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총신 신대원의 송전탑 건설 무력 방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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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총신 신대원의 송전탑 건설 무력 방해


"예수 이름으로 ~"라는 찬송을 부르며 신학교가 송전탑을 무력으로 막을 수 있는가?
평소 그 신학교와 교단이 했던 모든 글과 말과 행동 전체로 자신들을 돌아본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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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캠퍼스 송전탑 공사 전격 재개
총신신대원 교수 · 원우회 긴급 저지 불구, 한전측 "강행한다"

2009년 01월 06일 (화) 16:41:49 박민균 min@kidok.com



한동안 중단됐던 양지캠퍼스 송전탑 건립이 전격적으로 재개됐다. 교수들과 신학대학원 학생들, 직원들이 공사중단을 요구하며 온몸으로 송전탑 건립을 막아서고 있지만, 한국전력공사는 공사강행을 분명히 하고 있어 총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한전은 작년 12월 15일 총신대에 공사를 재개하겠다는 공문을 보낸 후, 학교의 연기신청에도 불구하고 1월 5일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다. 총신신대원(원장:심창섭 교수) 교수회와 원우회(원우회장:김현관 전도사)는 긴급 회의를 열어 송전탑 건립 저지에 나설 것을 결정하고, 6일 새벽 공사 현장에 작업인부들이 진입하는 것을 막았다.

6일 새벽 골리앗과 같이 거대한 철탑을 가로막고 선 학생들은 찬양과 기도를 하며 "생명을 위협하는 송전탑을 철거하라"고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한전 측은 학생들과 몸싸움을 벌이면서도 공사를 강행해 안전을 무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동계어학강좌를 수강하기 위해 이날 처음 양지캠퍼스를 찾은 2009학년도 신입생들 300여 명이 건립저지에 뛰어들며, 송전탑 건립이 중단 될 수 있었다.

신입생 모형호 전도사(즐거운교회)는 "기독신문을 통해 송전탑 문제를 알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문제가 더 심각하다"며 "목회자를 양성하는 학교를 지키기 위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신대원장 심창섭 교수는 "당장은 공사를 저지할 수 있어도 교수와 학생들이 몸으로 언제까지 공사진행을 막을지 걱정"이라며 "이사회와 총회가 송전탑 건립 중단에 나서달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총회가 송전탑 문제에 대해 너무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점이다. 교수와 학생들은 지난 93회 총회에서 송전탑 문제가 심각하다고 호소했지만, 다른 정치현안에 밀려 한번 논의도 안됐다. 현재는 학교가 자체적으로 문제를 풀어갈 수도 없는 상황이다. 사실상 총장이 공석이고, 재단이사회와 운영이사회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신대원 학생들은 신입생들까지 나서서 골리앗 앞에 선 다윗의 심정으로 송전철탑과 싸우고 있다. 총회와 전국 교회의 지원이 절실하다.



현장 동영상
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57706
- 현장 직원과 인부에 맞서 몸으로 공사를 중단시킨 과정
- 찬송을 부르는 모습
- 백혈병 등의 위험을 지적하며 공사를 반대하는 발언 등









"신학요람 생명 위협하는 초고압 송전탑 철거하라"
총신신대원·원우회, 한전 본관서 건립중지 촉구 기도회
"생명·환경 파괴 위험 커 학교기능 상실...중지 외엔 대안 없다"

2009년 01월 13일 (화) 16:23:27 박민균 min@kidok.com






양지캠퍼스를 가로지르는 특고압송전탑 건설 중지를 위해 총회가 하나로 뭉쳤다.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회와 원우회 주최로 1월 12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관 앞에서 "특고압송전탑 건립 중지를 위한 집회·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신대원 교수와 학생 직원은 물론, 총회 임원회 부총회장 강자현 장로 서기 홍현삼 목사 회계 김부영 장로와 총무 이치우 목사, 재단이사 김영우 안명환 목사와 총동창회장 이정호 목사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올해들어 가장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석자들은 3시간 동안 송전탑 건립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송전탑을 이전시킬 것을 요구했다. 투병 중인 아버지를 두고 잠시 집회 현장을 찾은 이광희 전도사(동산교회)는 "너무나 심각한 상황이다. 계속 기도회에 참석할 수 없지만, 작은 힘을 더하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전은 공공성을 내세우며 송전탑 건설은 계획대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전 중부계통건설소 관계자는 "학교와 협상해 일단 14일까지 공사를 중단하기로 했다"며, 전력공급을 위해 송전탑 건설은 불가피한 일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전은 학교 대표자와 면담을 통해 학교의 입장을 이해하고 계속 협상하며 일을 진행하겠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총신대가 송전탑 건립의 문제점으로 지적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다. 먼저 사업을 진행하면서 학교와 전혀 협의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특히 총신대는 한전이 송전탑을 건설하기 위해 임야 소유주와 협상을 하면서, 송전탑을 학교에 인접한 곳으로 옮겼다는 점을 지적한다. 애초 건설계획을 변경해 송전탑을 학교 부지 5미터 밖에 설치하면서 학교와 아무런 논의를 하지 않은 것이다.

신대원장 심창섭 교수는 "송전탑을 설치하기 전에 학교와 협의만 했어도 이런 극단적인 상황은 오지 않았을 것이다. 한전은 학교에 영향을 미칠 것을 알면서도 예고 없이 무리하게 공사를 진행했다"고 분노했다.



▲ "송전탑 즉각 철거하라" 총신신대원 교수·원우회, 총회관계자들이 한전 본관 앞에서 송전탑 철거를 촉구하고 있다. 사진=권남덕 기자

두 번째는 생명과 환경 파괴 위험성이다. 건설되고 있는 송전탑은 76만5000볼트가 흐르는 초고압선으로, 한국에서 가장 높은 고압선로이다. 한전 측은 고압선의 전자계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고압선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은 암과 피부병 등의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보고도 많이 제출되고 있다.

세 번째는 학업활동과 학교 발전에 심각한 장애가 된다는 점이다. 송전탑이 모두 건설되면 양지캠퍼스는 특고압송전선이 학교를 완전히 감싸게 된다. 자연경관이 훼손되는 것은 둘째치고, 학업과 경건훈련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하는 것이다. 또한 학교가 발전하기 위해 계속 건물을 신축해야 하는데, 고압선로가 지나는 부지는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이와 같은 이유로 문병호 교수(송전탑 철거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는 "송전탑이 존재하는 한 학교는 더 이상 캠퍼스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송전탑 건설 중지는 물론 이미 설치된 송전탑도 모두 철거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