힘들어합니다.
:
:
:
: 반면에 어떤 목사님들은 자신의 은사에 잘 맞는 사역을 하면서 행복해합니다. 어떤 담임목사는 자기가 부목사라고 공공연히 말하고 다닙니다. 예수님이 담임목사님이고 자신은 부목사라는 것이죠. 목사도 행복하고 성도도 행복한 교회는 부목사가 목회를 해야 가능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
:
:
: 저는 제가 평생 부목사로 있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목사로 저를 부르셨을 때, 당회장, 담임목사로 부르셨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목사가 반드시 담임목회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
:
: 교회는 세상에서 실패하고 병들고 가난을 벗어나지 못해서 예수님을 의지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입니다. 신앙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모두 세속적 가치로 보면 너무 보잘것없는 존재입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교회 안에도 죄를 인정하지 않고 부요와 높음을 자랑하는 것을 봅니다. 그래서 지금은 세속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이 교회에서 인정받는다는 것은 아예 꿈도 꿀 수 없게 되었습니다.
:
:
:
: 제가 어릴 때 다녔던 교회를 잊지 못합니다. 교회에 가면 숨통이 트였습니다. 교회에 가면 어떤 죄도 용서받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에 가면 어떤 모습이라도 용납되어졌던 때가 있었습니다. 교회에는 그 어떤 세속적 가치도 녹여버리는 강력한 예수님의 피가 흘렀습니다. 모든 성도들이 자기가 죄인이라고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섬기고 작은 것이라도 나누려 했었습니다.
:
:
:
: 그러나 어느 때부터 교회에는 세속적 성공신화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당회에 소속되어 있고, 목사를 선택할 때, 세속적 가치를 기준으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렇지 못한 교회들도 있습니다. 어떤 교회는 50통씩 들어오는 이력서와 목회계획서, 그리고 자기소개서를 다 읽어줄 마음이 전혀 없을 때도 있습니다.
:
:
:
: 그런데 그 속에는 목사들의 삶과 비전들이 담겨있습니다. 하나님은 목사들을 훈련시켜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도록 하십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신 비전보다 세속적 성공을 원한다면 하나님의 사람을 선택하지 못할 것입니다.
:
:
:
: 지난 해, 내 친구는 이력서를 쓰지 않았습니다. 이미 청빙위원들이 그를 담임목사로 생각하고 있었는데도, 이력서를 내고 담임목사로 가는 것은 용납하지 못하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정말 이력서를 내지 않았습니다. 이 친구는 지금 사역지를 찾고 있습니다.
:
:
:
: 나는 공공연히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하고 다닙니다. “왜 부목사는 안 되지?”
:
: 부목사의 사역을 평생 할 수 있도록 많은 제도와 분위기가 조성되어가고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교단에서 부목사도 한 교회에 20년 이상 목사로 시무하면 원로목사 자격을 주자는 법이 발의되었습니다. 원로목사가 되고 싶거나, 원로목사 급여를 받아서 미래를 보장받고 싶어서 하는 말은 아닙니다. 적어도, 의식이 달라질 법적 근거가 마련되기 때문입니다. 부목사로 은퇴를 해도 전혀 문제가 없다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대변해 줄 법안 말입니다. 많은 목사들이 “나는 교단 법대로 부목사로 은퇴할거야.”라고 말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
:
:
: 패러다임의 변화가 없이는 다음 교회(Next Church)도 없습니다. 부목사들이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의 사역에 자부심을 가진다면, 아무런 문제없이 사역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사회는 다양화, 전문화되어 있습니다. 교회도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역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교회 안에 다양하고 전문적인 사역을 감당할 목사, 부목사들이 필요합니다.
:
:
:
: 총회선교사, 총회교육위원회간사, SFC간사, 찬양사역자, 이주민지원, 장애인목회, 노숙자지원, 도시빈민사역, 기독교사회적기업지원, 개척교회지원, 기독교문화사역자 등 현대사회가 필요로 하는 교회의 사역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역은 한 사람이 10년, 그리고 20년 이상 전문적 사역을 감당해야만 어느 정도 전문화된 사역이 될 수 있는 것들입니다.
