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 최삼경측 반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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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최삼경 삼위일체론" 이단성 없다"
91회 총회, 신학부 이단조사위 확정 보고 채택
박병득 pbdeuck@amennews.com
신학자들 "최 목사는 삼신론자 아니고 바른 삼위일체관을 가졌다"
예장 합동측(총회장 장차남 목사)은 제91회 총회에서 최삼경 목사(통합, 빛과소금교회)의 삼위일체론에 이단성이 없다고 결론 내렸다.
합동측은 9월 22일 "최 목사가 기독교 삼위일체 교리의 한 분 하나님이심과 삼위 하나님으로 계신 것을 고백하고 있는 것(<교회와신앙> 1997년 8월호, 155; 1997년 11월호, 169)으로 보아서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사료된다"는 합동 신학부(부장 박호근 목사) 이단조사연구위원회(위원장 김창수)의 보고를 그대로 채택했다. 합동측은 또 "최 목사가 "월경 없이 태어나면 인성이 부인된다"고 말한 것은 정확하지 못한 말이요 불필요한 사색이지만, 인성을 강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한 말인 동시에 예수님의 신성을 부인하는 말이 아니므로 최 목사의 진술은 이단성이 없다"는 이단조사연구위원회의 보고도 받았다.
▲ 예장합동 91회 총회 광경
최 목사 문제는 지난 해 박윤식 씨(평강제일교회 원로목사)를 영입하려다 총회에서 커다란 역풍을 맞았던 서북노회(노회장 박충규 목사)가 헌의한 데 따라 조사안건이 된 것이다.
합동측의 이번 결의에 앞서 예장 통합측(총회장 이광선 목사)도 2004년 제89회 총회에서 “최삼경 목사의 삼위일체관과 성령론에 문제없다”고 공식 결의한 바 있다.
소위 최 목사 삼신론 시비는 통합측 등으로부터 이단규정을 받은 바 있는 지방교회(윗트니스 리)측이 1997년부터 주장한 이래 교계의 일부 이단옹호 성향 신문들이 이를 확대 재생산하고, 통합측 내의 몇몇이 지능적으로 작업을 하고, 많은 이단들이 이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면서 이슈가 되었던 것이다. 합동측에서 최 목사 문제가 연구 안건이 되자 역시 몇몇 이단옹호 성향 신문들과 여러 이단 세력들은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해 최 목사를 코너로 몰기 위한 선전에 혈안이 되었다. 그러나 이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같이 합동측에서조차 최 목사에게 이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말았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 채택된 합동측 보고서에 최삼경 목사는 바른 삼위일체관을 가지고 있다는 신학자들의 평가가 들어 있어 주목을 끌었다. 이들은 차영배 교수(전 총신대 총장, 현 서울성경신학대학원 총장), 김영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교수),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담임목사, 전 장신대 교수) 등이다. 이들은 삼위일체론에 있어 한국교회에서 대표적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신학자들이다. 학자들의 평가는 최 목사 문제가 통합측에서 취급될 당시 최 목사가 속해 있는 노회의 요청으로 관련 자료들에 대한 신학적 검증 끝에 나온 것이다.
다음은 최삼경 목사 삼위일체관에 대한 신학자들의 평가이다.
1) 차영배 교수(전 총신대 총장, 현 서울성경신학대학원 총장)의 평가
귀 노회의 최삼경 목사에 관해 문의해 주신 바에 대해 제가 ‘교회와 신앙’ 월간지 2001년 10월호에 쓴 원고 중에서 해당된 내용으로 다음과 같이 답신을 대신합니다.
“몇 해 전에 최삼경 목사와 윗트니스 리측이 교리논쟁을 했다. 그 때 최삼경 목사가 윗트니스 리의 삼위일체론이 변형된 양태론임을 밝히자, 반대로 윗트니스 리측에서는 최삼경 목사를 삼신론자라고 주장한 사실을 알고 있다. 그것은 결국 윗트니스 리의 양태론적 단일신론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고 본다. 최목사가 논쟁 중에 "윗트니스 리의 주장처럼 한 분 하나님(성자) 안에 다른 두 분 하나님이 들어와서 한 인격이 된다고 한다면, 겟세마네 동산에서 하신 예수님의 기도는 자기가 자기에게 기도하는 것이 되는데, 그것이 바로 양태론이다", "그리고 성자 하나님만 육신을 입었다" 라고 한 것을 가지고 삼신론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양태론적 눈으로 보기 때문에 저지른 잘못이 아닐 수 없다.
요컨대 삼위일체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서로 구별되면서도 그 본질과 속성이 모두 하나라는 것, 환언하면 삼위 곧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세 분이시면서 모두 참 하나님이시며, 그 권능과 영광이 동등하시므로 ‘일체’ 곧 ‘하나’이시다.”
그러므로 저는 최 목사는 삼신론자가 아니고 바른 삼위일체관을 가지고 있다고 소견을 밝힙니다.
