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손양원 기념회 2 곳에서 동상 문제로 대립
손양원 목사님은 동상 건립을 야단치실 것이라고 합니다. 손 목사님이 기독교 좌파 운동은 하는 것은 찬성하실 거랍니다. 하나가 삐뚤어 지면 옳은 주장까지도 삐뚤어 지게 됩니다. 자료 연구는 신앙 발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동상은 신앙 연구보다 감성에 빠져 후에 삐뚤어 질 문제가 있습니다. 좌파 쪽에서 기독교의 진정한 발전을 위해 이렇게 제안하는가? 우파의 삐뚤어 진 행동을 붙들고 늘어 져서 우파가 가진 복음까지 없애 버리고 싶은 것입니다. - 행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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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도 동상 건립 야단치실 것"
[인터뷰] 기념사업회 이만열 이사장, 동상 건립하려는 예장통합 여수노회 질타
데스크 승인 2012.11.02
▲ 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으로 소란스러운 예장통합 여수노회를 향해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이만열 이사장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이사장은 "동상 건립 취지는 이해하나, 손 목사의 가르침과 신앙을 비추어 봤을 때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너를 위하여 새긴 우상을 만들지 말고 또 위로 하늘에 있는 것이나 아래로 땅에 있는 것이나 땅 아래 물속에 있는 것의 어떤 형상도 만들지 말며 그것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출 20:4~5)."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 이만열 이사장은 손양원 목사의 동상 건립에 관한 질문을 받자, 성경을 펼쳐 십계명의 제2계명을 읊었다. 이 이사장은 손 목사가 살아생전 강조했던 말씀이라고 했다. 얼마 전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 여수노회는 손 목사의 "동상" 건립 문제로 논란이 일었다. 이 이사장은 손 목사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는 알겠지만, "동상 건립은 우상숭배에 빠질 수 있다"며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고 했다.
동상 건립이 논란이 된 시점은 지난 4월경이다. 이에 기념사업회는 성명을 발표하고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그러자 이번엔 손양원목사순교기념탑건립위원회(건립위·박남인 위원장)가 10월 26일 세미나를 열어 동상 건립을 논의했다. 기념사업회는 이번에도 성명을 발표해 공개적으로 비판했고, 대립각을 세우던 양측은 건립위가 "동상 건립을 잠정 보류"하기로 하면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지난 11월 1일 서울 필운동에 있는 이만열 이사장의 자택에서 그를 만났다. 이 이사장은 기념사업회의 입장은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그는 동상 건립은 "예장통합 여수노회의 과유불급에 따른 과오"라고 했다. 손 목사를 기념하는 것은 좋으나, 동상 건립 추진은 지나쳤다는 것이다.
다음은 이만열 이사장과 나눈 일문일답.
- 최근 기념사업회에서 손 목사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
"개신교 전통을 보면, 종교개혁 이후 사람을 추모하기 위해 동상을 세우지 않는다. 동상을 세운 의도와 달리 (동상이) 숭배의 대상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손양원 목사가 신사참배에 반대하지 않았나. 신사는 일본인들이 만든 신이고, 전쟁 무사와 같은 혼백을 모셔 놓은 것이다. 일종의 상징물이다. 손 목사는 이런 신사참배 반대 투쟁을 하다가, 5년 이상 옥고를 치렀다. 그런데 신사참배 반대 운동을 하신 분의 동상을 세운다는 것은, 결코 손 목사의 뜻이 아니라고 본다. 이 때문에 동상 건립을 반대하는 것이다."
- 지난 10월 26일 건립위가 주최한 세미나에서 "동상과 우상은 별개다", "이미 여러 곳에 동상이 있다"는 등의 주장이 나왔다.
"그들는 선한 동기에서 (동상을) 세운다면 우상이 아니라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 어떤 사람들에게는 우상이 될 수 있고, 올무가 될 수도 있다. 인간은 나약하기 때문에 나중에 (동상을) 섬김의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 기념사업회가 건립위의 동상 건립을 극구 반대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 손 목사가 실제로 동상을 세우지 말라고 언급했나.
