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온누리교회 지성전과 지역 교회 갈등
온누리교회, 지성전 갈등 재현되나
수원 영통, 지역 목사들 반발…기존 담임목사는 인근 상가로 교회 이전
이승규(hanseij) [조회수 : 4505]
▲ 박종길 목사가 담당하는 수원 온누리비전교회. 서울 온누리교회 부목사였던 박 목사는 지난 10월 이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서울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의 지성전 논란이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03년 서울 온누리교회의 수원 진출을 반대한 바 있는 수원 영통 지역 목사들은 10월 11일 수원 온누리비전교회(수원캠퍼스)의 박종길 담당목사를 만나 캠퍼스의 철수를 요구했다. 또 지성전에 대한 온누리교회의 공식 입장을 듣기 위해 하용조 목사와의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은 하 목사가 대화에 성의 있게 응하지 않을 시 성명서 발표와 함께 항의 방문을 하는 등의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다. 박종길 목사는 이 자리에서 하 목사와 상의한 뒤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온누리비전교회가 두 개인 이유
이들은 왜 2년이 지난 지금 이런 요구를 하는 것일까. 2003년 서울 온누리교회는 "ACTS 29"라는 선교 프로그램에 따라 수도권 30개 지역에 교회를 세운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서빙고성전과 양재성전 부천성전에 이어 수원 영통에도 성전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이곳뿐만 아니라, 일산·안산 등에도 성전을 세우겠다고 했다. 그러나 일산과 안산의 경우 지역 목사들의 반발로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수원 영통 역시 지역 목사들이 반발했다. 이들은 "수원시기독교연합회" 차원에서 "지성전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그리고 수원 온누리비전교회가 사실상 서울 온누리교회의 지성전이라며 반대했다.
이들은 교회의 운영권과 재정권 그리고 인사권 등을 서울 온누리교회가 행사하는 이상 지성전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독특한 교회 개척 프로그램인 "ACTS 29" 역시 대형교회의 문어발식 교세 확장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수원 온누리비전교회의 경우 그동안 재정권을 서울 온누리교회가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목사들은 하용조 목사와의 면담에서 사실상의 "지성전" 설립을 반대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하 목사는 수원 온누리비전교회를 근본적으로 재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성전 설립 추진은 계속됐다. 실랑이 끝에 서울 온누리교회가 교회를 개척하되 지성전이 아닌 노회에 가입된 독립교회로서 교회를 설립하는 것으로 타협점을 찾았다. 그리고 수원 온누리비전교회에는 김동국 목사를 담임목사로 파송했다. 2003년 10월에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안영로 목사) 평양노회에 가입했다.
"지성전"과 "독립교회"의 개념은 확연히 다르다. 일반적으로 "지성전"을 교회의 재정권과 인사권 등을 모 교회가 행사하면서 주일 낮 예배를 화상으로 드리는 것으로 정의한다. 그러나 독립교회는 말 그대로다. 설교는 물론 운영·재정·인사권 등을 독자적으로 운영한다.
현재 온누리교회는 각 지역에 있는 비전교회의 이름을 "캠퍼스"라고 바꿨다. 이 캠퍼스는 부천·수원·대전 유성·경기도 남양주에 있다. 또 조만간 인천에도 캠퍼스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지역의 평화는 오래가지 않았다. 2005년 8월 서울 온누리교회는 "ACTS 29" 정책을 수립하면서 각 캠퍼스 담당 목사를 2년마다 순환시키고, 재정과 인사권을 "ACTS 29 위원회"가 행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 김동국 목사 역시 2백여 미터 떨어진 곳으로 이전했다. 교회 이름 역시 수원 온누리비전교회라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그리고 서울 온누리교회의 부목사였던 박종길 목사를 수원 온누리비전교회의 담당목사로 파송했다. 기존의 담임목사였던 김동국 목사는 하용조 목사에게 인사 이동을 유예해달라고 요구했지만,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와 일부 교인들은 인사권을 따르지 않았다. 이들은 기존의 예배장소였던 다모아프라자 건물 5층에서 불과 2백여 미터 떨어진 뉴월드프라자 건물 5층으로 교회를 이전했다. 교회 이름도 수원 온누리비전교회로 했다. 장로 여섯 명 중 세 명, 교인 1천여 명 중 4백여 명이 김 목사와 함께했다.
