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례 관련 용어 설명
일상생활에서 기독교인들이 사용하는 용어 중에 잘못되고 비 신앙적인 요소가 많이 있음
을 보게 됩니다. 특히 장례와 관련한 용어들에 있어서는 더욱 그러합니다. 흔히 우리가 범
할 수 있는 사례를 중심으로 몇 가지만 언급하고 합니다.
사람의 죽음에 대한 표현
대체로 사고로 인한 죽음인 경우 ‘사망(死亡)’, 아버지나 어머니 등 윗사람이 세상을 떠
났을 때에는 ‘별세(別世)(타계, 운명)’, 사회적 지위가 높거나 유명 인사가 죽었을 때
는 ‘서거(逝去)’를 씁니다.
천주교에서는 ‘선종(善終)’을, 불교에서는 ‘열반(涅槃), 입적(入寂), 시적(示寂), 원적
(圓寂)을, 기독교에서는 ‘소천’(召天-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을 사용합니다.
영결식(永訣式), 영결예배(永訣禮拜)
주 안에서 세상을 떠나는 것은 ‘영원한 이별’이 아니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가는
일’이라며 잠깐 동안의 헤어짐이기 때문에 ‘장례 예식(葬禮 禮式)’이라고 하는 것이 좋
습니다.
삼가 고인(故人)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장례식장에 진열되어 있는 조화(弔花)의 하단에는 대부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라는 글이 써 있습니다. ‘명복’은 ‘죽은 자들이 복된 심판을 받아 극락에 가게 되기를
바란다’는 불교의 내세관이 들어 있습니다. 조화를 주문 할 때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글
의 구절 하나에도 세심하게 관심을 기울여야 하겠습니다.
조화(弔花)를 주문할 때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또는 ‘부활의 소망을 가
지시기를 바랍니다’의 글귀를 사용하면 좋겠습니다.
칠성판
관(棺) 속의 시체 밑에 까는 널빤지, 북두칠성을 본 떠서 일곱 구멍을 뚫음.
칠성판은 무속과 관련된 용어이므로 ‘고정판’으로 쓰면 좋겠습니다.
미망인(未亡人)
따라 죽지 못한 사람이란 뜻으로 남편이 죽고 홀 몸이 된 여자, ‘춘추 좌씨전’에 나오
는 말임. 우리는 ‘고인의 부인’으로 쓰는 것이 좋겠습니다.
삼우제(三虞祭)
‘삼우제’는 ‘장사(葬事)를 치르고 나서 세 번째 지내는 제사’를 말하며, ‘삼우’라고
도 합니다. 부모의 장례를 마치고 돌아와서 지내는 제를 우제(虞祭)라 하며 초우(初虞)·
재우(再虞)의 총칭입니다. ‘초우’는 장사지낸 뒤 두 번째 지내는 제사를 말합니다.
보통 장례 후 3일만에 묘소에 가는데, 교회에서는 ‘삼우’라는 말 대신에 ‘첫성묘’라
고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심상백 장로
·창원한길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