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양측 성경번역 비교

일반자료      
쓰기 일반 자료 초기목록
분류별
자료보기
교리 이단, 신학 정치, 과학, 종교, 사회, 북한
교단 (합동, 고신, 개신, 기타) 교회사 (한국교회사, 세계교회사)
통일 (성경, 찬송가, 교단통일) 소식 (교계동정, 교계실상, 교계현실)

[교계] 양측 성경번역 비교


107개 보수교단 인증 ‘바른 성경’ 새달 나온다…

일각선 교회분열 우려 ‘제2 성경’ 발간 부정적




성서공회................성경공회
개역개정................바른성경
하나님이 가라사대.......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애굽....................이집트
다메섹..................다마스쿠스
바사....................페르시아
소제....................곡식제물
전제....................부어드리는 제사
요제....................흔들어 드리는 제사
대연(창21:8)............큰 잔치
총이 없다(창29:31)......미움을 받다
자단하다(출18:26).......스스로 판단하다
천답하다(레26:37).......짓밟혀 넘어지다
사태난 산(민23:3).......민둥산
천자히(신1:43)..........거만하게
친수로 기록하다(신19:10).하나님의 손가락으로 기록하다






예장 고려·합동진리 등 보수 성향의 107개 교단이 인증한 새 성경 "바른 성경"이 내달 나온다. 그러나 일부에서 새로운 성경 발간에 부정적인 견해를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한국성경공회는 참된 보수 신앙을 지키기 위한 새 성경 "하나님의말씀-바른 성경"이 다음 달 중 출시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성경공회는 이날 번역과 출간에 9년이 걸린 바른 성경 시제품(사진)을 공개했다.

바른 성경 편찬 작업에는 개신대학원대학교 광신대 고신대 백석대 등 17개 대학교 신학자와 성서고고학자, 국어국문학 전공자 등 전문가 40여명을 포함해 번역에 1만 명이 참여했다.

성경공회가 바른 성경 편찬에 나선 것은 대한성서공회가 1952년부터 40여년간 한국 교회에서 주로 사용된 개역 성경 판권 소멸을 앞두고 1993년 표준새번역 성경을 발간한 것이 계기가 됐다. 성경공회는 표준새번역 성경은 한국의 전통적인 보수 성향의 교회들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보수 성향의 107개 교단은 1994년 한국성경공회를 창립하고 새 번역 성경 발간에 들어갔다.

성경공회 관계자는 "성경의 무오류 및 축자영감(逐字靈感·성경에 쓰인 글자 한 자 한 자가 모두 하나님의 거룩한 영이신 성령의 영감으로 기록되었다는 것)을 믿는 전통적인 보수 교단 성도들의 새 성경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히브리어와 헬라어 등 원문에 충실하게, 현대 어법과 문장 흐름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며 "누구든지 읽기 편하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성경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바른 성경 발간에 부정적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상당수 목회자들은 "한국 교회가 하나의 성경을 가지고도 심하게 분열돼 있는데 또 다른 성경이 발간되면 어떻겠느냐"며 우려를 표시했다.

반면 다양한 성경 번역은 복음 전파에 도움이 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성경공회 사무총장 김태윤 목사는 "성경 번역본은 많을수록 교회 성장에 보탬이 되며 그 선택은 전적으로 성도 개인이나 개교회에서 할 일"이라며 "이제 한국교회 성도들도 개개인의 신학과 신앙, 심성에 맞는 성경을 선택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현재 한국교회는 목회자와 교회에 따라서 가톨릭과 함께 발행했던 "공동번역"을 비롯, "개역" "표준새번역" "개역개정판" 등 4∼5 종류의 예배용 성경이 사용되고 있다. 또 서점에서는 교단들로부터 공인된 성경은 아니지만 "현대어 성경""어린이 성경" 등 다양한 성경이 선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야훼에 대한 칭호조차 통일되지 않아 "하나님"과 "하느님"이 같이 쓰이고 있는 실정이다. 교계 출판업자들은 한국교회 성도 10∼20% 가량이 바른 성경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 -----국민일보에서 옮김.
-----------------------------------------------------------------










2008년 01월 16일(수) 00:04 이병왕 기자

‘바른성경’, 공용 성경은 커녕 시중에 판매도 안돼
한국교회 정치의 희생물.. 군소 참여 교단만의 전유물로 전락 예상


한국성경공회(회장 석원태 목사)는 지난해 12월 25일 <바른성경>을 출간했다. 하지만 8년 6개월 동안 모두 13억여원의 예산과 연인원 1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발간된 이 성경이 한국 교계에 공용되지 못하고 발간에 참여한 군소 교단들만의 전유물로 전락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성경공회, 1997년엔 <하나님의 말씀 신구약성경> 발간하기도


▲한국성경공회가 8년 6개월간의 오랜 번역작업 끝에 지난해 연말 새로 출간한 <바른성경>?뉴스미션
<바른성경>은 한국성경공회가 지난 1999년 6월부터 8년 6개월 동안의 번역작업 끝에 지난 성탄절에 발간됐다. 예장고려와 예장합동진리 등 보수 성향의 중소 교단들이 발간에 참여했다.

