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납치 된 교인들에 대한 협상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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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납치 된 교인들에 대한 협상 과정




"하나님, 우리 식구들 살려주십시오" 눈물 흘리는 샘물교회

성남=곽아람 기자 , aramu@chosun.com
류정 기자 , well@chosun.com
입력 : 2007.07.22 15:34 / 수정 : 2007.07.22 16:13

▲ 20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현지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20여명의 소속 교회로 알려진 경기도 성남시 분당 샘물교회 / 연합 봉사활동에 나섰던 신도 20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샘물교회에 국경과 종교를 넘어 이들의 무사 귀환을 염원하는 기도의 물결이 몰리고 있다.

그러나 피랍자 가족들은 그 어느 때보다 길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며, 현지에서 희소식이 날아오기만을 애태워 기다리고 있다.

22일 정오부터 샘물교회 일요 예배에서 설교에 나선 한 목사는 “성경의 출애굽기에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듯 길을 내어주실 것”이라는 설교를 했다.

이 목사는 “모세와 함께 애굽을 탈출하기 위해 떠난 이스라엘 백성들이 홍해 앞에 섰을 때, 하나님은 뒤쫓아오는 애굽 군대들이 찾지 못하도록 구름장막을 드리웠고, 홍해를 가르셨다”며 “홍해가 갈라지는 동안 걸린 시간은 12시간~14시간 정도다. 우리의 23명의 가족들은 지금 홍해와 애굽 군대 사이에 있다. 하나님이 홍해를 가르고 길을 내어주시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예배에 참석한 500여명의 신도들은 2시간 가량 이어진 설교와 기도, 찬송 도중 한결 같이 흐느껴 울었고, 목사도 “하나님 우리 식구들을 살려주십시오”라며 통한의 눈물을 쏟아 냈다.

이날 예배를 마치고 나온 50대 여신도는 기자와 만나 “떠난 분들이 굉장히 힘든 곳인 줄 알고도 간 것이니 하느님께서 더 좋은 결과를 주실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피랍자들의 무사 귀환 염원에는 종파도 따로 없었다.


▲ 분당 샘물교회 에서 피랍된 서경석,서명화씨의 아버지 서정배씨가 기자회견을 하며 눈물을 닦고있다. / 오종찬 객원기자 예배 내내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던 50대 여성은 “나는 원래 천주교 신자인데 뉴스를 듣고 너무 안타까워서 오늘 샘물교회에 처음 와봤다”며 “꼭 살아오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자식을 둔 부모로서, 얼마나 애가 탈까… 오늘 여기서 계속 기도할 것”이라고 눈물을 훔쳤다.

아랍권 대표 방송인 ‘알자지라’도 이들의 애절한 사연을 전세계에 알리기 위해 취재진을 급파했다.



분당 샘물교회 에서 피랍된 차혜진씨의 동생 차형민(아프가니스탄 피랍자 대책위원장)씨가 성명서를 발표하며 흐느끼고있다. / 오종찬 객원기자 알자지라방송은 이날 오후 1시부터 40여분동안 분당 샘물교회 인근인 분당중학교 교정에서 피랍자 가족 3명과 비공개 인터뷰를 가졌다.

알자지라는 인터뷰를 위해 베이징 특파원을 한국으로 급파했으며, 가족들의 현재 심경과 함께 무사귀환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차례로 취재했다.

인터뷰내용은 편집을 거쳐 오후 4시쯤부터 영어권국가들에 인터넷을 통해 중계될 것이라고 알자지라방송측은 전했다.

인터뷰에 동행했던 정부 관계자는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파랍자 가족들의 애타는 심경이 아프간 무장세력에게 전해져 피랍자들이 모두 무사히 석방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피랍 소식이 전해진 20일부터 애간장을 태운 가족들은 이날 대부분 극심한 정신적 공황과 불안을 보이며, 취재진과 대화를 피했다.

피랍자 고세훈(27·남서울대 휴학중)씨의 어머니 이원자씨 이날 오전 기자에게 “예배 드려야 할 시간이다. 아무 말 하고 싶지 않다”며 힘없는 표정을 보였다.

또 김경자(여·37)씨의 아버지도 “아무 생각이 안 난다. 다음에 얘기하자”며 고개를 떨구었다.

이정란(여·33·간호사)씨 동생 이정훈씨(가족대책위 부대표)는 “귀국중인 줄 알고 희망을 가졌었는데, 아닌 걸로 확인돼 너무 안타깝다”며 부모님 상황을 묻는 질문에 “에휴… 부모 마음은 다 똑같죠”라며 말끝을 흐렸다.















하루 더 벌었지만 긴장 여전…“무장단체와 직접 접촉”
한국인 23명 탈레반에 피랍
● 긴박한 정부
“인질 목숨이 이 상황에선 유일한 핵심”
탈레반측 “한국군 연말까지 철군하라”
유용원 군사전문기자 , bemil@chosun.com
김민철 기자 , mckim@chosun.com
입력 : 2007.07.23 00:55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납치 사건 발생 나흘째인 22일 정부 관련부처들은 협상 시한이 연장됐다는 소식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고 24시간 비상체제를 가동하면서 시시각각 상황을 분석했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밤 (협상시한으로 보도된) 밤11시30분을 넘겨서도 “아직까지 납치된 23명이 위해(危害) 등 불행한 일을 당했다는 첩보나 정보를 접하고 있지 않다”며 “우리는 밤11시30분이 지나서도 접촉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이날밤 자정 직전 퇴근하면서 “시간을 좀 길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장 급박한 사태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우리도 지금 그렇게 파악하고 있다. 좀 차분히 지켜보자”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납치단체와 협상 국면에 돌입했음을 공개했다.



