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안식일과 율법 제정에 대한 재 설명 - 장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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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리] 안식일과 율법 제정에 대한 재 설명 - 장동관


글쓴이 : 장동관 날짜 : 2003/11/19 조회 : 62

김주석님께 답변을 드립니다.


먼저 제가 올린 글에 관심을 가지시고 답변을 주신 것에 대하여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우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무오하다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오히려 오류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오류가 있다면 당연히 그 부분은 수정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히려 오류가 있다면 이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며 오류가 발견되면 마땅히 수정되어야 합니다.
교리가 성경 위에 있을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교리도 오류가 있을 수 있다는 생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 김주석님이 올린 글에 대해 반론을 제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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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 제정에 대하여)

이제 각 반론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고자 합니다.

1. "성경에는 창세 이후부터 율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 여기에서 "율법이 제정되기 전까지"라 함은 분명 "시내산에서 율법을 받기 전까지"를 의미하겠지요? 하지만, 성경에서는 분명히 "시내 언약" 이전에 "안식일을 지켰다"는 지적을 하고 있음을 아셔야만 합니다.

(출16:23)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일은 휴식이니 여호와께 거룩한 안식일이라 너희가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고 그 나머지는 다 너희를 위하여 아침까지 간수하라"

(출16:25-26) "모세가 가로되 오늘은 그것을 먹으라 오늘은 여호와께 안식일인즉 오늘은 너희가 그것을 들에서 얻지 못하리라 육일 동안은 너희가 그것을 거두되 제 칠일은 안식일인즉 그 날에는 없으리라 하였으나"

(출 16:29) "볼지어다 여호와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줌으로 제 육일에는 이틀 양식을 너희에게 주는 것이니 너희는 각기 처소에 있고 제 칠일에는 아무도 그 처소에서 나오지 말지니라"

위의 구절들에 나오는 "안식일"이라는 단어는 "십계명"(출20: 8)에 나오는 "안식일"(히브리어로, "욤 하샤바트")이라는 단어와 동일한 것입니다. (참고로, 혹시나 님께서 "성경 원어"에 익숙치 않으시다면 한글로 편집된 "성구사전"(Concordance)들이 시중에 얼마든지 있으니 꼭 한 권 정도는 구입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단, "원어"를 고려하기 위해서는 되도록 "스트롱 코드"가 달린 사전을 구입하시기 바랍니다.)

[반론]
요 1:17 율법은 모세를 통하여 받았고, 은혜와 진리는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겨났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키시고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만나와 메추라기를 하늘에서 내려주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양식으로 제공하셨습니다.
출 16:23-30에서는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안식일을 주시고 지키라고 명령하신 사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최초로 하나님께서는 안식일을 지키라고 모세를 통해 이스라엘 민족에게 명령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율법의 안식일을 제정하고 계시는 사건입니다.

따라서 안식일은 이스라엘 민족이 이집트를 탈출하여 엘림과 시내산 사이에 있는 신광야에 이르렀을 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민족에게 주신 율법입니다.
시내산 언약과 신광야에서 주신 안식일은, 모세를 통해 제정하신 같은 율법으로 보아야 합니다.
따라서 창세 이후부터 율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출 16:27로 미루어 보아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 안식일을 계시하시고 이것을 지키라고 지시하기 전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안식일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 입증되므로, 그들이 안식일을 지키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출 16:23 모세가 그들에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입니다. 내일은 쉬는 날로서, 주님의 거룩한 안식일이니, 당신들이 구울 것은 굽고, 삶을 것은 삶으십시오. 그리고 그 나머지는 모두 당신들이 다음날 먹을 수 있도록 아침까지 간수하십시오."
출 16:24 그들은 모세가 명령한 대로 그것을 다음날 아침까지 간수하였지만, 그것에서는 악취가 나지 않고, 구더기도 생기지 않았다.
출 16:25 모세가 말하였다. "오늘은 이것을 먹도록 하십시오. 오늘은 주님의 안식일이니, 오늘만은 들에서 그것을 얻지 못할 것입니다.
출 16:26 당신들이 엿새 동안은 그것을 거둘 것이나, 이렛날은 안식일이니, 그 날에는 거두어들일 것이 없을 것입니다."
출 16:27 모세가 이렇게 말하였는데도, 백성 가운데서 어떤 사람은 이렛날에도 그것을 거두러 나갔다. 그러나 아무것도 얻지 못하였다.
출 16:28 그 때에 주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너희가 언제까지 나의 명령과 나의 지시를 지키지 않으려느냐?
출 16:29 내가 너희에게 안식일을 주었으니, 엿샛날에는 내가 너희에게 양식 이틀치를 준다. 그러니 이렛날에는 아무도 집을 떠나 밖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너희는 이것을 명심하여야 한다."
출 16:30 그리하여 백성이 이렛날에는 안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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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법 제정에 대하여)


