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과 하느님의 단어 유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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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과 하느님의 단어 유래


re: 천주교에서 말하는 하느님과 개신교의 하나님중에서 어디가 원래표기입니까?
lpsc3 답변채택률 58.0%
2005.09.30 02:24

질문자인사 답변감사합니다. 그런데 하늘에는 하나님뿐만아니라 여러다른존재도있을것 같은데 부처에게 절하던 불교에서도 하늘보고 아! 하느님이라고 부르있어서 초심자로썬 혼돈이 좀 오네요

중국에 천주교가 전해졌을때 마테오 리치라는 신부는 중국인들에게 하느님을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까 고민을 하게 됩니다.

그러던 중 중국에서 가장 높은 절대자라고 할 수 있는 옥황상제의 개념으로 접근을 하게 됩니다.

그래서 지어진 책이 "천주실의" 입니다.

학문적인 접근으로 서학을 알게된 실학자들은 학문을 뛰어 넘어 종교로서 "신앙"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선교없이 자생적으로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인 유일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입니다.

서학을 종교로 받아 들인 이들은 바로 "천주실의"를 보았으며 이것을 한글로 옮기면 바로 "하늘님" 입니다. ㄹ 탈락 현상으로 하느님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면 개신교에서 하나님이라고 부르게 된 경위를 살펴 보겠습니다.

개신교가 우리나라에 전해진 초기에 개신교는 북부지장(현재 북한)에서 보다 활성화 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초의 목사로 일컬어지는 분들도 북쪽에서 몫사가 됐습니다. 가장 유명한 분으로는 새벽기도를 시작한 "길선주"목사님이 있습니다.

개신교가 북쪽에 있다보니 하느님 이라는 발음을 그쪽의 억양에 맞게 "하나님"이라고 발음하게 됩니다. 예를 들자면 경상도에서 쌀 발음이 어려워서 살 이라 발음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것의 증거로 초기 개신교 성경에는 하느님이라 쓰여진 것이 발견 됩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쓰인 성경에는 대부분 하나님이라고 기록이 됩니다. 이것은 선교사들이 평안도 사투리를 토대로 적은 성경이, 한국전쟁이후 월남한 개신교인들이 가지고 내려왔기에 토착화 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은 하느님의 사투리적 표현이며, 요즘 개신교 분들이 말씀하는 "하나이시기 때문에 하나님"이라는 해석은 휠씬 이후에 나온 말입니다.

국어 문법적으로도 하나님은 잘못된 사용의 대표적인 예입니다만 1988년 표준어 개정과 함께 많이 사용한다는 이유로 표준어화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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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개신교의 차이 - "하느님"과 "하나님" | 천주교자료실
2005.01.04 17:48
들꽃미소(wfmiso) 카페 매니저
http://cafe.naver.com/wfmiso/367

▶ "하느님"과 "하나님"

한국에 기독교가 들어올 때 기독교 중에 먼저 천주교가 들어왔는데 맨 처음에 실학자들이 마태오 리치의 "천주실의"라는 책 등을 가지고 왔습니다(이수광의 [지봉유설]에서 첫 소개됨). 그래서 그것을 "서학"이라는 하나의 학문으로 연구하다가 그것이 하나의 신앙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그 가톨릭의 이름을 청나라에서 이미 "천주교"라는 이름으로 사용하였고 조선은 그 천주교를 오랜 피의 박해를 이겨내며 발전시키기에 이릅니다(1791년 정조때 부터 6.25사변까지 수 만명이 순교함). 천주교는 말 그대로 "하늘의 주인인 신을 섬기는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하늘"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sky"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전 우주를 뜻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천주"는 전 우주의 주인 즉, 절대자, 오직 "하나의 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천주교에서 천주라는 단어를 순 우리말로하여 하늘님이라 부르게 되었지요. 후에 "ㄹ"이 탈락하여 하느님이라 칭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동양사상에서 "하늘"이란 단어는 일반적으로 "신"의 비유적익 표현으로 사용되곤 해 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개신교가 들어오면서 "천주교"="하느님교" 이라는 관계를 비켜가기(구분짓기) 위해 성서에 "오직 하나이신 주"라는 대목에서 유일신이란 의미를 부각하여 만들어낸 단어가 "하나님"이 된 것입니다. 아울러 그건 우리 국어 문법에 맞지 않는 단어였습니다. 하나 즉, 1이라는 수사에 존칭어미 "-님"을 붙이는 것은 우리 국어문법에 어긋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 국어사전에 오르지 못한 단어였지만 개신교의 정착으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이란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오랜 후에 국어사전에 올려지게 된 것입니다.


[참고: 국어사전적 풀이: 네이버국어사전, 엔사이버국어사진]

♣ 하느-님(명사)

1.종교적인 숭배 대상, 또는 신앙의 대상. 인간을 초월한 능력을 지니어 인류에게 화나 복을 내린다고 믿음. 상제(上帝). 상천(上天). 천공(天公). 천제(天帝). 하늘.
2.가톨릭에서 신봉하는 유일신. 성부(聖父). (참고)천주(天主).