▲ 정부는 22일 청와대에서 외교부, 통일부, 국방부, 국가정보원 등 관계부처 장관급이 참석한 가운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아프가니스탄 피랍사건 대책을 논의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정부 당국자는 “납치한 무장단체측과 직·간접적 경로로 접촉이 이뤄져 서로 교감하는 단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직접’이란 표현을 배제하지 않은 점이 눈길을 끌었으나 직접 협상하느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현지의 영향력 있는 족장, 종교지도자 등을 통해서도 납치세력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단체의 요구사항에 대해 “정확히 파악하고 있지만 공개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당국자들은 “아프간 정부 협조 없이는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강조해 탈레반 죄수 23명 석방 조건이 가장 중요한 변수임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과 밤 두 차례 백종천 안보실장 주재로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현 시점에서는 탈레반 세력을 자극하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정부 메시지를 조율하고 언론에도 협조를 구했다. 회의 결과는 즉각 문재인 비서실장을 통해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 안보정책조정회의는 21일에도 두 차례 열렸다.

한 관계자는 “회의 내용은 어떤 것도 확인해줄 수 없고 알려고도 하지 말라”며 “이 상황에서 유일한 핵심은 인질의 목숨”이라고 했다.

김장수 국방장관과 김관진 합참의장 등 국방부와 합동참모본부 주요 간부들도 이날 출근, 대책회의를 열었다. 군 관계자들은 탈레반이 당초 한국군 즉각 철군을 요구했다가 사실상 우리 정부 입장과 같은 ‘연말까지 철군’으로 요구를 바꾼 것으로 보도되자 다소 안도하는 분위기다. 그러나 오는 9월로 결정이 미뤄진 이라크 주둔 자이툰 부대의 파병연장 문제에 이번 사태가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5분쯤 AFP통신이 인질 구출작전에 돌입했다고 보도하자 정부 부처들은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크게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그러나 곧 현지 공관 등을 통해 확인을 거쳐 ‘사실 무근’이라고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아프간 정부와 접촉해 가장 먼저 사전 협의 없이 구출작전을 벌이지 말아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들은 납치단체가 다양한 언론사에 자신들의 입장을 전하는 등 언론플레이에 능해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CNN "탈레반측, 한국인질사태 평화적 해결 낙관"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00:24 / 수정 : 2007.07.25 00:39

한국인 23명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측은 24일 한국 정부와의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으며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미국의 CNN 방송이 아프가니스탄 카불발로 보도했다.

카리 유시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한국 인질 석방 협상을 벌이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정부측에 200명 규모의 한국 주둔군의 철수, 죄수로 잡혀있는 탈레반 전사들과 한국 인질간 교환을 요구하고 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또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오늘 오후 7시 이전에 해결되길 희망하며, 만약 그렇게 되질 못하면 한국측에 시간적 여유를 더 줄 것”이라고 말했다고 CNN은 전했다.

아마디 대변인은 그러나 “탈레반과 한국 정부간 협상은 잘 진행되고 있으나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협상은 그렇지 못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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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피랍사태 해결임박 가능성에 분위기 "술렁"
정부 “낙관 징후 없다..결과 예단키 어려워”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01:19

한국인 23명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지 엿새째인 24일 ‘협상 타결’ 가능성이 흘러나오면서 전세계 유력 언론 등이 술렁였다.

특히 납치단체들이 정한 시한인 오후 11시30분을 전후로 AFP가 탈레반 사령관을 자처하는 한 인사의 말을 인용, 아프간 정부가 포로 8명을 석방할 경우 그 대신 한국인 8명을 풀어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타결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하지만 정부 측은 ‘한국인 8명 석방’을 비롯한 일련의 외신 보도들을 부인하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이날 오전만 해도 사태 장기화를 예견하는 분석이 주를 이뤘지만 오후 늦게부터 외신들을 통해 ‘오늘 중 해결 가능성’ 등 긍정적인 소식들이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한결 밝아졌다.

외신들은 이날 오후 8시(한국시간)께부터 ▲탈레반 “오늘 중 협상에 합의가 이뤄져 평화적으로 문제가 해결될 가능성이 있다”(일본 NHK방송) ▲탈레반 “한국인 인질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등 낙관적인 보도를 잇따라 내놨다.

정부도 이날 오후 9시부터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현지 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원활한 석방 교섭을 위한 대책 마련에 몰두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신중했다.

정부 당국자는 외신보도들에 대해 “그런 낙관적 보도를 뒷받침할 징후가 없다”면서 “지금 상황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무장단체 측에서 아직 석방 조건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면 협상 타결이 임박하기는 커녕 아직 본격적인 석방 협상에 착수하지도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이날 분위기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까지보다는 훨씬 나아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장세력인 탈레반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이번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 것으로 낙관한다”면서 “오늘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11시30분) 이전에 해결되길 희망하며 만약 그렇게 되질 못하면 한국측에 시간적 여유를 더 줄 것”이라고 밝힌데 이어 이날 오후 11시 30분을 넘기면서는 협상이 “매우 민감한 국면”에 접어들었다면서 “협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AFP를 통해 공언했다.