한국성경공회(이하 성경공회)는, 1993년 대한성서공회(이하 성서공회)가 발간한 <표준새번역 성경>에 대해 신학적 이견을 가진 몇몇 보수교단들이 별도의 성경 발간을 위해 1994년 창립한 기관이다.

예장합동과 예장개혁 2개 교단이 총회 자격으로, 예장고신이 개인 자격으로 참여해 1993년 11월 4일 창립 총회를 가졌고, 이에 동조하는 40여개 개신교단 대표들이 같은 해 12월 27일 한국성경공회 협의회(회장 최기채)를 조직했던 것이다.

창립 후 성경공회는 이미 판권 시효가 지난 1952년판 <개역성경>(성서공회 간)을 대본(臺本)으로 새롭게 수정을 해 1997년 <하나님의 말씀 신구약성경>을 3만권 발간했다. 그러나 성서공회에서 이를 ‘인격권 침해’라고 주장해 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성경공회의 <하나님의 말씀 신구약성경>은 성서공회가 만든 1961년판 <성경전서 개역한글판>(성서공회 간)에서 단어와 토씨 7천여 곳을 고친 것에 불과하다는 성서공회 측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이에 성경공회는 1999년 6월 11일 성경을 완역하기로 결의하고 번역작업 시무 감사예배와 성경공회 사무실 개소 현판식을 거행하는 등 본격적인 번역 작업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지난해 12월 <바른성경>이 출간됐다.

창립 주도한 예장합동ㆍ예장개혁은 빠지고 중소교단만 남아

하지만 <바른성경>이 <개역개정성경>처럼 한국교회에 공용(共用)으로 사용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 성경공회에 참여하고 있는 중소 교단 전체의 교세를 다 합해도 한국 교계 전체의 10% 미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전체 교세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3개 주요 교단은 성서공회에 참여하고 있다.)

성경공회 측은 107개 교단이 뜻을 모았다고 하지만 예장고려, 합동진리 등 참여 교단 대부분이 중소 규모의 교단이다.

당초 한국 보수교단의 공용성경으로 사용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성경공회의 <바른성경>이 기존에 나와 있는 여러 번역본 중의 하나와 같은 신세로 전락되게 된 것은 ‘한국교회 정치’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성경공회 창립을 주도했던 예장합동(이하 합동)과 예장개혁(이하 개혁)이 중도에 성경공회에서 빠져나가버린 것이다.(고신은 교단 차원이 아닌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었다.)

한국교회 최대 교단을 자랑하는 합동은 성경공회 창립 6개월 후인 1994년 1월 성경공회 탈퇴를 공식 선언했고, 합동의 탈퇴 이후 성경공회를 주도적으로 이끌던 개혁은 2005년 합동에 통합됨으로써 자연스럽게 성경공회에서 빠지고 말았다.

성경공회에 번역위원으로 참여했던 모 교수는 “성경공회는 국내 최대 교단인 예장합동이 창립을 주도했기 때문에 많은 보수 성향의 교단들이 참여했다”며 “따라서 당시 성경공회는 감히 성서공회와 맞설 수 있는 기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창립 후 곧 성경공회를 탈퇴한 합동은, 독자 성서번역을 추진하니 어쩌니 소란만 피우더니, 결국엔 성경공회를 이끌고 있던 개혁을 흡수 통합함으로써 성경공회의 남은 한 쪽 날개마저 뽑아버렸다”며 “따라서‘<바른성경>은 현재 남은 몇몇 군소 교단에서나 사용되거나, 다른 번역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나 찾는, 또 다른 ‘한글 번역본 성경의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말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도 <바른성경> 1쇄본(성경공회 측은 몇 부를 찍었는지 밝히기를 거부했다)은 내부 소비용으로 만들어져, 시중에서는 구입이 불가능하다.
-------------------------------------------------------







성경번역 개정과 수정 필요한가?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神書

2008년 01월 08일 (화) 13:24:16 백승인 기자 iceman@allthatnews.co.kr








기독교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성경(Bible, 聖經)이다. 성경 육천년의 역사 속에서 우리는 많은 것들을 보고 배워 오늘날의 경계로 삼을 수 있었다.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는 요한복음 1장의 말씀에서처럼 이 성경말씀을 제대로 아는 것이 하나님을 아는 것이요 곧,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알 수 있는 척도(尺度)인 것이다.

