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 고신 현황에 대한 장로회 수련회 중 토론회 [소식]
번호 : 2539 등록일 : 2004-08-20
(지상중계) 전국 장로회 하기 수련회 토론회
(지상중계) 전국 장로회 하기 수련회 토론회
■ 일 시 : 2004년 8월 11일
■ 장 소 : 경주 교육문화회관
사회 오성률 장로 : 지난 몇 년 동안 하기 수련회 기간 중 교단정책 토론회를 개최해왔
다. 교단 지도자와 직접 만나는 기회, 현안을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정치적
인 문제를 지나치게 다루거나 특정 개인을 비난하는 등 부정적인 일도 있었다는 비판을 듣
기도 했다. 그래서 한때 폐지론도 논의되었다. 그러나 우리가 교단 문제를 다루는 것은 지
극히 당연한 일이다. 나름대로의 결론에 교단 지도자들이 귀를 기울여 주었다면 지금과 같
은 일이 발생하지 않을 수도 있었다. 그동안의 장단점을 충분히 생각하여 토론회를 개선하
여 앞으로 발전시켜 나가자.
고려학원의 문제는 이미 다 노출되어 우리가 알고 있다. 그래서 이제는 교단의 당면과제
는 무엇이며 내일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 하는 방향으로 진행하려고 한다.
오늘의 주제는 우리 교단의 현재의 문제점과 정확한 상황 판단을 하고 다음으로 교단의 미
래를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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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강의 1. 이상규 교수 ‘고신교단의 현재’
토론회 발제 1
고신 교단의 현재
개혁주의 신학의 확립, 생활의 순결, 참된 교회 건설이라는 3가지 중요한 이념에서 시작
된 고신교단은 부산 경남을 중심으로 구성되었으나, 점차 타 지역으로도 교세가 확장되었
다.
1952년 총노회를 조직할 당시 교회수는 약 320개처에 달했는데, 이중 90%의 교회가 부산
경남지방에 속해 있었다. 그러나 1956년 총회를 조직할 당시 교단에 속한 교회는 568개처
였고, 이중 부산 경남지역에 위치한 교회는 387개 교회로 전체교회의 70%에 해당한다. 이
때의 교단목사는 111명, 전도사 252명, 장로 157명, 세례교인수는 15,350명으로 보고되었
다. 그로부터 50여년이 지난 지금 고신교단에 속한 교회는 1619개, 교인수는 404,965명에
달한다.
1. 한국교회에서의 고신의 위치
1) 교세(2004년 2월 기준)
한국의 주요교단의 전체 교회수는 30,496처이므로 고신교회는 5.3%에 해당하며, 한국의 주
요 교단 교인수는 9.666,467명이므로 고신에 속한 교인수는 4.2%에 해당한다. 부산 경남
지역교회가 872개처로서 전체교회의 53.9%에 달하며, 대구경북지역 교회가 282개처로
17.4%에 해당한다. 그래서 고신교단 교회의 71.3%가 경상도 지역에 산재해 있다. △부산경
남지역 교회수 : 872개(53.9%) △대구경북지역 : 282개(17.4%) △광주전라지역 : 104개
(6.4%) △대구충청지역 : 73개(4.5%) △서울경기지역 : 288개(17.8%)
2) 선교운동
2004년 현재 고신교단은 서경노회가 파송한 14가정 28명을 포함하여 269명(남 133, 여
136)을 파송하고 있다. 이들은 46개 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아시아에서 일하고 있는
선교사가 158명으로 전체 선교사의 59%에 달한다.
현재 한국교회가 파송한 선교사 수는 6818가정 1만 2519명인데, 고신교단 선교사수는 약
2%에 해당한다. 한국의 주요교단은 교회당 0.05명, 곧 2,053명당 1명의 선교사를 파송하
고 있는 셈이다. 교회당 0.15명, 곧 20개 교회당 1명, 신자당 0.06명, 곧 1,660명당 1명
의 선교사를 파송한 셈이다. 이는 한국의 주요교단의 평균치보다 약간 높은 수치이다.
