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수정 성경과 21세기 찬송 동시출간을 [성경]
분류: 통일- 성경/ 찬송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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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지금 한국교회 안에는 성경과 찬송가의 새로운 출판이 막바지에 와 있다. 공교롭게도 성경은 ‘개역개정판 수정’작업이 지난 2년간 진행돼 오면서 이제 예장총회가 입장을 정리하고 대한성서공회와 합의를 마쳐놓은 상태이고, 찬송가 역시 ‘21세기 찬송가’가 곡을 마무리 하고 공청회만 남겨놓은 상태다. 기독교 생활의 교과서인 성경과 찬송가 방향에 가닥이 잡힌 셈이다.
개역개정판 발행으로 자칫 한국교회 안에 공예배 사용 성경에 혼란이 오지 않을까 심히 우려된 때도 있었다. 그러나 이제 예장총회의 제안을 대한성서공회가 받아들여 개정부분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우리가 제안한 89곳의 수정요청을 전면 수용하기로 했기에 다행스럽게도 그런 위기는 지나가는 것 같다.
총회도 그런 부작용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6인의 성경신학자들을 동원해서 전체내용을 원문과 대조하고 우리가 수용할 수 없는 부분을 구별하는 데 많은 시간과 정열을 바쳤다. 그 결과 89곳에 대해 수정을 요구했고, 성서공회와 순조로운 대화로 전폭 수용을 받아냈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와 협약함과 동시에 수정되지 않은 기존의 개역개정판을 중단해야 한다. 지금까지 우리 총회의 수정제안을 선선히 받아준 성서공회 측에 찬사를 드린다. 또한 앞으로도 한국교회 전체의 유익을 위해 서둘러 앞서가는 일은 없길 바란다. 그래야 진정한 의미에서 강단성경이 통일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이제 총회에 내놓는 것이기 때문에 하루 속히 매듭지어 전국교회와 성도들의 혼란을 막아주어야 한다.
예장총회도 중요한 연합사업의 적극적이고 원활한 참여를 위해 선진적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어차피 연합사업은 중단할 수 없고 사안에 따라서는 선두에 서서 이끌어 가야할 일도 있다.
[사설] 기자 등록일 2003-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