참고로, "시내 언약" 이전에도 엄연히 "율법"이 존재한다는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도 한번 심사숙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님께서는 "성경에는 창세 이후부터 율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하시면서 이의를 제기하셨지만,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음을 이제 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단순히 "성문화된 율법 제시"가 없다고 해서 그러한 "율법"의 존재 유무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 좀 더 다른 예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반론]
율법은 이집트 탈출 사건 이후에 모세를 통해 주신 하나님의 법입니다. 율법이 어떤 것인지 제대로 이해를 하지 못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율법은 이스라엘 민족의 이집트 탈출 사건 이후에 모세를 통해 제정하신 것입니다. 율법은 아브라함 때로부터 약 430년 뒤에 생긴 것입니다(갈 3:17).

행 7:30 사십 년이 지난 뒤에, 천사가 시내 산 광야에서 가시나무 떨기 불길 속에서 모세에게 나타났습니다.
행 7:53 당신들은 천사들이 전하여 준 율법을 받기만 하고, 지키지는 않았습니다."

갈 3:16 그런데 하나님께서 11)아브라함과 그 12)후손에게 약속을 말씀하실 때에, 마치 여러 사람을 가리키는 것처럼 13)"후손들에게"라고 말씀하시지 않고 단 한 사람을 가리키는 뜻으로 "너의 14)후손에게"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한 사람은 곧 그리스도이십니다.
- 11) 창 12:7; 13:15; 24:7 12) 그, "씨" 13) 그, "씨"의 복수형 17) 그, "씨"
갈 3:17 내가 말하려는 것은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미 맺으신 언약을, 사백삼십 년 뒤에 생긴 율법이 이를 무효로 하여 그 약속을 폐하지 못합니다.
갈 3:18 그 유업이 율법에서 난 것이면, 그것은 절대로 약속에서 난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약속을 통하여 아브라함에게 유업을 거저 주셨습니다.
갈 3:19 그러면 율법의 용도는 무엇입니까? 율법은 약속을 받으신 그 15)후손이 오실 때까지 범죄들 때문에 덧붙여 주신 것입니다. 그것은 천사들을 통하여, 한 중개자의 손으로 제정되었습니다.
- 15) 그,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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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시내 언약" 이전에도 엄연히 "율법"이 존재한다는 이해를 돕기 위해 아래와 같은 내용들에 대해서도 한번 심사숙고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님께서는 "성경에는 창세 이후부터 율법이 제정되기 전까지 안식일을 지켰다는 기록을 찾아볼 수 없"다고 하시면서 이의를 제기하셨지만, 사실은 그것이 아니었음을 이제 아셨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단순히 "성문화된 율법 제시"가 없다고 해서 그러한 "율법"의 존재 유무를 쉽게 판단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지적하기 위해 좀 더 다른 예들을 살펴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① 물려 찢긴 것에 대한 배상법(출22:13)과 관련하여: (창31:38-39) "내가 이 이십년에 외삼촌과 함께하였거니와 외삼촌의 암양들이나 암염소들이 낙태하지 아니하였고 또 외삼촌의 양떼의 수양을 내가 먹지 아니하였으며 물려 찢긴 것은 내가 외삼촌에게로 가져 가지 아니하고 스스로 그것을 보충하였으며 낮에 도적을 맞았든지 밤에 도적을 맞았든지 내가 외삼촌에게 물어 내었으며"

