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일본 교회 현황
일본의 기독교 현황
전국 교인 수 : 53만 명 (인구 0.4 %)
출석 교인 수 : 27만 명
전국 교회 수 : 8,000 개
무 목사 교회 : 1,200 개
무 주교 교회 : 3,200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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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 없는 일본교회 공동대처 시급”
김승호 선교사 “무목교회 1200여 곳…전략 재검토 필요”
2010년 10월 17일 (일) 23:18:48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 일본 선교전략 토론회에서 김승호 선교사를 비롯한 발제자들이 일본 교회의 현실과 협력선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맨 오른쪽이 김승호 선교사.
“지금도 일본의 약 8000교회 중 1200여 교회는 목회자가 없어 성도들만 예배를 드린다. 이런 무목교회를 위해서 한국 교회가 공동 네트워크를 구성해서 대처해야 한다.”
일본 선교전략를 위한 토론회에서 한국OMF선교회 김승호 선교사는 목회자 부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일본 교회 현실을 우려하며, 한국 교회가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호 대표는 일본 북해도에서 17년 동안 사역하다가 지난 1월부터 한국OMF 대표를 맡고 있다.
김 선교사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일본은 약 8000교회가 있으며, 전체 인구의 0.4% 정도인 53만 명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중 매주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성도는 50%. 그러나 8000교회 가운데 공식적으로 700∼900교회는 목회자가 없어 성도들만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15%에 이르는 1200교회에 목회자가 없다고 말한다. 일본 교회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주일학교도 전체 교회의 40%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호 선교사는 일본 북해도에서 사역할 당시 이미 시골 지역은 성도들이 줄어 목회자가 없는 교회, 소위 ‘무목교회’가 생겼다고 말했다. “이런 교회들을 위해 도시교회 목회자들이 오전에 본 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고, 오후에 무목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드렸다. 또 전도사나 선교사를 파송해 무목교회에서 예배를 인도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런 노력들도 계속 늘어나는 무목교회의 증가세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결국 무목교회 성도들은 예배와 설교를 녹화한 비디오테이프를 틀어놓고 주일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한국의 모 기독교인터넷방송국의 협조로 교회에 위성TV를 설치해 놓고 방송으로 주일예배를 드리기도 한다.
김승호 선교사는 “현재 상태로 가면 5년 뒤에 일본의 무목교회는 더욱 늘어날 것이다. 한국 교회가 나서야 한다. 이 일은 어느 개인이나 단체의 일이 아니라, 한국 교회가 건강한 일본 교회를 세워나가기 위해 공동으로 대처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제는 현재 한국 교회의 일본 선교가 체계적이지도, 효과적이지도 못하다는 것이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선교사는 약 1200여 명 정도 인데, 이중 80%가 한인 목회에 집중하고 겨우 20%만 일본인 선교에 나서고 있다. 교단 선교부와 선교단체들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선교를 위해서라도, 일본 선교 현실을 바로보고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문화와 언어 적응이 충분히 된 한국 선교사들이 무목교회에서 사역했으면 좋겠다. 최선의 방법은 현재 일본인 사역을 하는 선교사를 도와 2년 정도 사역을 배우며 문화 언어를 익히고, 무목교회를 맡아 사역하는 것이다. 일본을 위해 한국 교회가 나서야 한다.”
한편, 일본 선교전략 토론회에서는 권요한 박사(IEA 미드웨스트 부총장)와 구원준 선교사(후코오카 CCC센터 원장) 권요섭 선교사(GMS) 등이 발제자로 참석해, 일본 선교의 대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특히 교육을 통한 선교전략과 일본 성도를 위한 협력선교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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