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총공회를 포함한, 모든 한국교회의 분열과 통합 운동의 공식 [교단통일]
분류: 통일- 교단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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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세계교회사를 통틀어 한국교회사의 분열이 가장 극심하다는 것은 반론이 전혀 없습니다. 한국교회사의 분열은 장로교가 주도했다는 것도 반론이 없습니다. 장로교 내부의 분열은 합동측(총신대)이 거의 다 차지하고 있다는 것도 객관적 사실입니다. 지난 50년 역사가 재분열 재통합으로만 날을 지새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발표문은 이 모든 역사의 한 단면을 읽을 수 있는 좋은 예가 된다는 생각에서 지루한 문장 전부를 그대로 실었습니다.
이곳 홈은 백영희목사님의 신앙노선을 연구하는 곳이므로 그 신앙노선 상에 있는 "총공회" 교회들의 지난 13년 분리와 통합 역사에 대하여 아래 발표문을 참고자료로 제시합니다. 총공회 교회들의 교권투쟁사는 말하자면 13세 초등학교 회장단 선거 수준입니다. 아래 예를 든 교단은 50세 백전노장의 파란만장을 다 겪고 온 수준임을 아셔야 할 것입니다. 그들도 초등학교 회장단 선거를 할 때는 고소 고발 폭력 소방호수 동원 대변뒤엎기를 다 해 보았습니다.
현재 자기가 소속한 교단과 공회는 신앙노선 때문에 분리되지 않으면 안되도록 하나님이 하셨는가? 발표는 그렇게 말하지만, 결국 다음과 같은 이유와 형편 때문에 분리되었는가? 다음 발표문을 보며 많은 점을 참고하고 느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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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왜 합동총회에 참여하게 되었는가?
결론부터 말씀드린다면 그것은 노량진측 총회가 제 86회 총회 현장에서 장시간 논의 끈에 양교단 신학교(노량진, 성내동)를 인준신학교로 하자는 전제 하에서 합동을 결의하였으므로 그것이 합법적이기 때문입니다. 본인은 양 교단의 합동논의 과정을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눈으로 보고 귀로 들었기 때문에 신앙 양심에 조금도 부끄러움 없이 이 글을 쓰고 있음을 미리 밝힙니다.
본인은 인간적으로 노량진측 총회에 계신 동료목사님들과 후배 목사님들 그리고 장로님들을 생각하면 도저히 이 글을 쓸 수 없는 연민의 정을 갖습니다. 그러나 진실을 말하지 않을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으면, 가급적 지면에 밝힐 수 없는 것들은 묻어두고 싶습니다. 그러나 제가 합동총회에 참여하는 이유를 밝히면서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합니다. 이번 합동총회가 완전한 합동이 되지 못하도록 무산시킨 것은 노량진 총회입니다. 그 이유는 크게 볼 때 두 가지입니다.