3) 학생운동
현재 93명의 간사들이 전국적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SFC회원으로는 대학생 약 4천여명, 중
고교 SFC는 약 5천명에 달한다. 수적으로 UBF, CCC, IVF에 이어 4위에 달하는 단체로 교
단 교회 성장과 목회자 후보양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4) 복음병원
1970년대까지 복음병원은 자선병원으로 인식될 만큼 지역사회와 가난한 이들을 위해 선한
사마리아인의 역할을 감당하였다. 1980년대 이후 의예과의 설치와 함께 복음병원은 크게
확장되어 현재 25개 진료과, 16개 병동, 병상수 912, 임상교수 100여명을 포함하여 1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이하생략)
5) 대학과 신학교육
1946년 9월 개교한 고려신학교는 한상동 목사 중심으로 운영되다가 1956년 교단학교로 교
단의 우산아래 운영되기 시작했다. 그간 무인가 신학교, 학력인가교로 유지해 오던 고려신
학교가 1971년부터 신학과를 모체로 고려신학대학으로 승격되었다. 목사양성과정인 본과
(혹은 신학연구과로 불림)가 1980년 고신대학 내의 신학대학원으로 인가를 받았고, 1980년
에는 의예과가 설치되면서 고려신학대학은 고신대학으로 교명이 변경되었다. 현재는 21개
학과 980명의 입학정원을 가진 대학교로 발전하였다.
2. 현재 고신교단의 문제와 과제
1950년대까지 교단은 정체성 확립에 몰두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외부로부터는 율법주의
자, 바리새주의자들, 혹은 성경문자주의자들이라는 비난도 적지 않았고, 내부적으로도 많
은 혼란을 겪어왔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박형룡 박사의 고신이탈(1948.4) 박윤선 박사의
고신철수(1960), 승동측과의 합동(1960)과 환원(1963),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인가’건
과 관련한 대립, 사조 이사회 문제로 인한 내분, 고려신학교 교수들의 음주사건, 이사장
과 고려신학교 교수들간의 대립(이상 1960년대 후반), 1970년대 초의 한상동과 송상석을
축으로 한 부산노회와 경남노회의 대립, 성도간의 불신법정 고소건과 관련한 교단의 분립
(1970년대 초), 분립된 경남노회측과의 재연합(1982. 9), 1980년대 이후의 복음병원을 둘
러싼 대립과 갈등, 2003년의 복음병원 파동과 관선이사의 파송 등 격랑의 세월을 지내왔
다. 이와 같은 일련의 사태는 고신교단에 대한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의 신뢰와 믿음을 상실
하게 만들었고, 결과적으로 교단의 건실한 발전과 도덕적 혹은 윤리적 계도력을 상실하게
만들었다고 판단된다.
현재 고신교단과 학교법인 고려학원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고려학원이 관선 이사 휘
하에 있다는 사실이다. “성경에 기초한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교 헌법에 따라 목사와 교
회 및 국가사회 지도자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을”(학교법인 고려학원 정관 제1조) 성경에
기초하지도 않고 개혁주의나 장로교와도 무관한 관선이사회의 지도와 통제를 받게 되었다
는 사실은 심각한 문제다. 교단 특별위원들은 교단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
을 경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단적 역량을 수합하는 일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관선이사 체제 보다 더 심각한 현실은 다같이 힘을 모아도 교단의 위기를 헤쳐나가기 어려
운데 정파간의 갈등, 불신, 비방, 냉소주의 등 우리 교단 내부의 분열이다. 무엇보다도 자
신은 항상 의롭고 남은 그릇되었다는 독선적인 사고는 공동체의 연합과 일치를 훼손하고
있다. 교단이 어려울 때일수록 대립이나 분열로 인력과 재원, 그리고 시간과 에너지를 낭
비하지 않고 교단의 모든 힘과 자원과 인력을 총동원하여 현재의 교단이 직면하고 있는 난
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지도력이 요구된다.