▲ 손양원 목사가 살아계셨다면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사람들을 혼내셨을 것"이라고 이만열 이사장은 말했다. ⓒ뉴스앤조이 이용필
"손 목사가 남긴 글들 가운데, 십계명 제1·2계명과 관련된 글이 아주 많다. 이 말씀을 몸소 실천한 손 목사는 옥고까지 치렀다. 제2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손 목사가 우상이 될 수도 있기에, 이를 철저하게 반대하는 것이다."
- 기념사업회의 동상 건립 반대는 언제부터 시작된 것인가.
"2011년 96회 총회에서 손양원 순교기념탑 건립과 모금을 허락했고, 이에 여수노회도 건립위를 조직해 지금껏 사업을 진행한 줄로 알고 있다. 그러나 지난 4월경에 그쪽(여수노회)에서 동상을 세운다는 말을 들었다. 순교기념탑 건립 때 동상 이야기는 없었다. 그러니까 (동상 건립) 이야기가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서 당시 반대 성명을 냈다."
- 예장통합이 교단 차원에서 손 목사를 기리기 위한 사업을 하는데 밖에서 반대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손 목사가 돌아가실 때(1950년)는 장로회가 분열되기 전이다. 신사참배 문제로 1952년에 고신이 나왔고, 1953년에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가, 1959년에 예장통합과 예장합동이 각각 분리됐다. 단지 살아생전 손 목사가 시무한 여수 애양원교회의 현재 소속이 예장통합인 것뿐이다. 손양원 목사는 장로교 내에서는 누구나 존경할 수 있다. 손양원 목사를 기리는 일이 한 교단만의 문제는 아니다."
- "동상" 건립은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것인가.
"그렇다. 동상 건립은 손 목사의 정신과 정반대하는 것이다. 원수 사랑과 하나님 사랑을 나타내려고 하는 정신이 지나쳤다고 본다. 조형물을 만들어 손 목사를 욕되게 하는 것은 후예로서 받아들일 수 없다. 실제로 손 목사의 딸인 손동희 권사도 동상 건립을 반대한다. 손 목사는 원수까지 사랑하라는 예수의 가르침을 실현했다. 존경하고 본받아야 하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동상 건립을 껄끄럽게 생각하는 교인도 많다. 소수 의견으로 동상 건립을 강행하는 것은 덕스럽지 못하다. 동상이 세워지면 계속해서 논쟁과 분쟁이 발생할 수 있다. 그래서 아예 하지 않는 게 좋다고 본다."
- 동상이라는 것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아닌가. 손 목사가 아닌 다른 목사들의 동상을 만드는 것도 반대하나.
"사안에 따라 다르게 봐야 한다. 예장통합 여수노회에서 생각하는 것은 기념을 위한 건립이다. 이는 손 목사의 인격을 본받고자 함이라고 한다. 그러나 앞서 이야기했듯이 손 목사가 우상숭배와 신사참배를 반대했다. 그 자신이 그렇게 되는 것을 원치 않을 것이다. 때문에 동상을 세우는 것은 마땅하지 않다. 일반인들의 동상 건립에 대해서 철저히 반대하는 입장은 아니다. 그러나 손 목사의 정신과 가르침을 존경해야지, 다른 형태(동상)를 통해 존경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본다."
- 순교기념관에는 동상과 같은 게 없나.
"없다. 손 목사의 사진, 어록 등은 오래전부터 전시해 두었고, 그가 남긴 글이나 편지 등을 비치해 둔 게 전부다."