이렇듯 하나님의 역사와 성경의 역사는 떼려 해도 뗄 수 없는 불가불의 관계이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이 우리 손에 오기까지의 관계 즉, 성경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읽혀지기까지의 변천과정을 살펴봄으로 해서 성경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것도 중요하다 할 것이다.

성서(성경)란?

기독교의 경전인 성서는 구약과 신약, 외경(또는 제2경전)으로 구성된다. 구약은 본래부터 유대교의 경전이었고, 구약과 신약을 합친 성경전서는 개신교의 경전이며, 여기에 ‘제2경전’을 합친 것이 가톨릭교의 경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기독교의 경전을 ‘성경’ 또는 ‘성서’라고 부른다.

성서는 여러 권의 책을 한 곳에 모아놓은 작은 문집과도 같아서 ‘성경전서(聖經全書)’라고 하며, 구약전서 39권과 신약전서 27권을 합해 모두 66권이다.

유대교에서도 그들의 경전을 ‘성서(Sepharim Kithbe Haqqodesh)’라고 부르지만 기독교에서 ‘구약’이라고 부르는 부분만 들어있다.

구약은 주로 히브리어로 쓰였으며 신약은 그리스어가 원어이고 우리나라에서는 구약과 신약과 외경(또는 제2경전)이 1882년 이래 지금까지 번역, 개정, 새 번역의 과정을 거쳐 모두 우리말로 번역됐다.

성서 66권 가운데서 낱권들이 우리말로 번역되어 나오기 시작한 것은 1882년 로스 목사를 중심으로 매킨타이어(John Macintyre), 이응찬(李應贊), 백홍준(白鴻俊), 서상륜(徐相崙), 이성하(李成夏) 등이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각각 개별 낱권으로 번역해서 출판한 것이다. 그 후 성서공회가 신·구약 성서를 완역해 낸 1911년은 우리말 성서 번역사에 있어서 획기적인 시점으로 볼 수 있다.

로스역과 이수정역이 중국과 일본에서 이루어진 것인 데 반하여, 국내에서도 낱권 번역이 나오기 시작한다. 상설성경실행위원회 산하 성경번역자회에서 번역한 것으로서 1900년에는 드디어 ‘신약젼셔’ 완역본이 나온다.

<대한성서공회의 유래>
1883년 10월 한국지역이 영국성서공회 북중국지부에 포함되면서 한국성서사업 시작
1896년 5월20일 영국성서공회 한국지부가 본부로부터 공인 받음. 대한성서공회의 기원
1941년 조선성서공회 설립
1947년 대한성서공회 문교부로부터 재단법인으로 인가 받음
1949년 6월21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 가입
1979년 6월21일 세계성서공회연합회로부터 재정적인 자립 이룸

번역 성경의 역사


















1938년에 나온 ‘셩경젼셔 개역’은 문체를 많이 다듬고, 번역을 더러 고침. 이때 ‘아래 아’ 자가 없어짐. 최초로 완성된 개역성서임.





















1952년에 나온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은 한글맞춤법통일안에 따라 표기를 고쳐 출판한 첫 판으로 ‘한글판’이라는 이름이 처음 사용됨.
1961년에 출간된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은 1956년에 편집된 것으로 개역의 결정판 혹은 최종판이라고 할 수 있다.



















1998년에 나온 ‘성경전서 개역개정판’은 기존 ‘개역’을 대폭 개정함. 오늘의 독자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고어(古語)와 한자어(漢字語)를 쉬운 말로 고침. 맞춤법이 달라진 곳을 고침(예: 일찌기→일찍이, ~찌라도→~지라도, 추숫군→추수꾼).





이들 외에도 전후참조(前後參照) 표시가 되어 있는 관주(貫珠)성서를 비롯해 가톨릭과 성공회 개신교가 1977년 함께 번역한 공동번역성서 등이 있다.

개정이 필요한 이유

대한성서공회 서원석 본부장은 성경이 계속 개정되고 수정되는 이유를 “번역대본이 바뀌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이유”라고 말한다.

서 본부장의 말에 따르면 번역대본이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학자들이 사본을 편집해서 만든 것으로 지금도 연합회 학자들이 번역대본을 계속 편집하고 있다고 한다.

