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1960년과 2010년의 기독교 통계
일시 : 2010.2.25.14시
장소 :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 예배실
모임 : 제 16차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손인웅 목사) 열린대화마당
발제 : 감리교 신학대학교 종교사회학 이원규 교수
제목 : "한국교회, 새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 50년간 부흥 수치
1960년 5천 교회 - 60만 교인
2010년 6만 교회 - 900만 교인
- 10년 단위 교인 증감
1960-70년 412%
1970-85년 105%
1985-95년 35%
1995-05년 -1.5%
- 최근 10년(95-05년) 인구 증가 5.6%
기독교 -1.5% 14만명 감소
천주교 74.4% 220만 증가
불교 3.9% 40만명 증가
- 2009년 기준 신뢰도
개신교 신뢰 19.1%
불신 33.5%
언행 신뢰 19.6%
언행 불신 40.8%
신뢰도 100점 만점 기준
교인 신뢰 점수 45.0점
목사 신뢰 점수 48.6점
교회 신뢰 점수 52.5점
- 한국교회 미래가 어두운 이유
1. 한국의 출산율 감소
2. 국민소득 2만불 시대 * 2만불 이상 국가 중 교회 성장은 싱가포르뿐
3. 개종이 가능한 무종교인의 비율이 극히 낮고
4. 한국교회 신뢰도의 하락
- 한국교회 희망적인 면
1. 꺼지지 않는 불씨
1) 신앙의 역동성 - 교회 출석률, 기도, 헌금 등의 종교성은 아직도 강하고
2) 감성문화의 성향 - 디오니소스문화가 발달한 한국의 문화적 성향이 교회성장에 효과
3) 개 교회에 대한 충성심 - 현재 교회에 만족하는 교인이 71.4%
4) 적극적 사회봉사 - 장애인복지시설 52.4%, 아동복지시설 78.4%, 노인복지시설 43.6%
정신요양시설 52.7%가 개신교 혹은 개신교인의 운영
구호활동에서도 수재의연금(1996-2002년)의 68.8%
대북인도적 지원(2001-2003년)의 51.1%
해외 인도적 지원(1996-2002년)의 64.9%가 교회 감당
- 존스톤과 맨드릭의 ‘한국개신교회의 문제적 현실분석"
첫째 영적 자만심
둘째 분열
셋째 교회의 권위주의적인 지도력
넷째 윤리적 가르침의 소홀
- 요구 되는 교회 패러다임의 변화
1. 성장 중심에서 성숙 중심으로 변화해야하고
2. 신앙 중심에서 삶 중심으로 변화해야하고
3.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변화해야하고
4. 조직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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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한국교회, 새 희망을 말할 수 있다.
이원규 교수, 한목협 제16차 열린대화마당의 주제발표에서 주장
코닷
▲ 발제자의 강의를 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다.
2월 25일 오후 2시부터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김덕윤 예배실에서 열린 제 16차 한국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손인웅 목사) 열린대화마당의 발제자로 나선 감리교 신학대학교 종교사회학 이원규 교수는 “한국교회, 새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제를 시작하면서 “빨간 불이 켜진 한국교회”를 진단했다. 강의를 요약해 보면,
한국교회는 눈부시게 발전을 해온 것이 사실이다. 1960년 개신교회는 5천 개에 불과했지만 2010년 현재 50년 사이 12배로 늘어나 6만개가 되었고 교인수도 60만에서 900만으로 15배 늘어났다.
그런데 최근 들어 교인수가 줄기 시작했다. 60-70년 사이 교인 수는 412%나 증가했고, 70-85년 사이에는 105%나 증가했지만 85-95년 사이에는 증가율이 35%로 떨어졌다. 그러다가 95-2005년 사이에는 오히려 14만 명이 줄어들어 -1.5%의 성장률을 보이게 되었다.
같은 기간 동안 천주교 신자는 무려 220만 명이나 늘었고 74.4%의 증가율을 보였다. 불교는 40만명이 늘어나서 3.9%의 증가율을 보였지만 인구는 5.6% 증가했기 때문에 비율에 비해서는 오히려 감소했다고 볼 것이다. 한 마디로 최근 한국 종교의 동향은 천주교는 급성장하고 불교는 정체되고 개신교는 쇠퇴하기 시작했다고 볼 것이다.
더구나 사회적으로 개신교의 공신력은 더욱 떨어지고 있다. 기윤실이 2009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한국개신교를 신뢰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19.1%에 비해 신뢰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사람은 33.5%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 기독교인의 말과 행동에 믿음이 간다고 응답한 사람은 19.6%인데 비하여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사람은 40.8%로 나타나고 있다.
이 신뢰도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기독교인 신뢰도 점수는 45.0점, 목사의 점수는 48.6점, 교회의 신뢰도 점수는 52.5점으로 낮게 나타나고 있어 한국교회는 총체적으로 사람들로부터 불신을 받고 있는 것이다. 문제를 더욱 심각하게 만드는 것은 안티기독교 운동 등의 반개신교 정서가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회의 미래가 어둡다고 내다보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
1) 인구학적 변화로 출산율이 감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2) 사회경제적 수준의 향상으로 국민소득이 2만 달러 대를 넘어 교회가 성장하는 나라는 싱가포르뿐이다.
