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조용기 목사님 은퇴 - 08.2.3.

일반자료      
쓰기 일반 자료 초기목록
분류별
자료보기
교리 이단, 신학 정치, 과학, 종교, 사회, 북한
교단 (합동, 고신, 개신, 기타) 교회사 (한국교회사, 세계교회사)
통일 (성경, 찬송가, 교단통일) 소식 (교계동정, 교계실상, 교계현실)

[교계] 조용기 목사님 은퇴 - 08.2.3.


조용기 목사,치리(治理)·행정권 조기 이양… 2월3일 여의도순복음교회 운영위원회에서 전격 결정



[2008.02.04 21:02]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목사가 3일 당회장직을 사임했다. 이에 따라 현 담임목사인 이영훈 목사가 오는 5월 공식 취임 전까지 당회장 서리로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치리(治理:징계 등 제반관리)권과 행정권, 결재권을 갖게 된다.

조 목사는 이날 2부 예배가 끝난 뒤 세계선교센터 10층 상황실에서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어 거취 문제를 안건으로 직권 상정한 뒤 "50년 목회생활을 이 자리에서 종지부 찍는다"며 당회장직을 사임했다. 조 목사는 또 차기 당회장인 이영훈 담임목사에게 치리와 행정 등 당회장의 모든 권한을 넘긴다고 밝혔다.

조 목사는 "새 당회장 임명에 따른 교회의 새로운 조직 출범을 위해 긴급안건을 상정하겠다"면서 "정책위원과 장로회 임원, 분과위원장, 각 봉사기관단체장, 국장급 등은 새 담임인 이영훈 목사에게 오는 4월30일 이전에 일괄 사표를 제출할 것"을 요청했다. 이 안건은 참석한 운영위원 170여명의 동의 제청을 거쳐 통과됐다.

조 목사는 또 "교회발전을 위해 설립된 정책위원회를 해산한다"며 "정책위원들도 예외없이 4월30일 이전에 (평)운영위원으로 다시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목사는 "30여년 이상 함께 해준 역대 장로회장 출신 정책위원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한 뒤 "이런 결정을 내리는 것이 마음 아프지만 후임 담임목사가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결정에 따라줄 것을 부탁했다. 정책위원 5명은 운영위 회의가 끝난 뒤 자체 회의를 열어 전원 사퇴키로 결의했다. 정책위원들의 사퇴 결의에 따라 모든 임명직도 곧 사퇴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목사는 이날 회의가 끝난 뒤 "50년 동안 진 짐을 하나님 아들에게 맡깁니다. 잘 이끌어 가게 하옵소서"라며 이영훈 목사를 위해 축복기도를 했다. 조 목사는 향후 새롭게 출범하는 "사랑과 행복 나눔재단" 사역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승한 선임기자 s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