:
:
:
: 국가는 교회가 사회적 약자들을 법 밖에서 보호해주기를 바랍니다. 국가의 법은 언제나 강한 사람들에 의하여 제정되어 지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법으로 보호될 수 없는 약자가 항상 존재합니다. 이 약자들은 교회의 몫이었습니다.
:
:
:
: 그런데 지금은 교회가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회에도 강자가 법을 제정하고 집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교회 밖, 세상이 더욱 교회를 향하여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제발 교회만은 세속적이지 말아 달라고 말입니다. 그래서 사회 곳곳에서 교회를 향하여 목숨을 걸고 비난하는 이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들이 교회 안에 있는 사람들보다 교회의 중요성을 더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아니, 보이는 것이 아니라, 그렇습니다.
:
:
:
: 교회는 국가처럼 사회적 약자와 성도들과 목사들을 교회 법 밖으로 내몰아서는 안됩니다. 교회법은 달라야 합니다.
:
:
:
: 이스라엘은 마지막 사사인 사무엘에게 왕을 요구했습니다. 하나님을 왕으로 모시고 사는 것은 너무 힘든 일이었습니다. 왕이 있으면 너무 편하고 좋을 것 같았습니다.
:
:
:
: 교회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담임목사가 있으면 얼마나 신앙생활하는 것이 편하고 좋을까 하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까? 하나님을 직접 대면해야 하는 어려움, 세상에서 거룩을 유지해야 하는 의무를 잊어버리고 살려는 것은 아닐까?
:
:
:
: 나는 이런 담임목사가 되고 싶지는 않습니다.
:
: 성도들이 예수님을 직접 만나지 못하도록 하는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면 말입니다.
:
: 목사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부르신 자리에서 하나님의 말씀이 실행되어질 수 있도록 쓰임을 받으면 됩니다.
:
:
:
: 목사가 하나님의 백성을 하나님과 멀어지도록 만들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의 백성을 이용하여 교회를 운영하고 교회를 조직화하면 안 됩니다. 목사 자신의 양심에 가책을 느끼게 되면 목사도 교회도 함께 불법과 악행에 빠지는 것을 봅니다. 많은 목사들이 이 정도의 보상은 받아도 될 만큼 나는 수고했다고 생각하는 순간, 결국 범법자요, 악행자가 되어 버리는 것을 보게 됩니다.
:
: 어떤 담임목사가 생각하는 것이 있어서 다음교회를 꿈꾼다고 해도, 변하지 않는 교회조직에 변화를 가져올 만한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합니다.
:
:
:
: 왜냐하면 부목사로 있는 사람이 담임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 속 열정과 생각을 감추어야 합니다. 담임목사청빙위원회는 후보의 목회계획서에서 새로운 의식과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하면, 이것을 위험한 요소로 인식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부목사는 목사의 기본적 소양을 모두 감추고, 오직 담임목사에게 맞추는 습관을 10년 이상 습득하게 될 것입니다.
:
:
:
: 더 오랫동안 부목사로 있었던 사람이 더 순종적일까요? 아니면 더 이상 참을 수 없는 한계에 이르러 위험한 폭탄 같은 존재가 되었을까요?
:
:
:
: 부목사로 사역하는 동안 자신의 전문적인 분야에 철저한 준비를 갖출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야 합니다. 다음교회는 더 다양하고 전문적인 목회자를 요구할 것입니다. 교회경영자만 아니라 다양한 사역을 실현시킬 수 있는 전문가를 배출해야 합니다.
:
:
:
: 교회와 신학교와 교단이 함께 담임목사 사역만을 생각하지 않고 더 다양하고 전문화된 분야별 사역을 개발하고 인정해 주어서 평생 한 분야에 하나님의 소명을 실천하는 전문 부목사의 탄생을 기대해 봅니다.
