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황우석교수 연구는 인간 생체실험 - 고신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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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황우석교수 연구는 인간 생체실험 - 고신측


번호 : 3406 등록일 : 2005-06-01
“황우석 교수의 연구는 인간 생체 실험”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 체세포 복제 행위는 그것이 연구 목적이라 할지라도 사용하는 기술
이 인간기술 복제와 동일하므로 언제든지 복제인간의 탄생으로 연결될 수 있는 위험이 있
다.”

한국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최근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과 관련 지난 27일
성명을 발표, “황우석 교수팀의 인간 체세포 복제행위는 복제 인간의 탄생으로 이어질 위
험이 있다”고 전하고 “ 이는 2005년 3월 8일의 유엔총회 선언문 내용에도 위배된다”고
전했다.

또 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체세포 복제 배아도 정자와 난자의 수정에 의한 배아와 동일한
가치를 지닌 인간 생명이므로 황 교수의 연구는 일종의 인간 생체 실험이며 살인하지 말라
는 보편적인 도덕법을 범한 윤리적 범죄 행위”라고 규정지었다.

아울러 기독교생명윤리협회는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일방적인 지원을 하고 있는 정부에 반
성을 촉구한다”면서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성체줄기 세포 연구에 관심과 지원을 촉구
한다”고 밝혔다.







■ 배아줄기세포 배양 어떻게 봐야 하나?


관리자 26 2005-05-30 16:35:10


“배아 줄기세포 추출은 배아 살해”

꿈을 현실로 바꿔 놓았다(?)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 세포 배양 성공으로 국내외가 떠들썩하다.

“산업혁명과 비견되는 사건이다” “인류는 난치병 치료에 한발 더 다가섰다” “노벨상 가능성이 높다” “세계인들은 신의 손을 보았다” “무병장수의 꿈이 이뤄졌다” 등으로 표현되는, 이번 황우석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성공’ 발표는 세상의 눈과 귀를 집중시켰다.

과학에 문외한인 사람들의 이목도 솔깃할 정도로.
지난 20일 발표한 황우석 교수의 이번 배아줄기세포 배양 실험은 지난해 2월 그의 복제 실험, 한 여성의 난자에 이 여성의 체세포의 핵을 넣어 복제한 것과는 달리 난치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체세포에서 핵을 채취해 이를 인간의 난자에 주입해 인간 배아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 따라서 황 교수의 이번 배아줄기세포 배양 성공은 지난해 2월 인간배아복제를 통한 배아줄기세포 배양 이후 한걸음 더 진보한 셈이다.

줄기세포는 간 폐 심장 피부 연골 뼈 등 신체를 구성하는 모든 기관으로 발전할 수 있는 세포로, 그러기에 일명 ‘만능세포’로 불리기도.

그의 이번 실험의 성공에 따른, 면역거부 반응 없이 루게릭병, 척추손상 등 각종 난치병에 획기적인 치료의 길이 열렸다는 언론의 보도는 난치병 환자나 그 가족들에게 적잖이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황우석 교수의 실험 성공은 국내외의 생명윤리 논란에 불을 당겼다.
미국의 부시 대통령은 “나는 복제에 대해 우려한다. 복제를 용인하는 세상이 걱정된다”며 강력하게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생명윤리 논란이 촉발되기는 국내도 마찬가지.
인간의 살아있는 난자를 이용해 인위적으로 배아 및 줄기세포를 만들었다는 연구의 태생적 문제에 대한 윤리적 반발은 피해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생명 과학자들이 “배아를 인간으로 보기 어렵다”고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기독교를 비롯한 종교 윤리학자들은 “배아의 인간적 지위가 결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구를 밀어붙이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이상원 교수는 “배아줄기 세포배양은 배아 살해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가장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우석 교수는 공공연히 윤리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그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는게 그의 전언이다. “배아줄기 세포 배양은 배아 살해를 피해 갈 수 없다. 줄기세포추출 과정에서 배아 파괴는 필연적이다. 배아를 독립된 인간 생명체로 보는 기독교 생명윤리의 입장을 전제할 때 배아줄기 세포 추출은 제6계명을 깨뜨리는 배아살해 행위이다.”

그렇다면 기독교인들은 과학의 발달을 반대한다는 말인가?
이에 대해 샘안양병원 원장인 박상은 장로(분당 샘물교회)는 일언지하에 “그렇지 않다”고 단언한다.

그는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무엇을 못하랴마는 환우의 생명이 존엄한 만큼 어린 인간 배아의 생명도 존엄하기에 천천히 가더라도 인간 생명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생명 과학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요청한다.

어쨌든 황우석 교수의 이번 실험의 성공은 ‘과학계의 큰 발자국’일지는 몰라도 인간 생명체 경시의 또하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간과할 수 없다는 게 기독교계의 한목소리다.
■ 임연희 기자



반짝인다고 다 금은 아니다

황우석 파동이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황 교수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며 ‘타임지’표지인물로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반짝인다고 해서 다 금은 아니다. 언론의 조명을 받고 대중들이 지지한다고 해서 반드시 도덕적으로 정당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황 교수는 윤리적으로 문제가 없는 성체줄기세포 추출방식을 의도적으로 외면하면서 배아줄기세포 배양작업도 윤리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공공연하게 밝혔지만 그의 말은 사실과 다르다.

