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과 영은 우리 안에서 하나로 역사)
성령이 우리 안에 들어와서 역사할 때만큼은 반드시 우리 영 안에 계셔서 그 영과 함께 그 영을 통해서 그 영을 가지고 활동을 합니다. 그러므로 성령의 외부활동은 영의 활동으로 나타나고, 영의 내부 활동은 실은 성령이 하고 계십니다.
이 영은 성령 외에는 상대하지를 않기 때문에 아담이 죄를 짓게 되자 하나님이 떠나시게 되고 하나님이 떠나시자 영은 죽은 상태로 오늘까지 내려오고 있는 것이 불신자들입니다. 우리 영으로부터 하나님이 떠났다면 성령 대신에 악령이 영을 붙들고 사용하지 않았겠는가? 영은 하나님만 상대하도록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이기 때문에 악령이 죄짓는 일에 영을 붙들고 사용하지를 못하게 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영에게서 하나님이 떠나자 영은 활동 중지의 사망 상태로 오늘까지 내려온 것입니다.
(하나님 없이, 우리의 영 없이 살아온 옛날)
사람이 범죄한 이후 하나님과 끊어졌고, 하나님이 떠나자 영은 즉시 사망의 상태가 되어 죽었고, 그러나 마음과 몸은 물질 세상에서 물질 생활만 하면서 살아 왔던 것입니다. 마음도 몸과 마찬가지로 물질입니다. 이렇게 마음과 몸 둘로만 살아온 인생에게는 영을 붙들고 마음 속에서 사람을 인도하던 성령의 역사가 완전히 차단이 되었고, 그 빈 공간, 마음 속에 마음의 주인 노릇하던 영이 활동을 중단한 그 자리를 오늘까지 차고 나온 것이 바로 악령입니다.
(활동의 구별)
따라서 사람이 자기 마음을 살펴볼 때, 안 믿을 때도 가졌던 마음. 현재 불신자들도 가지는 그런 수준의 마음의 작용은 악령에게 붙들려 살아왔던 지금까지의 마음이며, 이와 반대로 사람이 안 믿을 때 가질 수 없었던 마음, 천국이 믿어지고 하나님의 사랑이 느껴지고 대속의 희생이 감사하게 되는 등의 마음은 예수 믿은 후 중생한 영을 통해 성령이 다시 주시는 것이니 이런 마음은 자기 마음 안에서 자기가 만든 마음이 아니라 바로 성령의 활동 결과인 것입니다. 성령의 활동은 영을 통하여만 역사하고 계시니 곧 성령의 활동은 영의 활동으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영의 활동을 우리 마음이 인지를 잘 못하는 것은 우리 마음이 어두워진 연고이며, 그래도 마음에 나타나는 현상 중에 성령이 영을 붙들고 역사하지 않고는 생겨질 수 없는 그런 것이 있으니 그런 결과를 볼 때 우리는 그 결과를 통하여 그 원인이 된 영의 활동을 미루어 짐작하는 것입니다.
바람 자체는 볼 수 없으나 나뭇잎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볼 수 없는 바람의 상태를 알 수 있는 것과 같습니다. 로마서 8장 16절에 성령이 친히 우리 영으로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거하신다고 했습니다.
불이 켜진 상태에서는 이미 전기와 전구를 구별하기가 어렵고 그냥 불빛으로만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전기를 차단시켜 보면 전기 없는 전구와 전기가 들어왔을 때 전구는 뚜렷히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사방을 완벽하게 차광시킨 골방에서 전기를 차단시키게 되면 전구는 존재하나 빛을 발하지 않기 때문에 있으나 없으나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것이며, 그러나 방 전체가 캄캄하기 때문에 전구가 어디 있는지 조차도 모르는 것이며 빛이 전혀 없이 지내게 됩니다. 불신자의 마음입니다.
그러나 전기가 다시 연결되면 온 방은 환하게 됩니다. 모든 것이 바로 보이게 됩니다. 안 믿을 때 마음도 그 마음, 믿을 때 마음도 역시 그 마음인데 그 마음 안에 켜진 빛으로 이전에는 생각도 못한 하나님과 천국이 믿어지게 되는 현상들이 나타납니다. 그 원인이 무엇인가? 마음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 있던 영에 불이 켜진 것입니다. 마음에 없던 불이 켜진 것은 전부 영으로부터 나온 것입니다. 그 영으로부터 나온 빛은 그 영 안에 있는 전기 덕분이지 그 영 자체의 것이 아닙니다.
정확한 표현은 아니겠으나 참고는 되실는지. 여러가지 다른 시각 또는 새로운
지적들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