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출옥성도, 백목사님을 절대 지지하던 '조수옥'권사님 [한국교회사]
분류: 교회사- 한국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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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남단에서4./5번 글 "조수옥권사님의..." 이라는 글에서 별도 의견을 달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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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8 KBS 뉴스
제1회 유관순 열사상에 마산의 조수옥 씨
올해 탄신 백주 년을 맞은 유관순 열사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한 유관순상 수상자로 독립운동가 출신의 마산시 구암동에 사는 88살 조수옥 할머니가 첫 선정됐습니다.
조 할머니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 참배에 반대해 5년 동안 옥고를 치르다 해방과 함께 출옥한 후 사재를 털어 고아원을 세우고 지금까지 천8백여 명의 고아들을 돌봐왔습니다.
@@@ 2002-02-28-19:43 김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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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1/조선일보/[사람들] ‘유관순賞’받는 사회복지사업가 조수옥씨
## "유관순 열사는 내 평생의 표상" ##
충남도가 제정한 「유관순상」 첫 수상자로 사회복지사업가 조수옥 (趙壽玉·88·여·경남 마산시 구암2동)씨가 선정됐다.
조씨는 1940년 일제의 신사참배를 거부하다 평양형무소에서 5년간 옥고를 치렀으며 광복과 함께 출옥한 뒤 사회복지사업에 뜻을 둬 46년 사회복지법인 「인애원」을 설립, 전쟁고아와 불우 청소년 등을 보살펴왔다. 또 경남 종합사회복지회관과 노인 무료진료센터 등을 설립해 소외된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봉사의 삶」을 살아왔다. 조씨는 또 지난 95년부터 일본의 사회, 종교단체와 함께 「일본내 역사 바로알리기 운동」 등을 펼치고 있는 등 8순을 넘긴 고령에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조씨는 『유 열사는 평생 마음속의 표상으로 삼아온 분』이라며 『수상을 계기로 더욱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말했다.
유관순 열사의 애국애족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유관순상」은 진취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사고로 국가 및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이나 단체를 시상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상으로 지난해7월 제정됐다.
시상식은 3월 29일 오후 2시 서울 이화여자고등학교 유관순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트로피,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진다.
( 大田=任度赫기자 dhim@chosu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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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2.25)(조선일보/수도권전국) - 조수옥권사님 관련 다른 보도
[부산·울산·경남] “자장면 선물” 마산 인애원의 X-마스
경남 마산시 구암동 경남종합사회복지관 뒤편 인애원(원장 조수옥·87). 이혼가정의 자녀등 제각각의 상처를 지닌 5~18세 68명의 보금자리다. 5살짜리 남동생과 이 곳에서 생활하고 있는 정아(6·가명)양도 그들 중 한 명. 정아양 남매는 지난 4월 계모에 의해 버려져, 한 고교생이 이 곳으로 데려왔다. 발견당시 호주머니속엔 두 아이의 이름과 생년월일이 적힌 쪽지만 있었을 뿐이다.
인애원으로 옮겨온후 1주일여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울기만 해 보육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정아양 남매는 크리스마스 하루 전인 24일 모처럼 환한 표정으로 자장면과 군만두를 배불리 먹었다. 함께 생활하고 있는 다른 원생들도 이날 점심식사만큼은 남부러울 것이 없었다.
자장면과 군만두는 마산시 구암동과 창원시 소답동에서 각각 중국 음식점을 운영하는 40대의 윤씨 형제가 부인등과 함께 인애원 지하 식당에서 직접 만들어 제공한 것. 윤씨 형제는 지난 1년간 가게가 쉬는 매월 첫 번째 월요일이면 어김없이 면뽑는 기계와 각종 조리기구, 밀가루 반죽등을 들고 인애원을 방문, 원생들과 보육사들에게 자장면을 제공해오다 크리스마스 전날 애들을 생각해 특별히 짬을 냈다.
합천군 출신으로 알려진 윤씨 형제는 『가난한 형편탓에 먹고 싶었던 자장면 한 그릇 제대로 먹지 못했던 어린 시절이 떠올라 원생들에게 자장면 한 그릇이라도 제공하고 싶었다』고만 밝혔을 뿐 더 이상의 언급은 피했다.
넉넉한 형편이 아니면서도 남몰래 이웃과 정을 나누려는「따뜻한 가슴」들이 적지 않다. 인애원에는 11월 중순과 이달초 두 차례에 걸쳐 30대 후반의 남자가 1t트럭을 몰고 나타나 트럭 뒤편의 빵굽는 기계를 펼쳐놓고, 원생들에게 즉석에서 구운 500여개의 붕어빵을 나눠줬다. 즐거워 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흐뭇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던 「붕어빵 아저씨」는『장사하다 잠시 들렀다』는 말만 남기고 떠났다.
( 강인범기자 ibkang@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