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북미교회, 교인은 줄고 이단은 늘어
2008년 미국·캐나다교회 연감 ... 개신교 주류교단 약세
몰몬교·여호와의증인 큰 증가율 ... "교회 세속화 반증"
2008년 02월 26일 (화) 05:12:11 박민균 min@kidok.com
북미에서 장로교 감리교 루터교 등 흔히 주류 개신교로 분류되는 교단의 성도는 감소하고 있는 반면, 침례교와 오순절 계통 교회 성도는 다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 교회에서 이단으로 분류된 몰몬교와 여화와의증인이 북미에서 가장 크게 성장했다는 점이다.
이런 사실은 최근 미국교회협의회(NCC)가 발표한 2008년 미국·캐나다 교회 연감에서 나타났다.
<표> 2008년 미국, 캐나다 교회 연감(10대 교단)
교단 교인수 증가율
1 가톨릭교회 67,515,016 0.87% (*가톨릭의 숫자는??)
2 남침례교 16,306,246 0.22%
3 연합감리교 7,995,456 -0.99%
4 몰몬교 5,779,316 1.56%
5 하나님의교회 5,499,875 0.00%
6 통합침례교회 5,000,000 0.00%
7 복음주의루터교 4,774,203 -1.58%
8 침례교협의회 3,500,000 0.00%
9 장로교 3,025,740 -2.36%
10 하나님의 교회 2,836,174 0.19%
합계 147,382,460 0.24%
NCC가 발표한 연감에 의하면 북미에서 가장 교인이 많은 교회는 가톨릭(The Catholic Church)으로 6751만 5016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남침례교(Southern Baptist Convention)가 1630만 명으로 2위를, 그 뒤를 이어 연합감리교회(The United Methodist Church)가 799만 명, 몰몬교인 예수그리스도후기성도교회(The Church of Jesus Christ of Latter-day Saints)가 577만 명, 그리스도하나님의교회(The Church of God in Christ)가 549만 명으로 조사됐다. 장로교(Presbyterian Church)는 302만 명으로 전년보다 2.3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목할 것은 비율상 성도가 가장 크게 증가한 교회가 한국 교회에서 이단으로 지목된 여호와의증인과 몰몬교라는 점. 여호와의증인(Jehovah’s Witnesses)은 전체 교인 수가 106만 명으로 25위에 그쳤지만 전년보다 2.25%가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몰몬교도 전년에 비해 1.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가톨릭이 0.87%, 남침례교가 0.22%, 아프리카감리감독시온교회(The African Methodist Episcopal Zion Church)가 0.21% 증가해 19위에 올랐다. 하나님의교회(Assemblies of God)도 0.1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동성애 문제로 홍역을 앓았던 성공회(Episcopal Church)는 무려 4.15%가 감소해 215만 명에 그쳤으며, 복음주의루터교(Evangelical Lutheran Church in America) 1.58% 감소, 장로교 2.36% 감소, 아메리칸침례교(American Baptist Churches in the U.S.A.) 1.82% 감소, 연합감리교 0.99% 감소로 나타났다.
즉 가톨릭을 제외하고 개신교 중 주류라고 할 수 있는 교단은 성도가 감소한 반면, 비주류와 이단 교회는 성도가 증가한 것이다. 전체적으로 미국 교회 성도는 1억 4738만 명에 이르고, 이는 전년에 비해 0.24% 증가한 것이라고 NCC는 밝혔다.
NCC의 린드너는 "교인 증가 속도 둔화는 미국 교회의 세속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증거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한 장년과는 다른 생활방식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들이 지역 교회에 출석하고 있지만 교인으로 등록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