1. 합동을 반대하는 이들은 "제86회 총회에서 성내동측 총회와 합동을 결의한 일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노량진측 총회 회의록 원본에 성내동측 총회와 합동을 결의했다고 하는 어구가 없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서기들의 악의 없는 실수로 누락이 된 것입니다. 본인은 촬요를 작성하려고 회의록을 살펴보던 중 가장 중요한 내용인 "합동을 결의했다"는 것이 빠진 것을 보고 이것이 문제의 화근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 책임 있는 어떤 분이 회의록을 살펴보더니 본인과 꼭 같은 것을 지적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촬요에는 합동을 결의했다는 문구를 넣게 되었습니다. 노량진 총회는 총회 현장에서 성내동측 총회와 합동을 이미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그 진행을 위하여 35인 전권 위원을 구성했고 임원과 7인 소위를 구성했습니다. 그리고 위원장은 35인 위원들에게 임원과 소위원들에게 전권을 위임해 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 때 한 사람의 위원의 반대도 없었으므로 35인 전권은 7인 소위원회에 전권을 주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35인 전권 위원들이 해야 할 일은 무엇이었을까요? 그것은 합동을 하느냐 안 하느냐 하는 것이 아니라 합동은 총회가 결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인 임원구성, 신학교, 사무국, 입법등을 어떻게 하느냐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35인 위원들은 총회가 합동을 결의 한 일이 없으며 35인에게 전권을 맡겼다고 하면서 합동을 무산 시켰습니다. 그러나 합동을 무산시켰다는 책임을 지지 않기 위하여 합동을 계속 추진한다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2002.4.19.35인 위원회 모임). 이날 조00목사가 "86회 총회 결의대로 7인 위원으로 하여금 합동을 추진하자"는 동의를 했는데 이것은 86회 총회가 성내동측 총회와 합동을 결의한 일이 결코 없었다고 하는 자신의 주장과는 모순된 것으로 스스로 총회가 결의했다는 증거가 된 것입니다. 금번에 노량진측 35인 위원회는 86회 결의를 역행했으며 직권을 남용하고 직무를 유기한 것입니다. 합동 파기는 총회만 할 수 있으며 35인 위원에게는 그런 권한이 없습니다. 총회의 결의가 35인 위원회보다 절대적으로 앞선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2 이들은 또 "성내동 개신원을 인준신학교로 하고 합동하자는 결의를 한 일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합동의 출발점은 노량진측과 선내동측 양 신학교를 인준신학교로 하자는 합의 하에서 했습니다. 노량진 개신원을 총회 직영신학교에서 인준 신학교로 바꾼 것도 합동을 위한 목적에서 된 것입니다. 종암중앙 교회(조경대 목사)가 2001.11.21일로 노량진 총회에 질의를 하면서 만일 자기들의 요구대로 되지 않으면 2002년 2월까지만 노량진 학교를 사용하고 그 이후는 비어달라고 요구에 왔기에 총회는 개혁신학연구원 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질의에 대한 답신을 했습니다.(2001.11.29)
답신의 내용은"…다음과 같이 우리 총회의 인준신학에 대한 배경과 취지를 밝혀 드리오니 성찰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조목사님과 종암중앙교회에 인준신학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상대방 신학교도 인준신학교로 하자는 취지 하에서 이 제도가 총회에서 결의되었습니다." 여기에 분명히 앙 신학교를 인준신학교로 한다는 것을 밝혔습니다. 그리고 2002년 3월 7일과 4월 1일에 모인 35인 위원회에서도 "신학교는 지난 총회 결의대로 2003년까지 교육부인가를 취득한 신학대학원 대학교를 인준 신학교로 하고 합동은 7인 소위원들이 계속 추진하기로 한다"고 결의했습니다.
여기서도 암시적으로 양측신학교를 인준신학교로 한다는 것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모였던 양측 소위원회에서(2002.4.8. 큰돌교회)는 "양신학교는 2003년까지 교육부인가를 취득한 학교를 총회인준신학교로 하기로 만장일치로 가결하다"고 결의하고 양측 대표들이 서명했습니다. 이 의미는 2003년까지 양신학교가 인가를 내면 모두 인정하고 어느 하나만 인가를 내면 그 하나만 인정하며 양측 다 인가를 내지 못하면 종전대로 직영신학교로 하겠다는 정신이었습니다.
성내동 개신원을 총회 직영 신학교에서 인준 신학교로 양보를 시킨 것도 노량진측에서 양 신학교를 인준신학교로 한다는 결의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노량진 총회는 어떤 경우에도 제86회 총회가 양측 신학교를 인준 신학교로 하고 양 총회를 합동하기로 결의한 일을 부정할 수 없습니다.
3. 현재 노량진측은 총회합동에 대해 대개 4가지로 말하고 있습니다.
