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순교를 향한 단계 - 기독교책자 발견 후 강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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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순교를 향한 단계 - 기독교책자 발견 후 강경


"탈레반, 기독교책자 발견 후 강경해져"[요미우리]

연합뉴스
입력 : 2007.07.31 19:15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 탈레반이 인질들의 짐에서 기독교 관련 책자들을 발견한 후 태도가 강경해졌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인터넷판이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탈레반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슬람 법학자평의회가 한 때 여성의 조기 석방을 검토했으나 이 책자들을 발견한 후 여성을 특별대우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탈레반이 중동과 파키스탄의 지원조직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몸값 확보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동료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어 사건의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왜 심성민씨가 두번째 피해자가 됐나

연합뉴스
입력 : 2007.07.31 14:40 / 수정 : 2007.07.31 14:57

▲ 심성민씨 생전모습 /연합
사진으로 보는 한국인 피랍사태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 탈레반에게 납치된 한국인 23명 중 고(故) 배형규(42) 목사에 이어 심성민(29)씨가 31일 새벽(한국시간) 살해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탈레반이 심씨를 살해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탈레반이 심씨를 살해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교착 국면에 접어든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서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인 납치행위가 인간적이지 못하다는 국제사회 비난이 시간이 흐르면서 거세지는 점을 감안, 조속한 타결을 위해 ’인질 살해’라는 강수를 뒀다는 것.

여기에 ’몸값’을 받고 인질들을 석방하자는 탈레반 내 온건파를 단속하고 내부 결집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런 극단적인 일을 저질렀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남성 인질을 추가 살해했다고 주장한 뒤 연합뉴스와 간접 통화에서 “(협상이 안되면) 남성 인질을 먼저 순차적으로 살해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따라서 ’탈레반 수감자와 인질 교환’ 요구를 일축하고 있는 아프간 정부를 정조준, 탈레반 수감자를 풀어주지 않을 경우 추가 살해할 것임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꽉 막힌 석방교섭을 풀 열쇠로 탈레반이 지목한 이는 남성 인질인 심씨.

비록 외신 등을 통해 ’여성인질 살해 가능성’이 감지되긴 했지만 여성이나 어린이 포로를 죽이는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는 ’이슬람 율법’을 어기고 여성인질을 ’희생양’으로 선택하기는 원칙주의자인 탈레반으로서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심씨가 이미 언론에 노출된 전례가 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심씨는 지난 29일 NHK와의 인터뷰에서 “여기가 정확히 어딘지 알 수 없지만 지금 집 안에 있다. 다른 3명과 함께 있다”고 말했다.

또 남성 인질 중 건강상태가 가장 좋지 않아서 살해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탈레반은 구출작전에 대비하기 위해 밤을 틈타 거의 매일 인질을 이곳 저곳으로 옮겨야 하는데 앞서 살해된 배 목사의 경우처럼 심씨가 아플 경우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이밖에 심씨가 억류 기간에 종교적 행위가 두드러져 살해됐을 가능성도 있다. 아마디가 30일 “한국인은 아프간인을 이슬람에서 기독교로 개종하려고 왔다”며 종교를 거론한 점으로 보면 심씨가 기도 등 종교적 행위로 탈레반을 자극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가능성 올 2월부터 전조"

연합뉴스
입력 : 2007.08.06 03:30

아프가니스탄 무장조직인 탈레반이 지난달 한국인 23명을 납치하기 5개월 전인 올해 2월 한국인에 대한 탈레반의 납치공격 가능성이 제기됐던 것으로 5일 알려졌다.

파키스탄 현지 소식통들에 따르면 아프간 정보부는 지난 2월 수감 중인 탈레반 고위층 인사가 외부와 가진 비밀통화를 도청했는데, 이 통화에서 외국인 납치의 ‘쉬운 목표물’로 한국인이 거론됐다는 것이다.

한 소식통은 문제의 통화에서 외국인 납치 얘기가 오가면서 ‘한국인은 쉬운 타깃’이라는 대화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프간 정보부는 이를 카불에 있는 각국의 외교공관에 전파해 탈레반의 납치공격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우리 정부도 아프간과 파키스탄에 있는 교민과 여행객들이 탈레반의 활동 지역으로 알려진 카이버 패스(Khyber Pass)를 이용한 양국 간 왕래를 못하도록 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인 의료봉사 요원 등 23명은 지난달 19일 가즈니 주의 카불∼칸다하르 고속도로 구간에서 탈레반 무장요원들에 납치됐다.

카이버 패스는 파키스탄의 북서변경 지방인 페샤와르에서 아프간의 수도 카불로 들어갈 수 있는 유일한 육상 통로로, 해발고도가 1천30m에 달한다.

아프간 사정에 밝은 한 소식통은 최근의 한국인 집단 피랍 사태와 관련, “탈레반이 한국인을 처음부터 노린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현지인 가이드가 탈레반 측에 정보를 제공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주 파키스탄 한국대사관은 홈페이지 게시문을 통해 “아프간 인접국에 거주 및 여행하는 한국인에 대한 추가 납치 첩보가 입수되고 있다”며 해당 지역의 교민과 여행객들에게 신변안전에 더욱 유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탈레반 “한국과 접촉 계속… 서두르지 않겠다”
● 부시·카르자이 회담 이후 대안 모색
한국 영향력 한계·비난여론 고려한 듯
女인질·女포로 맞교환 요구했다 번복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입력 : 2007.08.08 00:58
7일 탈레반이 제시한 ‘한국인 여성 인질과 아프가니스탄 여성 죄수의 맞교환’ 카드는 부시·카르자이 회담에서 나온 강경입장을 지켜본 뒤 현실적으로 택한 대안(代案)으로 보인다. ▲‘인질·탈레반 죄수 맞교환’ 요구가 벽에 부딪힌 상황 ▲한국 정부가 지닌 영향력의 한계 ▲국내외 비난 여론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는 분석이다. 탈레반의 유수프 아마디 대변인은 7일밤 애초 자신이 밝혔던 ‘여성인질·여성 죄수 맞교환’ 제의를 부인했지만, 탈레반 내부에서 심각한 대안(代案) 모색이 제기되고 있다는 방증(傍證)으로 보인다.