현재 이 문제에 대해 김동국 목사와 박종길 목사는 말을 극히 아끼고 있다. 박종길 목사는 인터뷰 요청을 거절했고, 김동국 목사는 아예 만남 자체를 피했다.
김동국 목사와 온누리교회와의 갈등은 일단락된 것으로 보인다. 하용조 목사는 10월 2일 수원 온누리비전교회 박종길 담당목사 취임예배를 드리는 자리에서 김동국 목사의 교회와 교인들을 향해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역 목사들, "배신감 느낀다"
이와는 반대로 지역 목사들의 불만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온누리교회가 수원에 진출할 당시부터 제기됐던 교인들의 수평 이동이 심각하다고 했다. 영통지역목회자연합회(회장 이종식 목사)는 수원 온누리비전교회와 가장 가까운 지역교회의 경우 많게는 2백여 명에서 적게는 10여 명의 교인들이 이동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이루어진 수원 온누리비전교회의 분립도 사실상 지성전식 교회 운영을 노골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했다. "수원시기독교연합회 지성전문제대책위원" 총무였던 정재현 목사(새순교회)는 대화와 합리적인 방법을 통한 문제 해결을 원하지만 성의 있는 태도를 취하지 않을 시 항의방문과 피켓팅·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지역 목사들은 "온누리"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수원 영통에 진출할 경우 가뜩이나 힘든 지역의 중소형교회들의 어려움은 더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 된 이상 두 개의 온누리교회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결국 이 지역을 둘러싼 온누리교회와 지역 목사들 사이에 갈등은 2라운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온누리교회, "지성전 아니다"
한편 온누리교회 "ACTS 29 위원회" 관계자는 "수원과 부천 등지에 있는 교회는 지성전이 아니라 그냥 교회"라고 말했다. 또 수원 영통에 온누리비전교회가 두 개가 있는 이유에 대해 "김동국 목사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교회를 따로 개척한 것이다"고 말했다.
지역 목사들은 이런 주장에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했다. "재정과 인사권의 독립이 안 되어 있고, 하용조 목사의 설교를 위성으로 방영하는 것이 지성전이 아니고 뭐냐"며 강하게 반발했다.
온누리교회의 "ACTS 29"란?
온누리교회는 지난 2003년 "ACTS 29"라는 교회개척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ACTS 29"는 온누리교회가 시행해 왔던 목회철학과 전도 및 양육 프로그램 등을 국내외 지역 실정에 맞도록 재구성해 30여 개 교회를 세운다는 의욕적인 교회개척 프로젝트다. 또 "2000/10000 vision"이라는 이름하에 2010년까지 2천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1만 명의 평신도 사역자를 세우겠다는 야심찬 프로젝트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현재 "ACTS 29" 프로그램에 의해 설립된 교회는 모두 26개다. 국내에 4개 해외에 22개의 교회가 있다. 국내에는 수원과 부천·남양주·대전 등 네 곳에, 해외에는 미국의 포틀랜드·샌디에이고·시카고·보스톤·뉴욕을 포함해 일본의 동경·오사카, 중국의 상해와 북경 등 22개의 교회가 설립되어 있다.
온누리교회의 "ACTS 29"는 시행 초기부터 문어발식 선교 확장이라는 가혹한 비판을 받았다. "온누리"라는 브랜드를 앞세워 지성전을 만드는 것은 하용조 목사의 또 다른 야심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수원 영통의 경우 지성전으로 이 지역에 들어오려던 계획이 지역 목사들의 반발에 밀려 무산됐다. 그러나 다른 지역에서는 별다른 논란 없이 "온누리"라는 이름으로 안착했다.
온누리교회는 4개 지역에 있던 교회들을 캠퍼스라고 부르기로 하고, 담임목사를 담당목사로 바꾸는 등 본격적인 지성전 체제에 돌입했다. 담당목사는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파송하고, 2년 마다 한 번씩 서울 온누리교회에서 목사들을 돌리겠다는 얘기도 들린다.
그러나 이러한 무리한 진행이 일부 지역에서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미 수원이 그랬고, 부천의 경우 기존의 담당목사였던 박인용 목사가 교회를 개척했다.