♣ 하나-님(명사)

개신교에서, "하느님"을 이르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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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과 하나님 | 자유게시판
2008.03.19 11:13
okg8057
http://cafe.naver.com/dcsd/900

기독교에서 신봉하는 유일신을 로마카톨릭 (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 부르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 이라고 부른다

우리나라 에서 개신교의 세력이 카톨릭의 세력보다 더 큰터라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하나님,이 ,하느님,을 점차 밀어내는 듯하다

그러나 말할 나위없이 둘가운데 옳은 말은 "하느님"이다

개신교쪽에서 ,하나님, 을 내세우며 고집하는 가장큰 논거는
그들의 신이 유일신 곧 ,하나,밖에 없는 신이어서 우리말의 수사에서
,하나 ,에 존칭 접미사 님 을 덧붙어 이 유일 신을 지칭하게 됬다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하나, 둘 ,셋, 같은 수사가 존칭접미사 ,님, 과 어울리는것이
아주 부자연 스럽다는 지적은 이들에게 별로 먹혀 들지 않는다
사실 하나밖에 없는분이어서 ,하나님,이라는 해석은 ,
독실한 신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들리기 까지한다

그러나, 마땅이 ,하느님,이 되셔야 할분이 ,하나님,이 된것은
우리말 모음 체계에서 아래아, !,가 불안정 해지며 빛어진 삽화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19세기 말에 영국선교사 존로스와 존매킨 타이어가
한국의 개신교 신자들의 도움으로
누가 복음을 번역해 펴낸 (예수 셩교 누가복음 전서) (1882년) 에는
,하느님 ,이라는 형태와 하나님 이라는 형태가 동시에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하나님,이라는형태가,개신교 쪽에서 세력을 얻으면서
"하나밖에 없는분"을 지칭 한다는해석이 나왔지만
,이해석은 견강부 회에 지나지 않는다

번역자들 자신이 그런뜻으로 ,하나님,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 셩교 누가복음 전서>에 나오는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그이전 형태는
,하 ㄴ 님,이다 그리고 이,하 ㄴ 님,은 하늘이 옛형태인, 하늘,에 님,이 붙으며
,ㄹ,이 탈락한형태다

마치 현대어에서 ,아들, 과,딸, 에 님이 붙으면 ,ㄹ,이 탈락 해서 ,
아드님 ,따님, 이 되듯이 말하자면 "하 ㄴ 님"은 "하늘님"의 뜻이다

그것이 만일 ,하나밖에 없는분, 이라는 뜻이었다면 ,
"하 ㄴ 님" 이 아니라 "ㅎ나님" 이었어야 한다
"아래아"가 손실되기 전에 "하나"를 뜻했던 우리말은
"ㅎ 나 ㅎ" 였지 ,하 ㄴ , 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하느님,과 하나님, 사이에서 오락 가락 하던
외국선교사들이나 초창기 개신교 신자들은
그들이 번역어로서 "하나님"을 사용할때 조차 "하늘 +님"을 생각 했던것이지
오늘날의 개신교 신자들 처럼 "하나 + 님"을 생각한것은 아니다

"아래아"가 소실되면서 두번째음절의 "아래 아" 는 "아 들" 이 "아들"로 변하듯 "ㅡ"모음으로 변하는 것이 일반적 이었는데 방언에 따라서는 그것이 일정 하지 않았고 또 "아래아"가
상당기간 "ㅏ" 와 "ㅡ" 사이에서 동요 하기도 했다

<예수셩교 누가복음 전서> 의 "하나님" 은 그 방언의 흔적 ,또는 흔들림의 흔적일 뿐이다
이 "하나님 "또는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모시는 종교가 기독교 인데 우리사회에서는
이 "기독교 "라는말도 흔히 잘못 사용되고 있다

예컨데 김대중 대통령의 종교는 천주교 이고 ,
대통령 부인 이희호 씨 종교는 "기독교" 라고 말할때,
우리는 천주교 역시도 "기독교"라는사실을 잊고있다.
실상 언론 매체에서 조차 점차로 "기독교"는 개신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기독"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중국 사람들이 한자를 음역 한것 이므로
기독교는 "그리스도교" "예수교" "야소교" 와 같은 뜻이고
그것은 영어의 "크리스 체니티" 나
이탈리아 말의 "크리스티아네지모" 에 해당하는 말이다

"기독교"를 뜻하는 영어의 "크리스채니티" 나
이탈리아말의 "크리스티아네지모"
역시 우리말의"기독교"처럼 "그리스도"에서 나온말이다

그런데 그 서양 말들은 단순이 개신교 만이 아니라 신,구 교를 가릴것 없이
그리스도를 이세상의 구세주로 받드는 모든 종파를 가르킨다
당연한 일이다. 그 말들의 뜻이 "그리스도의 종교니까"

우리나라 역사 에서도 가장 먼저 전래된 종파는 개신교가 아니라 "천주교" 였다
그래서 예컨데 17세기나 18세기에 살았던 우리 조상들이 "야소교" 라고 부른것은
개신교 의 어떤 교파가 아니라 "천주교" 였다.

기독, 곧 그리스도는 로마 카톨릭교든 , 정교회 신자든
개신 교도든 모든 기독교 신자들이 구세주 로서 영접 하는분이다

그, 그리스도(기독) 를 영접하는 종교라는 의미 의 "기독교" 라는말이
개신교만을 가리키는 관행은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 사회의 독특 한 관행이다.

