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고신교단의 배교를 언급한 강의에 대한 반론(글1)과 해명(글2)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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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 고신교단의 배교를 언급한 강의에 대한 반론(글1)과 해명(글2) [기타]


분류: 교단-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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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1: "고신교단의 배교"를 언급한 강의에 대한 문제점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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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대학원 홈 게시판 인용/ 날짜 : 2003/11/11 조회 : 505





[진상을 파악해 주셨으면 합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은혜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평강이 신대원과 교수님, 그리고 온 교회위에 있기를 기도 합니다.

저희는 경동노회 00교회의 담임 000, 중부산노회 동래00교회 담임 000 목사입니다.

근간의 우리(고신)교회가 고민하고 있는 여러 문제에 대하여 신대원 교수회의 성경과 신앙고백에 근거한 귀한 답변들을 대하면서 나로 고신교회의 목회자로 세우신 하나님의 선하신 인도를 새삼 감사하게 여깁니다.

더욱 금번 교회의 위기 앞에서, 부끄러움을 개의치 않으시고 "교회의 학교로서, 그리고 교사로서 "책임을 다 하지 못하였다"고 자성의 소리를 쏟으신 것을 보면서 신대원 졸업생으로, 또 교회의 목회자로 송구함과 선한 본보기에 감사의 마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개인으로 저희의 은사가 되시며, 공교회로서 고신 교회의 교사가 되는 신학교 교수회의 통절한 자숙과 회개 앞에, 교수님들 보다 더 가까운 교회의 현장에 있으면서도, 결과적으로 신학교의 가르침대로 목회하지 않음으로 미치게 된 교회의 위기임을 깨닫지 못했던 저희 자신의 둔감함과 게으름. 더 나아가 고난당하는 교회를 위하여 자주 기도하지 않고, 연약한 교회의 현안을 제대로 돌아보지 못한 부족함에 대해 온 성도들과 함께 기도와 말씀으로 통회하며 회개하는 시간들을 가졌습니다.

오늘 저희가 이렇게 글을 쓰게 된 것은 지난 주간 신대원의 후배들을 통하여 들었던 충격적인 소식 때문입니다. 곧 얼마 전 신대원의 모 학회에서 외부강사를 모시고 세미나를 하였는데 그때 강사로 왔던 분이 구체적인 몇몇 정황들을 예로 들면서 "[고신 교회는 배교한 교회]라고 하였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저희는 이번 이 발언은 신대원 교수회가 정말 신중하게 살피셔야 할 사안이라 여깁니다. 교회의 존폐여부가 달려진 심각한 표현인 줄은 저희보다 교수님들이 더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교회의 성도라면 이 표현의 심각성을 다 알 것입니다.

여기서 이 [배교한 교회]라는 표현은 [구원에 이르는 믿음이 없는 교회]라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그리스도의 복음을 떠나 더 이상 교회의 표징을 가지지 않는 교회]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히브리서 기자는 "이런 자들은 더 이상 돌이켜 구원에 이를 수 없다"(히 6:4-6)라고 했고, 교회 역사는 이런 자(교회)를 [이단자, 불신자, 배교자]라 하여 출교를 명하였습니다.

저희가 충격을 받은 것은 이런 엄청난 표현이 교회 신학의 보루인 신대원에서 공공연하게 선포되어졌다는 것입니다. 그 자리에는 분명 많은 고려신학대학원 학생들이 자리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때에 그 신학생들은 고신교회의 목사 후보생으로서 그분의 강의, 곧 [고신교회는 배교한 교회]라는 강의를 듣고 있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신학을 하고, 목회를 할 교회가 [배교한 교회]라는 포고를 들어야 했습니다.

물론 우리(고신)교회가 연약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교수님들도 인정하는 바일 것입니다. 일부교회들이 불건전한 신학을 따라 가기도 하고, 일단의 목회자들이 우리교회가 표방하는 개혁주의 신학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혼합주의 양상을 띄는 교회도 있는 줄 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연약성이 이렇게 [배교한 교회]로 매도(?)되어질 만한 것인지...., 도무지 [구원에 이르는 길에서 완전히 멀어진 교회의 형국]인지 궁금합니다. 바울이 참 교회로 인정한 고린도 교회보다 더 심각한 문제를 가진 교회로 불려질 수 있는지...

