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론적 질문 - 여호와란 호칭은 타당한가?
글쓴이 : 정용균 날짜 : 2004/04/28 조회 :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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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보에서 옮겨온 글입니다. "권정희"라는 분의 글이죠. 님의 답을 기다립니다.
안영복 교수님께 드립니다.
안영복 교수님의 고려신학대학원의 자유게시판에 올려놓으신 글 “여호와란 호칭은 타당한가?”을 잘 보았습니다. 귀한 글을 올려주셔서 참 감사합니다. 조금이라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면서 견문하며 참된 영음을 듣기는 갈망하는 마음으로 그 글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올려놓으신 그 글에 직접 질문을 올리지 못하고, 이곳에 올리는 것은, 저의 아시는 목사님께서 그 학교출신으로서, 그곳에 제가 출입하면서 글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 엄금하셔서 그렇게 하지 못하고, 이곳에 대신 질문글을 올려 놓습니다. 전해서라도 들으실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말입니다. 전해듣기는, 교수님께서는, 구약신학을 전공하시고, 가르치셨다고 하여서, 올리신 글과 관련해서, 그 측면에서 먼저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구약의 하나님을 야훼란 신명으로 불려져야 한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예수님과 성령님을 또한 야훼라고 할 수 있는 것인지요? 신약의 계시에 의하면, 여러 곳에서 예수님을 야훼로 부를 수 있겠다는 증거를 봅니다만, 그런 증거를 성령님에 대해서도 찾을 수 있는 지요? 성령님을 야훼라고 부를 수 있는 구약신학적인 증거가 있습니까? 아니면, 신약성경의 증거라도…
둘째, 교수님께서는, 성령론에 관심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 들어서 성령론에 대한 질문을 드립니다. 교수님의 성령론(특별히 로이드 존스목사의 성령론과 관계해서)을 “구약”신학적으로 간략히 논증해 주실 수 있는지요? 이미 자료가 준비되어 있을 것 같아서, 이런 질문을 당돌하게 드려봅니다.
셋째, 구약학을 전공한, 고려신학대학원의 한정건교수는 개혁신학과 교회지 제 14호에 게재된 “ ‘여호와’이름의 의미”라는 글에서, 신명을 부를 때, 그 가능성이 높은 “야훼”라고 부른 것이 좋을 것이라고 하면서도, 어떻게 부르느냐는 것, 곧 발음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을 세 가지로 들어서 반박하고 있는데, 그것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하시겠는 지요? 그 첫번째 이유는, 맛소라 성경이 여호와로 부르고 있으며(이것은 실상, 너무 이상한 이유군요, 그쵸?), 둘째 이유는, 수세기 동안 여호와로 불려왔기 때문이고, 마지막으로는, 이름의 정확한 발음이 그 나라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을 정도로 다른 나라 사람들, 곧 한국사람들에게는 구약의 신명을 정확하게 부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했습니다. 특별히 두 번째와 세번째 반대에 대해서 교수님의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셋째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하기가 부담스러우시면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기회 있으면 개인적으로 들을 때가 있게 될 것이라고 예상해 봅니다. 하지만, 학문적 토론의 문화가 지극히 허약한 우리 한국의 신학연구풍토를 염두에 두고, 이런 질문을 드려봅니다.
인터넷을 통해서나마, 소문으로 들어온 그 존함을 가지신 분께, 이렇게 직접 질문을 할 수 있게 되리라 생각도 하지 못했는데, 질문을 쓰면서, 기도하고 있는 저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저의 기도가 응답되어 선한 열매가 맺혀지기를 소망해 보면서,
귀한 옥고를 기다려 봅니다.
양무리교회 교우 권정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