<고종석 에쎄이.한겨래 신문 1998.11월17일 18면 학술부분>
[출처] 하느님 과 하나님 (대천성당) |작성자 okg8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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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란스러운 하나님 하느님 priessay 답변채택률 62.9% 2005.06.21 17:27

그리고
기독교,개신교는 예수님을 믿잖아요, 예수님을 하나님이라고 하면서
기독교,개신교는 그럼 하느님(예수님의아버지? 암튼-_-) 을 안믿나요?
왜 오직 예수인가요;;;;;;왜 하느님은 안믿는건가요?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나 말의 철자가 다를 뿐 한 분이시며 전지전능하신 주님을 뜻하는 말입니다. 본래 현대 표준어로서는 하느님이 맞는 말이지만, 개신교가 북쪽 지방에서 선교되어왔기때문에 하느님이 아닌 방언인 하나님이 굳어져 오늘날의 하느님과 하나님으로 갈라졌을 뿐 모두 같은 주님을 뜻하는 말이며, 오늘날의 표준어는 하느님이며, 하나님은 그 방언 또는 불완전변천의 형태의 잔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개신교에서 하나님은 하느님과 다르며 하나님은 "하나이신 주님"을 뜻하는 말이며, 하느님은 우리민족의 "상제"를 뜻하던 말이었다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근거없는 말이며, 하느님이나 하나님이나 모두 우리 민족의 토속신앙속의 신인 하느님을 뜻하는 말이었는데 이것을 그리스도교에서 받아들이면서 오늘날의 주님이 곧 하느님이 된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케이스가 그리스의 엘로힘 사상이 있습니다. 엘로힘도 본래 그리스의 토속신을 말했으나 전교과정에서 엘로힘=하느님으로 인식되게 되면서 엘로힘 역시도 하느님을 나타내는 말로 인식되게 되었습니다. 즉, 천주교나 개신교나 믿는 대상은 같습니다. 다만, 그 말의 철자가 다를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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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의제기 내용추가 2005.07.07 10:21

추가 이스라엘 사람들은
하느님의 이름을 주로 "엘"과 "야훼"로 생각해 왔습니다.
(엘로이스트와 야훼스트가 여기에서 기인한 것이지요.
또한 "가브리엘, 라파엘" 등에 하느님 이름인 "엘"이 들어있고
"알렐루야"에 "야훼"가 들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대표적인 이름은 "야훼"이었습니다.

"야훼"는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밝히신 이름(탈출 3,14-15)으로서
구약성서 중에서 대략 6800번 정도 나타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구약성서에서 "야훼"는 히브리어 "YHWH"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는 구약성서가 쓰여지던 시절에 사용되던 히브리어는
모음을 표기할 수 없었기 때문에 자음만 표기된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버지"를 "ㅇㅂㅈ"라고 표기하는 것과 유사합니다)

처음에는 "YHWH"가 정상적으로 발음되었습니다만,
이 후 하느님께 대한 경외심의 표현과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십계명의 제2계명을 오해한 결과
구약성서에서 "YHWH"가 나오는 부분은 그 발음을 기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지만, 회당 등에서 성서를 낭독할 때에 이 부분을 빼먹을 수 없으므로
대신 "주님"이라는 뜻의 "아도나이"라고 부르게 되면서
점차로 "YHWH"의 원래 발음은 잊혀지게 되었습니다.


그 후 중세기에 들어 오면서 유대교의 랍비들은
"YHWH"의 발음을 돕기 위해
아도나이의 모음을 결합하여 YeHoWah라는 어형을 만들어 냅니다.

Y H W H
A dO n A i
-----------
YAH OWA H


그러므로 yehowah라는 말은 실제 있는 말이라기보다는
중세의 랍비들이 만들어 낸 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히브리어를 배우기 시작한 유럽의 그리스도교 학자들은
이러한 의미를 잘 모르고 그 자체의 발음을 그대로 받아 들여
이를 "여호와"라고 읽었고,
이러한 표기와 발음이 널리 퍼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근래에 접어들면서 새롭게 발굴된
고고학적 자료, 교부들의 증언,
언어학적 연구 결과 등으로 인해
"YHWH"의 본래 발음이 "Yahweh"일 것이라는 데에
대부분의 학자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공동번역"을 함께 번역하신 가톨릭과 개신교의 학자들께서도
"야훼"가 하느님의 원래 이름에 더 가깝다는 것을 인정하셨기 때문에
이 쪽을 택하신 것입니다.



전통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하느님(하늘님)"을 섬겨 왔습니다.
애국가의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라는 구절에도
그러한 사상이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교가 우리나라에 전파되면서
그리스도교의 최고신은 "천주(天主)"라는 한자어로 번역되기도 하고
전통적인 관념의 최고신인 "하느님"으로 불리기도 하였습니다.
(이는 마치 중국에서는,
그리스도교의 하느님이 중국 전통적인 최고신인 "상제(上帝)"로 번역된 것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은 "하늘에 계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하늘+님)
"하늘"의 ㄹ이 떨어진 것은
우리말에서 ㄹ은 ㄴ앞에서 탈락되는 규칙에 의한 것입니다.
(따님<-딸님, 소나무<-솔나무 참고)

그런데 개신교에서는 이를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옛말투이거나 방언입니다.

"하늘"의 옛말이 "하ㄴ.ㄹ"("날"의 "ㅏ"가 "아래아"임)이었는데
여기에 "님"이 붙어 "하ㄴ.님"이 된 것입니다.