신대원 교수회가 살필 때 만약 그 분이 "고신교회가 배교한 교회"라고 주장하는데 분명한 증거들을 가지고 있다면, 그리고 그 증거들이 사실이라면 우리교회는 더 이상 [하나님의 교회]라 할 수 없습니다. 보편 공교회를 떠난 교회이기에 [거짓교회]라 불려질 것입니다. 아니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되는 교회라는 말이 됩니다.

그렇다면 마땅히 신대원 교수회는 하나님 앞에서 교회의 교사로서 책임을 지고 이 분의 진술을 따라 사실을 확인하고, 신학적인 논증을 거쳐 온 교회앞에서 우리교회가 어떤 부분에서 진리에서 떠나 있는지 분명하게 지적해 주어야 하고, 또 배교한 모습이 분명하다면 [배교한 교회]라는 사실을 알려야 할 것입니다.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해야 할 것입니다.

도대체 그 강사 분은 무엇을 근거로 고신교회가 배교한 교회라고 주장하셨는지, 또 이 분의 강의를 들은 신대원생들은 이 강의를 통해 자신이 속한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게 되었는지 신대원 교수회는 살피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으로 이 학회가 추구하는 바가 무엇이며, 담당교수에게 이들을 어떻게 지도하고 있는지 물어야 할 줄 압니다.

신대원 교수회가 이번 [주일성수와 십일조(헌금)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표명한 것은 현재 우리교회가 가진 신학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보여주신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바로 그러한 싯점에 어떻게 신대원안에서 이런 두려운 표현이 쉽게 나올 수 있게 되었는지 심히 유감스럽습니다. 노파심인지 모르겠지만 이번 강의를 들었던 신대원생들을 통해 이 강의내용들이 "정의감이 과도한 일부 교회의 젊은이들"에게 잘못 전달되게 된다면 적지 않은 파급이 일어날 것으로 여겨집니다.

그래서 가능한한 속히 이번 사태의 진상을 살피셔서..... 신대원생들에게 우리교회의 정체성과 현재의 형편을 알려주는 것이 필요한 줄 압니다.

신대원 교수회가 자녀들(목사, 목사후보생들)이 진리 안에서 행하고 있다 함을 더욱 많이 듣고, 즐거움으로 교사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기를 바라며(요삼 4절)....

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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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2: 강의 주최측의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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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3/11/13 조회 : 273 첨부파일 : 참고자료.zip




안녕하십니까 저는 이번에 세미나를 주최한 000이라고 합니다. 글을 쓰신 두분 목사님과는 개인적 교제는 없지만 권00 목사님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면식이 있습니다.
요청하신 내용에 대해서는 교수님들께서 진상을 파악하시겠지만 세미나를 개최한 주최자로서 목사님들께서 쓰신 글의 내용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있어 해명을 위해 글을 씁니다. 혹 이번 일로 인하여 심려하신 부분이 있다면 교단의 신학생으로서 목사님들께 사과를 드립니다.

우선 저는 문제를 삼으신 그 부분이 어떤 정황을 가지고 말씀하시는 것인지에 관해 궁금증이 있습니다(1회강의 이후 이성구 교수님 수업시간에 어떤 학생이 이런 질문을 해서 문제가 되는 바람에, 그 학생은 본세미나에 참석하지도 않았고 저희를 정확하게 지칭한 것도 아니었다고 저희가 이성구 교수님께 해명한 바 있습니다. 그 학생과도 제가 개인적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만약 이 수업시간에 들은 내용을 그대로 옮긴 것이라면 그것은 말 그대로 잘못된 것입니다. 만약 그게 아니라면 어떤 부분을 가지고 이런 말씀을 하게 되셨는지 그 경위를 알고 싶습니다.)
본 게시판은 신학생들과 교수님들 뿐아니라 전국의 목사님들과 성도들이 보는 게시판입니다. 세미나의 내용을 잘 모르고 본글만 읽는다면 큰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세미나는 한국장로교회에 화란개혁교회를 소개하기 위하여 시도된 세미나입니다. 강사로 섭외되신 분들은 한국에는 화란에서 집필된 책이 거의 전무하다시피하기 때문에 원서들을 번역하시는 작업을 통해서 2년이상 화란개혁교회를 연구하신 분들입니다. 저는 개혁교회의 아름다운 모습 중 장로교회 특히 우리 교단의 신학생들이 많은 것들을 배우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세미나를 준비하였습니다.
그런데 목사님들께서 제기하신 글을 읽어보면 마치 본 세미나가 고신교단을 "배교집단"으로 규정하기 위하여 계획된 행사인것처럼 오해될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세미나의 성격을 명확히 하기 위하여 세미나 계획을 약하겠습니다.

