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유아세례, 마땅히 해야 할 성례 - 총신대

일반자료      
쓰기 일반 자료 초기목록
분류별
자료보기
교리 이단, 신학 정치, 과학, 종교, 사회, 북한
교단 (합동, 고신, 개신, 기타) 교회사 (한국교회사, 세계교회사)
통일 (성경, 찬송가, 교단통일) 소식 (교계동정, 교계실상, 교계현실)

[신학]유아세례, 마땅히 해야 할 성례 - 총신대





최홍석 교수 <신학지남>서 신학적 정당성 제시

‘나름대로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자녀의 유아세례를 생략하는 장로교인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들이 가진 생각을 들여다보면, 신앙을 고백할 수 없는 유아의 입장에서 그런 세례는 무의미하다는, 그들 나름의 논리가 있다. 그들의 심중에는, 자기 자신이 유아세례와 입교를 통해 성인 세례를 경험하지 못한 데서 오는 어떤 아쉬움이 숨어있을지도 모른다. 과연 유아세례는 무의미할까? 유아세례를 건너뛰고 성인이 된 다음에 스스로 신앙을 고백하면서 하는 세례가 더 의미 있다고 할 수 있을까? 유아세례와 성인세례는 선택 사항일까?

최홍석 교수(총신대 교의신학)가 신학지남 2004년 봄호에서 이에 대한 명쾌한 답을 제시했다. 유아세례는 개혁신학의 관점에서도, 교회론적으로도, 교회의 역사를 통해서도 정당하다는 것이다.

‘유아세례의 신학적 정당성’을 제목으로 한 논문의 첫 머리를 최 교수는 안타까운 현실을 지적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우리 장로교 안의 일부 신자들이나 혹은 일부 목회자들 사이에도 유아세례의 정당성과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때로 부족하거나 흔들리는 경우들이 있다.”

폴리캅, 이레니우스, 히폴리투스, 오리게네스, 키프리아누스, 크리소스톰, 아우구스티누스로 이어지는 쟁쟁했던 교부들의 증언을 통해 교회는 역사적으로 초기부터 유아세례를 성경적 관점에서 정당한 것으로 수용했음을 확인한 다음 최 교수는 개혁신학의 신학원리, 곧 특별계시 의존 신앙의 원리를 따라 유아세례의 신학적 타당성의 이유와 근거를 제시한다. 최 교수는 유아세례의 긍정과 부정의 여부는 언약신학에 대한 이해 여부와 직접 연관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은 또한 구약의 경륜과 신약의 경륜 사이의 연속성과 유기적 통일성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도 직결되는 문제임을 할례와 세례의 관계를 논하며 제시하고 있다.

복음을 듣고 인격적인 결단을 하기에는 아직도 미숙한 유아들은 세례를 받을 수 없다고 주장하는 유아세례 반대론자들에 대하여, 최 교수는 “개혁신학의 주된 관점은 유아들의 경우, 그들은 ‘자신의 지식 없이’ 구원받는다는 것이다”며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총에 의한 방법 외에 유아들을 구원할 수 있는 다른 길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명하게 말한다.

최 교수는 이어 “유아들의 구원은 ‘오직 은총에 의한 구원’을 강하게 드러내는 것이라”라고 덧붙인다.

이 논문의 말미에서 최 교수는 “유아세례와 관련되어 행해야 할 교회의 교육적 사명과 믿는 부모들의 신앙적 책임에 대해 더욱 깊이 살피고 숙고하며 실천해야 할 시점에 처해 있음을 오늘의 교회들은 인식해야 할 것”이라는 과제를 던진다.

김은홍 기자 등록일 2004-0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