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한국교회의 목사 신임투표제
낙스가 장로교형태의 교회를 세우고 착수한 일은 장로나 집사는 꼭 1년에 한번씩 선출했다. 교회 제직들이 오랜 임기로 있을 때 생기는 병폐를 막기 위해서다. …… 장로교회에서는 장로를 "항존"직으로 두고 있다. 그러나 이 "항존"직 이라는 문구에 대해 미국장로교회와 한국장로교회는 서로 해석을 달리한다. 미국장로교회는 "장로교회에서는 장로가 항상 존재한다"는 뜻으로 해석하지만 한국은 "한번 장로는 영원한 장로"로 해석하고 있는 차이가 있다는 것. 미국장로교는 장로의 임기가 3년으로 제한된 "장로 임기제"가 보편화돼 있으며 연령도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장로가 될 수 있다. (중앙일보 2001년 1월 22일 판에서 인용)
본 조에서는 이에 대해 많은 격론이 있었다. 이러한 방식이 초대교회나 고대교회에는 나타나지 않았었다는 반론도 있었지만 한국적인 상황 하에서 장로와 집사의 임직이 명예직도 아니며 계급도 아니고 주님의 임무 또는 일을 맡김이며 맡은 임무와 일이 끝난 다음에는 원래대로 되돌아간다는 의미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이러한 방식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교회를 살펴보자.
서울교회(이종윤 목사 시무)가 목사 장로 안식년제와 신임 투표제를 채택했다.…… 이 교회는 목사는 6년, 장로는 4년 시무 후 각각 1년씩의 안식년을 갖기로 했다. 안식년이 끝난 후에는 당회의 신임투표를 받아 2/3 이상의 찬성을 얻어 재시무케 하되, 2/3 이상의 찬성을 얻지 못할 경우에는 공동의회에 넘겨 신임투표를 받기로 했 다. 이 교회는 부목사 신임투표도 매년 무기명 비밀투표로 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회는 담임목사 신임투표를 실시하여 재신임을 결정했다. 서울 주님의 교회(이재철 목사 시무)는 이미 10년 전에, 서울 온누리교회(하용조 목사 시무) 는 최근에 장로 임기제를 도입하여 시행하고 있다. 서울 동안교회(김동호목사 시무)는 99년 2월21일 공동의회를 열어 담임목사에 대한 신임투표를 실시했다. 결과는 총 투표자 1천2백98명 중 찬성 1천1백74표, 반대 83표, 기권 41표라 고 밝혔다. 이 교회는 98년 말 당회에서 목사와 장로의 재신임을 6년에 한번씩 투표하기로 결정했으며, 올해 안에 시무장로에 대해서도 재신임 투표를 하고 점차 항존직으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 구로동 갈릴리교회(인명진 목사 시무)는 98년 10월25일 목사와 장로, 권사, 안수집사에 대해 신임을 묻는 투표를 하기로 했다. 담임목사의 경우는 7년마다 공동의회에서 신임을 묻 는 투표를 하며, 과반수의 찬성을 얻었을 때 1년간 안식을 하고 시무에 들어가기로 했다. 그러나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했을 경우, 시무를 중지하고 1년 후 사임을 해야 한다. 시무장로는 3년마다 공동의회에서 신임투표를 하며, 과반수를 얻지 못했을 경우 3년간 휴임하고, 그 다음에 다시 과반수 찬성으로 시무할 수 있도록 했다. 6년을 계속 시무한 장로는 신임투표 후 1년간 휴임하고 다시 시무에 들어간다. …… 권사와 안수집사는 3년마다 공동의회에서 투표하며,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만 시무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과반수의 찬성을 얻지 못하면 3년간 시무를 쉬고 휴임기간이 만료될 때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 시무할 수 있도록 했다.(http://www.leecomm.co.kr/new2/old/sub3/3-1/1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