양적으로 외형적으로는 크게 발전한 것이 사실이나 거듭된 교단내부의 분열, 대립, 갈등
이 교단의 힘과 잠재력을 소진시키고 있다는 점은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문제는 고신교단
이 학교나 병원을 경영하면서 병원의 행방에 대한 선명한 신학적 모색이 부족했고, 신학교
육에 있어서도 한국의 목회 현실에서 요구되는 목회자 양성을 위한 교과과정의 새로운 검
토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3. 반성
우리는 교단 초기 지도자들이 신사참배를 반대하고 싸웠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그
유산 속에서 안주해 오지 않았는지 반성해야 한다. 우리는 다른 교단과 다른 무언가 특수
한 일면이 없지 않았고, 선배들의 신앙유산은 값진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그 유산
에 안주하여 오늘의 ‘믿음의 선한 싸움’을 경주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신앙 전통을 세워
갈 수 없다. 우리는 지난 50여년의 역사속에서 교회의 본질을 지키고 교회에 주어진 사명
을 신실하게 감당하지 못했음을 겸허히 회개하고, 우리 시대의 과제앞에서 새로운 신앙전
통을 세워가는 고투가 있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남을 비난하고 비방하고 비판하기 전에 먼저 자신을 돌아보는 덕성을 함양하여
교회에 주어진 본래적 사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며, 조용하고 평화로운 교
단이 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우리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오늘에 이르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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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발제 2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미래
1. 교단의 설립 배경
우리 교단의 태동은 일제 말기 신사참배 반대운동과 직결되어 있다. 일제는 소위 을사보
호 조약이라는 미명 하에 조선의 주권을 강탈한 후 36년 동안 악랄한 식민지 통치를 강행
했다. 이 기간 동안 한국교회는 온갖 수난과 탄압을 받았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신사참
배 강요였다. 이 신사참배는 소위 내선일체 황민화 정책으로 전쟁수행을 위한 국민정신 총
동원 운동의 일환으로 강요되었다.
한국교회는 처음에는 강력하게 저항하고 반대하였으나 일제의 탄압이 심각해짐에 따라 대
부분이 일제의 요구에 굴복하였고, 끝까지 반대하던 장로교마저 1937년 9월 10일 장로회
제 27회 총회는 신사참배를 강압에 못 이겨 가결하고 말았다.
따라서 불참배자에 대한 탄압은 가중되었고, 200여 교회가 문을 닫았고, 2000여 성도가 투
옥되었고, 그들을 발붙이고 살 곳이 없었다. 그러나 많은 기독교인들이 일제의 박해를 이
기지 못하여 배교자가 되었고, 오히려 친일운동의 괴수가 되기도 했으나, 끝까지 지사충성
한 종들 중에는 순교자가 되기도 하였고, 감옥에서 그들의 신앙을 끝까지 지킨 수진성도들
도 없지 않았다.
이들 중 주남선 한상동 목사 등은 옥중에서도 일제의 패망을 예견하고, 한국교회 재건과
신학교 재건을 구상하고 있었다. 그것은 참다운 신학교육 없이는 한국교회를 재건할 수 없
다는 확신 때문이었다. 1945년 8월 15일 해방과 더불어 출옥한 이들은 1946년 5월 신학교
설립을 위한 기성회를 조직하였고, 같은 해 6월 13일부터 3개월 간 진해에서 신학강좌를
개설하였는데, 이 강좌가 고려신학교의 신학교육의 시작이었으나 고려신학교가 정식 개교
된 것은 1946년 9월 20일이었다.
2.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현황과 문제
1) 제14회 총회는 고려신학교를 총회 직영신학교로 결의하였다.(1964. 10. 1)
2) 학교법인 고려학원인가 신청하다.(1967. 5. 17)
3) 문교부로부터 각종학교 인가를 받다.(고려신학교 설립인가 1968. 1. 31)
4)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정관인가 받다.(1968. 1. 31)
대한예수교 장로회(고려파) 총회는 성경에 기초한 개혁주의 신학과 장로회 헌법 및 대한민
국 교육이념에 따라 목사와 교회 및 국가 사회지도자 양성을 위한 고등교육과 의료구호 사
업을 통하여 복음전파를 취지로 설립하였음.