개신교에서의 성서 첫 번역은 함경도 지방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그런데, 성서 번역 당시, 함경도 지방은
다른 지방에서는 이미 사라진 "아래아"가 남아 있어
선교사들이 "하ㄴ.님"으로 번역하였고 그 표기와 발음이 지금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우리말에서 "."(아래아)는 제2음절에서 "ㅡ"로 바뀌었으므로,
현대국어에서 "하ㄴ.님"은 "하느님"이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일부 개신교 신자들은
"하나님"은 "하늘+님"이 아니라 "하나+님"이고,
이는 하나님이 유일신임을 나타낸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역시 고려할 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말에서 수사에 "님"을 붙여 말을 만드는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하나"에 "님"을 붙여 "하나님"이 되었다면
"둘님, 셋님"이라는 말도 가능하여야 할텐데 어색할 뿐입니다.

게다가 "한분이신 분"이 "하나님"이라면
나에게는 "한분이신" 저희 어머니도 "하나님"이 될 것이고
저희 아버지 역시 "하나님"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느님"이 "하늘+님"이라면,
어떻게 최고의 신이
자신이 만든 피조물인 "하늘"에 있을 수 있느냐하는 비판도 있습니다만,
이 역시 예수님께서 직접 가르쳐 주신 "주님의 기도"에서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라고 기도하는 것으로 답변을 대신할 수 있습니다.

어쨌든 이같은 이유로
가톨릭과 개신교가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에서는
"야훼 하느님"이 채택되었습니다.
그러나 역시 이 용어에 대한 일선 개신교 쪽의 반발 때문에
"공동 번역"이 "공동 사용"에 까지는 이르지 못하고
가톨릭에서만 사용하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잊어서는 안되는 것은
하느님의 호칭이 무엇인가하는 것이
그다지 본질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인간이 하느님을 어떻게 부르던
그분은 언제나 같은 모습으로 그 자리에 계신다는 사실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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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천주교)..하나님(개신교) 틀린 것 처럼 성서도 틀린가여?
3838angel 2003.02.11 02:12
답변 4| 조회 737



하느님이 원래 맞는 말입니다.

한국에 제일 먼저 들어온 기독교종파인 천주교에서는 기독교의 유일신을 한국어로 하느님이라고 했습니다. 이것이 영어로는 God 이죠. 하느님이라고 한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고, 예전부터 우리말에 있어왔던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따온 것일 뿐입니다.

그런데 뒤에 들어온 기독교종파인 개신교에서는 유일신을 강조하기 위하여 하나이신 님이라는 의미로 하나님이라는 말을 새롭게 창조해 냈습니다.

하나님이라는 말은 최근에 개신교에서 만들어낸 말이므로, 원래 사전에도 등장하지 않던 없던 말입니다. 그러나 개신교신자가 많고, 영향력도 커지다 보니 결국 하나님이라는 말도 국어로 인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나중에 소개된 이슬람교에서도 하나님이라는 표현을 쓰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둘중에 뭐가 맞느냐는 말은 오히려 의미가 없으며, 천주교, 동방정교회, 성공회에서는 하느님, 개신교, 이슬람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해주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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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하느님은 원래 우리 민족이 갖고 있는 신관입니다. 기독교가 들어왔을 때 우리말에 그와 비슷한 것이 있나 찾아보았더니 하느님이라서 쓴 말입니다. 평얀도 사투리로는 하나님이라고 합니다. 그쪽 발음으론 하늘이 하날이니까요. 영어의 God도 마찬가집니다. 뭐 god는 그냥 잡신, God는 하나님 그렇게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아닙니다. god는 그냥 신이고 God는 자신이 믿는 (하나뿐인) 신입니다. 따라서 한국 전통의 하느님 또한 영어로 얼마든지 God이 될 수 있습니다. 즉 God는 보편성이 없는 것입니다. 즉 외국 종교가 들어오면서 외국의 것을 우리가 가진 가장 비슷한 말로 번역한 겁니다. 옛날에는 천주, 상제(옥황상제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같은 한자말을 썼지만 요즘은 토박이말인 하느님을 쓰는 것입니다. 따라서 일부 민족 의식을 가진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에게 우리 고유의 하느님을 도둑맞았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이지요. 다만 많은 개신교 교파들에서는 평안도 사투리의 영향을 받아서 하나님이라고 썼고(일부는 하느님으로 쓰고 있음) 시간이 좀 지나고 나자 그들은 "하나"를 "1"로 착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뭐와 뭐는 다르다고 하는 거죠. 한편 이슬람교가 한국에 들어온 뒤 하느님/God의 아랍어 표현인 알라를 처음에 썼지만 요즘은 개신교에서 쓰는 대로 하나님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당연히 아랍의 기독교 신자들(소수긴 하지만 있습니다)은 "알라"에게 기도합니다. 그러니까 "하느/하나님을 믿는다"라고 말할 때는 그 사람이 무슨 종교를 가졌는지를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 민족의 고유 하느님을 믿을 수도 있는 거고 기독교 계열을 믿을 수도 있는 거고 유태교를 믿을 수도 있는 거고 이슬람교를 믿을 수도 있는 거죠. 저도 하나님 어쩌고 하는 글을 읽어봐서 당연히 기독교려니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이슬람교에 대한 글이었습니다. 다만 한국에서 하느님/하나님을 믿는 사람들 중 머릿수가 가장 많은 게 개신교다 보니 다들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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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 하나님/천주교, 기독교 가톨릭교
2005/02/28 12:02

http://blog.naver.com/andykm/20010403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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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과 개신교

◈ 예수교인가, 천주교인가?