2) 이수영 목사(새문안교회 담임, 전 장신대 교수)의 평가
주 안에서 문안 드리며 귀 노회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귀 노회에서 본인에게 의뢰한 최삼경 목사와 지방교회측과의 삼위일체 논쟁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답합니다:
최삼경 목사는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라는 것, 하나님은 영이시라는 것, 그 하나님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이라는 세 인격으로 계신다는 것,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한 본질이며 신성과 권능과 영원성에 있어서 동일하시다는 것, 그 세 인격은 서로 혼동되지 않고 구별되지만 세 하나님으로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믿고 있는 것으로 사료됩니다. 최목사는 성부와 성자와 성령 사이의 상호내재를 부인하지 않으며 분리를 말하지도 않습니다. 삼위일체 하나님에 관한 최목사의 이해와 설명은 정통 삼위일체론에서 한 치도 어긋나지 않은 것이라고 봅니다. 최목사가 성부와 성자와 성령을 ‘세 영들’이라고 한 것은 하나님은 영이시고 성부와 성자와 성령은 모두 참 하나님이심을 말하고자 하는 것이지 세 하나님을 말하는 것이 결코 아님이 분명합니다. 따라서 최목사가 삼신론자라는 것은 억지 주장이며, 오히려 지방교회측에서 최목사를 삼신론자라고 본다는 그 사실 자체가 그들이 양태론적 사고를 하고 있다는 확실한 반증이 될 수 있습니다.
3) 김영재 교수(합동신학대학원 교수)의 평가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기를 빕니다. 먼저 최삼경 목사가 윗트니스 리 측으로부터 삼신론이라는 역공을 받는 데 대하여 마음이 쓰여 저에게도 견해를 문의해 주심에 영광으로 생각하며 감사합니다.
최삼경 목사께서 윗트니스 리측과 삼위일체 주제로 논쟁해 왔으니 교리를 좀 밝혀 주었으면 한다는 청탁을 2001년 8월에 주셔서 9월 글을 써 보냈습니다. 교회와 신앙 2001년 10월호 아니면 11월호에 저를 포함하여 네 사람의 교수의 글이 실렸습니다. 그 때 차영배 교수는 윗트니스 리의 주장의 잘못된 부분을 일일이 지적하면서 글을 쓰셨습니다. 저는 그 때 윗트니스의 글이 논의할 가치도 없는 글로 알고 그리스도의 교회가 전통적으로 이해해 온 삼위일체 교리를 긍정적으로 되새기면서 글을 썼습니다. 그 글을 아래에 첨부하고 참고가 될까보아서 그 얼마후에 저가 협동목사로 있는 화평교회에서 설교한 것도 첨부합니다. 그리고 서방교회에서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귀중하게 여기는 아타나시우스 신앙고백도 첨부합니다.
한 동안 차영배 교수를 삼신론자라고 해서 논란이 있었던 것도 기억합니다만, 우리 한국 교회는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양태론적 이해가 만연되어서 그런 식으로 잘못 주장하는 경우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차영배 교수도 건전하게 삼위일체를 가르치실 뿐 아니라 최삼경 목사도 옳게 변증한 것으로 압니다. 작년에도 자료를 보았습니다만, 이번에 저에게 보내 주신 자료를 보아도 윗트니스 리 측에서 최삼경 목사의 글을 옳게 이해하지 못하고 자꾸만 걸고 넘어지는 것으로 보입니다. 윗트니스 리는 양태론자라도 하나님을 수박에 비유하거나 심지어 공산품에 비유를 하는 아주 유치하고 저급한 양태론자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을 피물로 비유해서 설명할 수 없습니다. 그런 설명은 아주 불경스런 죄를 범하는 것입니다.
윗트니스 리가 삼위일체를 물질로 비유하여 설명하는 터이므로 성경 말씀을 영적으로 혹은 신학적으로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께서 하신 말씀, "아버지가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를 문자 그대로 공간적으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그런 이해로는 전통적인 삼위일체 신앙을 이해할 수 없는 것입니다.
삼위일체 교리는 325년 니케아 공의회에서 교의로 확정되고 381년 콘스탄티노플 공의회에서 그것이 재확인되었습니다. 니케아 공의회 전후로 하여 많은 논란이 있었으며 이단설도 많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교회에서 전통적으로 전수되어 온 신앙고백을 존중하고 받아들이면서 이해해야 하고 너무 많은 말을 붙여 설명하려고 하면 오류를 범하기가 쉽습니다. 이를테면 "인격"(persona, person)을 "영"이란 말로 대치해서 설명하다 보면 잘못된 이론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윗트니스 리는 양태론적인 견해로 너무 많이, 나름대로 너무 깊이 설명하려다 보니까 결국 불경스런 예까지 들면서 점점 더 저급하면서도 자기 확신에 찬 이단이 되는 것입니다.
