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 황순덕 전도사님 이야기
일시 : 08.11.1. 통화
인물 : 김 희중 목사님, 여수 신명 교회
제목 : 손 양원 목사님 사용하던 성경을 고신 기념관에 기증한 문제
손 양원 목사님 사용하던 성경 중 1 권은 애양원에 보관 되어 있고 1 권은 신풍 교회 기도실 방에 있었습니다. 손 목사님 사모님이 가지고 계시던 것이고 신풍 교회를 개척할 때부터 보관 되어 오던 것인데 70 년 대까지는 모두 기억하고 있는데 80 년 대로 넘어 오면서 없어졌습니다. 며칠 전 고신 역사 박물관에 06.9.26.에 여수 신명 교회 목사님이 손 목사님 사용 성경을 기증했다는 소식이 있어 신풍 교회에서 없어진 성경이 주변 여수 지역에 있다가 충무동 교회를 통해 전달이 되어질 가능성이 있어 반갑게 직접 확인 전화를 했습니다.
김 목사님은 여수 지역에서 누구에게 전해 받고 기증한 것이 아니고 손 목사님 임종 때까지 손 목사님을 가장 가까이 섬겼던 황순덕 전도사님이 손 목사님 사후에 고향 논산에 돌아와서 논산 제일 교회를 가정 예배로 시작하고 이후 임종까지 섬겼는데 그 과정에서 신앙으로 기르던 사람 중에 하나로, 강도사가 되던 날 아침에 가정 예배를 드리면서 주신 것이라고 했습니다.
손 양원 목사님의 의남매로 잘 알려진 황 순덕 여 전도사님은 평생 혼자 사셨고 논산이 고향인 김 목사님은 가정보다 황 전도사님 댁에 있을 정도였고 신학교 때에도 방학이면 황 전도사님 댁에 살 정도로 따랐는데, 강도사가 될 때 아침 가정 예배 때 그 분이 늘 부르던‘환란과 핍박 중에도’ 라는 찬송이 있었고 가정 예배 후에 아무 말 없이 성경을 주셨는데, 그 앞 장에는 손 양원 목사가 황 양선에게 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말 없이 전해 주셨으나 그 뜻을 짐작할 수 있었고 늘 마음에 큰 짐으로 있다가, 고신대에서 역사 기념관을 건립하고 유품을 모을 때 고신에도 손 양원 목사님의 흔적이 있다면 더 좋겠다고 생각이 되어 기증을 했다고 합니다.
애양원 교회가 손 목사님 기념관을 건립할 때 기증할까 생각했는데 당시 황 전도사님께 물어 보니까 그냥 가지고 사용하라고 해서 최근까지 서재에 두고 있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