2005년 10월 21일 18:3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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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 대한 독자의견(13)
대책위
교회는 철새도래지도 아니고 회전 목마도 아닙니다.
(young1979)
[2005-10-23]
요즘 교회 수평이동이 심하지요!
좋은 프로그램 이벤트 따라서 움직이는 것은 어떡하겠습니까?
건전한 교인들의 수평이동은 중요합니다.
좋은 말씀을 찾아서 좋은 목회자를 찾아서 이동하는 것은 어떡하겠습니까?
양을 잃어 버리는 자가 무능하고 모자라는 사람이겠죠.
그리고 요즘 처럼 목회자의 이동이 적은 경우 교인들이 교회를 옮기는 것도 의미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물량주의 기복주의 종교사업주의에 의해서 교회를 이리 저리 옮겨다니는 철새교인들과 유목민 신자들은 참으로 한심합니다.
특히 별볼일 없는 사람들이 서울에 있는 유명한 교회 다닌다고 어깨에 힘주고 다니는 꼴을 보면 정말 꼴 불견입니다. "교회 명품족"들은 열등의식이 많으니깐 유명한 교회를 다닌다는 것으로 라도 자신의 컴퍼렉스를 감추어야 한지 않을까요!!
이런 종류의 교인들은 작은 교회에 오지도 않지만 사실 온다고 해도 급이 납니다. 와서 잘난체 할고 다른 사람들에게 상처나 줄까봐요!!!
제발 "명품" 교회에서 꾹 다니십시오..... 명품교회 다니면 혹시 천국에서도 로얄석에 갈지 아니요!!!1
hoddang
양 걱정하는 척 하시기는 쯧쯧..
(hoddang)
[2005-10-23]
문제의 본질을 좀 정확하게 비판합시다.
한 성도가 좀 더 나은 신앙성장을 위해 다른 교회로 옮기는 것이 잘못입니까?
교인들의 수평이동이 뭐가 잘못입니까?
자기 월급을 제공해줘야 하는 사람들이 없어진다고 투정하시는 겁니까?
대형교회가 줄 수 없는, 차별화된 무엇인가를 통해
교인들을 양육할 생각은 하지 않고,
이런 곳에서 징징~ 거리기면 하면 뭐가 달라집니까?
가서 직접 보고 본받을 생각이나 하시길 바랍니다.
어떤 분처럼,
지성전 즉 독립교회가 아닌 대리점 형식으로,
교세확장에만 열을 올리는 것을 비판하는 것은 타당하다고 봅니다만,
자기 성도들 빼앗아 간다고 징징거리는 건,
(아마도 목회자분들이 아닐까 생각되는데)
일반 성도가 보기에 참 한심한 모습입니다.
전 대기업 과장으로 밑에 여러명과 함께 일을 하고 있지만,
여기에서처럼 징징~ 거리는 사람이 가장 무능해 보입니다.
그런 사람에게는 모든 게 다 남탓, 세상탓이지요.
자기는 하나도 잘못한 것이 없고.
그런 사람이 세상에 없을 순 없겠지만,
목회자로 보이는 분들이 너무나 한심스러운 말씀들을 하고 계셔서 답답합니다.
교회치유
교회가 무슨 대리점 개설을 하나?
(pinganma)
[2005-10-23]
교회가 문어발 기업확장하듯이 거대화하고 있다.
마치 기업에서 지사를 설치하거나 대리점 문열듯이 마케팅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하용조복음을 상품으로 팔려는가 보다.
또하나의 종교집단 즉 증교왕국이 등장하는가 싶다. 사이비내지는 이단으로 가는 전초전이 아닌가 우려가 된다.
예언자
바나바님, 정말 위대하십니다!
(gosul)
[2005-10-23]
지역교회 목회자들을 비난하고 지성전을 운영하는 대형교회를 옹호하는 당신의 태도는 정말 괴변입니다.
프로그램, 이벤트, 시스템 그리고 건물을 따라 지역에서 성실하게 일하는 목회자를 배신하고 떠난 것을 정당화하는 당신은 정말 위대합니다.
자신에 대한 합리화와 변명으로 밖에 보이지않군요!
