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교리]부산공회의 항의서한
■최삼경 목사님 귀하
목사님과 시무 하시는 교회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일전에 전화 드린 대로 저희들은 예수교 장로회 한국총공회에 소속된 교역자 및 장로들인데 목사님께서 월간지 "교회와 신앙" 6월호에 "한국총공회의 교리"라는 제목으로 우리 공회의 교리와 또 백영희 목사님에 대한 개인적인 인신 공격을 고의적으로 하고 또 사실과 다르게 왜곡 오해하여 이단으로 정죄한 기록에 대하여 저희들은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최 목사님께서 사실과 다른 내용이거나또는 근거가 없는 내용을 들어 이단이니 사이비 교단이니 한 내용을 즉각 중단, 취소하고 사과하시기 바랍니다.
그렇지 않을 경우 저희들은 저희들 교단과 백영희 목사님에 대한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고 하나님의 복음 역사와 구원 사업을 더욱 힘있게 추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라도 적절한 법적 조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됨을 말씀드리게 됩니다.
목사님께서는 "충분한 시간과 연구를 거치지 않고 먼저 교회가 큰 피해를 보게 될까봐 이단이라"고 단정부터 짓고 그 결론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이것 저것 얽어 모아 억지 논리를 전개해 나가는 것은 참으로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이요, 성직자 답지 않은 악랄한 세속적인 방편이라 하겠습니다.
1년 이상 충분한 연구와 검토와 검정을 거치도록 되어 있는 귀 교단의 법을 모르고 있는 지요? 어떻게 개인의 자격으로 즉흥적인 판단으로 한 교단의 교리를 감히 이단이라고 정죄할 수 있다 말입니까?
1, "우선 발견된 질병"이라고 하면서 그 피해를 최소한 해야 한다고 했는데 무슨 질병이 어떻게 발견됐으며 또 그로 인한 교회의 피해가 어떤 피해인지 먼저 밝혀야 함이 순서인줄 압니다. 일개 평신도 독자인 함 모씨가 자기 교회의 지도자를 배반하고 반란을 일으키며 교회를 어지럽게 하고 분파를 일삼는 그 수단과 방법 중 하나로 총공회의 교리를 고의적으로 악용하여 이단이라고 주장하는 그 주장을 최 목사님께서 사실인 것 같이 받아들여 이에 편승하여 본 기사를 쓴데 대하여서는 아연실색할 따름입니다.
총공회의 교리가 이단이라고 단정짓고 형식적으로 문의한 함씨에게 그의 신앙지도자인 교회 담임 교역자는 사랑과 눈물과 인내를 가지고 모든 성경 지식과 그간에 있었던 백영희 목사님과 한국총공회 교리와 신조와 행정에 대하여 모든 자료를 제공하고 설명을 했건만 끝까지 승복치 아니하고 교회를 분란 시켜 자기 개인의 목적을 달성시키려 하는 그 꾀임에 최 목사님이 역이용 당하는 것 같아서 심히 가슴이 아픕니다.
2, 최 목사님의 주장 중에 "기본구원과 건설구원"이라는 말은 성경에 없으며 또 구원을 둘로 나누면 구원이 이원화 돼 버린다고 걱정하는데 이는 참다운 성경과 구원 역사의 깊은 듯을 모르며 또 구원에 대한 과정과 순서와 결과를 혼돈하고 착각하여 생긴 최 목사님의 자가당착적인 결론인줄 압니다.
집을 지으려면 먼저 터를 닦아야 할 것이고 또 기초가 잘된 위에 건축을 하는 것이 건축의 순서요 또 과정인 것같이 구원도 영광의 구원을 이루기 위한 기초 과정이 없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그것을 구원을 둘인 것 같이 오해하는 것은 마치 기초 위에 집을 지은 것을 건축이 두 개라고 주장하는 논리와 같습니다.
기본구원 토대 위에 각각 영광스런 구원을 건설해 나가야 한다고 성경에서는 분명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기본구원은 같으나 건설구원은 그 영광이 천차만별한 것입니다.
고린도전서 3장 10절에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따라 내가 지혜로운 건축자와 같이 터를 닦아 두매 다른 이가 그 위에 세우나 그러나 각각 어떻게 그 위에 세우기를 조심할지니라."