그는 특히 협상이 시한을 넘겼다는 AFP 측의 질의에 “지나간 시한 보다는 (협상) 결과에 대해 추후 이야기하겠다”고 말해 협상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아프간 현지 뉴스통신사인 AIP도 이날 아마디가 “협상이 매우 민감한 국면에 접어들었으며 결과가 조만간 공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여러 정황을 종합해 볼 때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정부가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기 위해 최대한 신중한 스탠스를 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무장단체 측이 한국 측 태도에 대체로 만족하며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점은 일단 고무적이다.













탈레반 "1차 석방후보 8명 모두 여성…환자포함"
“24일밤 최대 고비, 25일중 타결될듯”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01:54 / 수정 : 2007.07.25 02:04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탈레반이 요구한 석방 대상자 8명의 죄수와 맞교환될 한국인 인질은 모두 여성으로 일부는 환자라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마디와 직접 통화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소식통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를 통해 “죄수 교환을 조건으로 제시한 한국인 인질 8명은 모두 여성이며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사람 위주로 선택했다고 아마디가 말했다”고 전했다.


이들 여성 피랍자는 건강에 문제가 있지만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아마디는 밝혔다.


탈레반이 석방을 요구한 죄수 8명은 고위급이 아닌 중간급이라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석방 요구자가 23명이 아닌 8명에 그친데 대해 그는 “탈레반 대변인은 ’1차 협상인원일 뿐이며 이 협상이 성공하면 순차적으로 죄수-인질 맞교환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부족 원로와 협상이 아주 잘 되고 있다고 아마디가 말했다”고 전했다.


아마디는 되도록 사태가 빨리 해결되길 바란다는 입장이라는 게 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그는 아프간 정부가 헌법에 위배하는 죄수 교환안을 배제했지만 아프간의 특성상 국가의 법보다 지역 원로들의 영향력이 먼저고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가 더 우위에 있으므로 원로들과 협상이 되면 피랍자 석방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탈레반측이 석방요구 죄수 명단 8명을 제시한 것은 원로들과 교환안 협상이 거의 타결된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원로 협상단엔 아프간 정부 대표와 한국 정부 대표도 포함됐다고 이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내일 아침까지 23명 전체 석방에 대한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며 “오늘 밤이 가장 중요한 고비”라고 말했다.


인질의 몸값 또는 인질 생존증명(proof of life)의 대가로 한국 정부에 돈을 요구했는지에 대해 “아마디 대변인은 ’돈은 우리의 요구사항이 절대 아니며 오직 탈레반 대원 23명의 석방만을 원한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여성 인질 18명 우선석방 교섭중”
아프가니스탄 정부… AFP통신 “탈레반은 인질·포로 8대8 교환 제의”
외신 “협상에 진전” 정부는 신중한 입장…
인질과 전화 한 통에 탈레반, 10만弗 요구
김민철 기자 mckim@chosun.com
이인열 특파원 yiyul@chosun.com
입력 : 2007.07.25 01:10 / 수정 : 2007.07.25 08:59
한국인 23명의 석방을 위해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팀은 현재 탈레반측과 여성 18명을 우선적으로 석방시키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당국자는 24일 “한국인 피랍자 23명중 먼저 여성 18명을 석방시키는 교섭이 납치단체와 구체적으로 진행중이며, 먼저 여성 18명을 석방시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당국자는 탈레반이 이에 대한 대가로 어떤 요구를 하고 있는지, 언제쯤 실제 석방이 가능할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외신들도 인질 석방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인질들을 억류하고 있다고 자처한 탈레반 지휘관 압둘라(Abdullah)는 24일 “우리가 석방을 요구하는 8명의 탈레반 수감자 명단을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 대표에 넘겼다”며 “8명의 탈레반 수감자가 석방되면 8명의 한국인도 석방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아프가니스탄 정부측 협상대표인 와히둘라 무자디디도 탈레반 포로 8명의 명단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 아프가니스탄 주민들 "인질 빨리 풀어라"… 한국인 피랍자 석방 협상이 진행 중인 24일,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시내에서 현지 주민들이 석방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한국인의 조속한 석방을 주장하는 플래카드를 들고 탈레반 규탄 구호를 외치며 행진했다. /AP연합뉴스

유수프 아마디(Ahmadi) 탈레반 대변인은 협상시한인 24일 오후 7시(한국시각 밤 11시30분)가 지난 뒤 AFP통신과의 전화 통화에서 “협상이 매우 민감한 단계(very sensitive phase)에 돌입해, 지나간 협상 시한보다는 협상 결론에 대해 추후 발표하겠다”며 “부족 원로들과 종교지도자(울레마)들을 사이에 두고 (한국인들이 억류된) 가즈니 현지에 도착한 한국 대사와 대화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탈레반 지휘관 압둘라 잔의 대변인도 24일 “오늘 저녁(현지시각 기준·한국보다 4시간 반 느림)에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뿐 아니라 한국 대사관 관리와도 협상을 했다. 한국 정부의 압력이 아프가니스탄 정부로 하여금 우리 요구를 수용토록 했다”고 말했다고 파키스탄의 아프가니스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보도했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협상팀의 대표인 카일 모하마드 후세이니(Husseini) 국회의원 역시 “탈레반이 한국인을 살해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 당국자들은 이날 밤 ‘합의 임박’ 등 외신 보도에 대해 “그런 낙관적인 보도를 뒷받침할 징후가 없다”고 여전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날 “지금은 섣불리 낙관할 때도, 그렇다고 결과에 대해 미리 비관할 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탈레반이 인질들과 접촉하는 대가로 한국 정부에 돈을 요구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본 교도통신은 콰자 아마드 세데키(Sedeqi) 아프가니스탄 정부측 협상 대표가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과 한국 정부 관계자 간 전화 한 통에 10만달러(약 9140만원)를 요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미 국무부는 23일 한국인 인질사태와 관련 “미국 정부는 (인질 석방을 위해) 한국 정부·아프가니스탄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레반 사령관 파키스탄 국경서 피격 사망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18:04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의 핵심 사령관이 파키스탄 국경지대인 차만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사람들의 총격으로 사망했다고 현지 경찰이 25일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며 “사망자의 가족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카리 나이마툴라라라는 이름의 이 사령관은 24일 저녁 귀가하던 중 신원을 알 수 없는 2명에게 습격을 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지역 탈레반 대변인인 굴 모하메드에 따르면 나이마툴라는 지난 2001년 아프간에서 추방된 이후 차만에 정착해 이슬람 신학교(마드라사)에서 교사 생활을 해왔다.

