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군종제도, 현황, 할당량 논란 등
1.교단별 군목(군종장교) 합격현황
2003년도 군종사관후보생 선발 1차 필기시험 결과 (2003년 7월 15일자)
총 41명
학교별
연세대 11명 장신대 10명, 감신대 9명, 총신대 4명,
서울신대 3명 고신대 2명, 성결신대 1명, 침신대 1명
교파별
장로교 24명
감리교 12명
성결교 4명
침례교 1명
교단별
통합 18명 감리 12명 합동 4명 기성 3명 고신 2명 예성 1명 침례 1명
참고로, 연평균 합동은 4명, 통합은 10명 수준
등록일 2003-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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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국방부 군종사관후부생 선발 임용 공고
개요
국방부 장관이 지정한 신학대학 · 불교대학 그 밖에 성직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의 재학생을 소속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 관리후, 학사학위 및 성직취득시 군종장교 (중위나 대위)로 임용.
응시자격
.사상이 건전하고 신체건강한자로서 장관이 지정한 신학대학 또는 불교대학 그 밖에 성직자의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대학에 재학(주로1학년)중인 자
. 만 28세까지 성직취득이 가능한 자로 소속대학장이 추천하고 소속 종교단체 대표자가 성직취득을 보증한자
.군 인사법 제10조 제2항의 결격사유에 해당하지 않는 자
선발방법
필기 및 면접시험, 신체검사와 신원조회 최종선발 심의를 거쳐 선발
필기시험 과목 : 국어, 국사, 영어, 사회, 국민윤리
선발일정
.응시원서 접수 : 매년 6월 초
.필 기 시 험 : 매년 7월 초
.면접 및 신체검사 : 매년 7월 말
.최종합격자 발표 : 매년 9월 말
단, 군종사관 후보생 선발여부 및 선발일정은 군종장교 충원여건에 따라 변경될 수 있으며, 선발계획은 지정교단 및 지정학교를 통하여 공표함.
담당자: 국방부 군종과 충원담당 02-748-51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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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군목 선발 ‘교단안배’
군선교연합회 “12개 교단에서 골고루 1명씩”
군종목사 후보생 선발시험을 변경해 12개 군목파송 교단에서 한명 이상씩 군목들이 배출되도록 하자는 안이 추진중이어서 찬반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기독교군선교연합회(사무총장:문은식 목사)는 11월 26일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군종목사 파송교단장 총무 초청 한국 군선교사역 정책회의’를 개최했다.
군선교연합회는 군목들 가운데 특정학교 출신의 점유율이 계속 증가하는가 하면, 일부 교단은 수년간 선발자원이 전무하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현행 군종사관후보생 선발규정에 따르면 군목이 되려는 신학대학 학생들은 국어, 국사, 국민윤리, 사회, 영어를 필기시험으로 치르고 면접과 신체검사를 본다. 이에 따라 고득점 순으로 합격자가 판가름난다. 따라서 대입 수능성적 평균이 높고 경쟁률이 높은 신학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이 고득점을 대개 차지하는 경향을 보여왔다.
그 결과 최근 3년간 시험 합격자를 분석할때, Y대 재학생이 전체 합격생 가운데 2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교단별로 볼때는 K와 T교단 출신이 전체 군목 후보생 가운데 6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T, H 교단은 단 한명도 군목 후보생 합격자를 3년동안 내지 못했고, C, Y, K 교단에서는 3년간 단 1명의 후보생이 시험에 합격했다.
군선교연합회측은 이번 총회장 총무 초청 회의에서 군소교단 연관 학교 학생들이 유리하도록 시험 방식을 일부 변경해서라도 12개 교단에서 골고루 1명 이상의 인원을 군목후보생으로 넣도록 해야 하지 않느냐는 안을 제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군목 후보생이 적은 군소교단들은 찬성의 입장을, 군목후보생이 비교적 많은 대형교단들은 거부의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군선교연합회 관계자는 “군목파송 교단간 선발자원 불균형 심화로 교단 연합 사업의 기본 정신이 저하되고 연합운동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참석자들은 “군목 후보생 선발 고사를 변경해 실력보다는 교단 안배에 의해 군목을 선발한다면 타종교와의 경쟁력에서 뒤지고 자칫 하향 평준화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한편 현재 교단별 군종목사 인원은 감리교, 예장합동, 기성, 예장통합 순이며 최대 54명에서 최소 1명까지 교단별 군종목사 인원의 편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등록일 2004-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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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론] “군종 선발 제도 변경 반대한다”
군종장교는 미래 강군 육성의 선도적 리더이며, 최상의 윤리와 도덕적 삶을 견지하며 장병들에게 존경 받는 성직자들이다.
