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 담임목사직 세습에 관하여
No, 33 이름:공회 교역자 2003/8/19(화) 조회: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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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요즈음 보면 일부 대형교회에서 담임 목사직을 아들에게 물려준다고 하여, 이를 두고 "세습"이니 뭐니 하면서 비난하고 있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대형 교회의 담임목사직에서 정년 전에 은퇴하는 것을 매우 아름다운 일로 칭송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교회의 행태나 인식에 관하여 우리는 어떻게 정리하여야 하겠습니까? 좋은 말씀 부탁합니다.
공회 교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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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2 이름:운영자 2003/9/2(화) 조회: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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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답답함을 느끼며
담임목사직의 세습에 관하여
1.용어에 관하여
세습이란 말은 일반적으로 군주제하의 왕이 자기 아들에게 왕위를 물려주는 일이나, 독재정권하의 독재자가 자기 직계 손에게 그 권좌를 물려주는 경우에 사용하는 용어이다. 슈바이쳐와 같이 자기희생의 자리를 물려 주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아니한다. 따라서 이는 부와 권력을 물려준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용어이다.
담임 목사직을 세습하는 것이 옳으냐 그르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하면, 이는 이미 세습이라는 용어 사용에는 한국교계가 다 동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목회자도, 교계의 관련기관들도, 교인들도, 대형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당연히 세속적 부와 권력의 자리로, 심지어는 하나의 기업으로까지 보고 있다는 의미이다. 담임 목사직을 정년 전에 물러나는 것을 매우 칭송받을 일로 평가하는 것도 같은 시각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일이다.
(요한복음10:11)“....선한 목자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버리거니와...”하신 말씀으로 가르치고 있는 성경적인 목회의 성질을 생각해 볼 때, 이는 너무나도 타락하고 속화된, 뻔뻔하고 통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의 아펜젤라 가문이 부국의 모든 좋은 것을 버리고, 대를 이어 한국 선교를 계속한 것을 아무도 세습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아니한다. 이것과 교회를 담임하여 목회하는 것이 무엇이 다른 것인가? 교회담임의 자리는 그러한 자기부인과 십자가의 위치이어야 마땅하고도, 마땅하고도, 마땅한 것이지 않는가?
그러함에도 담임 목사직 세습이라는 용어를 거부감 없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는 한국교회의 현실이 한국교회의 각질 두꺼운 속화를 단적으로 내 비치고 있으니, 새삼스러운 것은 아니나 답답함을 가지지 아니할 수 없다. 이러한 말조차를 이상하게, 혹은 유치하게 느끼고 있는 자신들을 돌아보고,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2.현실적인 문제
(1)성경적인 원칙으로 보면 담임 목사직은 꼭 자녀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자녀라고 물려 줄 수 없는 것도 아니다. 물려준다는 말도 모순된 말이다. 정확히 말하면 담임 목사의 자녀에게 동 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위임 맡도록 할 수도 있고, 그렇게 하지 아니할 수도 있다.
(2)담임 목사직의 기준은 무엇일까?
성경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앙 지도자의 위치는 혈연을 따라 이어지지는 아니하였다. 적어도 그것이 기준은 아니었고, 하나님의 뜻과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정이 그 기준이었다. 모세에서부터 여호수아, 사사들, 사무엘, 왕정시대의 선지자들로 이어지는 신앙의 지도자들은 한결 같이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심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정으로 그 위치가 주어졌고 감당되어져 왔다.
그 후의 교회 역사와 신약시대의 사도들도 마찬가지이다. 주님이 그들을 택하셨고, 그들에게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보고 사람들이 인정하여 신앙 지도자의 위치를 그에게 허락하고, 그러한 배경하에서 사도들은 그 직위를 감당하였던 것은 우리가 잘 아는 사실이다.
