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한국 교회의 주일 교리에 대한 문제점 - 장동관
글쓴이 : 장동관 날짜 : 2003/11/20 조회 : 72
"구약의 제 7일 안식일이 세상의 시초부터 그리스도의 부활 때까지는 주간의 마지막 날이었고, 그리스도의 부활 때부터는 주간의 첫째 날로 바뀌었으며, 성경에서 주의 날로 불리우고,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서 세상 끝날까지 계속되어야 한다."
라고 주장한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의 문제점을 지적한다.
1. 주의 날은 언제부터 언제까지인가?
구약의 제 7일 안식일은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금요일 해 질때부터 다음 날 해 질때까지이다.
그렇다면 성경에 기록된 행 20:7과 고전 16:2의 안식 후 첫날은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토요일 해 질때부터 다음 날 해 질때까지이다.
구약의 안식일이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주간의 첫째 날로 변경되고, 성경에서 주의 날로 불리운다면,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토요일 해 질때부터 일요일 해 질 때까지를 주의 날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런데 왜 토요일 해질 때부터를 주의 날로 지키지 않는가?
그리고 주간의 첫 날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라고 정의해 놓지 않고 막연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2. 주의 날(안식 후 첫날)은 어느 지역 시간 기준으로 지켜야 하는가?
구약의 안식일은 이스라엘 민족에게 준 것이므로, 지구촌 각 지역의 위치(동경)에 따라 시간이 다른 문제와는 충돌하는 일이 없다.
(그 당시에 이스라엘 민족은 현재의 이스라엘 국가나 그 주변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스라엘 주변 지역은 이런 것과는 상관이 없지만 이스라엘로부터 위치(동경)가 멀어질 수록 이스라엘과의 시간적인 차이는 증가한다..
그렇다면 안식 후 첫날을 주일로 지켜야 한다면 지구촌 각 지역에서는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지켜야 하는가? 아니면 각 지역의 시간대에 따라 지켜야 하는가?
이런 것도 정해 놓지도 않고 막연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3. 날짜변경선 문제
현재의 날짜변경선은 대평양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 국가의 시간대가 달라지지 않도록 고려하여 정해 놓았다(영토가 넓은 국가 제외).
현재의 날짜변경선을 아메리카 대륙 동쪽 해안선을 따라 새로 정한다면, 아메리카 대륙 전체는 하루가 빨리진다.
그렇게 되면 아메리카 대륙 전체는 날짜가 지금보다 하루 빨라지게 된다.
지구촌 각 지역은 날짜변경선을 어디로 정하느냐에 따라 날짜가 1일 빨라지거나 느려질 수 있다. 따라서 주의 날을 확실하게 지키기 위해서는 날짜변경선을 명확하게 정해야 한다.
날짜변경선에 대해서는 성경이 언급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것을 확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런 문제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현재의 날짜변경선에 따라 주의 날을 지키라고 것은 모순이다.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주의 날이고 이 날을 그리스도인의 안식일로서 세상 끝날까지 계속 지켜야 한다면 날짜변경선문제부터 명확하게 확정해야 할 것이다.
이런 문제도 고려하지 않고 안식 후 첫날을 막연하게 지키라고 하는 것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은, 상식을 벗어나는 오류이다.
4.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짜 문제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예수께서는 일요일 새벽에 부활하셨다. 그런데 지구촌 각 지역의 시간이 다르므로, 현재의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하면 어떤 지역에서는 토요일 오후에 예수께서 부활하셨다.
아래에 언급되는 날짜는 현재의 날짜변경선을 기준으로 한다.
이스라엘과 미국 LA의 시간을 비교하여 예수께서 부활하신 시간을 가정하여 시간을 계산해 본다. 이스라엘은 LA보다 12시간이 빠르다.
(샌프란시스코 시간은 LA 시간과 같다.)
예수께서는 안식 후 첫날 새벽에 부활하셨다. 이스라엘과 LA의 시간을 비교해 보겠습니다.
(LA의 일몰 시간은 17:30이라고 가정하겠습니다.)
이스라엘 시간 LA 시간
안식 후 첫날(일요일) 00:01 안식일(토요일) 12:01
안식 후 첫날(일요일) 01:00 안식일(토요일) 13:0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5:00 안식일(토요일) 17:00
LA의 일몰시간 : 17:3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6:00 안식 후 첫날(토요일) 18:0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7:00 안식 후 첫날(토요일) 19:00
안식 후 첫날(일요일) 08:00 안식 후 첫날(토요일) 20:00
예수께서는 이스라엘 시간 기준으로 새벽에 부활하셨다. 그러나 부활하신 정확한 시간은 알려져 있지 않다.
만약 예수께서 새벽 5:30 이전에 부활하셨다면 미국시간으로는 안식일에 부활하신 것이 된다. 어째든 LA 기준으로는 토요일에 부활하신 것은 확실하다.
따라서 현재 LA가 일요일을 주의 날로 지킨다면 이것은 모순이다.
웨스트민스트 신앙고백에 따라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안식 후 첫날이 아닌 실제로 부활하신 날)을 주의 날로 지키려면, LA와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교회들은 (지금처럼 일요일을 주의 날로 지키는 방식대로 적용하면) 토요일을 주의 날로 지켜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현재 LA와 그 주변 지역에서 일요일을 이 날을 주의 날로 알고 지키는 것은 잘 못된 것이 아닌가?
만약 예수께서 그 당시에 이스라엘에서 부활하신 시간이, LA 시간으로 해가 지기 전이었다면, LA와 그 주변 지역은 금요일 해질 때부터 토요일 해질 때까지를 주의 날로 지켜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지역 시간기준으로는 예수께서 부활하신 날이 안식일이기 때문이다.
마 28:1 안식일이 지나고, 이레의 첫 날 동틀 무렵에, 막달라 마리아와 다른 마리아가 무덤을 보러 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