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국의 한인교회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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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국의 한인교회 모습들


박평일
2011-05-14



(회비와 자격)
얼마전에 뉴욕에서 사시는 한 목사님 오랫만에 고국을 방문한다는 글을 당당신문에 실린 적이 있었습니다.그런데 한 댓글이 아주 흥미로웠습니다. 몇십년동안 세금을 한국정부에 한푼도 않낸 사람이 왜 한국정치에 관심이 갖느냐하는 비꼬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그분의 주장에 일부 공감을 합니다.

(마음은 한국)
미국교포들은 미국에서 일해서 미국정부에 세금을 내며, 미국에서 자녀들을 교육시고, 미국정부의 각종 혜택을 받으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면서도 대부분 교포들은 두눈으로 한국을 바라보고, 머리로는 90 % 이상을 한국생각을 하면서 살아갑니다. 하루하루 전쟁같은 치열한 생존경쟁을 치루면서 말입니다.

(한인교회들)
- 유별난 한인교회
그런면에서 150여국 이상의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서 사는 미국에서 한국인들은 아주 유별납니다. 거리거리마다 한국어 교회간판이 눈에 띄지 않는 곳은 별로 없습니다.

- 한인교회가 많음
대부분 미국교회건물 앞에는 한국어로 쓴 교회간판들이 곁들여 걸려 있습니다. 몇년전에 알칸사주에서 목회를 하고있는 친구목사의 교회헌당예배에 참석했습니다. 신도수는 50명안밖인데 체육관까지 구비한 10,000 SF 이상의 대형교회였습니다.

- 한인교회 밀도
주변지역에 한인인들이 일천명 정도 살고 있다는 작은 도시에 한인교회수가 10(?)개정도 된다고 합니다. 몇달전에 미국에 온 목사친구를 만나기 위해서 오레건주을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아주 아담한 대학촌이었습니다. 작은 교포사회는 한국에서 영어연수를 온 학생들로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미국교회를 빌려 쓰는 한국교회예배에 참석을 했습니다. 참석 신도수가 10여명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체교회 건축을 위해서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내가 현재 살고 있는 워신톤지역에는 한인들 인구가 10여만정도 됩니다. 그런데 한인교회 숫자가 400여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한인신학교수도 5-6(?)개 이상은 될거라고 합니다.

- 한인교회 비중
이지역에서 발행되는 교포신문의 많은 지면이 교회소식, 교회광고로 메꿔집니다. 신문사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교 재정적으로 교회광고들이 없이는 신문사를 운영할 수가 없다고 합니다. 신문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부흥회개최 광고가 전면으로 실립니다.

- 미국을 선교하는 한국교회
강사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초청한 대형교회 목사들입니다. 참으로 신기한 현상입니다. 미국이 한국의 전도 대상국이라는 것이... 신교가 대부분 미국의 선교기관, 선교사들에 의해서 한국으로 전파되었고, 아직도 대부분 한국목사들이 미국에서 신학공부를 하고 계시는데 말입니다.

- 이세들의 신앙
제 아들은 미국에서 태어난 교포 이세입니다. 어려서 부터 부모들을 따라서 한국교회가 나갔다가 요즈음은 고등부학생들 영어성경공부를 지도하고 있습니다. 아들이 고등학교 다닐 때까지는 일요일에 교회에 다녀오면 나에게 이런 불평을 늘어 놓곤 했습니다. 한국어가 서툴고 한국예절과 역사를 모른다는 이유로 교회한국인들로부터 너는 한국인이 아니냐고 힐난을 받느다고. 미국에서 태어난 이유때문에 미국땅에서 받는 일종의 인종차별입니다.

- 미국의 미국교회
저는 현재 80여국 이상 민족이 어울려서 예배를 보고잇는 미국교회에 참석하고 있습니다. 어떤 한국신도들은 미국교회를 나가는 나를 잘못된 신앙을 가지고 있다고 비판을 합니다. 심지어는 미국교회는 성서에 기초하지 않는 이단적인 교회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가끔 만납니다.