우리 나라에서 그리스도교를 나타낼 때 천주교·예수교·기독교 등 여러 이름들이 쓰이고 있다. 이 이름들에는 어떠한 뜻이 담겨있고, 왜 우리 신앙을 주로 천주교라는 낱말로 부르게 되었는가? 우리 교회사에서는 천주교라는 낱말말고 다른 칭호는 없었는가?

▶ 천주와 천주교
종교신앙이 전파되어 가는 과정을 살펴보면 어떤 신앙이든지 현지 문화의 그릇 속에 담겨지게 마련이다. 여기에서 현지의 종교문화적 요소 가운데 그리스도교 신앙과 합치될 수 있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밝히고 수용하려는 노력이 일어났다. 그 대표적인 성과가 16세기 동양에 진출한 예수회의 선교론이었던 보유론(補儒論)이다.
보유론은 그리스도교와 동양사회의 유교가 서로 이질적인 것이 아니라 상통한 면이 있음을 주장했다. 그리고 유교의 신관에 그리스도교의 삼위일체론적 교리가 보충될 때 동양의 유교문화는 그리스도교적 입장에서 완성될 수 있다고 파악했다.
그런데 16세기 당시 동아시아 삼국의 보편적인 신앙의 대상은 ‘하늘’〔天〕이었다. 선교사들은 이 ‘하늘’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상징성을 주목했다. 그리고 그들은 보유론적 입장에서 이 낱말이 그리스도교의 신인 데우스(Deus)와 동일하게 견주어진다고 판단했다.
특히 그들은 신앙의 대상인 데우스, 곧 하느님을 한자어로 옮기려고 고심했다. 그 결과 선교 초기에는 하느님을 가리키는 말로 천제(天帝), 천존(天尊), 천리(天理), 천명(天命), 천운(天運), 천도(天道) 등의 용어가 사용되기도 했다. 그리고 천주(天主), 천(天), 상제(上帝), 상주(上主) 등과 같은 낱말도 함께 나타났다. 이 가운데 ‘천주’라는 말마디가 점차 널리 통용되기에 이르렀다.
천주라는 한자어를 처음으로 창안해 낸 이는 일본에서 선교하던 발리냐노(1539`-1606년) 신부였다. 그는 중국에서 유교적 적응주의 선교를 구체적으로 전개하고 있던 마테오 리치(1552-1610년)에게 큰 영향을 준 인물이었다. 마테오 리치는 발리냐노가 일본에서 개발했던 ‘천주’라는 낱말로 그리스도교의 신앙 대상을 번역하기로 확정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동양 사람들 가운데 적지 않은 이들에게 큰 이질감이나 거부감 없이 그리스도교를 받아들일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
그리스도교의 신앙 대상이 ‘천주’로 번역됨에 따라서, ‘천주교’라는 명칭도 나타나게 되었다. 천주교의 천주는 동아시아의 보편적 신앙 대상이었던 ‘천(天)’과 그리스도교의 데우스 개념이 한데 어우러져 이 지역의 사람들에게 수용되었다. 이처럼 그리스도교의 텍스트는 동아시아 문화라는 컨텍스트 안에서 창조적으로 재해석되어 갔다.

▶ 천주교란 낱말의 수용
우리 나라의 천주교 신앙은 이웃 나라에서 간행된 한문 서적을 통해서 전파되었다. 곧, 17세기 초에 우리 나라에 천주교의 존재를 알려준 유몽인(1559-1623년)의 경우에는 기리단(伎利檀)이란 새로운 종교를 언급하고 있다. 이는 천주교를 가리키는 일본어 기리시당[切利支丹]이라는 말의 다른 표현이었다. 이러한 점을 감안할 때 그는 일본 경로를 통해서도 천주교에 관한 정보를 얻어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그런데 마테오 리치가 지어 1603년에 중국에서 간행했던 「천주실의」(天主實義)는 조선 지식인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다. 당시 중국에서는 천주교 신앙을 포함하여 서양의 선교사들이 중국에서 일으킨 학문을 서학(西學)이라 불렀다. 사변적 경향이 강했던 조선의 지식인들은 서학의 알맹이가 천주학(天主學)에 있다고 생각했다.
19세기 박해시대에 천주학이란 낱말에서 ‘천주학쟁이’라는 낮춤말도 나타났다. 천주학쟁이라는 낱말은 1880년에 간행된 「한불자전」(韓佛字典)에 수록되었다. 이를 보면, 조선후기 사회에서 천주학이란 낱말이 보편적으로 쓰였음을 알 수 있다. 물론 박해시대 조선사회에서는 천주학이란 말과 함께 ‘천주교’라는 낱말도 사용되었다. 천주교의 천주는 삼위일체적 개념으로서 성부·성자·성령을 포괄하는 말이었다. 그러나 당시 사람들은 천주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세상을 창조하시고 다스리시는 아버지 하느님에 대한 관념을 우선적으로 가지고 있었다.