5) 간호학교 설립 인가(1968. 3. 28)
6) 고려신학대학 설립 인가(1970. 12. 31)
7) 간호전문 간호대학 인가(1979. 1. 1)
8) 고려신학대학을 고신대학으로 명칭 변경 인가(1980. 11. 4)
9) 영도 캠퍼스 조성(1982)
10) 고신대학교로 명칭변경(1993)
11) 천안 신대원 캠퍼스 준공하다.(1998)
12) 고신대학교에는 학부생 3629명, 일반 대학원생 229명, 신학대학원생 365명, 특수 대학
대원생 243명(총 4452명)
13) 교직원수 신대원 33명, 고신대학교 120명, 복음병원 1200명(총 1373명)
14) 총 자산 : 계산 할 수 없는 많은 자산 소유
15) 교단의 교세 2004년 현재 교회 1602개처 교회, 목사 2325명, 장로 3158명, 교인
404,965명
16) 교단과 학교법인 이렇게 발전 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고려학원이 당면한 현실은 누란의 위기에 와 있다. 미증유의 위기를
맞고 있다고 보아야 한다.
① 행정당국이 파송한 임시이사 체제 하에 있다.
② 복음병원은 부도사태 하에서 적자 경영되고 있다. 이제 수지가 뒤바뀐 것으로 최근 총
장으로부터 보고를 받았다.
③ 고신대학교가 학생 정원수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④ 법인이 안고 있는 많은 부채를 변제할 길이 없다.
⑤ 교단 지도자들의 갈등은 물론 병원 내의 마찰과 불협화음은 끝이 없어 보인다.
⑥ 난관을 헤치고 나아갈 리더가 없다. 우리의 지도자는 사람일 수가 없다는 것을 강조하
기 위한 말이다. 우리의 지도력은 하나님이다.
800억원 넘는 부채와 관선 이사가 고의적으로 부도를 낸 악조건 속에서도 특별위원회를 비
롯하여 지금 교단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
3. 고려학원의 미래
미래를 말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아무도 우리 교단의 미래를 말할 수 없다. 하나
님 만이 아신다.
그러면 학교법인 고려학원의 미래는 없는가? 이대로는 미래가 없다. 적어도 우리 인간이
보는 견해로는 없다는 것이 정직한 대답이다. 돈이 없다. 사람이 없다. 모든 여건이 여의
치 못하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그 해답이 있는 줄 안다. 지난 날에도 우리가 어려운 일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고비를 넘기게 해 주셨다. 영계가 어려운 때 고려파를 위한 하나님의
기대 때문에 지금까지 잘 극복해 왔다. 그리고 우리 교단을 불쌍히 여기사 긍휼을 베풀어
주실 줄 믿는다. 우리 교단이 어려운 고비 고비를 만났을 때 하나님은 불쌍히 여기사 긍휼
을 베푸셨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할 일은 뻔하다.
1) 교단의 모든 지도자들이 함께 모여 하나님 앞에 통회 자복하며 회개해야 한다. 적어도
그동안 복음병원에 개입되어 있었던 모든 사람은 회개해야 한다.
2) 고려신학대학원이 개혁주의 신학으로 거듭나야 한다. 교단의 정체성에 대해 신대원이
명명백백하게 밝혀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신학교가 문제의 진원지가 되고 있다.
3) 사랑과 용서와 화해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
4) 학교법인 운영을 위한 특별 준비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
5) 전 교인이 동참할 수 있게 하는 헌금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학교법인의 미래가 우리에
게 달려 있다.
“내 이름으로 일컫는 내 백성이 그 악한 길에서 떠나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여 내 얼굴
을 구하면 내가 하늘에서 듣고 그 죄를 사하고 그 땅을 고칠지라”(역대하 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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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
김형원 장로 : 현재 우리 교단의 순위는 한국교회에서 7위이다. 교단의 발전이 상당
히 늦은 편이다. 거기에다 오늘 발표에서 영남지역이 70%다. 수도권에 좀 더 역량을 기울
였으면 어떨까 아쉬움이 있다.
그동안 교단이 발전을 위해 노력도 많이 해왔지만 교단의 분립, 갈등, 관선 이사 파송 등
어려움이 있었다. 불신과 어려움을 잘 나타냈는데, 우리 교단이 거듭나는 방안은 무엇인지
요?