군종장교는 참모장교, 종교지도자, 상담자 등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 한다. 또한 군종장교는 신앙심을 통한 무형의 전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사생관과 가치관을 확립시키며, 비전투손실을 예방하며, 민주시민의 자질을 함양시켜야 한다. 이에 따라서 군종장교는 최상의 기준에 의해 선발되어야 마땅하다.
그러나 최근에 교계 일각에서 나오는 군종목사 후보생 선발제도 변경 의견은 자칫 군종목사의 질적 저하를 초래할까 우려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11월 26일 열렸던 군종파송 교단장 간담회에서 논란을 빚었던 내용은 군종목사를 보유하고 있는 12개 교단에서 당연직으로 1명씩의 후보생을 내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와 관련 현행 군종후보생 시험과목인 국어, 국사, 국민윤리, 사회, 영어, 면접, 신체검사 외에 성경과 설교 시험을 추가하는 시험 변경안도 제시하고 있다.
이런 의견이 나오는 배경에 대해 이해를 못하는 바는 아니다. 현재 대학 1학년때 실시하는 군종후보생 시험의 결과 2009년부터 2011년까지 군종목사로 임관예정된 후보생의 26%가 Y대학교 학생이며, 교단으로는 K교단과 T 교단 출신이 62%를 차지하고 있다. 또 일부 군소교단에서는 소속 응시 학생들의 시험성적이 낮아 단 한명의 군종목사도 내지 못할 처지가 됐다. 군소교단에서 속이 타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일 수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현행 시험제도를 변경해 교단에서 의무적으로 1명씩 군종목사 후보생을 보내도록 한다는 것은 시대착오적인 발상이 아닐 수 없다. 이러한 생각은 오히려 군선교 연합을 저해하고 군선교 전략 약화를 초래할 것이기 때문이다.
실력에 따른 선발이 아니라 의무선발을 하게 되면 전체적으로 군목 후보생의 하향 평준화가 우려된다. 이미 군선교 현장은 타 종교의 거센 도전 앞에 세례신자 수 감소, 일선 부대의 군목 축소 및 군인교회 공동화 현상을 맛보고 있다. 이전보다 더욱 실력있는 군목 후보생을 확보하고 철저히 훈련시켜야 할 때다.
시험 제도 변경안은 우수한 교단 후보생들의 진출을 억제하는 역차별을 초래한다. 김영삼 정부 때 기독교 군종의 비율을 축소시켜 나온 이후 과거와 달리 군종목사로 임관되는 수는 크게 줄었다. 만일 12개 교단에서 1명씩 의무 배정한다면, 매우 적은 숫자의 남은 자리를 가지고 시험성적에 따라 경쟁해야 한다. 기존에 군선교를 주도했던 교단들의, 실력있는 군종목사 후보생들이 일할 수 있는 기회는 매우 좁아지게 된다. 또 평가방법에 설교와 성경을 넣는 것은 평가에 있어서 주관적 요소가 개입할 여지가 크다. 특히 대학 1년생을 대상으로 설교 시험을 본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군선교현장에서는 이미 진급, 연장 및 장기복무 선발제도에서 교단별 분배가 실시되고 있어 그 부작용이 크다. 예를 들어 진급의 경우, 진급 대상자의 교단별로 일정하게 할당된 인원을 각각 진급시키고 있다. 따라서 다른 교단보다 우수한 진급대상자들이 많아도 교단별 인원제한에 걸려 진급을 할 수 없는 상황이다. 군소교단의 경우는 임관 초에는 그 수가 적지만 계급이 올라가면서 비교적 낮은 경쟁을 치르며 교단 몫의 자리를 차지하는 상황이다. 이런 면에서 우리 교단은 이미 많은 피해를 치러왔다. 결과적으로 하부조직에서는 적지만 상부조직으로 올라갈 수록 군소교단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높은 편이다. 아무쪼록 최상의 자질을 가진 군종목사들이 선발되어 황금어장인 군대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묻은 복음이 전파되면 전 장병들 위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기를 소원한다.
군종목사 기자 등록일 200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