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우리의 구원을 가볍게 생각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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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 우리의 구원을 가볍게 생각말아야


[기독교회 고전 2000년 - 제8회 ‘초대교회 설교’] “우리의 구원을 가볍게 생각말아야”
‘클레멘트의 두번째 서신’ 이라 불린 ‘무명의 설교’…총 20장으로 구성 특정한 성경 구절 보다 그리스도인다운 삶 살아 하늘의 복 받도록 권면

의 두 번째 서신’이라고도 불리는 ‘초대교회 설교’는 교회 역사학자 유세비우스가 최초로 언급한다. 이 서신은 클레멘트가 썼다고 확증할 수 없는 실정이기에 ‘무명의 설교’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설교’는 로마 감독인 소테르(Soter, c. 166-174)가 고린도에 보내는 서신으로 추정되기도 한다. 그는 아마도 예부터 전해지는 설교를 사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서신은 로마에서 보낸 것이라고 하며 고린도 교회 문서보관소에서 ‘클레멘트 제1 서신’과 함께 보관되어 있다. 어떤 이들은 저자에 대하여 말하기를 고린도교회에 있는 무명인의 고대 설교라고 한다. 설교형태를 볼 때 알렉산드리아 설교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 이유는 신학적 설명이 있기 때문이다.

설교 형식의 서신인 이 ‘설교’는 모두 20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별히 그리스도의 신성을 강조하면서 그가 우리들을 위해 행하신 구속의 사역을 설명하고 있다. 동시에 계명들을 지키라고 권한다(1-4장). 세상에 반대하여 지속적인 영적 전쟁을 행하면서 구원을 이루어나갈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하늘의 전쟁(5-7장), 그리고 참회, 순결, 서로의 사랑, 하나님을 신뢰, 그리고 교회에 헌신 등과 같은 기독교인들의 덕행들을 실천하라고 권한다(8-17장). 결론적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18-20장).

이 설교는 특정한 성경 말씀에 대한 설교라기보다는 그리스도인다운 삶을 살아 하늘의 복을 받도록 하려는 권면의 말씀으로 보는 것이 좋을 것이다. 비평가들은 헤르마스의 ‘목자’와 이 ‘설교’를 유사한 것으로 보기도 한다. 하지만 어느 것이 어느 것을 모방했는지 정확히 알 수 없다.



1장 그리스도에 대하여



“형제들이여,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에 대하여 생각하기를 바랍니다. 그 분은 산 자들과 죽은 자들의 심판자이십니다. 우리의 구원을 가볍게 생각하지 말아야만 합니다. 그분을 깊게 생각하면 할수록 많은 것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분을 경시하게 되면, 그분으로부터 오는 어떠한 것도 받을 수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것들을 경시하는 것은 곧 우리가 부름을 받을 때,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얼마나 고난당하셨는지를 알지 못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가 그분의 은혜를 무엇으로 갚을 수 있겠습니까? 그분이 우리에게 얼마나 귀중한 것을 주시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그분은 우리가 거룩에 이르도록 수많은 것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우리에게 빛을 주셨고, 우리의 부친처럼 우리를 아들로 부르셨고, 그리고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께 찬양을 드려야합니다. 무엇으로 그분께 받은 것을 우리가 무엇을 갚을 수 있을는지 모르겠습니다. 돌과 짚을, 금과 은을 경배한다면 우리의 모든 삶은 정말 죽음 외에는 아무것도 아닐 것입니다. 그래서 어두움에 갇혀 있고 침울한 가운데 있는 우리들은 그의 뜻을 따라 시야를 회복해야만 하고 우리 주위를 덮고 있는 것을 회복해야만 합니다.

그분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십니다. 멸망과 방황 속에 있는 우리에게 긍휼을 베푸시며 우리를 구원하셨습니다. 그 때에는 우리에게 구원에 대한 아무런 희망이 없었습니다. 그분은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니었을 때 우리를 부르셨고, 우리가 아무 것도 아니었을 때 우리를 원하셨습니다.”



