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고신과 신사참배, 한국교회의 정통성 등에 대하여 [한국교회사]
분류: 교회사- 한국 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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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보/인용 (2003.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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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정체성 위기 신사참배 문제서 비롯”
최재건 교수, {한국 교회 정체성 위기 여기서 비롯}
“신사참배 문제는 아직도 살아있다.” 일제치하 신사참배 반대 운동에 그 역사와 신앙의 정체성의 뿌리를 내리고 있다고 자타가 인정하는 고신대 개교 57주년 기념 특강에서 최재건 교수(천안대 역사신학)는 현 고신대 사태는 고신의 정체성 위기와 관련이 있으며, 이는 곧 고신을 비롯한 한국 교회가 아직도 신사참배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주한 장로교 선교부의 대응”을 주제로 한 이날 강연에서 최 교수는 한국 교회는 일제 치하에서도 공교회적으로 신사참배 문제에 대응하지 못했으며 지금까지도 신사참배에 대한 교회사적 입장을 분명히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대조적으로, 최 교수는 일제 치하 주한 장로교 선교부는 그들이 운영하는 신학교와 학교들의 폐교를 불사하며 신사참배 반대를 공식화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주한 선교부의 신사참배 대응 과정을 각 장로교 선교부 파송 선교사들의 당시 행적과 함께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최 교수는 고신의 역사와 깊은 관련이 있는 한부선(B. Hunt) 선교사가 올해로 출생 100년이 되는 해임을 상기시키는 등 신사참배반대 운동의 역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와 순교정신 계승을 위한 교육 과정이 준비되어 있는지 고신에 질문하기도 했다. 이날 최 교수의 강연을 경청한 고신의 여러 교수들은 현재 고신이 신사참배 반대운동 연구의 실제적인 중심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인식을 같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