귀하 같은 분이 있기에 종교상업주의가 판을 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나 계십니까?
정말 한심한 논리입니다.
메노
안경남님 ...
(바나바)
[2005-10-23]
애써 키워놓은 성도를 빼앗긴다구요?
성도가 소유물인가요? 키워놓은 목적은 단지 소속 교회에 봉사하라구요? 보다 넓은 안목을 가지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더 양육 받고 싶어 가겠다면 기쁨으로 보내 주십시오. 그동안 키워놓으신(?) 목적도 하나님나라를 위한 것 아닙니까? 교회에 충성할 일군을 만들지 말고 이 땅에 하나님나라를 세우는 데 충성할 일군을 세우는 것 아닙니까? 내가 주지 못하는 도움을 다른 곳에서 줄 수 있다면, 그곳으로 보내십시오. 복음으로더 변화될 수 있다면, 선교적인 눈을 더 뜰 수 있다면, 그리스도께 더 더 헌신될 수 있다면, 더 좋은 일 아닙니까? 온누리교회가 가까이 온 것을 건강한 도전으로 여기고 기쁘게 받아들이십시오. 축복하고 함께 하나님나라의 동역자가 되십시오.
사실 온누리교회를 문어발식 확장이라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교회를 비스지스 마인드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온누리교회가 문제라고 생각하면, 다른 차별화된 비전을 가지십시오. 대안학교는 세상에 큰 학교가 없어서 생겨나지 않습니다. 진정한 대안학교는 경쟁하려고 생겨나지 않습니다. 소수라도 상관 없습니다. 예수님이 그러셨듯이 열두 제자를 양육하는 마음으로 목회하십시오. 양육한 사람들에게 어떤 인간적인 기대를 하지 마십시오. 그들의 덕을 보려고도 마십시오. 십자가에서 외롭게 죽으셨던 예수님처럼 외로워지는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십시오. 그렇게 자신을 비울 때 진정한 제자들을 얻을 것입니다. 성도는 소유물이 아닙니다.
안경남
상식회복님의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mkjis)
[2005-10-22]
온누리교회를 명성교회와 비교하는 건 좀 무리가 있군요. 명성교회 김삼환 목사님은 대형교회를 섬기는 목사들 중에는 이 시대에 거의 유일한 참 목자입니다. 그 분도 몇 곳이 기도처가 있기는 하지만 말 그대로 새벽기도를 위해 운영되는 기도처이지요. 물론 그것도 좀 문제가 있습니다만... 하여간 제 짧은 상식으로 알기는 김삼환 목사님은 대형교회를 하면서도 주변의 개척교회를 돌아볼 줄 아는 분들입니다. 강동지역 교역자 협의회 일을 하고 있는 선배 목사님 말에 의하면, 어려움에 있는 지역 목사님 사정을 보고하면 어김없이 도와준다고 합니다. 지난 달에도 지역에서 사모님이 중병에 걸린 개척교회 목사님에게 자기를 통해서 오백만원을 보내주셨다는 선배 목사님의 말을 들었습니다.
밑바닥에서 고생하며 성장한 김삼환 목사님과 섬김의 고민 외에는 물질적 고민을 해 본일이 없는 하용조 목사님은 생각 자체가 틀리지 않을까요? 저와 많이 친한 후배 목사가 온누리 교회 수석부목사로 섬기다가 지금 해외 온누리 비전교회에 나가 있습니다만, 그들 말로는 소위 고급 목회를 합니다. 그러니까 지역전도를 빙자한 수평이동이 그들에게는 당연한 전도 전략이 되는 것이고, 지역 미자립교회 목사들의 고통을 그들이 알 리가 없고, 이해조차 하지 못할 겁니다. 소 귀에 경읽기이겠죠. 그러니까 명성교회 옆에서는 목회할 수 있습니다. 지금 제가 개척한 지역에도 큰 교회가 많습니다만, 그래도 전도가 됩니다. 그러나 온누리 교회의 지교회 설립은 개척교회가 애써 키워놓은 성도들을 빼앗아 가는 겁니다. 아주 좋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팔푼리
호주에도 그렇습니다
(kskim0304)
[2005-10-22]
여기는 호주 시드니입니다. 이곳에도 올 초에 온누리 비전교회가 세워졌지요.
