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예배 준비
1.교인 출석과 예배 준비
대예배를 준비하는 마음과 새벽예배를 준비하는 마음, 큰 교회를 맡아 준비하는 것과 작은 시골 교회를 맡아 설교를 준비하는 것, 평생 설교하는 자기 교회 예배와 모처럼 초빙받은 다른 교회 집회 말씀 준비는 그렇게 다릅니다. 사람은 꼭 같은 그 사람인데 설교 준비는 아주 큰 차이가 나게 됩니다. 심지어 모든 교회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현상은 주일 예배와 새벽 예배를 준비하는 교역자의 준비가 다 다르고 그래서 표가 날 정도입니다. 새벽 예배는 아예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를 그렇게 쉽게 생각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지극히 작은 것에 충성된 자는 큰 것에도 충성되고 지극히 작은 것에 불의한 자는 큰 것에도 불의 하니라 하신 눅16:10 말씀을 기억할 일입니다. 주님은 지극히 작은 새벽 예배 하나에게 전력 다하기를 원하시고 그런 우리를 보시고 때가 되면 높이시는 분인데, 반대로 우리는 작은 곳이라 지금은 이렇게 대충하지만 만일 지극히 큰 곳을 맡겨 주시면 지사충성하겠다고 합니다. 주님은 먼저 하라 하시고 우리는 주님에게 먼저 주시면 하겠다고 하는 것입니다. 토끼 한 마리를 잡아도 호랑이를 잡듯 하라는 목사님의 후배 지도가 늘 있었습니다.
2.부부 둘이라도 새벽예배는
새벽기도 참석할 교인들이 생기면 기도하겠다는 자세보다 사모 한 사람 앉혀놓고라도 설교를 해야 합니다. 실력 있는 상태에서 작은 교회 맡는 분들이 작은 교회를 작게 보고 새벽예배를 소홀히 하다가 교회와 교인을 침체시키는 것은 물론 결국 자기 자신의 실력까지 도태시키는 수가 허다합니다. 반대로 부족한 사람이 큰 교회 맡고 열심히 하다보니 자기 자신의 실력을 길러 제일 큰 유익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교인이 많거나 적거나 본인이 전할 말씀 준비하여 준비한 시간만큼은 있는 힘 다하여 할 일입니다.
독립운동을 하던 이승만박사가 프린스톤 대학교에서 강의를 맡게 된 적이 있었는데 인종 차별이 심할 때였습니다. 조선을 아는 사람도 없었고 일본에 식민지 된 줄은 더욱이 모를 때였습니다. 아시아인 교수를 무시하여 강의 신청을 하는 학생이 한 명도 없었으나 그는 열강을 했습니다. 마침 그 학교 총장이 지나가다가 너무 강의가 열강이며 또 명강의여서 안을 들여다보았습니다. 그 총장이 바로 민족자결주의를 주창하게 되는 윌슨 대통령이었고 이박사로서는 이후 한국의 국력을 다 기울여서 해도 안 되는 일을 그때 가진 인연을 통해 해결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세상만 보고 사는 불신자가 헛된 세상 것을 가지고도 이런 경우가 있고, 또 그렇지 않을지라도 마땅히 그러해야 하는 것이 교사의 사명일 것입니다. 우리는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을 상대할 사람들입니다. 빛의 아들들이 이 세대의 아들들보다 더 지혜로워야 할 것입니다.
3.새벽예배를 기도회나 재독설교로 드리는 경우
혹 첫 목회지는 작은 교회일 수 있고 또한 개척인 경우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많은 것이 염려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염려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적은 교인이 앉아 있다하여 새벽강단이 소홀해지는 경우를 염려합니다. 새벽참석교인이 적으면 각자 기도하는 기도회로 돌리든지 아니면 우리 부산공회 교역자들과 같이 백목사님 설교테이프를 재독하므로 새벽설교를 대신하게 되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물론 은혜면에서 교역자 자신부터 은혜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편일 것입니다. 그러나 새벽강단을 준비할 충성도 열심도 있는 사람이 목회자가 먼저 은혜를 받아야겠다는 진심에서 그리한다면, 그리고 교인들에게 꼭 이 말씀은 직접 재독시켜 드려야겠다는 동기가 있어 그리한다면 대찬성하겠습니다. 그러나 만에 하나 설교 준비의 부담을 벗기 위해 또는 적은 교인을 앞에 놓고 설교할 마음이 생기지 않아 그리한다면 재독으로 망하는 교역자가 되고 교회가 된다고 봅니다. 교인들이 많이 참석하는 강단일지라도 이 설교는 재독해야겠다는 정도라면 교인이 적은 상태에서라도 해야 합니다. 그러나 새벽 교인이 많다면 그리 하지 않을 사람이 출석 교인이 적다는 것으로 그리한다면 이는 조심할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