1) 합동은 결의했으나 "성내동신학교를 인정하고서는 합동은 하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2) 신중론으로 "합동했다가 또 다시 분열 할 수 있으니 서둘지 말자"는 것입니다. 이것은
마치 이혼 할 수 있으니 결혼을 신중하게 생각하자는 말과 같습니다.
3) 미루자는 주장으로 "모 인이 너무 막강한 교권을 가지고 있고 반대하고 있으니 그 교권이
약화 될 때에 하자"는 것입니다.
4) 역시 미루자는 주장으로 "노량진 신학교인가가 어려울 수도 있으니 그 이후에 하자"는 것입니다.
노량진측 총회 절대 다수 교회는 합동을 원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지도부와 기득권자들이 합동을 심도 있게 반대하고 있으며, 합동 무산의 책임을 성내동측 총회에 전가하고 있는데 이것은 점잖치 못한 일입니다. 만일 누구든지 본인의 글에 대하여 반론을 제기해 온다면 본인은 이보다 더 자세하고 구체적인 것을 다시 글로 쓰겠습니다.
노랑진 총회에서 3년 6개월 동안 총무로 재임했던 저로서 이러한 글을 쓰게 되었다는 것이 너무도 괴롭습니다. 노량진 총회도 크게 부흥되고 신학교도 인가를 얻어 세계적인 신학교가 되기를 바랍니다. 선배들의 부덕으로 후배 목사님들이 고통 당하는 일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용서를 구합니다. 이제 합동된 총회는 수에 관심 두지 말고 개혁주의 신학과 신앙을 전승 발전 시켜야 할 것입니다. 합동을 신학운동으로 승화시키지 않고 정치적으로 한다면 또 다른 고통이 올 수도 있습니다. 참으로 합동된 총회는 신앙 고백적인 총회가 되기 바랍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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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측 총회에 계신 장로님들에게
먼저 양 교단 명칭이 같기 때문에 구별하기 위해서 노량진측, 성내동측이란 구차한 용어를 사용한 일에 대해서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제가 노량진측에서 총무직을 수행하는 동안 협조해 주시고 아껴주시며 사랑해 주심에 대해서 그 은혜를 잊을 수 없습니다. 제가 이 글을 쓰는 것은 노량진측의 허물을 드러내고자 함이 아니요. 다만 이번 합동 논의 과정에서 진실을 바로 알아야 한다는 심정으로 이 글을 드립니다. 누구보다 저는 합동 협의 과정을 잘 알고 있으며, 충실하게 메모해 왔습니다. 그러나 밝혀서는 안될 것들은 침묵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현재 노량진측은 일관성 없는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혼란해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이에 대한 진실을 밝혀드리고자 하는 것이 이 글의 목적입니다.
노량진측에서 말하는 합동에 대한 주장들
1. 양 교단 합동을 총회 현장에서 결의했다고 하기도 하고 반대로 결의한 일이 없다고들 합니다.
2. 양 교단 노량진 신학교와 성내동 신학교를 2003년까지 대학원 대학인가를 내면 인준 신학교로
결의했다고도 하고 반대로 결의한 일이 없다고도 합니다.
3. 양 신학교를 인준 신학교로 하고 합동을 결의했다고도 하고 반대로 결의한 일이 없다고도
합니다.
4. 양교단 합동은 총회 현장에서 결의했으나 성내동 신학교는 인준 신학교로 결의한 일이
없다고도 합니다.
5. 35인 합동 전권 위원의 임무에 대해서도 말 그대로 합동전권이냐, 총회가 결의한 합동을
추진하는 것이냐에 대해서 일치하지 않습니다.