사실 새로 세워졌다기 보다는 기존에 있던 이민교회가 온누리 교회 하용조목사님과
비전을 같이해 사역을 협력했다고 보고 싶습니다.
여기서도 말이 많았지요. 대형할인마켙이 지역상권을 잠식한다는 말도 나오고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비판을 많이 했습니다.
사실 이민 교회도 교인의 수평이동이 절대다수를 차지합니다.
그러나 두 가지 면에서 함께 고민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앞서도 많은 논의가 있었지만 성도들의 교회 생활에 대한 만족도가 기존 교회 특히
개척교회에서 충족되지 못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할 것 같아요. 이것은 결국 목회자들의 자기 게으름, 혹은 바른 교회관을 심어주지 못한 잘못이 가장 크겠지요.
그러니 자기 신앙의 성장과 도전을 위해 좋은 시스템과 알찬 교육으로 잘 다듬어진 교회에서 신앙훈련 제대로 받고 싶어하는 성도들의 바램을 어찌 무시할 수 있겠습니까? 옮기는 것이 죄라고 극단적으로 몰아주쳐도 구경꾼이 아닌 이상은 영적 갈급함만으로도 옮기게 됩니다. 개 교회들이 영적인 건강함을 잘 돌봐주고 있다면 가라고 떠밀어도 작은 교회에서 감사하며 순종하며 복음증거에 힘쓰겠지요.
둘째는 선교의 협력 차원이 아쉽다는 것입니다.
대형교회, 물질적으로 넉넉한 교회들이 좋은 집회와 교육안들을 가지고 지역사회에 홍보하고 함께 전도집회를 계획하는 것이 필요한데,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자기 이름 알리기만 급급하고 작은 교회는 자격지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지 않게 되더라구요. 시드니 지역에서도 대형 교회들이 앞다투어 청년집회를 기획하여 드리고 있는데, 사실 차별성이 없어요. 다 똑같은 포멧을 가지고 하면서도 거의 같은 시간때에 인근지역에서 드려지고 있는데, 사실 장소 대여료만 하더라도 엄청난 지불을 하고 있는셈이지요. 그런 면에서는 목회자들의 협력이 참 아쉽습니다.
내 양떼 네 양떼가 어딨습니까? 주님의 양 떼들인데! 내 교회 네 교회가 어딨습니까? 주님께서 핏값을 사신 교회요, 교회의 머리되신 분이 그리스도신데.....
이민교회 안에서도 선교의 협력을 두고 기도하는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함께 기도해 주십시오.
리상우
지난 5월에 그 교회 가본 사람으로서...
(lawdol)
[2005-10-22]
저도 궁금해서 수요예배 2번, 금요철야 1번 가봤습니다. 솔직히 교회 분위기는 좋더군요. 서울 온누리교회 노하우가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도행전 29장을 쓰려면 복음이 없는 곳에 써야하는데 사실 그렇지 못하지요. 그렇다고 온누리교회의 노하우가 다른 교회에 파급되는 것도 아니고. 주보보니까 수원북부 캠퍼스도 짓는다고 하던데.
솔직히 지교회로 문어발확장한 교회는 순복음이 더 먼저지요. 말은 새로운 지역에 건축한다고 하지만 신도시 아파트 건설로 수평이동하는 교인들을 타켓으로 하는 것을 누가 모르겠습니까?
막강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교회하나 뚝딱 지어놓고 수평이동으로 온 교인들한테 헌금 받아내면 충당되잖아요. 그런데 수평이동을 노리는 것은 수원지역 교회들도 마찬가지지요. 다만 온누리교회의 이름값이 있는데다 노하우면에서도 따라갈수없을테니까 반대하는 것이지요.
수원영통이요? 제가 이 주변에서 한 10년 살았는데 정말 개척교회 찾아보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안타깝습니다.
수원은 유난히 수평이동이 많습니다. 95년도에 권선동 일대 아파트건설, 97년도에 영통건설, 2000년도에 정자동 아파트 건설, 2002년도에 신영통 아파트, 2004년에 병점 아파트-이제 인구 104만이 넘었습니다. 수평이동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임대교회요? 많이 없어졌습니다. 주차장 없으면 그 교회 가지도 않지요.
