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 '회개하지 않고 죽어도 구원' - 고신대 신원하 교수...[1]
건설구원을 오해해서 오랜 세월 참으로 혼동의 시대를 살며 흑암 속에 있던 형제 교단들이 속속 이 노선 교리의 세계 언저리에 머뭇거리다 한 사람씩 울타리 안으로 들어 오고 있습니다. 잃은 양을 찾은 기쁨으로 다음 내용을 소개합니다. 무식하고 단순하며 솔직한 사람이면 한 번 듣고 해결할 일을, 유식하고 잘 나고 계산이 많다 보니 교단적으로 어두운 시기를 자초했습니다. 신원하 교수님은 누군 줄 모르나 고신에서 가장 용기 있고 결단력 있는 분인 것 같습니다.
자살의 죄는 모든 죄 중에서 유일하게 확실하게 회개하지 않고 끝을 맺는 죄입니다. 이미 천국 갈 기본구원을 받았기 때문에 건설구원의 행위 여하로 인하여 우리의 천국 구원이 다시 흔들리는 경우는 없습니다.
박윤선 목사님이 소개한 세계 전통의 정통 신학은 천국 갈 사람은 알면서 고의로 죄를 짓지는 않는다는 것이었으므로 "자살"이나 "사고사"를 놓고 늘 모순에 싸여 고통했습니다.
- 관리자
-----------------------------------------------------------------------------------
신원하 교수, 모든 자살한 사람은 지옥 간다고 단정해 말할 수 없다.
고신대학교 기독교상담대학원 학술특강에서 강론.
코닷
▲ 학술특강을 마치고 단체사진
고신대학교 기독교상담대학원은 2011년 6월 2일(목) 오후 6시 비전관 4401에서 ‘인간의 내적 고통과 자살에 대한 신학적 이해’라는 제목으로 학술특강을 개최하였다. 이날 학술 특강에서 신원하 교수는 ‘자살에 대한 신학적 이해와 목회적 돌봄’이라는 주제로, 문장환 박사는 ‘고후11:22-12:10에 나타난 바울의 자기정체성 인식, 그리고 삶과 사역의 스타일: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울을 본받아 (ImitatioChristi,ImitatioPauli)’라는 주제로 강의하였다.
자살은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죄인가?
▲ 신원하 교수
연세대학교(B.A.)
고신대학교신학대학원(M.Div.)
미국 칼빈신학대학원(Th.M.)
미국 보스톤대학교대학원(Ph.D.)
현 고려신학대학원 교수
신원하 교수는 기독교 역사의 전통 가운데 가장 수치스럽고 협오스러운 죄로 취급되어 온 자살에 대해 자살의 현상과 원인, 교회사를 통해 나타난 자살, 교회가 자살을 정죄해 온 신학적 근거와 자살이 구원에 이를 수 없는 죄인지에 대해서 성경을 근거로 세밀하게 고찰하였다. 그리고 자살이 지닌 윤리적 문제와 자살의 예방책, 교회의 자살가족을 위한 목회적 돌봄과 과제에 대해 강의하였다.
신교수는 자살이 죄라고 하는 교회의 주장을 정리하면서 (1) 자살은 인간은 창조주가 아니라 피조물이라는 신앙과 정면으로 충돌하기 때문이다. (2) 자살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자신의 생명을 끊음으로써 하나님의 형상을 파괴하는 심각한 죄악이 아닐 수 없다. (3) 자살은 기독교의 신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그것에 도전하는 것이다. (4) 자살은 무엇보다 하나님의 은혜와 그리스도안에 있는 소망을 거부하는 것이다. (5) 하나님이 창조하시고 보내신 미션, 자기 사랑과 자기 성장과 완성의 임무를 소홀히 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신교수는 성경에 자살한 삼손(삿16:23-28), 사울(삼상 31:3-4; 대상 10:3-4), 아히도벨 (삼하17:23), 시므리(왕상 16:18), 그리고 신약의 가룟 유다(마27:5-7)를 예로 들어 본문은 이들의 죽은 방식이나 그것의 의미에 대해 어떠한 평가도 하지 않는다고 말하면서 자살 행위가 구원받지/용서받지 못할 죄라고 판단 내릴 충분한 성경적 근거는 없는 셈이라고 했다.
▲ 강의 내용에 귀를 기울이는 청중들.
이를 신학적으로 보면 회개가 구원에 필요한 것이기는 하지만 회개라는 행위가 구원을 가져다주는 필수 조건은 아니라고 본다면서 구원은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지는 하나님의 주권적 선물이다. 구원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으로 획득되어지고 그리고 그 사실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자들에게 값없이 주어진 은혜의 선물이다. 특정한 죄에 대해 회개하지 못했다하더라도, 그러나 그가 하나님이 택하시고 그리스도의 은혜를 믿음으로 받아들인 자는 그 구원을 빼앗기지 않는다. 만약 모든 죄에 대해 회개해야만 구원받는다고 하면 이것은 행위 구원과 공로사상으로 미끌어지게 되는 위험한 결과를 맞게 된다. 사람은 누구도 자기가 지은 죄를 다 회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하나님의 선택 안에 있는 자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받고 고백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자들은 어떤 큰 죄악과 실수를 범한다고 해도 그것이 그리스도를 의도적으로 부인하는 죄와 배교가 아닌 한 그것은 결코 배제의 원인이 될 수 없다고 강론했다.
그리스도를 본받아 바울을 본받아
▲ 문장환 목사
고려신학대학원 졸업
스텔렌보쉬대학교 박사
현 한소망교회 담임목사
고후11:22-12:10에 나타난 바울의 자기정체성 인식, 그리고 삶과 사역의 스타일에 대해 강의를 시작한 문장환 박사는 바울의 삶이 인간적인 관점에서는 약하고 수치스러웠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것을 자랑으로 여기며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자신의 자화상과 자신도 당연히 그리스도와 같은 모습으로 살아야 하는 자기정체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길은 세상이 추구하는 길과 근본적으로 반대이며, 이 길은 영원한 나라를 바라보고 그 나라를 얻기 위한 가치관으로 사는 삶이다. 바울은 이런 자신의 자화상을 보여주면서 고린도교인들에게 자신을 본받는 자화상을 가지라고 권고한다. 문장환 박사는 상담자들도 바울과 같은 자화상을 가지고 삶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찾아오는 내담자들의 상담에 임하기를 당부했다.
이날 특강은 기독교인으로서, 또는 기독교상담가로서 자살에 대해 가졌던 그동안의 편견에 대한 이해와 내담자의 내적 고통을 돌보아야 하는 기독교상담가로서 상담자가 어떤 자화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명료하게 방향을 제시주어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 두 분의 강의 내용은 논문방에 소개 될 것이다.
2011년 06월 1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