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구원만 급급하여 ..... - 고신의 사설
번호 : 414 등록일 : 2005-03-23
(사설) 근본주의 신학과 고신신학
근본주의 신학(Fundamental Theology)은 신학과 성경의 진화를 받아들이지 않으며 자유주
의 신학을 용납하지 않는다. 근본주의 신학은 성경의 무오를 주장하며 프로테스탄트 기독교
의 근본 원리들을 문자적으로 수납하고 전통적 정통신념을 주장하는 신학사상이다. 그런 측
면에서 고신 신앙과 일맥 상통한다고 볼 수 있다.
근본주의란 정통주의요 정통파 기독교이다. 어떤 비평가는 근본주의 운동의 기원을 19세기
말로 보아 시대론적으로 천년기 전 재림론자들이 1895년 나이야가라 사경회에서 작성한 신
조를 구체적 기원으로 보기도 한다.
그때의 신조는 다음과 같다. △성경의 무오성 △그리스도의 신성과 처녀 탄생 △대속적 죽
음 △육체적부활 △신체적인 재림 이러한 5가지 조항을 근본주의자들이 축소한 것이라고 비
난하는 자들이 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주장들이다.
금일 근본주의자들이 비난을 받게 된 이유는 1910년 이후에는 자유주의와 싸웠고, 특별히
WCC와의 싸움은 오랜 시간동안 끌어 왔다. 그러나 그 나름대로 근본신앙을 유지하는데 크
게 공헌하였다.
그 이후 그들은 반대만 하는 소극주의에 빠졌고 그들은 학적 연구를 권장하지도 않았고, 천
박한 지식과 개인주의로 나아갔다. 그리고 개인 영혼의 구원에만 급급하고 지역 사회를 외
면하였다. 그리하여 율법주의로 변질되었고 지엽적인 문제로 많은 분열을 가져왔다. 시간
이 흘러 2세들은 새로운 사상을 접하게 되어 비 교파주의로 분파되기도 하였고, 내적으로
분쟁과 나눔이 있었다.
근본주의가 1909년 프로테스탄트 기독교의 전통적 정통신념들의 그 특성을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서 밖으로 눈을 돌리고 교육과 선교와 구제와 치유에 더 큰 힘을 쏟았다면 얼마나 좋
았을까 생각해 본다. 마치 우리 교단을 들여다보는 것과 같이 생각된다.
만약 우리 교단도 자유주의 신학과의 싸움이니 우상숭배와의 싸움이니 외면적인 일에만 치
중하고 내적으로 신학교수들의 현대신학동향 파악의 연구논문이 쏟아져 나오지 않고, 각국
에 파송된 선교사들의 놀라운 선교 보고와 그리고 병원을 통한 치유의 전도 역사와 사회를
향한 교회의 자세가 구체적으로 실천되지 않는다면 근본주의 신학을 주장하였던 그들처럼
율법주의로 도태하고 말 것이다.
이제 아름다운 교리만 주장하는 교단이 아니라 형제간의 화합과 사회를 향한 구제와 세계
를 향한 선교와 선배들이 물려 준 성경적인 교리 준수와 우상숭배 근절과 내일을 내다보는
혁신적인 개혁방안으로 한 덩어리가 된 고신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