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경남 복음화 통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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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경남 복음화 통계


"경남 복음화율 가장 낮은 이유는 지도력 부재 때문"

경남 기독교연합회장 윤희구 목사(창원한빛교회)





경남의 기독교 통계

복음화 8.8%
교인수 259,439명
교회수 2111개

거제시 13.% 161개 교회 25,282명
진해시 12.0%
김해시 9.6%
통영시 9.5%
양산시 9.4%
거창군 9.3%
사천시 8.9%
남해군 8.9%
함양군 8.3%
창원시 8.2%
진주시 7.6%
고성군 7.3%
마산시 7.0%
하동군 7.0%
산청군 6.9%
밀양시 6.6%
함안군 5.8%
창녕군 5.7%
의령군 5.5%
합천군 5.1%



"경남이 복음화율이 낮은 이유는 불교세가 강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교회의 영적 지도자들의 지도력 부재 때문이다"

경상남도는 한국컴퓨터선교회(이영제 목사)가 지난해 조사 발표한 통계에 의하면 전국 시군 중에서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합천군(5.1퍼센트)을 비롯한 20개 시군의 평균 복음화율이 8.6퍼센트로, 제주(7.2퍼센트)를 제외하고 전국 도 가운데서 가장 복음화율이 낮다. 심지어 무지역교회가 많다는 강원도의 복음화율이 15.6퍼센트인 것을 감안하면 무척 낮은 수치인 셈이다.





▲ 윤희구 경남기독교연합회장



경남기독교연합회장 윤희구 목사는 경남 복음화율이 낮은 이유로 "사찰 중심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전국 시군 중 복음화율이 가장 낮은 합천(5.1퍼센트)은 고려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해인사가 있다. 그리고 밀양에는 표충사가 있다. 양산에는 통도사가 있다. 경남 김해 출신인 윤 목사는 "경남 사람이 아니면 이것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또 1907년 평양대부흥운동 당시 전국의로 부흥운동이 확산될 때 경남지역이 그 영향이 가장 미미했던 것은 영적 지도자들의 리더십 부재에 있다고 분석한 고신대 교회사 이상규 교수의 지적에 동의하면서 "리더십 부재"가 불교세 영향력 다음으로 경남 복음화율이 저조한 원인 중 하나로 꼽았다.

윤 목사는 특히 자신이 소속된 고신교단 지도자들의 지도력 부재가 컸다고 말했다. 경남은 부산과 함께 고신교단이 가장 큰 교세를 형성해왔던 지역임을 감안할 때 자성적(自省的 )책임론을 피력한 것으로 보였다. 윤 목사는 "그 이야기를 오래 전 극동방송 사장 김장환 목사에게 이야기를 했고, 교단 내에서도 그렇게 말했다가 보수적인 어른들부터 질책을 받았다"고도 말했다.

윤 목사는 고신 교단의 개혁파 모임인 고목협을 이끌었다. 각 교단의 갱신그룹의 연합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한목협, 대표회장 옥한흠 목사)의 상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고신교단의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이승구 목사(고신대학원), 손봉호 장로(동덕여대 총장), 강영안 장로 (기윤실 대표)등 개혁파 목회자와 장로들이 중심이 되어 만든 인터넷 커뮤니케이션 사이트 <코람데오 닷컴>의 이사로 활동하는 등 교단이 건강하게 거듭나도록 하는 일에도 앞장서고 있는 개혁 지향의 목회자다.

윤 목사는 "미자립교회가 전국적으로 60퍼센트인데, 경남은 70퍼센트이다. 창원시를 조금만 벗어나도 10여명이 모이는 교회들이 많다"고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1988년 창원기독교연합회장을 맡아 봉사했고, 1994년 기독교21세기운동 창원시 회장을 맡아 6·25구국기도회 등을 개최하는 등 창원시 복음화를 위해 헌신해왔다.