배아줄기세포 배양은 배아살해를 피해갈 수 없다는 점에서 가장 심각한 윤리적 문제를 안고 있다. 황 교수는 인간의 체세포와 여성의 난자를 융합시켜 만든 수정란을 이용하여 줄기세포를 추출해냈다. 줄기세포추출과정에서 배아파괴는 필연적이다. 배아를 독립된 인간생명체로 보는 기독교 생명윤리의 입장을 전제할 때 배아줄기세포 추출은 제6계명을 깨뜨리는 배아살해행위가 된다.

황 교수는 생명윤리안전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근거로 배아줄기세포 추출이 윤리적으로 하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나라의 ‘생명윤리안전법’은 배아살해를 허용하는 악법으로써 이미 헌법소원이 제기되어 있는 상태다.

난치병 치료는 모든 의료인들이 추구해야 할 도덕적 명제인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난치병 치료가 사람의 생명을 파괴시키는 방법을 수단으로 하여 전개된다면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는 중대한 비윤리적 행동이 된다. 여기서 우리는 생명공학으로 위장하여 나타난 마르크스주의의 망령을 본다. 20세 초반에 등장한 마르크스주의가 이상사회라는 유토피아적인 목적을 무리하게 달성하기 위하여 대량의 인명살해를 감행함으로써 100년간 인류사회를 비극 속에 몰아넣었던 것처럼, 21세기에 들어서는 지금 생명공학은 난치병의 정복이라는 불확실한 목표를 위하여 수많은 인간생명체를 파괴시키는 미시적 폭력혁명을 감행함으로써 또다시 인류의 미래를 비극속에 몰아넣고자 한다.

황 교수의 배아줄기세포 배양연구는 난자채취 과정에서도 이미 비윤리성을 드러냈다. 황 교수는 같은 연구팀에 속한 여성연구원들로부터 난자를 채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행위는 선임자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려운 연구팀조직의 성격을 고려하여 같은 연구에 참여하는 여성은 난자를 제공해서는 안 된다는 국제윤리규정을 어긴 행위다. 또한 황 교수는 과배란을 유도하는 방법을 이용하여 난자를 채취했는데, 과배란방식이 여성의 신체에 상당한 고통을 안겨준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책임있는 윤리적 반성없이 진행되어온 황 교수의 연구는 난치병치료의 가능성의 문을 좀더 크게 열었다는 긍정적 기여가 있긴 하지만 이 기여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생명체의 파괴를 도구화함으로써 인간생명경시풍조를 만연시키는 계기가 된다는 우려를 상쇄시킬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이상원 교수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인간 배아는 생명체”

난치병을 치료하는 의사의 한 사람으로서 난치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열망에 공감하며 필자 역시 병원 내에 줄기세포연구소를 두어 임상에 줄기세포치료를 시도해 보려고 계획하고 있다. 단 우리가 이용하려는 줄기세포는 인간배아에서 추출한 것이 아니라, 환자 자신의 골수나 피부에서 분리한 성체줄기세포이거나 태아의 탯줄에서 분리해낸 제대혈 줄기세포인 점이다. 결국 논란이 되고 있는 초점은 난치병을 치료하려는 목적에는 차이가 없으나, 이를 위해 사용하는 줄기세포를 추출하기 위해 인간배아를 복제한 후 이를 파헤쳐 줄기세포를 추출하느냐, 아니면, 인간배아가 아닌 성체줄기세포를 사용하느냐의 차이인 셈이다.

황교수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이번 실험에는 185개의 난자에 체세포 핵이식을 통해 인간배아를 만든 후 여기에서 11개의 줄기세포를 확보했다고 한다. 말하자면 185명의 인간배아를 만들어 얼마간 자라게 한 후 여기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내고 그 인간배아들은 폐기처분된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실험의 대상으로 사용되고 폐기처분된 185명의 인간배아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고 지나치는 연구자나 언론에 대해 과연 이래도 되는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왜냐하면 이 인간배아들은 자궁에 착상되어 영양분만 공급받으면 우리와 같은 성인으로 자랄 수 있는 인간생명이며, 한 인간으로서의 모든 유전정보를 지닌 독립적 개체인 셈이다.

우리 모두 이러한 인간배아 상태를 거쳐 성인이 된 것이다. 만일 우리가 이것을 부정한다고 하면 나의 정체성의 기반이 흔들리며 인간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심각한 훼손이 올 것이 명확하다.

뿐만 아니라, 인간복제의 가능성이 더 증대된다는 점과, 난자제공자에게 실험의 내용을 충분히 알려주고 동의를 받았는지에 대한 검증이 투명하게 밝혀져야 하는 점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제기이다.

난치병으로 고통받는 환우를 생각하면 우리가 무엇을 못하랴마는 환우의 생명이 존엄한 만큼 어린 인간배아의 생명도 존엄하기에 우리는 더디가는 한이 있더라도 인간생명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생명과학이 발전되어야 한다고 믿는 것이다.
미국의 부시대통령과 세계의 수많은 생명윤리학자들이 이를 반대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최근 국내에서 종교계와 시민단체들이 함께 생명윤리및안전에관한법률의 위헌심사를 요청한 것도 자기 스스로 자신의 생명을 지켜내지 못하는 인간배아의 인권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여겨진다. 생명은 잘못 판단되면 돌이킬 수 없는 단회적 존재이기에 생명과학은 최대한 신중히 생명윤리의 틀 안에서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박상은 장로
샘안양병원장,
누가회 생명윤리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