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나라 ·민족위한 기도회 대구·부산서 열려 [교계동정]
분류: 소식- 교계 동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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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정치적 논란 속 대조적 집회모습 눈길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주최로 지난 1월 11일과 19일 서울시청 앞에서 두차례에 걸쳐 열린 나라와 민족을 위한 평화기도회가 서울에 이어 부산과 대구에서도 2월 9일 부산역 광장과 대구서문교회에서 각각 개최됐다.
부산의 경우, 애국가 제창과 평화의 풍선날리기, 미군철수 반대 및 국가안보를 위해 통성기도를 하는 등 서울집회의 성격과 비슷하게 진행된 반면 대구에서는 애초 친미적이고 정치적인 색체에 대한 우려를 씻기 위해 국채보상공원에서의 대규모 집회를 돌연 취소하고 일반교회에서 조용하게 치러 대조를 보였다.
부산기독교협의회(대표회장:서봉덕 목사) 주최로 2만명 이상이 운집한 가운데 열린 부산집회는 기도회 전 행사로 취지문 낭독과 애국가 제창, ‘북한이 핵개발을 포기하고 NPT탈퇴를 철회하도록 기도하자’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 평화통일을 기원하는 의미에서 1만개의 풍선을 날리는 순서를 가졌다.
기도회에서는 정필도 목사가 ‘기도하는 민족은 망하지 않는다’는 제목으로 설교, 미스바 기도회처럼 하나님께 회개하고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 교회 회개와 빛과 소금역할 감당 △북한 핵개발포기와 NPT탈퇴 철회 △북한동포 구령과 평화통일, 세계평화를 위해 △국민화합과 하나님을 경외하는 대통령이 되도록 △단군상 철폐와 우상 타파 △부산 400만 시민의 복음화를 위해 기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미군철수 반대와 국가안보를 위해 통성기도하기도 했다.
이날 발표한 협의회의 취지문에는 “북한핵개발에 따른 국제적 긴장속에 평화를 위협하는 심각한 시국상황을 직면하면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 하나님 앞에 자복하며 기도하고자 모였다”고 밝혔다.
같은날 오후 7시 대구서문교회에서 대구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권오정 목사) 주최로 열린 대구집회에는 3000여명의 성도들이 모여, △한국 교회 회개와 갱신 △국가발전과 안보 △국민대화합과 평화 △대구시 복음화와 교회부흥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를 위해 기도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우리 죄를 회개하면서 나라와 민족의 죄를 짊어지는 심정으로 금식하며 기도할 것 △대통령과 정부는 한·미의 동등한 우호관계의 건강한 발전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살신성인의 각오로 최선을 다할 것 △북한은 평화통일과 국제사회 신뢰회복을 위해 핵개발 중단과 폐기할 것 △교회와 교회가 연합해 대구복음화와 나라 살리기에 앞장 설 것을 결의하는 결의문을 채택했다.
준비위원장 이상민 목사 사회로 드린 예배는 권오정 목사 ‘느헤미야의 구국기도’란 제하의 설교 등으로 진행됐다. 권 대표회장은 “북한의 정세를 감안해 오늘의 상황은 분명 위기”라고 지적하고 “나라와 민족을 구하는 길은 느헤미야와 같은 민족의 죄를 감당하고 회개하는 구국의 기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