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 판권 분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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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판권 분쟁3


찬송가공회 사실상 탈세

[기독신문 2007-03-20 오후 11:11:30, 조회수 : 159]



20년간 출판사 인세 수입 신고안해


<21세기 찬송가> 출판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는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임태득 엄문용)가 지난 20년 간 출판사로부터 받은 인세 수입에 대해 세금을 내지 않아 사실상 탈세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찬송가에 대해 저작권을 갖고 있는 찬송가공회는 해마다 인세 수입으로 평균 7~9억원을 받아왔으며, 출판사들에게 세금계산서가 아닌 자체 제작한 입금 확인증을 써준 것으로 드러났다. 현 세법상 일정 금액 이상의 금전 거래에는 반드시 세금계산서가 발행돼야 하며, 이를 신고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탈세를 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찬송가공회 한 관계자는 "인세를 받았기에 세금을 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못된 것이다. 세금 문제로 우리도 법인을 만들려고 했지만 일부 교단의 반대로 못했다"고 시인했다.


교계의 한 세무 관계자는 찬송가공회가 20년 동안 세금을 내지 않은 일에 대해 "어떻게 이렇게 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며 의문을 표시했다. 그는 "찬송가공회에 인세를 지불한 출판사도 상당한 손해를 입고 회계상 문제도 발생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세금 문제에도 불구하고 찬송가공회는 여전히 <21세기 찬송가>를 두고 이해할 수 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찬송가공회는 3월 7일 예장·서회와 일반 출판사에 제공한 반제품 찬송가의 출판을 잠정 중단한다는 합의서에 서명을 했지만, 다시 3월 16일 전체회의에서 이 합의서를 뒤집고 "4개 출판사에 반제품 보급을 허락"했다. 공동회장 엄문용 장로는 "성서원 아가페 생명의말씀사 두란노 4개 출판사에 각 5만부씩 20만부의 찬송가 발행을 "일정기간 동안" 허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결정에 따라 김우신 총무는 "4개 출판사들과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찬송가 인쇄를 위한) 필름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발행 부수와 관련해 아가페 정형철 사장은 "이미 각 출판사별로 25만부씩 총 100만부에 대한 인세 3억 8000여 만원을 찬송가공회에 지급했다"며, 찬송가공회가 말한 "일정기간 5만부 발행"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발언을 했다. 찬송가공회 김우신 총무는 "인세 3억 8000만원을 받은 적도 없다. 5만부에 대한 인세를 보낸적은 있지만 이것도 돌려줬다"고 말해, 계속 의문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찬송가 저작권자가 실정법 어기다니"

[ 기독신문 2007-03-21 오후 3:13:35, 조회수 : 142 ]



찬송가공회 "탈세" 확인 비판 잇따라..."당장 세무조사 당할 중대한 과오"
비영리법인 미등록, 간이 영수증조차 발급 안해 ... 도덕성 심각한 타격




일반 출판사 대표들이 찬송가공회 임원들에게
찬송가 출판 허락을 받은 후 인사하고 있다.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임태득 엄문용)가 임의단체로 20년간 운영하면서 사실상 탈세한 정황이 밝혀졌다. 비록 찬송가공회가 이 문제로 그동안 고심해 왔고 수차례 법인설립으로 세금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한 모습을 보였지만, 찬송가의 저작권을 갖고 있는 찬송가공회가 실정법을 오랫동안 어겼다는 것은 충격적인 사실이다.


현재 찬송가공회는 비영리법인으로 등록이 돼있지 않고, 82번으로 알려진 종교 고유번호도 없는 상태다. 20년간 출판사로부터 인세를 받아 소득을 얻었지만, 정식으로 세금계산서는 물론 간이영수증 조차 발급하지 않았다. 성경에 대한 저작권을 갖고 있는 성서공회의 경우를 살펴보면 찬송가공회의 현실이 단적으로 드러난다. 성서공회는 이미 오래전에 재단법인을 설립하고 판권 경쟁 없이 성경출판이라는 본래 목적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성경 인쇄를 위한 자회사 BK까지 거느리며 합법적인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현재 찬송가공회의 예산은 대략 10~12억원 정도. 이중 인세수입이 평균 7~9억원에 이른다. <21세기 찬송가>발간이 임박했던 2005년과 2006년 인세 수입이 5억 정도로 가장 적다. 일년 예산이 이정도면 그동안 탈루한 세금도 수억원에 이른다. 우리나라 세법은 법인과 개인 누구든 수익이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세금을 내도록 되어 있다. 찬송가공회가 종교와 관련된 목적 사업을 위해 설립된 단체라 해도 인세 수입에 대해서는 세금을 납부해야 한다.