- 주관, 우물 안의 개구리, 나의 시각만
한국산 과일이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것 처럼 한국기독가 참기독교라는 논리입니다. 많은 교포들이 한국산 과일이 이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주장 합니다. 미국인들은 과일의 참맛을 몰라서 먹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언젠가 골프를 같이 치는 미국친구에게 시험삼아 한국산 배를 주면서 그 맛을 물어 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는 배 한쪼각을 먹어 본 후에 맛이 그냥 그렇다고 말했습니다. 자기에게는 미국배가 더 맛있다고 말했습니다.

- 미국의 저력
어떤 한국목사들은 저물어 가는 미국기독교를 한국기독교인들이 되살려야 한다고 설교를 하기도 합니다. 나도 헌법으로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미국이 더이상 조요적으로 기독교국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기독교문화가 다른종교문화와 뒤섞여서 퇴색하고 변해가고 있다는 주장에도 전적으로 동의 합니다. 그러나 아직도 미국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속에 청교도정신이 흥건히 베어있습니다. 대부분 미국기독인들은 한국기독교인들에 비해서 성경지식이 엄청나게 부족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국사회는 아직도 상대적으로 건전합니다. 미국땅에는 한국교인들과 교회들은 숫적으로 참으로 많습니다.

- 폐쇄적인 한국사람
그러나 미국의 공공행사, 축제, 도서관, 정치적, 사회적 모임, 교육모임에서 한국신도들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가 없습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동내 이웃들과 통성명을 하고 지내는 신도들의 숫자도 별로 많지 않습니다. 그들은 대부분 한국교회 속에서만 존재합니다. 한국교회들이 교회밖의 사회적행사는 세상적이라고 비판하며 신도들을 교회안에만 묶어두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한인교회가 성한 곳에는 지역한인회, 직능 단체, 학교동창회,사회적, 문화적, 예술적 모임, 취미활동, 그 어느분야도 활성화 될 수가 없습니다.

- 다른 교회를 상대로 전도
가끔 한국대형 슈퍼마켓 앞에서 전도지를 돌리고 있는 열성적인 신앙인들과 마주칩니다. 대부분 대형교회 신도들로써 현재 나가고 있는 교회에서 자기교회로 옮기라는 교회전도입니다. 내가 나가고 있는 교회의 미국목사님으로부터 자기교회에 나오라는 내용의 설교를 한번도 들어 본적이 없습니다. 그분은 예수를 구세주로 받아들였으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이웃교회에서 봉사하라고 권합니다.

- 한국 정치에 민감한 한국인
다음 부분은 교회와는 무관한 이야기입니다. 미국교포사회는 하루도 조용한 날이 없습니다. 미국을 방문하는 한국의 정치인들, 유명인사들의 강연이나 모임이 며칠을 멀다하고 개최됩니다. 어떤 분들은 미국에 한번도 살아본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미국교포들의 나갈 길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하기도 합니다. 한국에 있는 종교, 사회, 문화, 정치단체들이 미국에 대부분 지부를 두고 있습니다. 요즈음에는 미국교포들이 한국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한국선거법 개정으로 인해서 수십개, 수백개의 한국정치단체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마치 한국의 식민지인 미국땅에서 살고 있는 것같은 착각을 하게 합니다.

- 정체성, 의문, 희망
이글은 저의 개인적인 생각들 입니다. 미국에 있는 한국교회에 대한 글을 쓰시면서 한 미국에 사는 교포의 목소리라고 생각하시며 참고해 주셨으면 고맙겠습니다. 그리고 미국교포사회에 이렇게 많은 한인교회들의 필요한가 ? 그목적은 과연 무엇일까 ? 누구를 위해서 한국교회종들이 요란하게 울리고 있는가 ? 미국에 있는 한국교회들은 교포들에게 맡겨두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을까 ? 이런 생각들을 해 봅니다. 많이 감사합니.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