귀 노회에 아무쪼록 삼위일체 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가지시고 잘 분별해 주시며 최삼경 목사의 그간의 노고를 치하시고 그분을 위로하시며 격려해 주시기를 삼가 바랍니다. 주님의 은혜와 평강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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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옹호 일부 교계신문 뿌리 뽑아라
<크리스챤신문> 등 광고·기사로 홍보 앞장…피해 심각
진용식 jin-bible@hanmail.net
상록교회에서는 매주 기적이 일어난다. 이단단체에 빠졌던 사람들이 예전의 잘못된 신앙을 버리고 교리적 잘못을 인정하고 복음으로 돌아와 예수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영접하는 ‘사건’이 매주 벌어진다. 지금까지 상록교회에서의 이단 상담을 통해 이단에서 돌아서서 기독교로 개종한 신도만 800여 명에 이른다. 이는 ‘이단에 한번 빠지면 나올 수 없다’는 통념을 깨는 놀라운 일이다.
그런데 근간에 들어 이러한 기적이 여러 경로로 방해를 받고 있다. 그 방해세력들은 누구일까? 이단에 속한 교단과 이단에 빠져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들뿐만이 아니다. 이 세력들 중에는 기독교라는 탈을 쓰고 이단 옹호를 일삼는 소위 이단옹호 세력들이 포함된다. 일부 이단 옹호 교계언론들은 이단에 빠진 신도들이 기독교로 돌아서는 것을 막는 주요한 세력들 중 하나다. 이단에 빠진 자녀나 부모를 둔 사람들은 그런 점에서 두 번 울게 된다. 이단에 세뇌되면서 복음을 떠난 가족 때문에 울고, 이단을 옹호하는 기독교계 일부 언론을 대하면서 한번 더 좌절하게 되는 것이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은 이단 상담을 하면서 이와 같은 말을 하곤 한다.
“기독교 언론에서도 우리 단체가 소개됐는데 어떻게 이단입니까?” 자신들이 이단이면 소위 기독교언론에 소개가 될 수 없었을 것이라는 말이다. 위와 같은 이단 옹호 언론이 이단을 호의적,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면 두 가지 효과가 발생된다. 하나는 이단에 가려는 신도들이 이 단체에 들어갈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할 때 길라잡이 역할을 한다. 그곳이 옳은 곳이라는 확신하는 외적 증거가 되는 것이다. 둘째는 이단에서 나오려고 할 때 걸림돌이 된다. 나오려고 해도 그토록 언론에 소개가 잘 된 단체이고, 문제가 없는 곳인데 나만 문제 삼고 이러는 것 아닌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만드는 것이다. 이단에 빠진 사람들이 그곳에서 나오는데 큰 걸림돌이 되는 것이다.
이단옹호 언론은 이단들의 포교활동시에도 이용된다. 자신들의 단체가 소개된 기사를 스크랩해서 다니며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전도할 때 상대방의 의심을 제거할 수 있다. 최근 기성교회 교인들이 이단에 빠지며 정통교회를 이탈하고 있는 일부 원인에는 일부 교계언론의 이단옹호 행태가 작용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이단 단체들은 교계 신문과 유착하여 정통교회에 침투하는 발판으로 삼고 있다. 이러한 이단 옹호 신문의 대표적인 예가 <크리스챤신문>이다. 크리스챤신문은 이단들에 대한 옹호 기사 및 광고를 게재하는 방법으로 이단들을 옹호해 왔다. 이에 2004년 한기총에서 이단 옹호 언론으로 규정했고 결국 예장 합동과 통합에서는 2005년 총회에서 구독금지 결정을 내린바 있다. 최근에 정통교회에 가장 많은 피해를 주고 있는 신천지 집단(교주:이만희)의 홈페이지(www.eduzion.org)등 이단들의 인터넷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보도자료로 사용되고 있는 크리스챤신문의 기사와 광고를 확인할 수 있다.
이단과 유착하여 이단을 옹호하는 이단 옹호 언론에 대한 대처는 정통교회에 소속한 목회자들은 물론 성도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 광고는 물론이고 구독도 하면 안 된다. 이단옹호가 한국교회에 얼마나 큰 폐해가 되는지 광고금지와 구독중단을 통해 독자들의 뜻을 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
신문사측에서 일방적으로 신문을 발송하는 일이 있는데 그럴 경우 소비자보호원에 신고를 하면 된다. <크리스챤신문>이 아니더라도 이단을 옹호하는 기사나 광고 등을 내는 교계신문이 발견되면 즉시 구독을 거절해야 한다. 이단 옹호 언론의 구독 거절이 효과적인 이단 대처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예장 합동과 통합 총회 소속 목회자들이나 교수들이 이단 옹호언론에 원고를 기고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는 이단을 돕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정통교회의 성도들과 목회자들이 이단 옹호 신문을 알고 잘 대처한다면 이단들이 신문을 통해 활동하는 일을 막을 수가 있을 것이다.
2006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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