▶ 예수학과 예수교에 대한 인식
한국교회사의 초기 신자들도 하느님 아버지만을 공경했던 것이 아니라 ‘천주 성자’ 예수 그리스도의 강생 구속이 그리스도교의 핵심임을 고백했다. 한문 서학서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그 음이 비슷한 야소 기독(耶蘇基督, yesu-jidu)이라는 말로 옮겼다. 여기에서 그들은 자신의 종교를 예수교 또는 기독교로 부를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한편, 한국 초기 교회에서는 자신의 종교를 ‘예수교’〔耶蘇敎〕로도 지칭하고 있었고, 예수학〔耶蘇學〕이란 낱말도 사용했다. 이러한 사실은 주문모 신부의 신문기록을 통해서 확실히 드러난다. 그는 ‘예수학’은 ‘그릇된 가르침’〔邪學〕이 결코 아님을 주장했다. 그는 ‘예수교’를 전하려고 국경을 넘어왔고, 예수를 공경하여 자기 영혼을 구제하는 것이 사람의 본분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예수교에서는 정결을 제일 중요시하고, 예수교의 십계에서는 나라에 대해 충성하기를 가르친다고 주장했다. 예수의 초상을 걸고 미사를 집전했던 그는 신앙의 중심을 이처럼 예수님에게 두고 있었다.
또한, 당시 일반 신자들도 자신의 종교를 ‘예수교’로 불렀던 경우가 많았다. 1801년에 순교한 장덕유는 서울의 남대문 밖 이문동에 살면서 망건 장사를 하고 있던 평범한 사람이었다. 그는 자신이 예수교를 믿고 있다고 말했고, 예수는 교주라고 규정했다. 김경애와 같은 아녀자도 자신은 “예수를 위해서 죽겠다.”고 말했다.
이처럼 한국 초기 천주교회에서 예수는 중요한 존재였고, 예수교라는 말이 자주 사용되었다. 그들은 예수를 믿고 따르던 자신들을 ‘그리스당’이라고 불렀다. 이는 ‘크리스티안’(Christian)이란 낱말을 한국식으로 표기한 것이었다. 그러나 이 ‘그리스당’이란 낱말에서 마지막 음인 ‘당’은 무리를 뜻하는 ‘당’(黨)으로 연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아마도 당시 사람들은 자신을 ‘그리스당’이라 부르면서 ‘그리스도당’ 내지는 ‘기독당’으로 생각했을지 모를 일이다.
당시 쓰이던 예수교는 곧 천주교의 다른 이름이었고, 그리스당은 천주교도임을 자칭하던 용어였다. 그러나 점차 교회 안팎에서 ‘예수교’보다는 천주교라는 낱말이 주로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이와 함께 ‘기독교도’라는 말 대신 ‘천주교 신자’라는 말이 보편화되어 갔다.
오늘날 우리 나라에서는 천주교라는 용어와 기독교 또는 예수교라는 용어를 구별하여 사용하고 있다. 곧, 천주교는 로마 가톨릭 교회를 뜻하는 말로, 그리고 기독교나 예수교는 프로테스탄트, 개신교를 뜻하는 것으로 정리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일이다.
기독교라는 낱말에는 천주교와 동방교회 그리고 개신교가 모두 포괄되는 개념이다. 또한 한국교회의 전통에서도 우리의 신앙을 예수교로 불렀던 적이 있었다. 그렇다면 천주교가 기독교나 예수교라는 이 좋은 말을 스스로 포기해 버리는 데에는 약간의 문제가 있다. 우리도 예수교도이고 기독교도이며 천주교도인 까닭이다.

조광(고려대 교수)



[출처] 하느님, 하나님/천주교, 기독교 |작성자 꽁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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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에서 신봉하는 유일신을 로마카톨릭교(천주교)에서는 "하느님"이라 부르고, 개신교에서는 "하나님"이라고 부른다. 우리 나라에서 개신교의 세력이 카톨릭교의 세력보다 더 큰 터라, 기독교 신자들 사이에서는 "하나님"이 "하느님"을 점차 밀어내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말할 나위 없이 둘 가운데 옳은 말은 "하느님"이다. 개신교 쪽에서 "하나님"을 고집하며 내세우는 가장 큰 커다란 논거는 그들의 신이 유일신, 곧 하나밖에 없는 신이어서, 우리말의 수사 "하나"에 존칭접미사 "님"을 덧붙여 이 유일신을 지칭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하나" "둘" "셋"같은 수사가 존칭접미사 "님"을 덧붙여 이 유일신을 존칭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말에서 "하나" "둘" "셋"같은 수사가 존칭접미사 "님"과 어울리는 것이 아주 부자연스럽다는 지적은 이들에게 별로 먹혀들지 않는다. 사실 "하나밖에 없는 분"이어서 "하나님"이라는 해석은, 독실한 신자에게는 매력적으로 들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마땅히 "하느님"이 되셔야 할 분이 "하나님"이 된 것은, 우리말 모음체계에서 "아래 아" 곧 ","가 불안정해지며 빚어진 삽화에 지나지 않는다.

