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 교단 다체제 연합 - 장로교단들의 통합방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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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1 교단 다체제 연합 - 장로교단들의 통합방법론


이상규 교수, “‘1교단 多체제 방식 연합’이 가장 이상적”







코닷






종교개혁500주년기념사업회와 한국장로교총연합회(한장총)가 공동주최하고 한국장로교신학회가 주관한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 기념 학술세미나’가 4월 7일 서울 광화문 새문안교회에서 열렸다.








‘종교개혁의 어제와 오늘과 내일: 한국장로교총회설립 100주년 기념과 관련하여’를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 ‘한국장로교 100주년: 역사적 고찰’을 주제 발표한 고신대 이상규 교수는 “이종윤 박사가 ‘한국장로교회는 하나 될 수 있나?’라는 논문에서 제안한 ‘1 교단 多 체제’ 방식은 신학적 전거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장로교 교회관에도 부합한다”며 “이와 같은 연합이 오늘의 장로교회가 추구해야 할 우선적 과제”라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장로교 100주년을 기념하는 오늘 우리들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분열을 통회하고 상처를 치유하고 연합을 추구하는 일일 것”이라고 전제하고, “우리는 교회연합이 성경의 명령이라는 점, 교회연합이 복음증언과 기독교적 가치실현에 있어서 효과적이라는 점, 교회연합이 개혁교회 전통에서 항상 강조되어 왔다는 점, 그리고 교회연합이 한국교회 쇄신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는 점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가 말하는 ‘1 교단 多 체제 방식의 연합’은 하나의 교단으로 일원화하되, 현재 교단이 지니는 각 교단의 특성을 인정하고 치리회의 다양성을 인정해 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그러나 대 국가 사회문제, 통일문제, 선교사의 교육 파송 관리, 신학 교육 문제 등은 1 교단 체제하에 운영한다는 방식이다. 이 교수는 이런 방식이 호주장로교회의 경우와 비교될 수 있으며, 신약시대 고린도교회에서도 그 전거를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2009년 한장총은 칼빈의 출생일인 7월 10일을 ‘장로교의 날’로 선정하고, 그해 7월 1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연합과 일치’를 주제로 제1회 장로교의 날 행사를 가진 바 있다. 이후 2010년 7월 10일 제2회 장로교의 날 행사에서 한장총 대표회장은 공식적으로 ‘1 교단 多 체제 방식의 연합안’을 제시했고, 임원회는 이를 추진할 특별위원회 조직을 청원하여 총회에서 통과된 바 있다. 동일한 신앙고백을 공유하는 장로교회가 연합하여 일단 ‘1 교단’을 이루고, 잠정적으로 체제의 다양성을 인정하되 점진적인 조직의 연합과 통일을 추구하면서 분열의 상처를 치유하자는 취지인데, 이 교수가 이날 세미나에서 이에 대한 신학적 근거를 제시한 것이다.





▲ “한국의 여러 상황을 고려할 때 이종윤 박사가 제시하는 ‘1교단 多 체제’ 방식의 연합이 성경적 타당성과 교회사적 실례, 현실적 가능성을 보여 주는 이상적인 형태로 보인다.”(고신대 이상규 교수의 주제발표)

이 교수는 이날 교회분열과 연합에 대한 문제 이외에도 교권주의와 교회구조 계급화에 대한 문제를 한국장로교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로 꼽았다. 그는 “교권 대립이나 교단 내의 정치활동은 과거에 비해 더욱 심화된 것이 오늘의 현실이자 우리 장로교회가 극복하고 해소해야 할 과제가 아 닐 수 없다”며 “우리는 장로교 전통의 교회정치 원리를 존중하되 한국교회 현실에서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보완적 제도를 연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100년간의 한국장로교회사를 뒤돌아 볼 때 대사회정책의 수립, 이단에 대한 대처, 무인가 신학교의 난립과 무자격 목사의 양산에 대한 대처, 신학의 발전, 통일에 대한 대비, 기독교적 가치의 구현 등 실로 많은 난제가 있지만 무엇보다 유교적 권위주의에 힘입어 권력화 되고 집단화 된 한국장로교회는 도덕적, 윤리적 균형감각을 상실해 그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장로교회가 한국 문화에 미친 영향’을 주제로 교육, 사회와 국가, 문화와 사회봉사, 신학과 교회 등 4분과 총 8편의 논문이 발표됐다. ‘한국장로교회가 한국교육에 끼친 영향-고등교육을 중심으로’(연세대 최재건 교수), ‘한국장로교회가 교육에 끼친 영향, 회고와 오늘의 과제’(장신대 임희국 교수), ‘한국의 근대화와 한국장로교회’(백석대 장동민 교수), ‘한국장로교회가 국가에 미친 영향’(아신대 박응규 교수), ‘한국장로교회가 한국문화에 미친 영향’(안양대 이은선 교수), ‘한국장로교회와 사회봉사-기독교연합봉사회를 중심으로’(한신대 연규홍 박사), ‘한국장로교 신학의 기원과 형성’(총신대 문병호 교수), ‘예수교장로회한국총회 100주년과 한국장로교 신학의 과제’(합신대 이승구 교수) 등이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앞서 열린 예배에서 ‘주님이 쓰신 많은 면류관들’(계 19:11~16)을 제목으로 설교한 이종윤 목사(한장총 26대 대표회장)는 “예수님은 지금 면류관을 여러 개 쓰고 계신다”며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진리의 길을 바로 가서 주님께 찬란한 면류관을 받아 주님께 다시 씌워 드리는 신학자 교수들이 다 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교회와신앙제공)



2012년 04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