교계 세무 관계자는 "20년간 인세 수입이 있는데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일반 단체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 당장 세무조사가 나오고 세무추징을 당할 일"이라고 우려했다.

찬송가공회도 세금에 대해 꾸준히 문제의식을 갖고 있었으며 해결 방안을 모색해 왔다. 현재 찬송가공회의 관계자는 "인세를 받았기에 세금을 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못된 것이다. 세금 문제로 우리도 법인을 만들려고 했지만 일부 교단의 반대로 못했다"고 시인했다.

또 다른 문제는 찬송가공회의 세금 탈루가 다른 곳으로 확대된다는 것이다.

찬송가공회에 인세를 지불한 출판사의 경우, 정당한 세금계산서를 받지 못해 상당한 부담을 떠안을 수밖에 없다. 또한 찬송가공회가 인세 가운데 교단 배당금으로 책정한 1억 5000만원도 세법상 문제로 지적된다. 각 교단에 배당금을 주었다는 것은 이익을 분배했다는 의미로 해석되고, 이는 탈세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 정황증거가 될 수 있다. 배당을 받은 각 교단도 이 부분에 대해서 자유로울 수 없다. 교단도 찬송가공회의 배당금에 대해 적절한 세금납부 절차를 밟아야 한다.

출판권 문제로 시작된 <21세기 찬송가>논란이 점점 파장을 더하고 있다. 찬송가공회 김우신 총무는 이번논란을 계기로 "종교고유번호 82번으로 등록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합법화 시도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찬송가 저작권을 가진 기관으로서 부도덕성이 밝혀진 이상, 각 교단이 현 찬송가공회의 조직 구성을 인정할지 지켜볼 일이다.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찬송가공회, 예산 낭비 심각
회의비와 교통비로만 1년에 1억 원…12억 원 결산서가 고작 3장




입력 : 2007년 03월 23일 (금) 15:52:33 / 최종편집 : 2007년 03월 23일 (금) 21:32:13 [조회수 : 604] 이승규 ( hanseij )




▲ 찬송가공회가 1년 예산 12억 원 중 약 1억 원을 회의비와 교통비로 지출하고 있다. 사진은 3월 23일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찬송가공회 회의. 공동회장인 임태득 목사(맨 오른쪽)와 엄문용 장로(오른쪽에서 넷째)의 모습이 보인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21세기 찬송가> 출판권 문제로 혼란을 겪고 있는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임태득 엄문용)가 예산을 방만하게 운영하고 있는 사실이 드러났다. 찬송가공회는 1년에 회의비로만 약 6600만 원을 지급(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 기준), 전체 예산(약 10억 원)의 약 6~7%를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송가공회의 내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의 1년 예산은 12억 3600만 원. 이 중 회의비로 나간 것이 6600만 원이 조금 넘는다. 그런데 의아한 것은 회의비 내역 중 임원회에 들어가는 돈이 가장 많다는 것이다. 약 4100만 원이 임원 회의비로 지출됐다. 한 달에 한 번씩만 모여도 약 300만 원이 넘는 돈이 들어간 것이다. 임원회에 참석하는 임원은 공동회장 2명과 서기, 회계 각 2명으로 모두 6명뿐인데 말이다.

교통비가 4000만 원?

이 밖에도 1년에 한번 여는 총회의 회의비는 약 700만 원이 들어갔다. 총회에는 기껏해야 30여 명이 참석할 뿐이다. 장소 역시 찬송가공회 사무실이다. 그런데 무려 700만 원이라는 돈이 든 것이다. 또 2명의 총무에게 지급되는 돈이 7000만 원. 그러니까 한 명의 총무에게 1년에 3500만 원이 지급되는 것이다. 한 달에 300만 원씩 받는 셈이다. 이렇게 많은 돈을 받고 있지만, 이들은 교통비는 따로 받아간다.

이해할 수 없는 항목은 또 있다. 바로 교통비. 무려 3900만 원이 소요됐다. 찬송가공회의 김상권 총무는 회의를 한 번씩 할 때마다 참석자들에게 20만 원에서 30만 원의 교통비를 준다고 말했다.

2004년 4월부터 2005년 3월까지 찬송가공회가 26개 교단에(찬송가공회에는 현재 26개 교단이 소속되어 있다-편집자 주)는 겨우 1억 5000만 원의 배당금을 줬을 뿐이다. 그런데 회의비와 교통비만 약 1억 원이 들었다.