:
:
:
: 부목사가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서 부목사를 견디는 것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평생 동안 이 사역만 감당해도 너무나 기쁘고 감사한 하나님의 소명을 감당하는 부목사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
:
:
: 2012년 08월 18일
:
:
: ◀ back ▲ top
:
:
:
: 이 기사에 대한 네티즌 의견
:
:
:
:
: 김 민
: [2012-08-21]
: 교단의 어르신들께
: 교단의 어르신들께
: 용기있는 부목사님의 글 공감합니다.
: 담임목사님들께서는 잘 모르실 수 있는
: 부목사들의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 이렇게 글이 올라 간 것만 해도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
: 대부분의 부목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
: 첫째, 나이 40 넘는 부목사를 교회서 거의 찾지 않는다는 현실입니다.
:
: 부목사들이 40 넘으면 교회에서는 빨리 담임자리 안 찾아 가는지 생각하고...
: 사역지를 옮기려 하지만, 담임자리는 없고, 부교역자로 가자니
: 기존 교회에서는 40넘는 부목사를 원하지 않지요.
: 대부분 교회는 강도사나 목사 초년차를 찾습니다.
: 그래서 40넘은 부목사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합니다.
: 교회 눈치만 자꾸 보이고, 나이는 들어 가고...
:
: 제안) 1. 부담임목사 뭐 이런 제도는 어떻습니까?
: (부목사의 임기가 법적으로 보장된다면...)
:
: 부목사의 임기는 1년이며 연임할 수 있다고 법이 정해 져 있습니다.
:
: 모든 목사들이 담임이 되려 하니까 이게 힘이 드는 것이지요.
:
: 회사에 입사한 사람 모두가 사장이 되는 건 아니잖아요?
: 목사로 부름 받은 모든 이가 담임이 되는 것은 성경적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 담임리더로서 은사와 부르심이 있는 분이 담임이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
: 그러기 위해 부교역자들이 자신의 은사에 따라 부사역자로서 주어진 은사에 따라
: 소신껏 일 할 수 있도록 부교역자의 신분이 임시직이 아닌
: (교회 필요에 따라) 책임 있는 직분을 주시면
: 더 소신 껏 안정되게 부사역자로 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부목사로서 자기 역할 충실히 하다가 은퇴해도 영광스러운 일이 아닐까요?
:
: 제안2) 농어촌, 미자립 교회 문제
:
: 농어촌, 미자립교회는 담임목사들이 가려고 하지 않지요?
:
: 일전에 시골교회 담임청빙 자격에 나이 50이상 이라는 청빙광고를 보았습니다.
: 목사님들이 연세가 들어 자녀들 양육에서 어느 정도 자유로운 분들은
: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들기에
: 나이 많은 목사님을 우선 청빙하려는 것 같습니다.
:
: 70%가 미자립교회라고 들었습니다.
: 농어촌,도시미자립교회 목회자들의 생활 수준은
: 죄송한 표현이지만,
: 노숙자들보다 못한 경우가 허다 하잖아요.
:
: 진짜 끼니 걱정을 하는 분들의 이야기가
: 과거 어려운 시절 이야기가 아니고.
:
: 바로 어제들은 이야기 입니다.
:
: 어느 시골교회 담임목사님의 한 달 생활비가 20만원도 안된다는 사연을요...
:
: 젊은 목사들이 농어촌, 미자립교회 가기 어려운 가장 큰 이유는
: 자녀 양육과 기본 생활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 때문입니다.
: (젊어서 아직 재정에 대한 믿음이 많이 부족해요^^)
:
: 우리가 목회자이지만,
: 아비로서 자녀들에게는 기본적인 생활은 하도록 해 주어야 되는데,
: 그게 안되잖아요.
: 돈 있는 사람들처럼 유학은 못 보내더라도...
: 정말 기본적인 것은 해 주어야 하는데..
: 자녀들에게까지 고생시키고자 하는 용기가 없습니다.
:
: 우리 한국의 노동자의 2012년 최저 임금은 1,035,080원입니다.
: 한 달 103만원 입니다.