1. 새로운 영적 지도력의 회복이 시급한데, 교수님의 견해는? 2. 교회의 본질을 지키는 고
신 교단의 정체성은 무엇인가요? 3. 고신의 전통을 위한 영성 회복과 도덕성 회복 방안은?
한국교회에 고신 교단이 존재하는 이유, 색깔은? 고신이 고신의 전통을 지키는 것이 고신
의 존재이유라고 생각한다.
이상규 교수 :
첫 번째 질문에 공감한다. 리더십에 따라서 문제를 해결할 수 도 있고, 그
렇지 않을 수도 있다. 좋은 지도자를 양성하는 것이 교단의 중요한 과제이다.
두 번째 질문은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는 대상은 무엇인가라는 말과 같다. 끊임없이 이
것에 대해 질문해야 한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교회의 사명과 본질을 지키는 싸움
을 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부끄러운 일이다.
세 번째 우리 교단 지도자들이 돈과 명예 권력에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면 이것을 해결
할 수 있다.
발제 강의 2. 조재태 목사 ‘고신교단의 미래에 대하여’
질의
김종복 장로 : 문제를 모르는 것이 문제지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문제가 아
니다. 그런 점에서 좋은 말씀 감사하다.
교단의 과거를 진단할 때 영성 문제였다. 하나님이 도와 주시지 않으면 안되겠다. 이것이
지금 우리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다. 그러나 현실적인 문제를 질문한다면 가장 큰 문제가
불합리한 경영으로 인한 관선이사 파송, 적자 경영이다. 계속적인 경영혁신이 없으면 적자
에 허덕이게 된다.
고신대 학생 부족 문제도 큰 문제이다. 부채 문제도 우리 교단의 총자산을 보는 관점에 따
라 차이가 있겠지만 1천억원이 넘는다. 그러나 침례병원보다 건전한 상태이다. 400억원이
넘는 체불임금이 문제다. 하루 이틀에 해결 될 수 없는 문제다. 만약 체불임금 때문에 인
사사고라도 난다면 사회문제가 되어 우리가 감당할 수 없다.
얼마전 민노당 의원이 와서 자료를 수집해 갔다. 병원문제가 정치 문제로 비화될 수 있
다. 그렇다면 총제적인 위기가 올 수 있다. 그런 점에서 특별준비위원회를 만들려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테스크 포스 같은 교단내 전문가를 모아서 구성된 팀 혹은 위
원회를 만들어 대내외적인 문제를 다루고 해결 추진해야 한다. 직접 이해 당사자들, 노조
교협 전문가들도 같이 한 자리에 모여야 한다.
1. 이런 특별 프로젝트팀을 구성할 의향은 없는지요?
2. 진정한 리더십은 중지를 모아서 모아진 중지를 가지고 강력하게 추진하는 것이다. 이
런 리더십을 가진 지도자가 필요한 때가 아닌지요?
조재태 목사 :
교단 총회에서 중지를 모아 주시면 열심히 하겠다. 오늘은 이 정도로 이렇
게 대답하겠다. 감사합니다.
오성률 장로 :
오늘 토론회를 정리하겠다. 먼저 오늘의 사태가 과연 이 교수님 지적처럼
우리가 믿음을 지키기 위해 선한 싸움을 하다가 불가피하게 당한 어려움인가, 그렇지 않으
면 우리의 잘못과 욕심 때문에 생각 어려움인가에 대한 뼈아픈 반성이 있어야 하겠다.
그리고 교단에 사람이 없다는데 모두가 공감했다. 지도자는 많은데 지도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우리 이제 사람을 키우자. 이는 화해와 용서와 신학교, 그리고 복음병원 재건을
다 포함하는 일이다.
우리가 교단을 향해 불만이 있다는 것은 아직도 우리에게 교단에 대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
다. 이제 우리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사람을 키우자. 그러면 홍해가 갈라지고 여리
고 성이 무너지는 기적이 있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좋은 날을 주실 것이다.
김국호 장로 정추위장 그동안의 경과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