그는 “가장 원문에 가까운 사본을 만들기 위해 세계성서공회연합회 편집위원들이 번역대본을 가지고 최신판을 만들고 있다”며 “우리나라 또한 최종본을 가지고 번역작업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대한성서공회가 판권을 소유한 성경은 바로 공동번역, 새 번역, 개역개정판이다.
개정판이 계속해서 나오는 또 하나의 이유는 ‘말과 글이 변하기 때문’이다. 서 본부장은 “맞춤법도 변하고 있지만 문장의 구조가 어떤 것이 이해하기 쉬운가에 대한 연구가 계속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개정판은 계속 나와야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즉, 30~50년 전 번역을 가지고 그것으로 만족할 수 없다는 것이다.

개정 과정 중 오류는 없는가?

1993년 성경전서 표준새번역이 출간됐다. 그러나 일부 학자들이 표준새번역에서 이의를 제기한 부분이 있어 이를 수정보완해서 2001년에 새번역개정판이 나오게 된다.
좀 더 이해하기 쉽도록 표현의 방법이 조금 바뀌었을 뿐 전체적인 큰 흐름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 대한성서공회의 입장이다.

한편, 대한성서공회가 1993년 표준새번역을 출간함과 동시에 개역성경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은 한국성경공회가 발족하게 된 계기가 된다.

107개의 보수교단들이 개역성경의 번역정신의 전통을 이어간다는 방침 아래 창립된 한국성경공회는 1952년 개역한글판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 신구약성경’으로 출판하여 보급에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러나 이를 두고 대한성서공회는 인격권 침해라고 주장, 1999년 성경을 새롭게 번역하기로 하고 17개 복음주의적 신학대학에서 43명의 교수들이 번역위원회를 구성해 번역작업에 착수하게 됐다. 그렇게 해서 한국교회는 1월 중순경 ‘하나님의 말씀 바른성경’이라는 (번역)성경을 또 하나 갖게 된다.

1961년 번역 출간된 이래 4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읽혀지고 있는 개역한글성경은 함께한 역사만큼 성도들에게 익숙하다.

그러나 1998년 개정된 개역개정판성경을 한국교회가 공용으로 사용하기로 한만큼 개역개정판성경에 대한 관심도 커져가고 있다. 작년 9월에 열린 장로교단 총회에서는 예장통합, 합동, 대신 총회의 일부 노회가 개역개정판의 사용금지를 요구하는 헌의안을 제출한 바 있다.

이들은 개역개정판 성경이 한국교회의 예배용 표준 성경으로 자리매김 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곳이 5000군데, 잘 번역된 성경을 오히려 틀리게 번역한 것이 700여곳이나 된다고 주장했다.

표)

이 외에도 요한계시록 1장3절의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개역한글)”을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 지키는 자는 복이 있나니(개역개정)”로 번역이 되어 복수와 단수의 의미를 넘어 해석상의 의미마저도 모호하게 만들었다는 주장도 제기된 적이 있다.


시대가 변하고 문화가 변함에 따라 언어도 소멸되고 생성되는 과정을 거쳐 변화되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시대에 맞는 성경 번역본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이치다. 보다 원문에 가깝게 번역하려는 노력과 시대마다 사람들이 이해하기 쉬운 언어(단어와 문장구조)로 바꾸고자 하는 움직임은 높이 살만하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과 열정이 자칫 성경 원문의 뜻 즉, 하나님의 뜻과 생각을 빗겨가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

모든 성경은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되었음을 부인하는 기독교인은 없을 것이다. 비록 성경의 역사들이 일어났을 당시에 기록되지는 못했지만 창세 사건 이후 2500년이 흐른 뒤 모세에 의해 기록된 모세오경만 보더라도 하나님이 역사하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러나 성경번역과 관련한 일부 신학자들은 “성령의 감동(영감)을 통해 기록된 성경은 기자-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적은 선지자-가 직접 기록한 원본뿐”이라며 “후대로 갈수록 번역대본을 연구하는 사람들에 의해 원본에 가깝도록 수정보완 되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성경은 사본에 의해 시대에 맞게 번역된 것으로 대한성서공회의 서원석 본부장은 “이제는 성경번역이 성령의 도우심만으로 이루어진다고 말할 수 없다”며 “번역이 횟수를 거듭할수록 학문적 배경이 분명히 있어야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그 문화적 배경과 언어에 맞게 번역되어가는 과정 중에 하나님이 함께하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번역과정 중에 오류나 실수가 있다면 그것을 빨리 인정하고 앞뒤 문맥을 이해하고 성경 전체적인 흐름을 생각해 하나님의 뜻과 생각에 맞게 고쳐야한다는 것이다.