찬송가공회는 인세 수입이 수입의 95%이상을 차지한다. 이 당시 인지대의 내역을 보자. 대한기독교서회가 약 2억 원의 인세를 찬송가공회에 냈다. 성서원이 약 3억 2000만 원을, 아가페가 약 1억 6000만 원을, 생명의말씀사가 1억 2000만 원을 인세로 찬송가공회에 납부했다. 모두 합쳐 약 9억 2000만 원. 전기 이월금까지 더하면 찬송가공회의 1년 예산은 약 12억 원.

결산서에 잡히지 않은 항목이 있다. 바로 해외 세미나. 찬송가공회는 1년에 한두번씩 해외에 나가 세미나를 하고 있다. 하지만, 이 돈의 대부분은 일반 출판사들의 찬조를 받아 이루어진다. 하지만 결산서에는 기록되지 않는다.

이렇게 많은 예산을 운용하고 있지만, 결산서는 고작 3장에 불과하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정확한 예·결산의 사용 내역을 알기란 쉽지 않다.

찬송가공회, 사업자등록 하지 않아

찬송가공회가 예산을 이렇게 방만하게 운영을 할 수 있었던 원인에는 이를 감시할 수 있는 장치가 없었기 때문이다.

찬송가공회는 설립된 지 20년이 지났지만, 사업자등록도 하지 않았다. 법인도 아니다. 이렇다보니 세무 당국에 감사를 받을 필요가 없었다. 소속 교단들이 위원들을 파송하고 있지만, 교단에 보고도 하지 않는다. 각 교단 역시 총회 때 찬송가공회의 보고는 형식적으로 받고 있다.






찬송가공회는 "임의단체"?
법인도 아니고 비영리단체도 아닌 채로 20년 동안 운영…법인화가 시급




입력 : 2007년 03월 20일 (화) 19:19:46 / 최종편집 : 2007년 03월 21일 (수) 14:20:19 [조회수 : 743] 이승규 ( hanseij )




▲ 사실 <21세기 찬송가>는 시판 전부터 문제가 많았다. 찬송가 감수위원들의 곡이 실리고, "기저귀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임태득 목사가 작사한 찬송가도 실렸다. 여기에 판매권 문제까지 겹쳐 <21세기 찬송가>는 새 찬송가로 인정받기에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뉴스앤조이 이승규

한국찬송가공회(공동회장 임태득 엄문용) 한 관계자는 최근 <21세기 찬송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하루 빨리 찬송가공회가 법인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의 말은 찬송가공회의 위치를 그대로 보여준다. 찬송가공회는 법적으로 문화관광부나 어디에도 속해 있지 않다. 임의단체라는 얘기다. 그렇기 때문에 세금 등의 돈 문제에서 자유롭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만들어진 지 20년 동안 세금계산서나 간이계산서 한 장 발급하지 못했다. 찬송가공회의 직인이 찍힌 영수증으로 거래를 대신한 것이다.

1년 예산 약 10억 원, 어디로 갔을까

찬송가공회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찬송가에 대한 인세를 받고 있다. 대한기독교서회는 물론이고, 생명의말씀사 등 일반 출판사에도 인세를 받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총회장 이광선 목사) 제91회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2005년 5월 1일부터 2006년 3월 1일까지 팔린 찬송가는 약 100만 권이다. 찬송가를 한 권에 만 원씩만 잡아도 100억 원이다.

이 중 일반 출판사의 경우 인세가 7%니까, 약 7억 원이 고스란히 찬송가공회로 들어간다. 여기에 기독교서회와 예장출판사의 인세까지 합하면 약 9억 원이 1년 인세로 들어온다. 대충 잡아도 이 정도란 얘기다. 그런데 이 수입에 대한 세금을 그동안 공회는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찬송가공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원천징수를 하기 때문에 찬송가 판매에 대한 세금은 출판사들이 내는 것이 맞다"고 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인세도 수입인데, 공회가 이것에 대한 세금을 납부하지 않은 것도 잘못이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탈세"를 해왔음을 우회적으로 인정한 것이다.

찬송가공회는 매년 공회에 이사를 파송하는 25개 교단에 1억 5000만 원에서 2억 원의 돈을 지급한다. 일종의 성과급인 셈. 찬송가를 팔아 남긴 돈의 일부를 각 교단에 분배하는 것이다. 그런데 공회의 1년 예산인 약 10억 원 중 이 성과급을 제외한 나머지 돈에 대한 쓰임이 불분명하다.

