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리고성 함락과 관련하여
No, 71 이름: 부족한 교인 2003/9/11(목) 조회: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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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성경 여호수아서에 보면 이스라엘이 여리고를 함락할 때, 성을 6일 동안 계속 한 바퀴씩 돌고, 제 7일에는 성을 7번 도는 것으로 성이 무너집니다. 그러면 이 때 안식일 문제는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그렇게 되면 안식일을 범한 것이 아닌가요?
궁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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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0 이름: 대구에서 2003/12/15(월) 조회: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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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과 삼가해야 할 일
질문 내용과 질문 제목이 절묘하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석달 전에 던진 질문인데 그간 대답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4계명을 깊이 생각하며 읽을 필요가 있답니다.
4계명과 5계명을 제외한 나머지 계명에서 [하지 말라]고 부정적으로 명령하십니다.
4계명도 총론에서는 [거룩하게 지킬 것]을 명령하시지만 구체적 각론에서는 [아무 일도 하지 말 것]을 명령하십니다.
안식일에 우리가 할 일이 있고, 삼가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구원 사업이며, 삼가할 일은 이 세상 근심때문에 하는 세상 사업입니다.
그런데 예수님 당시 유대인들은 [하지 말라]에 너무 치우친 나머지 예수님의 구원 사업마저 삼가할 일로 잘못 생각했던 겁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요5:17)라고 하시면서 4계명의 참된 의미를 되찾아주십니다. 구원 사업에 전무토록 만들기 위해서 이 세상 시름을 금지시키는 계명이 바로 4계명입니다.
그렇다면 여리고를 함락시키는 일은 어떤 범주(구원 사업? 이 세상 사업?))에 속한 일입니까? 구원 사업에 속한 일이 아닐까요? ......
아니면 요즘 사순절을 count할 때 주일을 빼고 count하는 것처럼 당시에도 안식을 빼고 count한 것 아닐까요?
질문자의 좋은 질문에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새롭게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질문을 올려 주세요.
대구에서 송지영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