: 목사님 사모님이 지금이라도(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 공장에 일하러 가면 한 달에 최소 2백만이상은 번다는 것입니다.
:
:
: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 중 최저 생계가 안되는 분들이 너무 많습니다.
:
: 제안) 교단적으로 목회자들의 최저 생활비가 제도적으로 뒷받침 된다면
: 미자립교회 농어촌 교회 못 갈 이유가 없습니다.
: 사실 개척을 해 볼까 하다가도
: 기본 생계에 대한 대책이 없으니..
:
: 교회 사역에만 올인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
: 아골 골짝 빈들에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상위 30%의 교회 들이 70% 작은 교회들을 생각한다면
: 누린 분들의 모든 기득권을 내려 놓는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
: 성경은 고아와 과부들(빈궁한 형제들) 책임지라고 하시 잖아요?
:
: 몇년 전 총회 사회부인가(?)에서
: 각 교회의 미자립교회 지원금 창구를 일원화
: 해 공평하게 미자립 교회 지원하고자는 하는 계획만 제대로 된다면...
: 그리고 각 노회에서 큰 교회 들이 더 많이 재정 부담을 해
: 노회 안에 미자립 교회 목회자들의 기본 생활비 지원을 책임지는 것
: 아니면 총회가 목회자 최저 생계비 기준을 정하는 것
:
: 뭐 이렇게 만 된다면
: 미자립교회에서 교인이 1명 뿐 이라도,
: 진짜 돈 걱정 안하고
: 목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여건만 된다면
: 즐겁게 사역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 두 서 없는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 * 이런 글들을 계기로 교단의 미래를 위해
: 젊은 후배 목회자들의 아픔과 고민을 이해 해 주시는
: 가슴 넓으신 어르신들이 많을 줄 기대합니다.
:
:
:
: 하만종
: [2012-08-19]
: 목사님같으신 분이 더 많아져야 합니다.
: 1. 교단 헌법에 목사의 직무를 부목사도 다하고, 목사의 의의를 부목사도 다 가지지만, 교단 헌법에 부목사는 담임목사를 보좌하는 것이기에 부목사는 안됩니다.
:
: 그래서 예전에 동사목사가 있었지요. 지금은 없어졌구요. 기관목사,전문목사 역시 개체교회 담임목사가 될수 없습니다.
:
: 교단헌법은 지나치게 담임목사위주로 되어있습니다. 이게 문제인것입니다. 왜 부목사는 안되지? 하셨는데요. 교단헌법에서 안되게 만듭니다.
:
: 2. 몇년전 시사프로그램2580에 샘물교회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담임목사나 부목사의 월급이 같고, 다만 수당만 조금 다르다. 전도사일지라도 할머니와 자녀 등 부양가족이 많으면 담임목사보다 월급이 많은 경우도 있다. 기존교회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일을 샘물교회가 했었지요. 본받을 점입니다.
:
: 3. 그러나 현실은 부목사는 처우나 대우면에서 부담스러워 못쓰겠고, 강도사가 시간대비 활용도가 뛰어나서 쓰고 싶으나, 사람이 없고, 전도사는 등록금 등 유지비에 비해 활용도가 떨어지고, 교육전도사는 말할 것도 없고...
:
: 교인 입장에서는 담임목사보다 젊고 똑똑한 부목사의 설교를 듣고 싶어합니다. 왜 우리 어린아이들을, 중고등학생들을 전도사들에게 맡겨야 합니까? 부목사는 안되나요 ?
:
: 아이들 학원비와 교육비는 우리 가계에서 제일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교회에서의 교육비는 그럴지 못한 현실입니다.
:
: 그러니 교육전도사와 전도사들의 대우가 인턴월급보다 적다고 핀잔듣고 있죠.
: (참고 http://onul1.tistory.com/1242)
:
: 인턴과정의 의사가 수술합니까? 인턴과정의 전도사와 교육전도사가 우리교회에서는 당당하게 전문사역을 합니다. 도대체 부목사들은 뭐합니까? 중대형교회 장년구역만 맡고 계실겁니까? 평생 중소형도시의 청소년 혹은 어린이사역만 하시면 안되는 겁니까 ?
