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사] 박춘권 -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와 복음의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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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사] 박춘권 - 토마스 선교사의 순교와 복음의 씨


(198) 문소재에서 - 박춘권 [교리]


박춘권(朴春權)은 조선 말기의 관군으로 6척이나 되는 장신에 기골이 장대하여 용맹스럽고 힘센 사나이로 알려져 있다.


1866년(고종 3년) 7월에 미국 상선 제너럴 셔먼 호가 대동강에 진입해 왔다. 이에 평양 중군(中軍) 이현익(李玄益)이 그 배를 문정(問情)하려 승선하였으나 선원들에게 억류되고 말았다. 이를 본 박춘권이 재빨리 헤엄쳐 이현익을 구출해 냈다. 이로 인하여 셔먼호는 대포로 평양성을 공격했고 관군들은 이에 맞서 소총과 활을 쏘고 돌을 던지며 대항하였다. 하지만 큰 배는 요동도 하지 않았다. 이 때 박춘권이 나서 화공작전을 펼치자 셔먼호는 불에 휩싸였고 결국 선원들 대부분이 죽고 단 몇 사람만 남아 관군에게 체포되었다. 이때 토마스(R.J. Thomas) 선교사도 그중 한 사람으로 대동강 하류 양각도(羊角島) 옆에 있는 쑥섬으로 끌려가 박춘권의 칼에 맞아 숨을 거둔다.


그후 박춘권은 오위장(五衛將)과 안주우후(安州虞候) 등 높은 벼슬자리에 올랐다(기독교대백과). 세월은 흘러 그의 나이 예순의 노인이 되었을 때 평양에는 미국 북장로회 선교사 모펫이 널다리교회(후일 장대현교회)를 세웠다. 박춘권은 그 옛날 토마스 선교사가 순교하면서 너무도 태연하게 건네준 성경을 읽고 감명을 받아 어느 주일에 스스로 교회를 찾아 마펫 목사에게 세례를 받으니 때는 1899년의 일이다. 그후 그는 모펫 목사로부터 영수의 직분을 받아 교회를 섬기며 여생을 마쳤다(상게서).

기독신문 (ekd@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