또 고린도전서 15장 41절에 "해의 영광도 다르며 달의 영광도 다르며 별의 영광도 다른데 별과 별의 영광이 다르도다 죽은 자의 부활도 이와 같으니,,,"
이와 같이 기본적인 구원과 그 위에 건설하는 구원이 두 과정인 것은 조금만 영감을 받아 성경을 읽고 깨달으면 알게 되는 기본적인 구원도리인 것입니다. 루이스 벌콥도 구원의 순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서 말한 사실은 최 목사님도 지적한 그대로입니다.
더구나 최 목사님께서는 "영화구원"이나 "행위구원"이란 말귀를 못 알아들으시는 것 같은데 딱한 생각마저 듭니다.
그리스도는 볼 수 없는 하나님의 형상인데 우리를 부르셨다고 했기에 하나님을 닮은 구원이요, 하나님을 본 받아 가는 구원이요, 이것을 성화구원이라 도는 영화구원이라 부름이 정당하고 또 얼마나 은혜로운 용어입니까?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 같이 온전할지니라" 고 하신 바와 같이
그리고 또 계시록 2장 23절에 "나는 사람의 뜻과 마음을 살피는 자인 줄 알찌라 내가 각 사람의 행위대로 갚아 주리라" 라고 했으며
마태복음 16장 27절에도 "인자가 아버지의 영광으로 그 천사들과 함께 오리니 그 때에 각 사람의 행한 대로 갚으리라"고 하신 것이 바로 우리의 행위구원에 대한 심판이 아닙니까?
이런 구원을 말할 때 건설구원이라 함이 얼마나 알아듣기 쉽고 구원의 지침이 됩니까?
그러나 그렇다고 우리의 구원이 둘이니 셋이니 그렇게 말씀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같이 우리 한국 총공회는 구원을 이원화시키지 않았는데도 목사님은 사실과 다르게 우리 한국총공회를 비방하고 이단으로 정죄하기 위하여 거짓 사실을 기록하였습니다.
또한 비록 성경에는 그런 용어가 없다고 해도 시대 시대마다 그 현실에서 택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기 위하여 필요하다면 적절한 용어는 얼마든지 만들어 쓸 수 잇는 것입니다. 예컨대 삼위일체란 말이나 신인양성일위, 사활대속 구원,,, 등 얼마든지 있을 수 있습니다.
3, 또 대단히 가슴 아픈 사실은 "백 목사님의 단점 중에 결정적인 것이 분파의식이라" 했는데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신 그 분에 대하여 어떻게 해서 분파의식을 찾아냈는지 구체적으로 그 사실과 근거를 대야 할 것입니다.
그렇지 않고 막연히 이단으로 몰기 위한 방법으로 이런 인신 공격적인 비방을 했다면 실추된 명예를 반드시 회복시키기 위하여 법적 조처를 취할 것임을 거듭 말씀드립니다.
그 분의 해박한 성경 지식과 깊고 높은 깨달음과 영감에 찬 55년 간의 목회 설교가 책으로 백 여권 발행되어 있고 또 "백영희목회연구소"에서 연구하고 발간하고 있으며 또한 영어로도 발간되기도 했고 생전에 목회의 현장을 녹화하기도 했고 또 녹음도 한 것이 그대로 보관되어 있습니다.
원하신다면 얼마든지 자료를 제공하여 드리겠습니다. 최 목사님께서도 백 목사님의 설교 자료와 교리의 내용을 깊이 연구해서 그 결과를 가지고 그래도 성경 말씀과 달리 주장하고 있는 것이 있다거나 정통에서 이탈한 것이 발견되어 이단이니 분파주의자라고 결론이 난다면 그것은 그 때가서 논할 사항이라고 생각합니다.
4, 구원받은 인간의 영이 죄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중생된 영은 범죄하지 못한다."는 우리 교리를 구원파의 교리에 대비 시켜 동일시하며 이단시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우리는 하루에 일흔번씩 일곱 번 죄를 지어도 회개를 하면 주님께서 용서해 주신다는 성경 말씀을 그대로 믿고 또 가르치고 있습니다. 구원받고 중생 된 사람이라도 순간 순간 악령에게 붙들려 옛사람으로 돌아가 그 마음과 몸이 죄를 지을 때에는 얼마든지 심신의 기능이 범죄할 수 있고 또 실제 죄를 짓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성령에 감동되어 중생된 영의 지시는 아닙니다.