‘성경을 억지로 풀다가 스스로 멸망에 이른다(벧후 3:16)’는 말씀처럼 성경을 오역하고 하나님의 뜻을 오해해 스스로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구덩이에 빠지는 실수를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 네가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케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하기에 온전케 하려 함이니라(딤후 3:15~17)”
-----------------------------------------------------------------------









"하나님의 말씀, 바른 성경" 곧 출시

- 한국성경공회, 8년 6개월 번역 작업 끝내 -





한국성경공회에서 출간하는 "하나님의 말씀, 바른 성경"이 이르면 금년(2008년) 부활절을 전후에 일반에 출시할 것이라고 성경공회측이 발표했다.



그동안 한국교회의 성경 반포 사업을 전담해온 대한성서공회가 "표준새번역 성경"을 새로 번역하여 출판하자 이를 반대하여 1994년 한국교회의 보수적 교회들이 연합하여 창립한 한국성경공회는 1999년 6월 성경을 새롭게 번역하기로 결정한 후 8년 6개월 동안의 번역작업을 끝내고 최근 감수용 성경을 발행했으며, 감수가 끝나는 금년(2008년) 부활절 무렵부터 본격 출판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성경공회가 새로 번역하여 출판되는 "하나님의 말씀, 바른 성경"은 전국의 복음주의적 신학대학교에서 구약성경번역위원장으로 손석태 박사(개신대학원 대학교 전 총장)외 19명, 신약성경번역위원장으로 황창기 박사(고신대학교 전 총장)외 14명, 국어 국문학팀장으로 장효현 박사(고려대 국문학 교수)외 2명과 감수위원장으로 정규남 박사(광신대 총장)외 2명 등 총 43명을 번역위원으로 하여 성경을 번역해 왔다. 또한 성경공회는 "대본으로 구약성경은 Biblia Hebraica Stuttgartensta(2nd ed. 1983)의 마소라 본문을 사용하였고, 신약성경은 "공인 본문(Textus Receptus)을 중심으로 Novum Testamentum Greece(27th ed.)와 Greek New Testament(4th corrected ed.)를 사용하였다"고 밝혔다.



새로 번역된 성경공회의 "바른 성경" 대해 손석태 박사는 설명회를 통해 "바른 신학, 바른 원칙, 바른 역자, 바른 언어, 바른 번역 등 5가지의 특징이 있다"고 밝히면서, 특히 성경번역에 있어서 중요한 겅은 번역을 주도하는 신학이며, 성경의 영감과 무오의 교리를 전제한 성경 번역은 성경의 생명"이라고 말했다. 손 박사는 또 "바른 성경은 한국의 전통적인 보수 기독교의 신학적 토양 위에서 개역 성경의 전통을 이은 번역이고. 그래서 개역 성경의 신학과 신앙, 정신을 이은 바른 번역"이라고 주장했다.



손 박사는 또 "성경공회의 바른 성경은 성경의 영감과 무오성의 교리를 견지하기 위해 형식일치의 번역 원칙을 채택하였고, 번역자의 신학과 신앙이 번역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이 성경은 한국교회의 전통적인 보수 개혁주의 토양 위에 신학적 입장을 충분히 인지하고 찬동한 사람으로 공회 소속 교단이나 복음주의 신학계를 대표할 만한 학자들로 특히 목회 현장을 아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손 박사는 "바른 성경은 현대 한국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사용하는 언어를 사용해서 한구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읽을 수 있는 언어를 채택했고, 문어체와 구어체를 혼용하여 문장흐름의 유연성을 높였다"고 설명한 후 "바른 성경은 한국 교회 내에서 많이 생기고 있는 사번역의 난맥상을 해결한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성경"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성경공회는 "바른 성경" 출판에 즈음해서 "그동안 새로운 성경을 번역 출판한다고 하자 일부 성도들은 마치 이것이 한국교회를 분열 시키는 것 처럼 오해하고 반대했는데, 요즈음은 교회나 출판사 등에서도 새로운 번역을 내놓고 있고, 심지어 대한성서공회에서도 여러 종류의 역본을 내놓고 있다"면서, "성경은 어는 한 곳에서 독점하여 출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성경 역본은 많을수록 좋으며 그 가운데 선택하는 일은 성도 개인이나 개 교회에서 할 일이며, 이제 우리 한국의 성도들도 개개인의 신학고 신앙과 심성에 맞는 성경을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한국성경공회는 1994년 예장 합동과 개혁 고신 등 107개 교단이 신학적인 이견으로 표준새번역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성경을 새롭게 번역 출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창립되었다고 밝혔다.







- 2008. 1. 19일자 기독교보 2면에서 발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