- 동상 건립을 추진하는 이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손 목사가 살아 있다면 "동상 건립"에 대해서 큰 소리로 나무랄 것이다. 손 목사의 글을 읽어보면 결코 (동상 건립을) 원할 분이 아니다. "동상" 말만 해도 야단치실 분이다. 때로는 존경하는 마음이 지나쳐 손 목사를 욕되게 할 수도 있다. 이는 믿음의 후예로서 가져야 할 자세가 아니다. 기념사업회는 동상 건립을 계속해서 반대할 것이다. 예장통합과 여수노회가 자성할 때까지 반대하고 비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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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 "멈춰라"
유족·기념사업회 "손 목사 신앙에 부합하지 않아"…건립위원회 "제3의 방향 모색"
데스크 승인 2012.11.02 23:29:13
이용필 (feel2)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 문제로 예장통합 여수노회가 시끄럽다. 동상 제작에 약 1억 5000만 원 정도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노회원들의 반대로 건립은 "잠정 보류"된 상태다. 사진은 손 목사의 동상이 세워지기로 예정된 자리. (뉴스앤조이 자료 사진)
순교와 박애 정신으로 잘 알려진 고 손양원 목사의 "동상" 건립을 두고 교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예장통합·손달익 총회장) 여수노회가 손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건립하려는 가운데 사단법인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기념사업회·이만열 이사장)가 반대하고 나섰다. 기념사업회는 "동상 건립은 신사참배와 우상숭배를 반대한 손 목사의 신앙에 부합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손 목사의 딸 손동희 권사도 동상 건립을 반대한 바 있다.
기념사업회는 지난 10월 30일 성명을 통해 "장로교는 전통적으로 어떤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세우는 일을 삼가 왔다"면서 "이는 중세 시대 만연했던 성인 숭배 신앙에 대한 반대에서 비롯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념사업회는 "손 목사의 신앙과 순교 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되, 동상과 같은 유형의 상징물을 건립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그 이유로 "손 목사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신사참배와 우상숭배를 순교적인 각오로 반대한 그의 신앙과 생애에 결코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했다.
기념사업회에는 회장 정주채 목사를 비롯해, 홍정길·박시영·박은조·손동아 목사, 손봉호·김성열 이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기념사업회는 손 목사의 동상 건립 이야기가 나돌았던 지난 4월에도 반대 성명을 발표했다.
기념사업회의 성명에 대해 손양원목사순교기념탑건립위원회(건립위) 박남인 위원장은 동상 건립을 중단하고 대화와 설득으로 제3의 방향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박 위원장은 <뉴스앤조이>와의 통화에서 "손 목사를 기념하기 위해 총회로부터 지원금을 받았고, 전국 교회로부터 도움을 받고 있다"면서 동상이 아닌 다른 것으로라도 기념할 계획이라고 했다. 박 위원장은 "올해 3월 정기노회와 9월 총회까지 통과한 안건이 지금에 와서 반발에 부딪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도 대화와 설득을 통해 해결해 갈 것이라고 했다. 덧붙여 박 위원장은 "오는 11월 6일에 열리는 가을 임시노회에서 동상 건립 문제는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예장통합은 지난 97회 총회에서 손양원 목사 순교 기념탑 사업을 연장하고, 손 목사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 건립을 여수노회에 일임했다. 건립위는 지난 10월 26일 "손양원 목사 기념 세미나"를 열어, 동상 건립에 관한 논의를 했다. 이날 강연에 나선 최삼경 목사(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는 손 목사의 동상이 우상숭배 문제로 번질 수 있다는 지적에 "동상을 우상으로 섬기느냐 마느냐에 달려 있다"면서 "기념하기 위해 세우는 것은 우상과는 관계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기념사업회는 예장통합과 동상을 건립하려는 주최 측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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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 공방 중
여수노회, 손 목사 순교 기념 세미나서 격론…가을 임시 노회서 처리 예정
데스크 승인 2012.10.30 15:48:19
정병진 (naz77) 기자에게 메일보내기
▲ 지난 10월 25일 여수 산돌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여수노회 손양원목사순교기념탑건립위원회(박남인 위원장)가 주최한 고(故) 손양원 목사 순교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이 우상숭배 문제인지 최삼경 목사와 고훈 목사가 강의했고, 참가자들과 토론을 이어갔다. ⓒ정병진
지난 10월 25일 오전 여수 산돌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여수노회 손양원목사순교기념탑건립위원회(건립위?박남인 위원장)가 주최한 고(故) 손양원 목사 순교 기념 세미나가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11월 6일 가을 임시노회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인 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을 어떻게 보아야 하는지 고민하는 자리로, 최삼경 목사(전 예장통합 이단사이비대책위원장)와 고훈 목사(안산제일교회)를 강사로 초청해 강연을 청취했다.