:
: 목사들은 소형교회 부목사로 헌신할줄 알아야 하며, 중소형교회 담임목사는 교육전도사와 전도사들보다 재정적으로 부담이 되더라도 동사목사에 준하도록 하는 교육목사를 둘수 있어야 합니다.
:
: 뉴스에 자주 오르락 내리락 하는 소망교회 부목사간의 다툼이 왜 일어납니까? 부목사가 관리하는 장년구역의 이권에서 나지 않습니까? 심방가면 돈받고, 돌잔치, 결혼, 장례 등으로 뒷돈나오는 장년목회에만 부목사가 있고, 잘해야 본전이 청년이하세대에는 부목사가 없는 현실이 문제입니다.
:
: 4. 결론
: - 담임목사는 기득권을 버리고, 헌법을 고쳐야한다.
: (부목사는 종이 아니다.)
: - 부목사가 독립적이고, 전문적일 필요가 있다.
: ; 경제적으로 목회적으로 독립되어질때
: 담임목사 욕심이 없을수 있다.
: - 각종 심방과 집례에서 뒷돈을 받는다면 삯군이다.
: (돌, 장례, 결혼 포함)
: - 평신도가 병신도가 되어버린 현 세태에서는
: 전문적인 동사목사가 많아져서
: 행정과 교육, 찬양, 심방, 설교 등
: 다양한 분야를 나누어서 책임져야 한다.
:
:
:
:
:
:
:
:
:
:
:
:
:
:
:
:
:
:
:
:
: >> " 님이 쓰신 내용 <<
: :
: :
: :
: : 노민석 목사(울산교회 부목사)
: :
: :
: :
: :
: :
: :
: :
: : 들어가면서
: :
: :
: :
: : ▲ 노민석 목사
: :
: : 울산교회 부목사
: :
: : 격동하는 시대의 조류 속에서 고신에 속한 많은 목회자들이 고신이라는 핵추진 항공모함에 올라 시대의 파고를 넘어서면서 각자의 사역 가운데 땀 흘리고 있다. 그간 고신교단이 설립된 후 수많은 사역자들의 헌신과 수고로 인해 고신교단이 든든히 세워져 감에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특별히 지난 6월 14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고신총회설립 60주년 기념대회를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고신을 통해 일하시고자 하는 시대적 사명을 확인하게 되어 감개무량했다. 이러한 때에 교단의 부흥과 발전에 감사함은 물론 함께 동역자 된 목사들의 청빙과 관련된 방안들을 함께 돌아보게 된 것은 시의적절하다고 본다. 왜냐하면 고신교단 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청빙에 대한 기존의 개교회적인 발상들이 달라진다면 교단은 더욱 하나 될 수 있고, 목회자들도 교단 내의 통일되고 안정된 청빙의 분위기 속에서 더욱 목회에 매진할 수 있기 때문이다.
: :
: : 청빙(請聘)이란 “부탁하여 부른다”는 뜻이다. 보통 교회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어로, 일반 사회에서는 생소한 단어인 것 같다. 대개 청빙은, 일반 직장에서 직원이나 임원을 선발하는 것과 차이가 있고, 교회라는 특수성 때문에 분명한 선이 엄연히 존재한다. 하지만 현재의 상황에서 청빙은 일반 사회의 그것과 확연히 달라 보이지 않는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 :
: :
: :
: : 문제제기
: :
: : 현재의 담임목사 청빙은 마치 일반 기업의 최고 경영자를 찾는 듯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 흔히들 담임목사 청빙 광고가 나가면 이력서 40-80장이 날아든다고 한다. 교회 입장에서는 선택의 폭이 넓어져 상대적으로 훌륭한 담임목사를 청빙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이 부분도 무리수 내지는 엄청난 부작용이 뒤따른다. 목회를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목사가 현재의 교회보다 더 괜찮아 보이는 다른 교회에 이력서를 냈다가 본 교회에 알려짐으로 인해, 현재 교회 성도들과 관계가 멀어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 :
: : 현재 우리교단에는 연평균 20명 정도의 담임목사 공석이 발생하고 있다. 3천 여 명의 목사 가운데 8백 여 명이 부목사로 사역중이라고 가정할 때, 20개 교회가 청빙 공고를 낸다면 수치상으로 봐도 한 교회당 이력서가 40여장 날아드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40 대 1, 80 대 1의 경쟁을 뚫고 담임목사로 연착륙한다면 더없는 기쁨이겠으나 한정된 담임목사의 포지션은 선택받지 못하는 목사들에게 큰 숙제를 부여한다. 다시 말해 평생 담임목사를 해 보지 못하고 은퇴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이다.