② 약혼하지 않은 처녀를 욕보인 경우(신22:28-29)와 관련하여: 창세기 34장

③ 정한/부정한 짐승 구별법(레 11장)과 관련하여: (창 7: 2) "너는 모든 정결한 짐승은 암 수 일곱씩, 부정한 것은 암 수 둘씩을 네게로 취하며"

④ 수혼법(신25: 5-10)과 관련하여: (창38: 6-11) "유다가 장자 엘을 위하여 아내를 취하니 그 이름은 다말이더라 유다의 장자 엘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를 죽이신지라 유다가 오난에게 이르되 네 형수에게로 들어가서 남편의 아우의 본분을 행하여 네 형을 위하여 씨가 있게 하라 오난이 그 씨가 자기 것이 되지 않을줄 알므로 형수에게 들어갔을 때에 형에게 아들을 얻게 아니하려고 땅에 설정하매 그 일이 여호와 목전에 악하므로 여호와께서 그도 죽이시니 유다가 그 며느리 다말에게 이르되 수절하고 네 아비 집에 있어서 내 아들 셀라가 장성하기를 기다리라 하니 셀라도 그 형들 같이 죽을까 염려함이라 다말이 가서 그 아비 집에 있으니라"

⑤ 율법 = 율례(히, "미쉬파팀"; 출21: 1; 24: 3): (창18:19)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히, "미쉬파트")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이는 나 여호와가 아브라함에게 대하여 말한 일을 이루려 함이니라" Cf. 참고로, 다음 구절은 솔직히 "율례" 그 이상을 지적하고 있습니다. → (창26: 5)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니라 하시니라"

[반론]
④항의 언급된 형이 죽었을 때 형을 대신하여 형수와 동침하는 것은 그 당시 고대근동지방의 풍습이었습니다.
그것이 율법에도 포함되었습니다.

님의 주장은 율법 이전의 있었던 율례가 율법에 포함된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것들이 율법에 포함되었다고 해서 그것을 율법과 동일하게 보시면 안 됩니다.

율법이 있기 전에도 죄가 세상에 있었으나 사람들은 죄를 죄로 여기지 않았습니다(롬 5:13).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하는 법이며(롬 3:20) 율법이 제정된 것은 범죄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였습니다(롬 5:20, 갈 3:19).
율법은 정죄하는 법이므로 사도바울은 율법을 죄와 사망의 법(롬 8:2)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불리한 조문들이 들어 있는 율법을 지워 버리시고, 그것을 십자가에 못박으셔서, 제거해 버리셨습니다(골 2:14).

율법이 제거된 이후에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은 율법 아래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법(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생명을 누리게 하는 성령의 법(롬 8:2))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법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을 정죄하지 않는 법입니다.
(혹시 그리스도의 법이 무엇인지 잘 모르시고 계시다면, 성경을 자세히 보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롬 7:6 그러나 지금은, 우리를 옭아맸던 것에 대하여 죽어서, 율법에서 풀려났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문자에 얽매인 낡은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성령이 주시는 새 정신으로 하나님을 섬깁니다.

갈 3:23 믿음이 오기 전에는, 우리는 율법의 감시를 받으면서, 장차 올 믿음이 나타날 때까지 갇혀 있었습니다.
갈 3:24 그래서 율법은,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까지, 우리에게 개인교사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것은,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의롭다고 하심을 받게 하시려고 한 것입니다.

율법이 제정되기 전에는 안식일이라는 것이 없었기 때문에 안식일을 안 지켜도 범죄가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안식일이 율법에 추가되면서 안식일을 어기는 자는 사형에 이르는 무서운 형벌을 받아야 했습니다.

율법은 장차 올 좋은 것들의 그림자일 뿐, 실체가 아니며(히 10:1), 그 실체는 그리스도에게 있습니다(골
:17).
율법에 추가된 안식일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사람들이 누릴 영원한 안식(구원)에 대한 그림자입니다(히 4: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