최 목사의 발제가 있기에 앞서 한일장신대 정장복 총장의 영상 메시지(7분)가 방영되었다. 정 총장은 손양원 목사 동상을 세운다고 해서 기쁘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여태 건립이 안 됐다는 소식을 듣고 놀랐다고 하였다. 장로교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에 가 보니 종교개혁자 존 녹스 동상이 큼지막이 서 있었다며, 그것을 우상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은 없었다는 여행담도 들려줬다. 또 현재 재직하는 한일장신대에 공로자 흉상을 세워 두었으나 우상으로 여기는 사람은 없다며 손양원 목사 동상을 건립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강사로 나선 최삼경 목사도 같은 생각이었다. 희랍정교회는 성상이 우상이라며 교회에서 성상을 없애고 이콘만 남겨 놓았으나 신도들이 이콘 앞에서 기도하고 숭배하는 모습을 본 적 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최삼경 목사는 동상은 우상이고 그림은 우상이 아니냐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우상으로 섬기느냐 여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즉 손양원 목사 동상은 기념하고자 세우는 것이므로 우상과는 관계없다는 것이다. 최 목사는 여수노회가 손양원 목사 동상을 안 세울 거면 자신의 교회에 기증해 달라고도 하였다. 교회에 가져다 고맙게 잘 모셨다가 여수노회의 총의가 모이면 그때 다시 드리겠다는 이야기다.
두 번째 강사인 고훈 목사는 민감한 사안을 다루는 자리라 갈까 말까 망설였으나 약속을 지키고자 왔다고 운을 뗐다. 그는 찬반양론이 갈려 큰 홍역을 치르고 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다만 "원(망), 불(평), 교(만), 인(간)"이 문제라며, 노회원들이 열심히 기도하면 모든 문제가 조화롭게 해결될 것이라는 원론적 발언을 하고 나머지는 거의 개인 간증으로 채웠다.
1시간 40분에 걸친 강사들의 발제가 끝난 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동상 건립에 대한 찬반양론이 크게 갈렸다. 찬성 측 한 목사는 국내 유수의 신학자나 전문가도 별 문제없다고 하니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목사는 일부 반대자들 때문에 이대로 질질 끌 수는 없다며 노회 때 표결하여 조속히 세워야 한다고 하였다.
그러나 반대 입장의 한 목사는 "손양원 목사 순교 세미나"라 해서 왔는데, 손 목사의 순교 정신을 잇자는 이야기는 없고 결국 동상 건립을 설득하려는 의도로 세미나를 열었느냐며 거세게 항의했다. 이에 해명에 나선 건립위 팀장 오현석 목사는 동상 건립을 놓고 논란이 생겨 총회에 질의를 했는데 세워도 문제없으나 논란이 되고 있으니 노회원이 하나가 되어 잘 세우라는 답변이 왔다고 말했다. 그래서 노회원들 의견을 수렴해 은혜롭게 세우는 방향으로 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마련한 것이라 배경을 설명하였다.