찬송가공회의 한 관계자는 예산의 많은 부분을 "회의비"에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회의에 참석하는 위원들에게 20만 원씩 회의비를 준다고 말했다. 때에 따라서는 30만 원을 지불한다고 했다. 가사위원회 등 각 위원회에서 5명씩만 모여도 100만 원에서 150만 원이 든다. <21세기 찬송가>를 만들기로 결정한 뒤부터는 회의비 지출이 더욱 많아졌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이렇게 돈을 주기 때문에 자신과 상관없는 회의에 참석해 차비를 챙기는 일부 위원들도 있다.

공회 관계자, "찬송가공회의 법인화, 교단들이 막았다" 주장

한국교회에 찬송가를 공급하는 기관이 지난 20년 동안 임의단체였다는 사실은 충격적이다. 그동안 얼마나 많은 돈이 어디로 흘러갔는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찬송가공회의 돈은 "눈먼 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찬송가공회를 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그런데 이와 관련해, 찬송가공회의 한 관계자는 매우 조심스럽게 이런 말을 했다. 찬송가공회는 세금 등의 문제로 그동안 법인화를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공회에 이사를 파송하는 교단들이 이를 방해했다는 것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관계자는 "찬송가공회가 법인화가 되면 교단들이 이사들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공회의 법인화 시도를 여러 차례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예장통합과 대한기독교서회를 방해자로 지목해, 앞으로 큰 파장이 예상된다.

이 관계자는 최근 <21세기 찬송가>를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혼란에 대해 "이제는 공회도 할 말은 하겠다"고 했다. 자신들만 일방적으로 매도당하는 것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찬송가공회는 이런 태도를 보이기 전에 20년 동안 주먹구구식의 운영을 했다는 점, 이로 인해 수 십 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불분명한 돈의 흐름을 먼저 해명해야 한다는 것이 교계의 시각이다.






찬송가 판권문제 차라리 법정에서 가려라

2007년 04월 24일 (화) 18:20:40 [조회수 : 164] 기독신문 ekd@kidok.com


찬송가 판권문제가 드러난지 2개월을 넘고 있다. 시간이 가면서 찬송가공회의 뻔뻔함도 도를 더하고 있다. 교회 기관으로서 해서는 안 될 부정직한 행위들을 공공연히 저지르고 있다.

우리는 찬송가 문제가 원칙안에서 하루빨리 끝나기를 바란다. 우리가 찬송가 문제에 이렇듯 집중하는 것은 거듭 밝혔듯이 한국 교회 안에 하나님의 공의가 살아야 하고 찬송가 판매수익금은 한국 교회의 자산이어야 한다는 신념 때문이다.

찬송가공회는 판권문제가 터지자 처음에는 꼬리를 내리는 듯 했다. 이후 변명으로 일관하다가 이제는 오히려 새로운 찬송가의 오, 탈자 문제까지 들추며 예장출판사와 기독교서회의 무능함을 지적하고 있다.

요즘 찬송가공회는 언론매체를 통해 이중계약을 한 적이 없을 뿐 아니라 자신들은 잘못이 없다고 공공연히 홍보하면서 내부적으로는 양 출판사와 협상을 벌이는 등 양동작전을 펴고 있다.

우리는 이 같은 찬송가공회의 행태를 믿을 수가 없다. 믿음이 안갈 뿐 아니라 우선 고비나 넘고 보자는 얄팍한 술수가 숨어 있지 않은지 저의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그 과정에서 찬송가공회는 사설 출판사에 1년간 출판권을 허용해 달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계약조건으로 저작권과 인세 재논의까지 할 의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찬송가공회와 사설 출판사와의 계약내용이 어디까지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다.

저작권 문제는 찬송가공회 임원들이 임의로 협상하여 처리할 문제가 아니다. 그 저작권은 한국 교회의 공유 재산으로 공회에서 근무하는 사람들이 임의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찬송가공회의 저항이 계속되고 협상이 지지부진한 현 상황에서 우리는 찬송가 판권문제는 법정으로 가야 한다고 본다. 우리 교단은 사회법에 의한 해결을 원치 않고 있다. 그러나 그러다 보니 그것을 악용하여 불법을 저지르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요즘 교계에서는 법정시비로는 안가거나 못갈 것이라는 소문들이 파다하다. 찬송가공회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될 경우 한국 교회 전체에 엄청난 파장이 있을 것이란 추측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처리할 기관도 없고, 시간이 가고 그러다가 흐지부지되는 것이 교계의 특성이고 보면 차라리 그렇게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사회법은 무서워하고 구속력이 없는 교회법은 무서워하지 않는 얄팍한 술수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새찬송가 문제 결국 흐지부지