나이마툴라는 탈레반 정권(1996~2001년) 당시 아프간 코스트주(州) 주지사의 측근이었다.













"탈레반, 인질석방 협상실패 선언" AIP보도

2007.07.25 17:59


한국인 23명을 납치,억류중인 탈레반 무장세력이 한국 및 아프가니스탄 정부와의 인질석방 협상이 실패했음을 선언했다고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가 25일 보도했다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죄수 8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중 일부를 살해하겠다고 밝혔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AFP와의 전화 통화에서 “협상 마감시간은 벌써 지났다”며 “협상에서 아무런 진전이 없다면 오후 2시(한국시간 오후 6시30분) 인질 몇명을 살해하겠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카불 행정부(아프간 정권)이 협상에서 정직하지 않다”며 “우리는 (한국인 인질 8명과) 교환할 탈레반 죄수 8명의 명단을 넘겼는데 그들은 이 사안을 무성의하게 다루고 있다”고 밝혔다.

AP통신도 아마디가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우리(탈레반)측 요구에 하나도 응하지 않았다”며 “오전 11시30분에서 오후 2시(한국 시간 오후 4시~오후 6시30분) 사이에 인질 중 일부를 죽일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탈레반 인질살해 위협…협상 분위기 다시 냉각
맞교환카드 사실상 물건너간듯..인질 건강 문제없어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17:05

아프가니스탄 탈레반의 한국인 납치 사건이 7일째를 맞아 아프간 및 한국정부 협상단과 탈레반측은 막판 협상에 매달리고 있다.

그러나 전날 협상의 최대 관심사였던 한국인 인질과 탈레반 포로 맞교환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탈레반측이 인질 살해 위협을 재차 들고 나와 또다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는 아프간의 소식통은 25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탈레반은 비협조적인 아프간 정부 대신 한국과의 직접 협상을 희망하고 있다”며 “여성이나 환자 등을 무조건 석방할 수는 없고 협상에서 좋은 결과가 나와야만 일부라도 인질을 풀어주겠다는 입장”이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는 탈레반측이 석방 요구대상 죄수 명단을 정부측에 전달했으며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가 쏟아져나왔던 전날 밤의 상황에서 크게 후퇴한 것으로, 인질과 포로 맞교환이 사실상 어려워졌음을 의미하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탈레반 무장세력이 이날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 죄수 8명을 석방하지 않으면 이날 오후(현지시간) 억류중인 한국인 인질 중 일부를 살해하겠다고 위협해 이런 관측을 뒷받침하고 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유수프 아마디는 이날 AFP통신과 전화통화에서 “(협상)시한은 이미 만료됐다”면서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오늘(25일) 오후 2시(현지시간) 한국인 인질 중 일부를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이번 한국인 인질 사건 보도를 주도해온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 관계자도 연합뉴스에 “양측이 지속적으로 협상을 하고 있지만 진전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음을 시사했다.

인질과 포로 교환 문제가 암초에 부딪히면서 양측이 다른 대안을 모색중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제마라이 바샤리 아프간 내무부 대변인은 전날 협상 시한이 지난 직후 인질 석방을 위해 다른 각도에서 노력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요구한 동료 죄수 석방을 아프간 정부가 수용하기 곤란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 상태에서 선택할 수 있는 대안은 인질들의 몸값을 지불하거나, 석방 요구대상 탈레반 죄수의 수준을 낮추는 방안 등이 고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아프간 정부 협상단 간부의 말을 인용해 협상단이 인질-포로 맞교환 계획을 철회하고 현금을 지불하는 쪽으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경우 양측이 금액 부분에만 합의를 한다면 협상이 순조롭게 마무리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탈레반측은 동료 죄수 8명의 석방만을 요구하고 있으며 석방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인질들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하고 있어 상황이 그리 낙관적이지는 않다. 탈레반 대변인과 접촉한 현지 소식통도 “탈레반이 몸값을 요구하는 것은 절대 아니며 죄수와 인질의 교환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소식통에 따르면 23명의 한국인 피랍자 가운데 일부 건강이 악화된 인질이 있었으나 약을 처방해 호전된 상태라고 밝혀 아직은 인질들의 건강에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교도통신“탈레반에 거액 전달…인질 8명 석방 약속"





아프가니스탄 정부 당국자는 25일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탈레반측에 거액의 몸값을 지불했으며, 수감중인 탈레반 요원 8명의 석방을 약속했다"고 말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보도했다.
이 당국자는 카불 현지에서 취재중인 교도통신에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그는 몸값의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탈레반이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는 것을 막기 위해 그들이 제시한 시한 몇분 전에 몸값을 지불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당초 요구대로 탈레반 죄수 8명과 한국인 인질들을 교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이어 한국인 인질 23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과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유수프 아마디는 "오늘(25일) 오후 2시(현지시간.한국시간 오후 6시30분)까지 탈레반 죄수 8명이 석방되지 않으면 한국인 인질 중 일부를 죽일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도쿄=연합뉴스)







8명 석방-1명 살해..엇갈린 운명 왜
협상 진전됐지만 핵심사안 틀어졌을 가능성
‘분산 억류한 납치단체 간 성향 탓’ 지적도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22:43 / 수정 : 2007.07.25 22:46

지난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됐던 한국인 23명 중 8명이 무사히 풀려났다는 낭보가 전해진 직후 1명이 살해됐다는 충격적인 비보가 들어오면서 협상이 극도의 혼란스런 국면으로 빠져들고 있다.