그래도 반대 의견은 이어졌다. 한 목사는 하나님이 십계명 2계명에서 "아무 형상이든 만들지 말라"고 했고 예수님도 의인과 예언자들 사후에 그들 무덤을 꾸미고 기념비를 세우는 바리새인들을 호되게 책망했으며, 손 목사님 자신이나 유족인 손동희 권사도 반대하는 동상을 왜 건립하려 하느냐며 반대 의견을 피력하였다. 예장통합 교단이 손양원 목사 동상 건립을 이대로 강행하면 다른 교단과 전국 교회에 미치는 파장이 만만치 않을 거라며 충분히 보류했다가 평신도들에게까지 오픈하여 중지가 모였을 때 해도 늦지 않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여수노회가 다가오는 가을 임시 노회에서 손양원 목사 동상 건을 과연 어떻게 처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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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양원 동상건립 계획을 백지화 하라.
사단법인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반대성명서 발표
코닷
예장 통합측 총회특별위원회와 여수노회 순교자기념탑건립위원회가 손양원 목사를 기념하는 상징조형물들을 건립하면서 동상도 함께 세운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대해 사단법인 산돌손양원 기념사업회(회장 정주채 목사)는 동상건립반대 성명을 냈고 여수노회는 총회에 문의하였는데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삼경)의 명의로 회신한바(7월12일자)에 따르면 “…모든 구성원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참여하여 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때 동상을 만들어 기념하는 사업도 그 본래의 의미를 회복할 것입니다”라고 하여 구성원들이 합의하면 동상건립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회신하였다.
이에 대해 산돌손양원 기념사업회는 다시 성명을 내고 건립반대를 분명히 하고 나섰다. 기념사업회가 반대하는 이유는 첫째, 기독교, 특히 장로교 전통은 어떤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세우는 일을 삼가해 왔다. 둘째, 혹시라도 우상숭배의 죄에 빠질까 한다. 셋째, 역사적으로 보면, 상징물이나 동상을 세웠던 사람들의 뜻과는 달리 후손들이 이를 악용했던 경우도 많다는 등의 이유이다.
또한 신사참배와 우상숭배를 순교적인 각오로 반대한 손양원 목사의 신앙 및 생애와도 결코 부합되지 않은 일이라고 확신하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다음과 같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 명 서
일전에 본회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측 총회특별위원회와 여수노회 순교자기념탑건립위원회가 손양원 목사를 기념하는 상징조형물들을 건립하면서 그의 동상도 함께 세운다는 소식을 접하고, 즉시 동상건립을 반대한다는 성명을 낸바 있습니다.
그후 여수노회의 회원들이 이 문제를 총회(예장 통합)에 문의하였는데 총회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삼경)의 명의로 회신한바(동년 7월12일자)에 따르면 “…모든 구성원들이 흔쾌히 동의하고 참여하여 축제의 장으로 승화될 때 동상을 만들어 기념하는 사업도 그 본래의 의미를 회복할 것입니다”라고 하여 구성원들이 합의하면 동상건립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답변하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본회는 이에 반대하며 다시 한 번 성명하는 바입니다. 기독교, 특히 장로교 전통은 어떤 사람을 기념하기 위해 동상을 세우는 일을 삼가해 왔습니다. 이는 중세시대에 만연했던 성인숭배 신앙에 대한 반대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종교개혁자들 중에는 성상파괴운동까지 벌였던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는 혹시라도 우상숭배의 죄에 빠질까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또 역사적으로 보면, 상징물이나 동상을 세웠던 사람들의 뜻과는 달리 후손들이 이를 악용했던 경우도 많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손양원 목사의 신앙과 순교정신을 계승하고 널리 알리되 동상과 같은 유형의 상징물을 건립하는 일은 삼가는 것이 옳다고 주장합니다. 그의 동상을 세우는 것은 신사참배와 우상숭배를 순교적인 각오로 반대한 손양원 목사의 신앙 및 생애와도 결코 부합되지 않은 일이라고 확신하여 반대의 입장을 분명히 하는 바입니다.
사단법인 산돌손양원기념사업회
이사장: 이만열,
회 장 : 정주채,
이 사: 구신회, 김성수, 박시영, 박은조, 손동아, 손봉호,
유기성, 이상선, 이성구, 정애주, 차종순, 홍정길,
감 사 : 김성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