구랍 25일 경남기독교연합회 제8대 회장에 취임한 윤 목사는 "낙하산으로 내려왔다"고 겸손해 하면서도 "경남의 복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큰 교회들이 재정과 인적자원을 동원해서 작은 교회들을 섬기면서 함께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은 비록 복음화율은 낮지만 한국 교회의 보수신앙을 지켜온 자부심을 갖고 있는 지역이다. 신사참배 반대운동으로 순교하거나 옥고를 치룬 목회자들과 교회들이 중심이 되어 고신교단을 만들었고, 보수 개혁신학의 맥을 유지해오고 있다.

특히 진해 웅천교회는 신사참배 반대로 순교한 주기철 목사가 신앙을 키웠던 유서 깊은 교회다. 주 목사는 신사참배 반대로 1944년 4월21일 49세로 평양에서 순교했다. 주 목사의 순교를 다룬 영화< 저 높은 곳을 향하여>는 큰 반향을 일으켰다. 웅천교회에는 주 목사의 순교 기념비가 세워져 있다.

또 "20세기 사랑의 원자탄"으로 불리우는 순교자 손양원 목사는 경남 함안 출신으로 전남 여수 음성나환자촌 애양원교회에서 시무했다. 경상도 출신이 전라도에 와서 사랑의 사역을 하다가 1948년 여순반란사건 때 좌익에 의해 두 아들(동신, 동인)을 잃었다. 손 목사는 자신의 아들들을 죽인 학생들을 양자로 삼았고, 장례식에서 "10가지 감사"의 설교를 통해 오히려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손 목사는 1950년 공산당에 의해 여수에서 총살형을 당해 순교했다. 여수 애양원에는 손양원 목사 순교기념관과 무덤이 있다.

그외에도 마산에는 영남 지역의 모교회이자 독립운동가로 제3대 부통령을 지낸 함태영 목사가 시무한 문창교회가 있다. 주기철 목사도 1931년부터 36년까지 시무했었다.

현재 경남은 복음화율이 8.8퍼센트이다. 교인수는 25만9439명, 교회수는 2111개로 조사됐다. 경상남도 중 가장 복음화율이 높은 지역은 거제시로 13.퍼센트다. 교회수는 161개에 교인수는 2만5282명이다. 다음으로는 진해시 12퍼센트, 김해시(9.6퍼센트), 통영시(9.5퍼센트), 양산시(9.4퍼센트), 거창군(9.3퍼센트), 사천시(8.9퍼센트), 남해군(8.9퍼센트), 함양군(8.3퍼센트), 창원시(8.2퍼센트), 진주시(7.6퍼센트), 고성군(7.3퍼센트), 마산시(7퍼센트), 하동군(7퍼센트), 산청군(6.9퍼센트), 밀양시(6.6), 함안군(5.8퍼센트), 창녕군(5.7퍼센트), 의령군(5.5퍼센트), 합천군(5.1퍼센트)순으로 나타났다. 경남 서부지역의 복음화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윤 목사는 평양대부흥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를 부흥의 계기로 삼겠다는 열망으로 교단과 타시도 기독교연합회, 선교단체들이 연합성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음에도 경남 교계는 아직 아무런 계획도, 기획도 하지 않고 있는 것에 회장으로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윤 목사는 "2월 27일 극동방송 주최로 각 시군 기독교연합회 회장단 연석회의가 있는데, 그 때 성시화운동 조직 등 경남 영적 부흥운동을 위한 구체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 극동방송 개국 준비위원장과 제1대와 2대 자문위원장을 역임한 윤 목사는 "극동방송 자문위원회에서 목회자 포럼을 개최하면 600여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한다. 많은 숫자다. 그만큼 양질의 세미나가 진행된다는 것이다. 또한 목회자들이 영적 공급을 받는 것에 갈급해 있다"고 말했다.

윤 목사가 시무하는 한빛교회는 장년신자만 1,000여 명이 출석하고 있다. 가음정교회, 서머나교회, 상남교회, 양곡교회 등과 함께 창원의 빅 5 교회 중 하나다. 윤 목사는 고신 교단 부총회장 후보로도 거론되는 인물이다.

평양대부흥운동 100년을 맞은 올해 경남기독교연합회장을 맡은 윤희구 목사의 활약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