이렇게 일치되지 못한 말이 나오기 때문에 혼란과 의구심이 생긴 것입니다. 진실을 은폐하려고 할 때 말이 같을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본인은 장로님들이 신중성을 많이 말하였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 소상한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신중성을 말하는 내용 두 가지
첫째, 시기적으로 합동이 빠르다는 것입니다. 총회가 나눠진지 2년도 못되어 합동을 한다는 것은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총회를 나누었던 본인들이(목사님들) 합동을 논 한다는 것도 시기적으로 빠르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결자해지란 말이 있듯이 총회를 나눈 당사자들이 문제를 풀고 합동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시간이 경과된 후에 합동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지만 그렇게 되면 피차 조직과 기득권층이 두터워지고 고착화되기 때문에 더 어려운 일입니다. 부부싸움도 빨리 화해할수록 좋은 것이면 오래 계속되면 이혼까지도 할 수 있습니다. 성경은 해지기 전에 분을 풀라고 했습니다.
둘째, 성내동측 신학교를 인준식한교로 하면 이것이 화근이 되어 성내동측에서 총회를 또다시 나눌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준 신학교는 직영 신학교가 아니기 때문에 자연히 시장 원리에 따라 둘 다 잘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으며 어느 하나는 잘 되지만 어느 하나는 잘 안되어 잘되는 곳으로 흡수 될 수도 있습니다. 인준 신학교는 사립학교 성격이기 때문에 총회는 재정에 대해 어떤 부담도 지지 않습니다. 직영신학교는 분열의 가능성이 있을지 모르나 인준신학교는 그럴 가능성이 없는 것입니다. 가정이지만 성내동측 신학교가 잘 안될 때에 성내동 총회가 또 분열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잘 될지 안될지는 두고볼 일이고 잘 안 된다고 할 때 성내동 총회가 분열해 나간다는 생각은 독선적인 위험한 발상입니다. 성내동측 신학교가 잘 안되면 성내동측은 포기하고 잘 되는 신학교로 힘을 모을 것이고 분열이 아닌 견고한 합동을 할 수도 있다고는 왜 생각지 못하십니까? 사실 이 내용을 더 말하고 싶지만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이혼의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면 결혼은 평생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신중론, 위험 총회에서 합동 결의 말았어야
본인은 신중론이 합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신중론을 생각했다고 한다면 노량진측은 86회 총회 현장에서 합동을 결의하지 말았어야 할 일입니다. 양 교단의 합동은 노량진측이 더 적극적이었습니다. 위원들의 진행과정도 적극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왜 시기적으로 빠르다, 다시 나누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신중론을 말하는 것입니까?
본인은 협상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 결혼을 약속하는 남녀와 같이 생각되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에게 프로포즈했을 때 처녀는 처음 별 마음이 없었으나 남자의 적극성으로 처녀가 응답하고 나니까 갑자기 남자가 변하여 처녀의 과거를 들춰 혼사를 깨고 모든 책임을 처녀에게 돌리는 것 같은 마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노량진측이 처음에는 합동을 열망하는 분위기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특정인과 소수의 그룹들이 전국교회를 선동했고 신학교 건물이 완공되고 인가가 난다는 것 때문에 갑자기 한동 반대로 급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이때 본인의 생각은 노량진측이 상대방에게 양해를 구하면서(어떤 분은 개인적으로 미안하게 되었다고 사과했지만) 다음 기회를 보자고 했다면 상대방도 이해했을 것이요, 노량진 총회도 오늘처럼 되지 아니 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책임을 상대방에게 넘기면서 비방의 말을 하는 것은 잘한 일이 아닙니다. 특정인과 소수의 그룹들을 광주, 전남북(호남권)이 다 떨어져도 중부권만으로 총회를 하겠다고 외쳤는데 과연 그것이 잘한 일인가요? 어차피 양 교단은 제 갈 길을 가게 되었으니 피차 비방하지 말고 잘되기를 축복하다가 훗날 때묻지 않은 후배들에 의해서 반듯이 하나의 총회를 만들기 바랍니다. 여러 장로님들과 가정과 섬기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기를 바라며 차후 본인과 개인적으로 만나신다면 종전과 같이 대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2년 5월 22일
예장개혁 노량진측 총회 총무 박영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