  실제로 19세기말에 영국 선교사 존 로스와 존 메킨타이어가 한국의 신자들의 도움으로 누가 복음을 번역해 펴낸 "예수셩교 누가복음 전서"(1882년)에는 "하느님"이라는 형태와 "하나님"이라는 형태가 동시에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하나님"이라는 형태가 개신교 쪽에서 세력을 얻으면서  "하나밖에 없는 분"을 지칭한다는 해석이 나왔지만, 이 해석은 뒷사람들의 견강부회에 지나지 않는다. 번역자들 자신이 그런 뜻으로 "하나님"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수셩교 누가복음전서"에 나오는 "하느님"이든 "하나님"이든, 그 이전 형태는" 하느님"이다. 그리고 이 "하느님"은 "하늘"이 옛 형태인 "하늘"에 "님"이 붙으며 ㄹ이 탈락한 형태다. 마치 현대어에서 ‘아들’과 ‘딸’에 님’이 ㄹ이 탈락해서 ‘아드님’‘따님’이 되듯, 말하자면 "하느님"은 "하늘 님"의 뜻이다. 그러니까 "하나님"과 "하느님"사이에서 오락가락하던 외국 선교사들이나 초창기 개신교 신자들은 그들이 번역어로서 "하나님"을 사용할 때조차도 "하늘+님"을 생각했던 것이지, 오늘날의 개신교 신자들처럼 "하나+님"을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다. "아래 아"가 소실되면서 두 번째 음절의 "아래 아"는 아들로 번역하듯 "-"모음으로 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방언에 따라서는 그것이 일정치 않았고, 또 "아래 아"가 상당기간 " ㅏ"와 "-"사이에서 동요하기도 했다. <예수셩교 누가복음전서>의 "하나님"은 그 방언의 흔적 또는 흔들림의 흔적일 뿐이다.

 이 "하나님" 또는 "하느님"을 유일신으로 모시는 종교가 기독교인데, 우리 사회에서는 이 "기독교"라는 말도 흔히 잘못 사용되고 있다. 예컨대 "김대중 대통령의 종교는 천주교이고, 이희호씨의 종교는 기독교"라고 말할 때, 우리는 천주교 역시 기독교라는 사실을 잊고 있다. 실상 언론매체에서 조차 점차로 "기독교"는 "개신교"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기독(基督)"이라는 말은 "그리스도"를 중국사람들이 한자로 음역(音譯)한 것이므로, 기독교는 "그리스도교", "예수교" "야소교(耶蘇敎; 耶蘇는 ‘예수’를 중국인들이 한자로 음역한 것)"와 같은 뜻이고, 그것은 영어의 "크리스채니티"나 이탈리아 말의 "크리스티아네지모"에 해당하는 말이다. "기독교"를 뜻하는 영어의 "크리스채니티"나 이탈리아 말의 "크리스티아네지모" 역시 우리말의 "기독교"처럼 "그리스도"에서 온 말이다. 그런데 그 서양말들은 단순히 개신교만이 아니라 신구교를 가릴 것 없이 그리스도를 이 세상의 구세주로 받드는 모든 종파를 가리킨다. 당연한 일이다. 그 말들의 뜻이 "그리스도의 종교"니까.

또 다른 근거로는 유몽인(柳夢寅)의 저서 어우야담(於于野談)에서 “구라파국은 방언으로 대서(大西)가 있으니 기린단(伎利壇)이라고 말한다.”고 하였는데 여기서 기린단은 곧 그리스찬의 한자 표기라는 것이다.

 우리 나라 역사에서도 가장 먼저 전래된 기독교 교파는 개신교가 아니라 천주교였고, 그래서 예컨대 17세기나 18세기에 살던 우리 조상들이 "야소교"라고 부른 것은 개신교의 어떤 교파가 아니라 천주교였다.

 기독, 곧 그리스도는 로마 카톨릭 교도든 정교회 신자든 개신교든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구세주로서 영접하는 분이다. 그 "그리스도(기독)를 영접하는 종교"라는 의미의 "기독교"라는 말이 개신교만을 가리키는 관행은 외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우리 사회의 독특한 관행이다.



에세이스트 -고종석- (1998년11월17일 한겨레신문 "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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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생명 하느님, 하나님/천주교, 기독교
영원한 생명 하느님, 하나님/천주교, 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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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천주교, 기독교에게 도둑질 당한 하느님, 하나님