1회분 : "개혁교회와 장로교회" - 개혁교회와 장로교회의 차이점을 살피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언약에 대한 이해의 차이점, 교회론에 있어서 개교회와 상회의 이해에 대한 차이점, 교회질서에 있어서의 차이점 등에 대한 강의가 있었습니다. 본 강의에서 강사 목사님은 이 내용이 "개혁주의 교회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교단으로서의 리폼드 교단 즉 "개혁교단"이라는 것을 강의 초두에 명시하시고 논의를 시작하였습니다.

2회분 : "개혁교회와 신앙고백" - 개혁교회가 채택하고 있는 신앙고백서를 살펴보기 위한 시간이었습니다. 강의안에는 구체적인 내용을 기술하고 있으나 강의때는 시간이 허락지 않아 대부분의 내용을 강의하지 못했습니다. 앞의 한시간 정도는 "신앙고백은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기인한 것이다"라는 내용을 강의하였습니다. 여기서 사도신경이 계속해서 강조되었습니다. 뒤의 한시간 정도의 시간에는 교회에서의 신앙고백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파상적으로 이부분 저부분 강의를 하였습니다. 여기서 한국교회가 신앙고백을 가르치지 않는다는 데 대한 문제제기가 있었습니다.

3회분 : "개혁교회 예배의 아름다움-언약의 예배" - 이번주에 강의할 내용인데, 예전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예배의 순서가 갖는 언약적 의미들을 살펴보고 성경적 예배가 어떤 것인지를 살펴보는 시간입니다.

4회분 : "개혁교회 성도의 생활과 한국장로교회" - 한국장로교회의 생활과 화란개혁교회의 생활을 구체적으로 비교해 보는 시간입니다. 전통이 성경을 앞지르고 있는 부분들에 대한 비판과 반성이 있을 예정입니다.

이렇게 저희 세미나는 구성되어 있습니다. 각 세미나의 주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강의의 목적은 모두다 개혁교회를 소개하는 데에 그 의의가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희 세미나는 고신교단을 배교집단으로 몰아가려는 의도를 전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조심스런 부분이긴 하지만 제가 강사님들에게 공식적인 집회이기 때문에 혹 그런 우려를 살만한 부분이 있을까 해서 미리 말씀을 드리기도 했습니다. 따라서 개인적으로는 강사님들이 어떻게 생각하건간데 직접적으로 강의시간 중에 "고신의 배교"에 대한 이야기는 한적이 없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개인적으로 질문하는 시간에 질문자가 그에 관한 질문을 했기 때문에 약간 언급이 되기는 했지만, 사적인 질문이었으므로 대답을 약하고 개인적으로 메일 등으로 질문하기로 하고 마무리를 했습니다.

정확한 강의내용에 대한 근거를 드리기 위해서 본 게시판에 앞에 행해졌던 2회분의 강의안과 이번주에 행할 3회분의 강의안을 합쳐서 업로드해 놓겠습니다(압축파일이므로 압축을 풀어서 보십시오). 두 분 목사님께서 본 세미나에 대해 궁금한 부분이 있으시다면 이 강의안들을 읽으시면 거의 해소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 강의안의 내용으로 부족하시다면 강의내용을 그대로 녹음해 놓은 mp3파일이 있습니다. 시디로도 드릴 수 있고 테잎으로도 드릴 수 있습니다. 2회분이 모두 각각 2시간 분량으로 되어 있는 파일입니다.

교회와 교단을 사랑하는 목사님들의 마음과 심려가 이해가 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문제를 거론하실 때 혹 오해가 있거나 와전되거나 그 일로 인해 상처를 입을 사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셔서 공적인 게시판에 올리기 전, 사전에 미리 한번 저희에게 사실에 대한 확인작업을 하셨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추후에도 더 이상의 논의가 필요하다면 말씀해 주셨으면 합니다. 평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