◆탈레반, 굴복없는 대안 모색하나

탈레반은 ‘예상대로’ 자신들의 ‘맞교환 방식’이 관철되기 힘들다는 것을 미국·아프가니스탄 정상회담에서 재확인했다. 가즈니주의 탈레반 지휘관인 압둘라(Abdullah)는 이날 파키스탄 일간지 ‘더 뉴스’의 페샤와르 지역 에디터이자 탈레반 전문가인 라히물라 유수프자이(Yusufzai)에게 “한국 정부와 계속 전화 접촉을 하고 있으므로 (새 협상시한 제시나 인질 살해 등과 같은) 뭔가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말했다. 유수프자이는 본지의 현지 취재를 돕고 있다. 그는 대신에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칸다하르나 바그람의 미군 기지에 수감된 아프가니스탄 여성 수감자들을 석방하는 데 동의한다면 우리도 같은 수의 여성 인질을 풀어줄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여성 인질·여죄수 맞교환이 실현된다면 탈레반으로선 애초 고집했던 ‘맞교환’이라는 명분을 손상시키지 않는 인상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여성 인질 억류에 대해 “이슬람 가르침마저 어긴 비(非)인도적 행위”라는 비판도 완화할 수 있다. 아마디는 여성 맞교환 제의를 나중에 부인했지만 “애초 우리가 제시한 8명의 탈레반 포로가 석방되고 나면 고려할 수 있다”고 말해, 이 방안이 계속 논의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탈레반에는 여성 전사가 없으며, 이들은 탈레반 전사에게 휴식처나 음식 등을 제공한 단순한 협조자”라고 말했다.



▲ 美워싱턴 교민들 "한국인 석방" 미국 워싱턴지구 한인연합회와 워싱턴 지역 교회협의회 소속 회원들이 6일 백악관 앞에서 탈레반에 납치된 한국인 21명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워싱턴=임희순 프리랜서 사진가

◆“인질에 이슬람 개종 종용”

탈레반은 한국 정부가 지닌 영향력의 한계에 대해서도 분명히 깨달았다. 탈레반측은 한국 정부가 부시·카르자이 회담에 ‘맞교환’을 원하는 한국 정부의 희망을 전달했다(한국 정부는 부인)고 믿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압둘라 지휘관이 유수프자이에게 “부시·카르자이 회담 결과는 예상됐던 것이고, 이번 사태의 당사자는 한국정부와 탈레반으로, 계속 협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도 이런 맥락에서다.

네 명을 억류 중이라는 탈레반의 한 지휘관은 로이터통신에 “한국인 인질들에게 이슬람 개종을 거듭 권했다”며 “인질들은 이 제안에 대해 ‘숙고하겠다(deliberate)’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 지휘관은 또 “인질들에게 감자와 비스킷, 차(茶), 쌀, 과일, 콜라 등을 주고 있다”며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하고 있으며 목욕 시설도 있다”고 말했다. 마이니치 신문은 또 아마디 대변인이 “(한국 인질들이) 부모와 형제자매, 친구들을 생각하며 계속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아마디는 “인질들에게 ‘난’(빵의 일종)과 쌀밥, 샐러드, 홍차, 물 등을 제공했다”고도 했다. 한편 “두 명의 여성 인질이 심각하게 아프다”는 탈레반측 주장에 대해 송민순 외무장관은 “감금 상태의 인질들이 완전히 건강할 수는 없겠지만, 생명에 위협을 받을 만큼 아픈 사람이 있다는 징후는 없다”고 말했다.






"난 괜찮으니 다른 사람을"…막판에 바뀌어

SBS TV | 기사입력 2007-08-15 06:14


탈레반에서 원래 풀려날 예정이었던 한국인 여성 인질 1명이 탈레반에게 "나는 건강이 좋아지고 있으니 다른 사람을 먼저 석방해 달라"고 요청해 결국 김경자 씨가 풀려나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납치사건을 주도한 지역 탈레반 사령관 압둘라는 파키스탄 더 뉴스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주말 석방 대상으로 뽑힌 여성 두명에게 "집에 갈 준비를 하라"고 통보했는데 그 가운데 한명이 자신의 석방 기회를 다른 여성에게 양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압둘라는 "그 용기있는 여성의 이름은 매우 어려워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남상석 ssnam@sbs.co.kr







"여성 인질 양보 사실 아니다"


● 앵커: 한편 탈레반에 의해 납치됐다 풀려난 여성 인질 가운데 한 명이 양보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이 말했습니.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오늘 MBC와의 통화에서 석방된 인질은 원래 몸이 아팠던 사람들이며 당초 계획대로 풀어줬다고 밝혔습니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어 이를 최초로 보도한 파키스탄 더뉴스의 보도는 거짓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소현 앵커 2007-08-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