: :
: : 신대원 홈페이지에 접속해 보면 개교회를 위해 봉사할 부교역자를 모시거나 담임 목사 청빙 광고를 흔히 보게 된다. 서글픈 현실이지만 조회 수가 몇 백 개를 넘어서는 것을 보고 있자니 인력시장처럼 줄만 서 있지 않을 뿐이지, 그것과 무엇이 다르겠는가?
: :
: : 부교역자를 모시는 광고에는 흔히 1종 보통 운전면허가 단골 메뉴로 등장하며, 담임목사의 경우 외국 신학박사나 외국어 설교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 운전사나 교수를 모시는지, 목회자를 구하는지 참으로 애매한 지경이 되었다.
: :
: : 경제학적인 개념이긴 하지만 작금의 우리교단 담임목사 청빙에 관련한 도식은 공급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실정이다. 10년 전부터 수도권에서 떠도는 루머 가운데 하나가 부천 지역 택시 기사, 대리 운전기사의 상당수가 목회 임지가 없는 목사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일부 언론의 취재로 구체적인 비율(%)이 제시된 바 있어 이 문제가 더욱 심각해 보인다. 다시 말해 타교단에 비해 아직은 그 심각성이 덜하지만, 우리 교단 목사들도 임지가 없는, 특별히 담임목사로 청빙 받지 못하는 문제들이 발생될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 :
: : 본고는 우리 교단 담임목사 청빙과 관련하여 교단 차원의 방안과 부목사 개인 차원의 방안으로 구분하여 방안들을 제시하고자 한다.
: :
: :
: :
: : 교단 차원의 방안
: :
: : 첫째, 교단에 속한 중대형 교회부터 교단에 속한 교회의 숫자가 한정적임을 인식하고 부목사도 자신이 감당하고 있는 분야에서 정년까지 사역할 수 있는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필자가 미국에서 유학할 당시 출석하고 있던 교회의 담임목사가 갑자기 심근경색으로 쓰러져 후임으로 젊은 목사가 담임으로 청빙되었다. 하지만 그 교회에 속한 모든 목사들(그들 대부분은 새로 청빙된 담임목사보다 연령이 높은 사람들이었다)이 자신의 분야에서 사역을 계속하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 :
: : 둘째, 담임목사 은퇴 정년을 70세에서 65세로 낮추는 방안도 심도 있게 검토해야 될 시기가 되었다고 본다. 물론 인간수명 100세 시대, 본격적인 실버 인구가 늘어나는 시대를 감안한다면 정년을 80세로 상향해야 되는 것 아니냐는 반론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후배들을 위해 결단할 시점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 :
: : 셋째, 교단의 은급제도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생각한다. 중대형교회 담임목사의 경우 굳이 교단이 실시중인 목회자 은급 제도와 관계없이 노년에 대한 준비가 가능하다. 문제는 농어촌, 미자립, 개척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이다. 현재의 은급제도는 가입한 기간이나 액수에 따라 연금혜택이 주어지고 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납입한 액수는 다르지만 일정기간 이상 납입한 분들에 한해 동일한 연금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 물론 이상적인 생각이고, 적지 않은 분들의 희생이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 :
: : 넷째, 글로벌 시대에 맞는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 :
: : 국내 개척에도 힘을 써야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세계 각지의 거점 도시에 한인교회를 설립하여 자립하도록 돕는다면 현지 선교는 물론 목회자 수급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다. 물론 말처럼 쉬운 것은 아니지만 충분히 고려해 볼 사안이라 생각된다.
