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NYT] “예수유골함은 가짜”…문구조작-출처 불분명
예수의 존재를 확인해주는 최초의 고고학적 유물로 알려진 유골함( 본보 10월 23일자 A13면 )이 조작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뉴욕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이스라엘에서 발견된 이 유골함에는 예수의 생존 당시 팔레스타인 지역의 고대 아람어(語)로 ‘야고보, 요셉의 아들, 예수의 형제’라고 새겨져 있다. 그러나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카일 매카터(McCarter) 박사는 “유골함이 2000년 정도 된 것은 사실이지만, ‘야고보, 요셉의 아들’ 부분은 정자체로 쓰인 데 반해 ‘예수’라는 부분은 흘려쓴 글씨여서 두 사람에 의해 쓰여진 것 같다”며 위조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 고고학자인 듀크대학의 에릭 메이어스(Meyers) 교수는 “유골함은 이스라엘의 한 엔지니어가 35년 전 골동품 시장에서 사들인 것으로,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200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