2장 열매 맺는 교회



“아이를 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즐거워하십시오. 산고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은 이제 소리쳐 외치십시오. 왜냐하면 우울한 사람들은 한 남편을 가진 것보다 훨씬 많은 자녀들을 가질 것입니다. 아이를 배지 못하는 사람들은 이제 즐거워하라고 말씀하실 때, 그분은 우리에 대하여 말씀 하셨습니다. 우리 교회는 아이를 배지 못하는 상황과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산고를 가지지 않는 사람들은 이제 소리쳐 외치라고 말씀하실 때, 단순하게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를 드려야만 하심을 의미하고, 우리가 산고 중에 있는 여인과처럼 무기력하지 않음을 의미합니다. 우울한 자들의 자녀들은 한 남편을 가진 여인들보다도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실 때, 우리 사람들이 하나님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하나님을 모시는 것보다 훨씬 많은 수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다른 성경에서는 이렇게 말합니다. 나는 의인들을 부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죄인들을 부르기 위해 왔다고 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멸망 받는 자들을 구원하려는 것입니다. 변하지 않는 것을 이룩하기 위함이 아니라 멸하여지는 것을 세우려는 것은 정말 놀랍고 위대한 일입니다. 그래서 그리스도께서는 멸망 받는 것들을 구원하시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런데 이미 멸망 받는 자들인 우리를 부르시면서 많은 자들을 구원하셨습니다.”



3장 그리스도를 고백하는 책임



“그러므로 우리들에게 다음과 같은 긍휼을 나타내 보이셨기 때문에 첫째, 우리는 죽은 신들에게 희생제를 드리지 않아도 됩니다. 그것들에게 경배도 드릴 필요가 없고 단지 진리의 아버지를 그를 통하여 알게 되었습니다. 알고 있는 그분을 부인하지 않는다고 할 때 그분에 대한 지식은 무엇입니까? 그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들 앞에 나를 시인하는 자는 아버지 앞에서 그에 대해 내가 시인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신 그분을 고백하면 이것은 우리의 상급이 됩니다. 그를 고백하는 방법은 그가 명하신 것을 행하고 명령을 어기지 않는 것이고 입술만 아니라 마음과 지각을 통해 그를 영예롭게 하는 것입니다. 이사야의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이 백성이 입술로는 나를 시인하나 마음으로는 나를 멀리하느니라.”

4장 그리스도에 대한 고백



“그러므로 우리를 구원하신 분이신 주님으로 고백합니다. 그분이 말씀하시기를,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의를 행하는 자여야만 구원하신다고 했습니다. 형제들이여, 형제를 서로 사랑하므로 행함으로 그를 고백합시다. 간음을 행하거나 서로를 비방하는 말을 삼가기를 바랍니다. 악한 마음을 가지지 말고 서로 믿고, 배려하고, 그리고 친절하게 대하십시오. 서로를 이해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사욕을 억제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행함으로 인해 우리는 그를 알게 됩니다.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을 두려워해야만 합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이런 일들을 행함에 대하여 주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와 함께 하면서 나의 명령을 지키지 않으면 너희를 버릴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나는 상관하지 않을 것입니다.”



20장 경건한 자는 아무 것도 없으나 참으로 부유한 자



“부를 소유한 불의한 자와 괴로움을 당하는 하나님의 종들을 보고 마음에 불편해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형제들과 자매들이여, 살아계신 하나님의 공판에서 우리는 진력하고, 현재의 삶에서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 그 결과 우리에게 주어질 미래의 관을 갖게 될 것입니다. 의인들 중 어느 누구도 쉽게 열매를 얻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단지 기다렸습니다. 만일 하나님께서 순식간에 의인들을 보상하시려고 하셨다면 우리가 훈련받는 것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이것은 불경건한 모습입니다. 경건을 추구하지 않고 보상을 추구하는 것이 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하나님의 심판은 의롭지 못하고 속박되어 있는 영혼을 좌절시킬 것입니다. 유일하시고, 불가시적이신 하나님, 진리의 아버지는 구세주이며 불멸의 저자를 우리에게 보내셨습니다. 그분을 통해 하나님은 진리와 하늘나라를 보여주셨습니다. 그분에게 영광이 세세토록 있기를 바랍니다. 아멘.”

<‘위’ 클레멘트 저술들>

120-140년 고린도에서 집필된 것으로 추정되는 ‘초대교회 설교’는 ‘클리멘트가 고린도인들에게 보내는 두 번째 서신’으로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것은 클레멘트의 저술이 아닌 것으로 판명되었다.

클레멘트의 저작으로 전해 내려오고 있지만 그의 작품이 아닌, 곧 ‘위’ 클레멘트 저작(pseudo-Clementine)에는 이 문서 외에도 두 편의 ‘정절에 관한 회람’과 사도헌장(Apostolical Constitution), 사도교령(Apostolical Canons), 스무 권으로 된 에비온주의적 설교집 위클레멘티나(pseudo-Clementina) 들이 있다.

라은성 목사 기자 등록일 200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