: :
: : 다섯째, 중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분립개척을 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
: :
: : 뜨거운 복음의 열정으로 수많은 분들이 개척교회를 시작하지만 미자립교회를 벗어나기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분립개척은 또 하나의 건강한 교회를 세워 나갈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한 교회가 분립개척 할 정도의 수준까지 성장했을 때 교회를 분립하여 부목사에게 리더십을 자연스럽게 이양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교회개척이 아닐까 생각한다(이 방법은 이미 교단 내 몇 몇 교회들이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 :
: :
: :
: : 목사 개인 차원의 방안
: :
: : 신대원시절 대부분의 목회자 후보생들이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되는 야망을 가져보았을 것이다.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다르다. 작금의 추세대로라면 전체 졸업생의 10%만 담임목사로 청빙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미래의 담임목사를 꿈꾸는 모든 목회자들이 한 번쯤은 현실을 냉철하게 바라보아야만 할 것이다.
: :
: : 첫째, 사역에 있어서 전문성을 함양해야 된다.
: :
: : “한 우물을 파야 된다”는 말처럼 목회에서 있어서도 자신의 달란트를 십분 발휘할 수 있는 영역이 있어야 한다. 이미 찬양사역을 위한 음악목사, 상담 사역을 위한 상담목사, 교회학교를 디렉트하는 교육목사는 교회 내에서 전문적인 분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회내의 모든 분야들이 전문성이 요구되는 사역이다(장례집례, 결혼주례, 환자심방, 성인들을 위한 교육(성경대학), 복지사역, 교회행정 등). 어떤 분야가 되었던 사역의 전문성을 함양하는 것이 미래목회를 준비하는 지름길이다.
: :
: : 두 번째, 앞으로의 목회 방향을 설정해야 된다.
: :
: : 미래의 목회를 계획할 때 현재 가지고 있는 목회방법만으로는 어렵다는 것을 분명하게 인식해야 한다. 우선 앞으로 자신이 사역할 지역과 분야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분석이 선행되어야 한다. 특히, 개척을 염두에 둔 부목사라면 1년 정도는 자신의 사역을 위한 현장목회에 필요한 리서치를 실시해야 한다. 그 결과물을 파일로 만들어서 보관하고 있으면 향후 자신의 사역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 :
: : 중요한 것은 목회자가 어떤 목회를 할 것이냐 보다는 자신이 사역할 지역과 분야가 그 목회자에게 무엇을 원하는가를 고민해보아야 한다. 요는 개척 후에, 혹은 청빙된 뒤에 목회를 준비한다는 것은 늦다는 것이다. 자신의 사역에 대한 로드맵을 미리 만들어놓아야 한다는 것이다.
: :
: : 세 번째, 글로벌 시대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 :
: : 글로벌한 목회를 위해서 목회자가 최소 외국어 하나 정도는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 글로벌한 환경을 살아가는 현대의 목회자들은 어느 순간에 어느 나라에서 설교요청을 받을지 모른다. 그러므로 유창하게는 못해도 영어설교 한 편 정도는 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함양해야 된다.
: :
: :
: :
: : 나가면서
: :
: : 아직 부목사의 신분으로 담임목사 청빙제도에 관해 이야기 한다는 것 자체가 적잖은 부담이 되었다. 두서없이 평소 생각했던 것들을 피력했지만 현실을 간과한 이상적인 생각들이 많이 있음을 보게 된다. 하지만 더 늦기 전에 머지않은 장래에 발생하게 될 문제에 대해 미리 대책을 세우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
: : 영향력 없는 자의 작은 외침이지만 목회현장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대안들이 일어나게 하는 마중물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이 있다.
: :
: :
: :
: : 2012년 08월 22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