상식회복
서로 힘을 합쳐 수원을 복음화하면 안될까요.
(heroji)
[2005-10-22]
어떤 목사님의 설교를 들었는데, 그분은 명성교회(김삼환목사) 근처에서 목회하는데 명성교회로 인해 타격 없냐고 묻는 동료들에게 타격없다고 말씀하십니다. 명성교회가 있어도 아직 명일동,고덕동에는 불신자가 많다고 자기는 그들을 전도하기 위해 목회한다고 하며 그 교회도 천명이상 성장시켰습니다.
명성교회와 자기 교회 같이 부흥되는 겁니다. 수원에 온누리교회가 내려오면 왜 걱정하셔야 하죠. 온누리교회보다 더 좋은 교회 만듭시다. 서로 경쟁하셔요. 목회의 질적 발전과 건강한 영적 승부를 위해.
온누리교회와 코드가 맞는 교인은 거기 가지 말라고 해도 갑니다. 그것을 목사가 어떻게 말립니까. 문어발확장 하고 싶으면 하라고 하셔요. 그게 왜 배가 아파야 합니까. 더 많은 영혼들을 구원하겠다고, 전도의 전진기지로 쓰겠다는데 왜 그것을 가로 막습니까.
그 건물 거기에 스탠드바, 룸살롱, 노래방 같은 종류가 들어 온다고 해도 장사만 생각하시는 당신들 이승규 같은 목사님들이 반대하십니까. 정말 웃기지도 않네요.
주님의 시각을 가지셔요. 온누리교회와 잘 협력하여, 거기 좋은 프로그램있으면, 성도들 데리고 가서 함께 훈련받고, 잘 양육되서 또 개교회로 돌아와 더 주님과 자기 목사님을 잘 돕고, 그런 체제로 가보십시다. 수원 개척교회 목사님들!
발상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세금 많이 내는 강남사람들과 서울대 나온 사람들과 부자들을 계속 적으로 취급하고 증오하는 좌파의 사람들이 많습니다. 부자를 미워해선 부자 될 수 없습니다.
큰 교회 미워해서는 큰교회로 부흥될 수 없다는 목회격언이 있습니다. 뭣이 그렇게 두렵습니까. 교회가 수원에 더 늘어나면 좋아합시다.
큰 교회가 이웃해 들어오면 감사합시다. 그리스도 안에서 한 지체가 가까이 오면 함께 친선체육대회도 하고, 합동부흥회도 하고 그렇게 해서 같이 부흥시킵시다.]
주님은 그것을 기대하지 않으실까요.
대책위
예수님 빨리 오세요!!! 오셔서 대청소해주십시오!
(young1979)
[2005-10-22]
지성전 하는 목사들을 교황으로 불러 줍시다.
여의도 순복음 교회 조용기 교황. 은혜와 진리교회 조용목 교황. 온누리교회 하용조 교황....
교황이 못되어서 안달이니....
지성전은 종교상업주의의 전형입니다.
교회를 완전 돗대기 시장판으로 만드는 종교 상업주의.....
이벤트 프로그램 건물 가지고 교인 끌어 모으는.....
그런 교회 차려서 교회장사 교인장사하는 목사는 먹사요... 가는 교인도 골빈당이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성전 청소하셨듯이 주님 빨리 오셔서 종교상업주의자들 삭 청소해주시면 좋겠는데.....
제발 교회에서 장사는 장사판 걷어치우고 세상 속에서 예수님 사랑이나 실천하고 전하지...
교회가 한쪽에 배터져 죽고 한쪽에는 배고파 죽는데....
농촌교회 낙도교회 개척교회는 거지 신세인데 대형교회는 종교재벌행세나 하고 있으니....
마치 예수님 비유중에 부자와 거지 나사로 이야기가 한국교회를 두고 하는 이야기 같군....
교회는 자기들도 서로 사랑하지 못하고 목사들 끼리도 사랑 못하면서 세상에 사랑을 전한다.... 소가 웃다가 배꼽 빠질 이야기하지 말라지.....
한국교회 하는 꼴을 보면 예수님이 안 계시는 건지 주무시는 것지 정말 한심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