오늘날에도 그 기준은 동일하다. 담임 목사의 자녀냐 아니냐? 하는 것은 기준이 될 수 없고, 그가 그 교회를 담임할 그릇으로 하나님이 인정하시고, 그 주님의 뜻이 교인들에게 감화적으로 인정되어 그를 담임 목사로 받아들이기로 한다면 자녀든, 아니든 그 교회를 담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확인하는 제도는 다를 수 있다. 상식적인 설명이다.
(3) 문제는 무엇인가?
첫째는, 담임 목사가 사욕으로 동 교회를 자녀에게 담임케 하려 하는 경우 일 것이다. 이 경우 담임 목사는 자기 자녀에 대한 판단이 잘못 되기 쉽다. 욕심은 판단을 흐리게 하고 삐뚤어지게 하는 작용을 하기 때문이다.
즉, 혈연으로 인한 사욕을 가지면 동 교회를 담임할만한 그릇이 안 되는 자녀를 담임할 자격자로 본다거나, 자기 자신이 뒤에서 도와 줄 생각에서 그 교회를 담임케 하려는 무리한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그 과정에서부터 교회와 교인들은 큰 해를 입게 된다. 설혹 담임 목사의 권세를 이용하여 교인들로 하여금 자기 자녀를 동 교회 담임 목사로 모시도록 하는 일을 성사 시켰다 해도, 하나님이 인정하시지 아니하므로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여 본인과 자녀, 또 교회와 교인들 모두가 큰 해를 입게 된다.
둘째는, 담임 목사의 자녀 중에는 하나님의 뜻이나 교인들의 객관적 평가로 볼 때, 분명히 그 교회를 담임할 만한 그릇이 되는 인물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경우는 사실 그 교회를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매우 다행하고 감사한 일일 것이다.
왜냐하면 교회는 대체적으로 담임 목사의 신앙사상을 따라 성립되고 진행한다. 교역자와 교회는 하나이기 때문이다. 또 자녀는 일반적으로 부모의 신앙사상을 따라가게 되어 있다. 따라서 그 교회 교인이요 담임목사의 자녀가 목회자가 되어 그 교회를 이어간다면, 별 다른 적응의 시행착오 없이 계속성을 가지고 교회 발전을 이루어 갈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목회라고 하는 것이 세속적 출세의 방편이 아니고, 대속의 은혜에 감사 감격하여, 대속하신 주님을 위해 세상을 다 버리고 자기를 바쳐 희생하는 것이라고 볼 때, 목사의 자녀가 대를 이어 목회의 길에 들어선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덕 되는 일인가?
그런데 이러한 경우에도 담임 목사의 자녀라고 하여 그 교회의 담임을 못하게 한다고 하면 그 또한 인본일 것이다.
3. 결론
(1)목회자는 교회를 자신의 세상 사업처럼 생각하는 타락을 벗어나야 한다.
교회를 어떻게 세우고, 성장시켰다 할지라도 주님의 대속에 감사하여 사은의 역사로 하였을 뿐이요, 받은 바 은혜에 비하면 불충의 죄송함과 충성에의 갈급만 가질 뿐이지 추호라도 교회에 그 공로를 주장하는 자세를 가져서는 안될 것이다.
교회를 섬기는 하나님의 종으로서 ‘하루를 있어도 종신할 자와 같이, 종신할지라도 주님이 명하시면 언제라도 즉시 떠날 수 있는 자로’ 교회를 섬겨야 한다. 큰 교회의 담임을 큰 십자가로 여기는 성경적 가치관과 실행을 진실하게 회복하여야 한다.
(2)담임 목사나 교인들이 담임 목사의 위임자격이나 절차에 관한 성경의 가르침을 바로 깨달아, 그 인식을 같이 하고 있어야 한다. 동시에 담임 목사 위임을 위하여 동교회가 ‘위원회’같은 곳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고, 교인들의 의사를 확인 할 때, 총공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과 같이 전교인이 일치하여 인정하는 제도를 미리 확립해 놓아야 한다.
