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에게
글쓴이 : 한진환 날짜 : 2004/06/25 조회 : 159
윤석준 형제, 언젠가 직원이 학교 게시판에 질문이 올라와 있다고 얘기해 주었는데 급한 일은 아닌 것 같아 다음으로 미루었다가 깜빡 잊어버렸어요. 며칠 전 어느 교수님이 여러 글이 올라와 있다고 귀띔을 해 주기에 오늘 마음먹고 들어가 보니 과연 여러 분이 글을 올렸군요. 여러 가지 복잡한 일이 많아 회신이 늦어진 것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형제의 질의에 대한 답은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유는
1. 그런 의문은 개인적으로 얼마든지 자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형제가 자신의 주장을 공개적으로 천명하고 싶은 것이 아니고 정말 그 문제에 대해 바른 견해를 알기를 원하는 동기라면 개인적으로 문의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이 훨씬 더 바른 이해를 위해 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침 2학기 때는 예배학 시간도 있으니 수업 중에도 얼마든지 토론할 수 있고요.
2. 문자화 하는 것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이런 문제를 게시판에 올리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도 있습니다. 모 교수님의 답변글 가운데 제 생각하고는 다른 부분이 있는데 그런 것을 지적하면 크게 중요하지도 않은 것이 독자들 사이에는 크게 증폭되고 무슨 큰 문제라도 되는 듯이 확대 재생산 될 수도 있습니다. 또 교인들에게는 불필요한 혼란을 야기시킬 수도 있고요. 학자들은 학문적 토론을 위해서라면 정식으로 저술이나 연구 발표를 통해 토론하기를 원하지 인터넷 공간과 같은 캐주얼한 곳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2학기 때 만나서 얘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건강하고 생산적인 여름 보내세요. 주 안에서 한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