찬송가공회 총회서 서둘러 매듭 "자정 기회 삼겠다" 공언 불구 해결의지 실종, 후유증 커질 듯

2007년 05월 01일 (화) 20:21:08 [조회수 : 228]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21세기 찬송가> 출판권 문제로 촉발된 한국찬송가공회 논란이 결론없이 흐지부지되고 말았다. 한국찬송가공회는 4월 30일 제25차 정기총회를 열어 임태득 엄문용 회장 후임으로 황승기 이광선 목사를 공동회장에 선임하며 "모든 문제가 잘 처리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출판권 이중계약과 세금탈루 등 찬송가공회의 위법성을 강력히 주장하던 예장출판사와 대한기독교서회는 27일 찬송가공회 요구대로 재계약을 체결했고, 이번 찬송가 문제를 "한국 교회 자정능력을 시험하는 기회로 삼겠다"던 교단장들의 대책위원회도 문제 해결을 위한 어떤 행동도 취하지 않았다. 자정은 고사하고 문제를 외면하고 덮는데 급급한 모습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찬송가공회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의 힘을 남용하는 것이다. 찬송가공회는 각 교단의 증경총회장들을 비롯해 정치력 있는 인물들이 위원을 맡고 있어 그 어느 기관보다 막강했다. 또 다른 힘은 "찬송가 저작권"을 갖고 있어 모든 출판사를 무릎 꿇게 할 수 있는 권력이다. 이 두 가지 힘을 바탕으로 찬송가공회는 현직 총회장들의 경고도 무시할 수 있었고, 구조적으로 출판사들은 찬송가공회의 뜻에 따를 수밖에 없다.

찬송가문제대책위원으로 찬송가공회 신임 회장으로 선임된 이광선 총회장(예장통합)은 법인화 작업을 진행하고, 조직개편을 추진해 찬송가공회가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대책위원으로서 문제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았던 전례가 있어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우세하다.

이와 함께 예장합동의 책임론도 크게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예장합동은 총무를 포함해 교단 중 가장 많은 5명의 위원을 파송하고 있지만, 찬송가공회의 개혁에 전혀 기여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찬송가공회는 모든 문제가 해결됐다고 하지만, 교계는 의심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








찬송가공회 "비공개" 총회


새회장 황승기·이광선 목사 선임..."법인화 추진"

2007년 05월 01일 (화) 20:53:01 [조회수 : 67] 박민균 기자 min@kidok.com




▲ "무엇이 두려워서..." 찬송가공회는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했지만, 정작 총회는 언론의 접근을 차단한 채 비공개로 진행됐다.

한국찬송가공회는 4월 30일 찬송가공회 사무실에서 제25차 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으로 황승기 목사(예장합동 증경총회장)와 이광선 목사(예장통합 총회장)을 선임했다.

최근 <21세기 찬송가> 출판권을 둘러싼 논란을 의식한 듯, 이날 총회는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됐다. 찬송가공회는 예결산보고 등이 담겨 있는 총회 자료집 배포도 거부하고 약 2시간 동안 회의를 진행했다.

총회 후 신임회장 황승기 이광선 목사와 김상권 김우신 총무는 인터뷰를 통해 찬송가공회 법인화 작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권 총무는 "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임원회에서 법인 설립을 추진키로 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법인화 작업을 완료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논란이 됐던 찬송가 출판권 문제와 관련해 김우신 총무는 지난 27일 예장출판사 대한기독교서회와 새로운 계약을 체결했다며 "일반 출판사에 일정기간동안 반제품을 제공하는데 예장·서회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예장·서회와 새로운 계약 체결을 두고 벌써부터 여러 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그동안 예장과 서회는 찬송가공회가 직접 일반 출판사에게 반제품을 제공하는 것을 극구 반대해 왔다. 또한 총회를 앞두고 찬송가공회와 예장·서회는 저작권 공동소유 등 여러 가지 타협점을 모색해 왔다는 점에서 양 측이 모종의 거래를 통해 계약에 합의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이와 관련해 찬송가공회는 물론 예장과 서회도 자세한 계약 내용 공개를 꺼리고 있어 의구심을 더하고 있다.

한편 입수한 찬송가공회 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4회기 찬송가공회는 14억 1456만원의 수입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전 회기 이월금 2억 5000여 만원을 제외하면, 인세가 8억 6125만원 개발비 3억원이었다. 지출은 13억 4848만원으로, 회의비가 9518만원 개발비 3억 5628만원 인건비 1억 6269만원 교단배당금 2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선교비는 3000만원이 책정되어 있었으나 집행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