피랍자 중 일부는 석방하면서 왜 한 명은 살해했는지 자세한 이유는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막판에 협상이 틀어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아프가니스탄 정부 당국자가 이날 “탈레반측에 거액의 몸값을 지불했으며 수감중인 탈레반 요원 8명의 석방을 약속했다”고 말하기는 했지만 오전만 해도 탈레반 측이 제시한 명단에 아프간 정부 측이 받아들이기 힘든 인물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값 지불에 대한 대가로 8명은 석방했지만 핵심 사안인 수감자 석방에 문제가 생기자 탈레반 측이 자신들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듯 한국인 인질 1명을 살해했다는 추론이 가능하다.

고도의 협상 전략이라는 해석도 있다. 풀려난 8명의 신원이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지만 현지 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8명 모두 여성으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즉, 의도적 살해가 아닌 다른 이유로 인질이 죽는 상황을 피하면서 빗발치는 비난 여론에 대응해 어느 정도 명분도 쌓을 수 있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또 23명의 대규모 인질을 관리하기에는 식량이나 의약품 등 사정이 녹록지않아 일단 인질 규모를 줄인 뒤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전략이라는 분석도 있다.

탈레반 측 요구 조건이 내부적으로 정리되지 않아 일어난 일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가 납체세력 자체를 대변하는 것은 아닐 수 있다는 분석이 많기 때문이다. 한국인 인질들이 3∼7곳에 분산 수용된 것도 납치세력의 성격이 분분해 생긴 일일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이 분석이 맞다면 비교적 온건한 입장인 세력은 금전 등 자신들의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자 8명의 인질을 석방했지만 수감자와 맞교환을 요구해 온 강경세력은 한국 및 아프간 정부를 더욱 압박하기 위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남자 1명 살해, 나머지 인질도 살해 협박
배형규 목사 사망한듯…8명은 석방중
강영수 기자
입력 : 2007.07.25 21:47 / 수정 : 2007.07.25 23:05

탈레반이 8명을 석방하고 1명을 살해했다는 외신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5일 저녁 서울 서초동 한민족 복지재단에서 피랍자 가족이 정확한 정보를 확인하기위해 연락을 취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탈레반이 끝내 한국인 23명중 남자 인질 1명을 총살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자처하는 카리 우수프 아마디는 25일 오후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듣지 않고 탈레반 포로를 석방하지 않았다”며 “탈레반은 한국인 남자 인질 1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 아마디는 또 “사망자 시신을 한국인을 인질로 잡은 장소인 무셰키(카불~칸다하르간 도로변 지명)에 버렸다”고도 전했다.



AFP통신은 익명의 현지 경찰 관계자를 인용해 “탈레반측은 이 남자가 아파서 걷지 못해 죽였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나 교도통신은 “살해된 것이 아니라 병사(病死)한 것”이라고 전하는 등 사망 사유를 놓고도 보도가 엇갈렸다.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6시30분을 협상 시한으로 정했던 탈레반측은 또 이날 밤 26일 새벽 5시30분(현지 시각 26일 오전 1시)을 새로운 시한으로 정해 인질 살해 위협을 계속했다.


아마디는 “새로 협상 시한으로 제시된 현지시각 26일 오전 1시(한국시각 오전 5시30분)까지 수감된 우리 조직원을 석방하지 않을 경우 다른 인질도 모두 죽일 것”이라며 “이것이 마지막 협상 시한”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아마디는 “카불 정부는 포로 석방을 위한 협상에서 부정직했다”며 “이미 그들에게 석방을 원하는 8명의 조직원 명단을 줬지만, 그들은 이 문제를 경솔하게 다루고 있다”고도 했다. 아프간이슬람통신(AIP)은 아마디가 “협상은 실패했다”고 말했다고도 전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도 탈레반이 이날 오후 4시15분(한국시각 8시45분) 한국인 인질 가운데 1명을 살해했다고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한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은 인용해 보도했다.


아프간 이슬라믹 프레스(AIP)는 살해된 한국인 남자 인질의 이름이 "Hon Qud son of Hochim"이라고 탈레반 대변인 카리 유수프 아마디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현재 피랍자 중 이와 유사한 이름을 가진 사람은 이번 봉사단을 이끈 샘물교회 배형규 청년부 담임 목사(42)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정부 소식통은 한국인 23명 가운데 8명이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무장단체간 협상의 결과에 따라 석방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 8명은 아프가니스탄 가즈니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로 이송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의 신병이 인도되는대로 안전한 곳으로 이송, 간단한 건강검진을 실시한 뒤 빠른 시일내에 귀국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교도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아프간 정부 당국자를 인용, “아프간 정부가 탈레반측에 거액의 돈을 지불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돈이 건네진 시점은 탈레반측이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제시한 시한(한국시간 오후 6시 30분) 몇분전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탈레반 "한국인 인질 너무 아파서 살해" [AP보도]