글쓴이 : 신비인 날짜 : 04-11-26 00:36 조회 : 389


우리는 흔히 하느님 하나님이라 하면 의례 기독교를 떠올린다.
아마도 기독교 계열 종교들의 열성적인 전도로 그것이 기독교의 전유물이라는
고정관념이 우리에게 은영중 인식 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하느님 하나님은 우리의 고유 개념으로 특정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니다.
흔히 우리가 "하늘이 내려다 본다"라던지 "하늘도 무심하시지"라고 말을 할때
하늘이란 보편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가지는 존재를 의미한다.
이는 신이라는 개념 보다는 동양에서 말하는 道(도)와 일맥을 하는 개념일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언제부터 이 말이 외래신을 지칭하는 말처럼 인식 되게 되었으며,
그 원인이 무엇인가를 한번쯤 되집어 볼 필요가 있다 보여진다.
먼저 우리는 개념의 정리를 위해 이 말의 어원부터 찾아 보자.
한가지 미리 말할 것은 여기서는 아래아가 표기가 되지 않으므로,
편의상 (.)로 표를 단 것은 아래아라고 보아 주시기를 바란다.
하느님, 하나님의 어원은 하늘이라는 단어에서부터 출발을 하게 된다.
고어에서 하늘은 한(.)울이였으며, 이는 크고 넓은 울타리를 말한다.
우주 자연의 광대함을 표현하는 고대인들의 인식 방법이엿을 것이다.
이 단어가 자음접변과, 모음동화등을 거치며, 하(.)날이라는 단어로 변화하게 되고
다시 하늘이라는 현재의 단어로 고정되어 쓰이게 된 것이다.
이 하늘을 하나의 인격체처럼 의인화하여 경칭인 님이 붙게 되었고,
여기서 ㄹ이 탈락하면서 현재의 하느님이라는 단어가 되게 되었다.
하나님의 경우는 크고 넓다라는 의미의 한(.)이라는 단어에서 출발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의 한(>)은 하늘과 비슷한 개념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고대인의 사고로 한(.)이나 한(.)울은 모두 대자연을 경외시하는데서 나왔기 때문이다.
이 한(.)에 역시 인칭으로써의 경칭인 님이 붙게 되는데 이를 한(>)님이라고 불렀다.
여기서 한(.)은 앞서 전술 했듯 크고 넓다 무한하다라는 의미를 가지는 단어로써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말중에도 한강, 한길등의 용례를 볼 수 있다.
즉 크고 광대하며 무한한 우주 자연의 질서라는 추상적인 개념을 하나의 인격화 하여
경외시 한것이 우리나라의 하느님 하나님의 올바른 개념이였다.
또 이런 崇天思想(숭천사상은 고대에서 보편적으로 나타나는 공통적 개념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왜 이런 고유개념이 히브리에서 들어 온 신을 지칭하는 말이 되었나 살펴보자.
우리는 이것을 알아 보기 위해 천주교와 기독교가 들어 오는 과정을 알 필요가 있다.
천주교가 우리나라에 처음 발을 들인 것은 약 200여년전이 조선 말기이며,
기독교는 이보다 약 80여년 늦은 구한말에 우리나라에 발을 들이기 시작 했다.
이에 대한 역사적 사실은 대부분이 아는 것이니 차제하고 주제로 돌아가 보자.
천주교는 우리나라에 들어 오며 자신들의 신을 우리가 아는 하느님과 동격화를 시도했다.
이는 서양 선교사이자 여행가인 마테오릿치가 중국에 처음 천주교를 전하며 보였던
다각도적인 태도에서도 볼 수 있듯 자신들의 종교를 상대가 아는 것과 동일화 함으로써
좀 더 친밀감을 가지고 접근하려 하는 계획된 술책이였다.
그래서 이들은 자신들이 우리가 아는 하느님과 동일한 것을 믿는냥 포장을 하게 된다.
기독교도 초기에는 똑같이 하느님이라는 개념을 전도를 위해 사용하게 되는데,
뒤에 가면 천주교와의 차별화를 위해 하나님이라는 말로 용어만 살짝 바꾸게 된다.
그러나 전술 했듯 이는 전혀 유일신의 개념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으로써
이들이 말하는 신의 개념은 우리에게 있어 친숙한 다른 존재로써
이미 우리 곁에 다양한 모습으로 존재하고 있었었다.
그래서 이들은 하느님 하나님 이외에는 모두 잡신 또는 미신이라고 이를 치부하게 된 다.
실제로 우리나라 고유 개념에서는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유기체로 융화한 모습을 지니며,
이는 마치 우주 자연의 질서와도 동일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계기를 겪게 되는데,
그것은 바로 해방 이후 미 군정의 지배와 미국의 간섭이였다.
초기 기독교가 선교를 위해 문화적인 면이나, 교육등을 전도의 목적으로 사용 했다면,
군정은 좀 더 치밀하고 조직적으로 기독교 세력을 정책적으로 옹호하게 된다.
거기다 우리나라 초대 대통령이였던 이승만 박사가 가세하게 되며,
기독교는 좀 더 확고하게 기성종교로써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게 된다.
이들이 믿는 하느님 하나님이라는 개념은 이러한 우리나라의 어려운 시대적인 배경과
미군정이라는 막강한 세력을 업고, 국민들의 정서에 조금씩 뿌리를 내리게 되었다.
그리고 종교 인구가 차츰 늘어나고 이들의 개념이 점차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는 하느님 하나님이라면 기독교가 믿는 히브리의 신을 생각하게 된다.
필자는 이러한 개념이 확고하게 자리 잡은 것은 해방 이후라고 보는 견해이다.
혹자는 그럼 그전에는 아니였다는 말이냐고 반문을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 전에는 기독교가 지금처럼 세력이 강성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그 개념도 우리의 개념과 거의 혼재 되어 사용 되었다고 보여진다.
이를 뒷받침 하는 것이 해방 이후 폭발적인 기독교 인구의 급증이다.
보통 어떤 개념이 자리 잡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듯 우리는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어떤 개념이 자리를 잡는 것은 그다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우리가 지금은 너무도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TV라는 것을 생각해보면 쉽게 알 것이다.
이렇게 짧은 기간에 우리는 외래 종교에 우리의 중요한 고유 개념을 도둑질을 당하고도
그것이 너무 당연하다는듯 생각하는 것은 개탄할 일이 아닐 수 없다 보여진다.
기독경을 우리나라 말이 아닌 다른 언어로 살펴 보면
기독교가 믿는 것은 하나님이 아닌 여호와(야훼)라는 특정신임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이제라도 우리는 올바른 인식을 가지고, 신의 개념과 하느님의 개념을 분리해
우리가 도둑 맞아 특정신으로 둔갑한 하나님을 되 찾아 와야 할 것이다.
아울러 기독교, 천주교에서는 하나님, 하느님이 아닌 특정 신에게 이런 개념을 포장해
자신들의 종교를 전하는 더러운 짓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
그대들에게는 분명히 여호와(야훼)라는 신의 이름이 있으므로
더이상 우리를 기만하지 말고, 그 추악한 신의 이름으로 되돌아 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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