로마서 7장 24절에서 25절에는 "오호라 나는 곤고한 자로다 이 사망의 법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그런즉 내 마음으로는 하나님의 법을 육신으로는 죄의 법을 섬기노라" 함과 같습니다.
오히려 반문하노니 최 목사님께서 중생 된 영도 범죄 한다는 것을 성경에서 찾아내야 할 것입니다. 만약 찾지 못한다면 성경을 거역하고 부인하는 큰 죄를 짓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성경 어디에도 중생 된 영이 범죄 한다는 말씀은 없는 줄 압니다.
5, 또 신사참배를 한 목사라도 택자라면 이미 구원 받게 예정되어 중생된 새사람이라면은 그 죄만 회개하면 그 영은 이미 구원 받은 대로 천국 간다는 것은 칼빈의 5대 교리 중의 하나로서 장로교 교리의 기본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신사참배한 그 행위는 마음과 몸의 행위로서 죄에 분명하지만 성령에 붙들린 중생된 영은 예수님의 대속 공로로 구속받았기에 그 영이 범죄한 것이 아닙니다.
요한일서 5장 18절에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 우리가 아노라 하나님께로서 나신 자가 저를 지키시매 악한 자가 저를 만지지도 못하느니라."
요한일서 3장 9절에는 "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이는 하나님의 씨가 그의 속에 거함이요, 저도 범죄치 못하는 것은 하나님께로서 났습이라." 등과 같이 성경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성령과 하나님의 속성인 진리와 예수님의 대속의 피공로로 중생된 영은 하나님의 요소요 하나님의 씨와 같은즉 하나님의 자녀요 하나님의 아들이기 때문에 결코 마귀에게나 죄에게나 사망의 권세에 굴하지 아니하고 굴할 수도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죄를 짓지 않습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눈과 손과 발이 범죄하면 그것을 찍어버리고 뽑아 버리라고 하셨습니다.
마태복음 5장 29절에서 30절에 "만일 네 오른 눈이 너를 실족케 하거든 빼어 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며 또한 만일 네 오른 손이 너를 실족케 하거든 찍어내 버리라 네 백체 중 하나가 없어지고 온 몸이 지옥에 던지우지 않는 것이 유익하니라." 라고 한 것같이 비록 신사참배한 목사라도 그 죄를 회개하면 그 영은 구원받은 대로 천국을 가게 되는 것입니다.
범죄한 심신의 기능만 그리스도의 사심판에서 정죄 받아 지옥불에 던지울 것이요 그 중생된 영은 하나님의 공심판을 통과하여 하늘나라에 마땅히 들어갈 것입니다.
지금 우리 한국교계에서는 과거 잠간의 실수나 어쩔 수 없는 상황 아래서 신사참배를 했다가도 그 후에 회개하고 더욱 훌륭하게 하나님의 복음 역사를 해 내고 있는 고명한 목사님들이 많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요? 그 분들이 다 지옥에 가야 한다고 믿고 있습니까? 그렇지 않겠지요?
6, 또 "구원받은 후에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고 했는데 우리 총공회는 기도 제목 중에 "20가지 회개" 사항을 유치반 주일하교에서부터 시작하여 장년반 까지 늘 가르치고 또 행하려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 목사님께서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들어서 우리 총공회를 비방하고 명예를 크게 훼손시킨 죄를 범하고 있습니다.
이상과 같이 총공회 교리와 신조에 대하여 최 목사님께서는 허위 사실을 기록하여 책으로 내고 또 순교로 승리하여 지금은 이 세상에 안 계시는 백영희 목사님에 대한 개인적인 인신 공격을 한 사실을 즉각 중단하고 이미 발간된 서적은 다 회수하고 사과하여 손상된 명에를 조속히 회복시켜야 할 것입니다.
이상에 대한 최 목사님은 진정한 사과와 명예 회복을 위한 조처를 취하지 아니하면 십만 성도가 소속된 우리 총공회의 구원역사와 또 하나님께서 이 말세를 감당할 수 잇는 교리와 신조를 백영희 목사님을 통하여 깨달아 세상에 발표한 성경 깨달음을 널리 전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서라도 필요한 적절한 법적 조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음을 말씀드리는 바입니다.
목사님의 교회와 가정 위에 주님의 은총과 자비가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996년 6월
예수교 장로회 한국총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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