전현석 기자
입력 : 2007.07.25 22:09 / 수정 : 2007.07.25 22:39

AP통신은 25일 탈레반 무장 세력이 한국인 인질을 한 명 살해했으며, 석방된 인질은 미군 기지로 이송 중이라고 아프가니스탄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원을 밝히기 꺼려한 경찰 관계자는 "무장 세력이 인질이 너무 아파서 걸을 수 조차 없었기 때문에 죽였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23명의 한국인 인질 중 일부는 가즈니(Ghazni) 지역에 있는 미군 기지로 이송 중이라고 2명의 서방 정부 관계자가 말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 서방 관계자는 몇 명이나 풀려났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숨진 한명의 남자는 병으로 사망했다고 아프간 정부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나 AFP통신과 알자지라 등은 탈레반 대변인을 인용,“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우리의 요구를 듣지 않고,포로를 석방하지 않았다”며 “탈레반은 한국인 남자 인질 1명을 총으로 쏴 죽였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희생당한 배형규 목사는 누구인가
[조선일보] 2007년 07월 25일(수) 오후 10:46 가 가| 이메일| 프린트

탈레반 무장세력이 살해한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은 인솔자 배형규(42) 목사인 것으로 전해졌다. KBS는 탈레반 아마디 대변인과의 통화에서 이같은 살해내용과 마지막 협상시한으로 한국 시각 내일 새벽 5시반이라는 최후통첩 시한을 밝혔다.

배형규 목사는 이번 아프가니스탄 협력봉사단을 이끌고 간 인솔자로 여름방학을 맞아 의료봉사활동을 할 목적으로 아프가니스탄을 찾았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샘물교회 청년회 담임목사인 배 목사는 교회 부목사도 겸하고 있다.

배 목사는 제주일고와 한양대, 서강대 대학원을 졸업한 뒤 장로대 신학대에 들어가 2001년 목사 안수를 받았다. 배 목사는 지난 4월 방글라데시 봉사활동을 했으며 이번 아프가니스탄 방문 뒤에는 아프리카 봉사 계획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탈레반, 마지막 협상시한 26일 새벽 5시30분 제시”
"협상 결렬시 나머지 인질들도 살해할 것" 경고


아프가니스탄의 반군단체 탈레반 대변인은 26일 오전 1시(현지시각, 한국시간 26일 오전 5시30분)을 한국인 인질 석방에 관한 마지막 협상 시한으로 제시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탈레반 대변인은 자처하는 카리 모하마드 유수프는 로이터와의 전화통화에서 "아프간 정부가 우리의 요구사항을 듣지 않았고, 우리 죄수들도 풀어주지 않아 한국인 남성 인질 1명을 총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유수프는 이어 "만약 정부가 탈레반 죄수들을 오전 1시까지 석방할 준비가 되지 않을 경우 나머지 인질들도 살해될 것"이라며 "이 시간이 마지막 협상시한"이라고 못박았다.


(서울=연합뉴스)







미군, 구출작전 위해 이동중. 인질 추가 피해 우려

[뷰스앤뉴스] 2007년 07월 25일(수) 오후 10:35 가

26일 새벽 5시반까지 석방 안하면 추가 살해
중동 위성방송 <알 자지라>는 25알 오후 4시20분께(현지시간) 긴급뉴스를 통해 "탈레반이 한국 남성인질 1명을 살해했다고 주장했다"며 "탈레반 대변인은 한국 국민으로 하여금 한국 정부에 협상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알 자지라>는 "탈레반은 살해한 남성의 시신을 한국인 일행을 납치한 곳에 놓겠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또한 인질 억류지역인 가즈니주 인근을 포위하고 있던 미군은 인질 살해소식에 구출작전을 위해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전해 인질 구출작전시 추하 인질 사상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아프간 정부소식통은 이날 한국인 남성 인질 배혁규 목사의 사살을 확인하며 탈레반이 26일 새벽 5시반까지 자신들의 포로 석방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피랍] 샘물교회 안팎 "울음바다"

연합뉴스
입력 : 2007.07.25 23:08

아프간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중 8명이 석방되고 한 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거의 동시에 전해지면서 분당 샘물교회 주변은 일대 혼란 속에 눈물바다로 변했다.

이날 오후 8시께부터 교회 2층 본당에 모여 석방을 기원하던 신도 1천여명은 오후 10시께 인질 중 한 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본당을 나오면서 ’안돼! 안돼!’라고 소리치며 울음을 터뜨려 교회 안팎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또 일부는 “아직 외신보도만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제발 오보였으면 좋겠다”며 여기저기에 확인 전화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으며 또 다른 사람들은 교회 로비로 들어와 뉴스속보를 보면서 얼굴을 감싸고 오열하기도 했다.

6개팀으로 나눠 피랍사태를 지원하던 교회 사무실 대책반에서도 남자 인질 한 명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동안 밤샘을 하며 상황을 지켜보던 간사들이 책상을 얼굴에 묻고 울먹이는 등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교회 대책반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한편 탈레반에 피살된 것으로 알려진 배형규(42) 목사의 교회 주변 집에는 처남 가족만 집을 지키고 있으며 처남은 취재진의 질문에 놀란 얼굴을 하면서 “더 이상 얘기할게 없다”며 문을 닫았다.