3) 종교이동의 한계로 개종의사를 가진 무종교인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4) 한국교회의 낮은 신뢰도와 개신교 스스로도 신뢰도의 점수를 낮게 주고 있다는 것이다.
▲ 한국교회 새희망을 말할 수 있다고 발제하는 이원규 교수
그러나 한국교회의 새 희망을 말할 수 있다.
그 첫번째로는 한국교회는 아직 꺼지지 않는 불씨가 있다.
1) 신앙의 역동성으로 교회에 출석률, 기도, 헌금 등의 종교성은 아직도 강해지고 있다.
2) 감성문화의 성향으로 우리나라는 디오니소스문화가 발달했는데 이런 문화적 성향은 종교에도 적용되고 교회성장에 효과가 있다.
3) 개 교회에 대한 충성심으로 현재 다니고 있는 교회에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는 응답자가 71.4%이며 자신의 교회에 대해 신뢰도가 높은 것은 충성심이 강하다고 볼 것이다.
4) 적극적 사회봉사로 장애인복지시설의 52.4%, 아동복지시설의 78.4%, 노인복지시설의 43.6%, 정신요양시설의 52.7%를 개신교 혹은 개신교인이 운영하고 있다. 구호활동에서도 수재의연금(1996-2002년)의 68.8%, 대북인도적 지원(2001-2003년)의 51.1%, 해외 인도적 지원(1996-2002년)의 64.9%를 한국 개신교가 감당했다.
이러한 불씨를 가진 한국교회에 변화를 촉구한다.
변화해야할 과제는 무엇인가? 먼저 존스톤과 맨드릭의 ‘한국개신교회의 문제적 현실분석을 지적을 보자. 첫째는 영적 자만심, 둘째는 분열, 셋째는 교회의 권위주의적인 지도력, 넷째는 윤리적 가르침의 소홀이다.
그러기에 먼저 교회 패러다임의 변화를 요구한다.
(1) 성장 중심에서 성숙 중심으로 변화해야하고
(2) 신앙 중심에서 삶 중심으로 변화해야하고
(3) 교회 중심에서 지역사회 중심으로 변화해야하고
(4) 조직 중심에서 인간 중심의 패러다임으로 변화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교회 본질의 변화를 요구한다.
교회는 영성의 회복, 도덕성의 회복, 공동체성의 회복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대형교회의 책임과 이미지 쇄신을 요구한다.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에 따라 대형교회에 대해서는 높은 도덕적 요구가 주어지는데, 풍부한 자원을 나누고 베푸는 일에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대 사회적 이미지를 바꾸도록 노력해야 한다.
아이티 구호활동, 여러 교회단체들의 화합 등은 긍정적이다. 사회봉사도 개신교는 천주교의 세 배 이상의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하고 있지만 사회는 개신교의 사회봉사활동을 과소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개교회 중심이거나 개 교단 중심이기에 알려지지 않는 것이다. 이를 한데 모으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회에 희망이 있는가? 한국교회 미래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이원규 교수는 신앙적 열정에 더하여 영성, 도덕성, 공동체성을 회복할 수 있다면 가능하다고 결론지었다.
▲ 논찬 왼쪽부터 오정호 목사(좌장, 새로남교회), 발제자 이원규 교수, 논찬자 임성빈 교수, 논찬자 정병길 목사, 논찬자 조성돈 교수
한목협 상임총무 배태덕 목사가 사회를 본 이날 열린대화마당에서 한목협 대표회장 손인웅 목사는 환영인사를 했고 발제자의 기조발제가 끝난 후 논찬에서는 좌장으로 오정호 목사(새로남교회, 한목협 홍보위원장)가 논찬자로는 임성빈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기윤실 공동대표), 정병길 목사(송파교회, 한목협 공동총무), 조성돈 교수(실천신학대학원대학교)가 나서 열띤 논찬을 했다.
각계각층의 다양한 참석자들은 논찬이 끝난 뒤 질의 응답시간에 많은 질문들을 쏟아내 한국교회의 희망에 대해 갈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 마지막 논찬자리까지 참석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았다.
코람데오닷컴 편집장 천헌옥 목사는 “발제자께서도 언급했지만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사고 시 개신교의 봉사활동이 80%라고 했는데, 이런 개신교의 사회구호활동에 대한 일반사회의 평가가 극히 저조한 것이 사실이다. 방송 3사나 일간지 등에서 거의 취급하지 않았다.
어쩌다 타 종교의 작은 활동에 대해서는 대서특필하면서 개신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면만 들추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런 것이 개신교의 성장에 방해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기독교 언론은 아무리 홍보를 해도 집안에 머물지만 이를 일반 사회와 소통하는 역할이 필요하다고 본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대안으로 중대형교회, 기독대학들이 나서서 언론계에 진출할 엘리트들을 길러내는 일을 전략적으로 할 수 없을까? 장학금제도를 그렇게 사용하면 가능하리라 본다. 그렇게 해서라도 사회와의 소통문제를 해결해야하지 않겠는가?”고 질의했다. 그러나 이에 대한 뚜렷한 방향 제시는 아무도 생각지 못한 질문이어서인지 만족한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한국교회, 새 희망을 말할 수 있는가? 발제자 이원규 교수의 발제문이 입수되는 대로 [주장과논문] 속의 [논문방]에 게재될 것이다.
2010년 02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