(3)교회의 특성상 제도는 때로는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목회자가 자기 자녀의 후임문제가 있다면 이에 관하여는 온전히 마음을 비우고, 진정으로 하나님과 교회에게 맡기고, 기도 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하나님이 살아 계심과 주권을 믿기 때문이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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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1 이름:익명 ( 남 ) 2003/8/29(금) 조회: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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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담임목사직 세습에 관하여
저는 운영자도 또한 관계자도 아닙니다...
하나 제가 아는 범위에서 몇자 적고자 합니다.
총공회에서는 전혀 이해할 수도 용남할 수 없는 일인것이 분명하나 총공회내에서도 서울공회에 속해있는 교회가 이런 경우에 처해있어 메스컴에 시끄럽게 오러내린적이 있으며 , 아직도 그 해결은 끝이 없는 상태로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교회는 1차로 주께서 피로세운 것이며 , 2차는 주에 말씀에 갈급함을 느낀 신도들의 신앙의 힘으로 이루어진 건물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교역자의 사유물이라 여기는것 자체가 강도요 절도라고 하신 성경말씀되로 같은 맥락에서 보면 될것일 생각합니다.
불교의 경우 사찰은 종단의 사찰과 개인의 사유 사찰로 이루어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개인의 사찰은 조그만한 암자를 개인의 주거형태겸 사찰로 사용하고 있어 생계의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으나 이는 단순한 생계의 수단으로 사찰자체가 하나님을 모르는 어리석은 죽은자의 행실이지 그이상의 또한 그이하의 행동은 아니라 생각하며 , 교회가 자기핏줄의 생계수단으로 세습을 하고 있는 이런 행태는 하나님의 성경과 인간이 만든 법 또 나아가서 인간적 상식선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아주 단절되어야 마땅한 처사라 생각합니다.
세습으로 이루어진 나라는 옛날 군주시대에서볼수 있는 형태이며 , 가깝께는 북한이나 이라크의 후세인같은 경우라 보면 좋을듯합니다.
총공회를 벗어나서 가깝께는 고신 합동 통합 성결교 및 침례교의 대다수 교회들은 목회자를 청빙하는 형태로 모시고 있습니다.
우리총공회는 칭빙으로 모시는경우가 다소 적은것이 사실이며 목사님 사후에 전보다는 조금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고 봅니다.
이는 목사님사후에 목회자의 전출에 주도적 역활을 하기에 여러 문제가 있기때문에 다소 활발한것처럼 보이나 내면을 들여다 보면 실은 그렇치 않음을 공회교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 더는 엄급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성결교를 예로들면 교역자에 대한 평가는 아주 냉정하여 총공회 교역자님들께서 이를 알면 혀를 내 두를 정도로 가슴아픈생각을 하실수도 있습니다.
예를들어 교역자 본인이 직접 교회를 수배하여 교회에서 면접설교하고 합당한 결과가 나왔을시 당회장이나 부목사 전도사로 활동하 수 있는 냉엄함이 서려있습니다.
여기에는 인맥과 혈연 지연..학연이 모두 동원되는것이 사실입니다.
반면 은퇴후 사후까지의 책임또한 교회의 몴으로 목회활동함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것도 사실입니다.
굳이 이것이 좋다고 하는것이 아니라 여기에도 저기에도 문제는 많이 남아있어 깊이있는 말씀은 금하기로 하고 현실이 그렇다는 것으로 생각하시고 매듭짖겠습니다.
우리총공회에 가장 시급한것이 목회자 사후 가족들과 미망인의 처후라 생각합니다.
이를 시급히 개선하지 않으면 교회의 새습은 더 늘어나게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목회자가 목회함에 있어 세상적으로 신경쓰지 않도록 최선의 뒷바라지하면 은퇴나 세습은 줄어들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목회자의 은퇴는 병중이나 특별한 문제가 아니면 주께서 부르는 그날까지며, 생계수단은 교회가 그날까지 가족과 미망인을 책임질 수 있는 마인더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두서없이 적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