샘물교회, 피랍자 1명 살해 소식에 "통곡"

뉴시스
입력 : 2007.07.25 22:37




아프간 탈레반에 납치됐던 한국인 23명 중 8명이 25일 오후 풀려났다는 소식에 이어 인질 1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한꺼번에 전해지면서 샘물교회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날 오후 9시께 인질 8명이 석방됐다는 소식에 샘물교회에 남아 있는 당직자 10여명은 환호와 함께 깊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인질 8명의 석방 소식 직후 남성 인질 1명이 살해됐다는 안타까운 보도가 나오자 교회는 일순간 침통한 표정으로 변했다.

교회측은 인질 석방 소식과 함께 살해 소식이 한꺼번에 전해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진위 파악에 분주한 모습이다.

당직자 10여명은 현재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대책회의를 계속하고 있지만 일부 당직자들은 대책회의 도중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날 수요예배를 마치고 나온 샘물교회 신도들도 인질 1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을 듣고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일부 신도들은 교회 복도에 주저앉아 "아니 어떻게 이럴수가 있냐. 안된다"며 통곡을 했다.

교회측은 현재 정부의 공식적인 발표가 나오기 전까지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겠다며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다.

하지만 교회측은 피랍자 살해 소식이 사실이 아니기를 간절히 기대하면서 TV와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보도되는 피랍 관련 뉴스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있다.

교회 관계자는 "8명이 풀려났다는 소식이 전해져 나머지 15명도 무사히 풀려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살해 보도가 나와 당혹스럽다"면서도 피랍된 23명이 모두 무사하게 귀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아프간 피랍> 샘물교회 안팎 "울음바다"(종합)

(성남=연합뉴스) 김경태 한미희 기자 = 아프간 탈레반 무장단체에 납치된 한국인 인질 8명이 석방됐다는 소식과 거의 동시에 인질 한 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분당 샘물교회 주변은 일대 혼란 속에 눈물바다로 변했다.

25일 오후 8시께부터 교회 2층 본당에 모여 석방을 기원하던 신도 1천여명은 오후 10시께 인질 중 한 명이 살해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본당을 나오면서 "안돼! 안돼!"라고 소리치며 울음을 터뜨려 교회 안팎은 일대 혼란에 빠졌다.

또 일부는 "아직 외신보도만 있다"는 말을 전해듣고 "제발 오보였으면 좋겠다"며 여기저기에 확인 전화하느라 부산한 모습을 보였고, 또 다른 사람들은 교회 로비로 들어와 뉴스속보를 보면서 얼굴을 감싸고 오열하기도 했다.

6개팀으로 나눠 피랍사태를 지원하던 교회 사무실 대책반에서도 남자 인질 한 명을 살해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그동안 밤샘을 하며 상황을 지켜보던 간사들이 얼굴을 책상에 묻고 울먹이는 등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교회 대책반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무 말도 할 수 없다"며 공식적인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 정기 모임이 끝난 뒤 일부 신도들은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지만 살해된 사람이 배형규(42) 목사인 것 같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신도들은 다시 교회로 속속 모여들었다. 불이 꺼진 2층 본당에는 박은조 담임 목사를 비롯한 600∼700여명의 신도들의 울음소리로 가득찼고 교인들은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한편 배 목사가 출국한 뒤 제주 친정집으로 내려갔던 것으로 알려졌던 배 목사의 아내는 사고 소식을 듣고 분당 교회로 돌아와 다른 가족, 신도들과 함께 지내다 살해 소식이 전해진 뒤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배 목사의 교회 주변 집에는 처남 가족만 집을 지키고 있었다. 방송을 통해 8명이 석방됐다는 뉴스를 듣고 있던 배 목사의 처남은 `1명이 살해된 것 같다"는 소식에 잠시 놀란 얼굴로 말을 잇지 못하다가 "확실한 것도 아닌데 그런 얘기 하지 말라"면서 문을 닫았다.






"두번째 피살 한국인 인질 시신 발견" 외신 보도

강영수 기자 nomad90@chosun.com
입력 : 2007.07.31 12:51 / 수정 : 2007.07.31 14:39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배형규 목사에 이어 두번째로 살해된 한국인 인질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AP통신이 31일 보도했다. 통신은 아프가니스탄 경찰이 아프가니스탄 중부 지역에서 총상을 입은 한국인 인질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가즈니주 행정관리 압둘 라힘 데시왈은 이날 새벽 가즈니시에서 서쪽으로 1 0㎞정도 떨어진 안다르 지구 아리조 칼레이 마을에서 시신을 발견했으며 시신은 서양식 복장에 안경을 쓰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장을 목격한 AP통신 기자는 시신은 20대에서 30대 정도로 보이는 남자였고, 흰색바지에 슬리퍼를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시신의 얼굴은 피로 범벅이 되어 있었으며, 현지 경찰은 시신은 시신을 수습해 담요를 덮고, 경찰 트럭에 옮겨 실었다고 전했다.

아프간이슬라믹 프레스(AIP)도 가즈니주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시신 2구를 발견,신원을 확인중이라고 경찰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탈레반 소식통은 “한국인 인질 중 한 명을 총으로 쏴 살해했다”며 “최소한 5발 이상을 쐈다”고 말했다.

탈레반 대변인으로 알려진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앞서 AFP와 전화 인터뷰에서 "우리는 (탈레반 죄수 석방과 관련해)여러번 협상 시한을 제시했지만 아프가니스탄 정부가 이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았다"며 "결국 오늘밤(30일) 8시30분(현지시각·한국시각으로 31일 오전1시) "성신(Sung Sin)"이란 이름의 인질을 AK-47 자동소총으로 총살했다"고 주장했다.






인질구출 군사작전 카드, `아직 꺼내기는..."

연합뉴스
입력 : 2007.07.31 16:12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무장세력에 의해 억류중인 한국인 남성 인질들이 잇따라 살해되면서 군사작전에 의한 인질 구출론이 서서히 표면화하고 있다.

이는 언제든지 끄집어 낼 수 있는, 말하자면 주머니 속에 들어 있는 카드다. 하지만 인질들의 막대한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이기 때문에 당장은 사용될 수 없는 최후의 수단이다.

인질 구출작전의 시점은 탈레반과의 협상이 완전 결렬로 판명나는 이후가 될 것이라는 게 지배적 분석이다. 인질 석방을 위한 다른 루트가 봉쇄되는 순간 이 카드는 유력한 선택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아프간 정부 내에서 ‘군(軍) 작전 불가피론’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도 눈여겨 봐야 한다. 탈레반 측과의 협상이 여의치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 ‘군사카드’ 왜 거론되나 =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측 협상이 극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탈레반 측이 아예 아프간 정부를 협상 상대에서 제외하려 할 정도다. 그만큼 협상은 험로를 걷고 있으며 향후 전망도 극히 어둡다.

이는 서로의 현격한 입장 차에서 기인한다. 탈레반은 구금중인 탈레반 무장대원 23명의 석방을 요구하고 있으나 아프간 정부는 단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 결국 인질이 석방되기 위해선 양측이 이 고비를 넘어서야 하나 현실적으로 타협안 도출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관측이 팽배하다.

탈레반 측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정부에 석방을 원하는 수감자들의 명단을 넘겼으며 이들의 석방이 곧 우리의 요구사항”이라며 “더 이상 협상할 필요가 없다”고 못박았다. 이 조건을 수용하지 않는 한 협상 자체가 무의미 하다는 협박성 경고이다.

이에 따라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에 유지돼 온 직.간접 협상 통로도 사실상 가동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프간 정부도 협상 완전 결렬 이후를 대비하는 듯한 포석에 돌입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무니르 망갈 아프간 내무차관은 “만약 대화가 실패로 돌아가면 다른 수단에 의존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그는 ‘다른 수단이 무력 사용을 의미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말했다.

미군과 나토가 주도하는 아프가니스탄 국제안보지원군(ISAF)의 댄 맥닐 사령관은 최근 인터뷰에서 탈레반과의 협상에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하는 등 ‘군사 옵션’에 비중을 도는 표정이었다.

◇ 작전 돌입시 그 시점은 = 지금 당장은 아니라는 것이 일반적 관측이다. 인질들에게 미칠 피해를 우려, 한국 정부가 반대하고 있는 데다 아직은 극적 협상에 대한 기대감도 전혀 없지는 않기 때문이다. 작전에 전격 돌입했다 인질들이 희생당할 경우의 후유증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전문가들은 협상 카드가 완전 소진된 이후라야 군사작전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음달 5-6일 열리는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 간 정상회담도 변수이다. 탈레반이 요구하고 있는 탈레반 구금자 석방 여부, 군사적 대응 여부가 이 자리에서 논의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 때까지는 어떤 형태의 군사 작전도 보류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금까지와는 달리 여성 인질이 살해되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사정은 달라진다. 이는 인질 전원 살해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것으로, 어차피 인질들의 생명을 보장받을 수 없다면 군사 작전을 통해 인질 구출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 급속히 힘을 얻을 수 밖에 없게 될 것이다.

◇ 성공 가능성은 = 아프간 정부군과 ISAF가 인질 억류 지역 일대를 포위하고 있는 가운데 군사력 증강 배치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프간 정부는 미군의 지휘하에 훈련받은 720명으로 구성된 전문 특수부대를 현지에 파견키로 했다고 일본 NHK가 보도했다.

하지만 인질 구출의 성공 가능성은 미지수다.

우선 대규모 군사작전을 펴기에는 험준한 산악 지형 등이 걸림돌이다. 21명의 인질이 여러 곳에 분산 수용돼 있는 것도 ‘엔테베식 속전속결 작전’을 어렵게 한다.

탈레반 측은 인질 구출 작전에 상당히 주도면밀하게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질들의 억류 지점도 정확치 않다.

가즈니주 정부 당국자는 “탈레반이 인질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감금해 왔지만 얼마 전부터 이들을 오토바이에 태워 이동시켜 2-3명씩 나눠 분산 수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NHK는 “탈레반이 인질들을 데리고 마을이나 산악지대, 지하 참호 등을 전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때문에 정부군과 ISAF가 아무리 전격 작전을 펴더라도 인질들의 안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마디는 “만약 (인질 구출을 위해) 무력을 사용한다면 이는 인질들의 생명을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군사 작전 돌입시 인질들을 즉각 살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탈레반, 기독교책자 발견 후 강경해져"[요미우리]

연합뉴스
입력 : 2007.07.31 19:15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 사건과 관련, 탈레반이 인질들의 짐에서 기독교 관련 책자들을 발견한 후 태도가 강경해졌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 인터넷판이 현지 소식통의 발언을 인용해 3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탈레반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슬람 법학자평의회가 한 때 여성의 조기 석방을 검토했으나 이 책자들을 발견한 후 여성을 특별대우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이다.

신문은 또 탈레반이 중동과 파키스탄의 지원조직으로부터 충분한 자금을 제공받고 있기 때문에 몸값 확보에는 별로 관심이 없으며 어디까지나 동료 수감자 석방을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신문은 탈레반이 “아프간 정부와 협상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어 사건의 장기화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