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안 19
1957. 1. 4 새벽 고전9:23-27 "그리스도인아, 네가 무엇을 하느냐?"
1957. 1. 6 새벽 마7: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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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 1957. 1. 4 새벽
본문: 고전9:23-27
제목: 그리스도인아, 네가 무엇을 하느냐?
그리스도인아, 네가 무엇을 하느냐? 다시 말하면 네 할 일이 무엇이냐?
1. 네 향방이 어디뇨? 네 목표가 어디뇨? 물질의 부요 목표로 삼느냐? 혹은 지식이냐? 그렇지 아니하면 세상 어떤 지위와 권세이냐? 어떤 것을 목표로 하고 달리느냐? 날마다 가진 긴장과 걷는 걸음이 무엇을 욕망하고 무엇을 목표로 하고 달리느냐? 세상의 모든 사람이 말하는 부귀냐? 그렇지 아니하면 행복이냐? 이렇다면 혹 목적에 도할 수도 있을 것이나 그 목표에 도달하고 보면 그것은 인생의 최후의 목표가 아니요 발족점인 것을 발견할 것이요 또 거기서 걸어야 할 행선지는 남아 있는 것을 발견할 것이다. 너의 행방이 세상이냐, 세상에 있는 것들이냐? 그렇다면 세상도 세상에 있는 것도 있는 것 같으나 실상은 없어진 것이요 또 후회할 날이 있는 것이다. 모든 과거의 인물들이 이런 목표를 가지고 달렸으나 그들의 결론은 해아래 모든 수고가 헛되다 하였고 일생동안 그들은 목표에서 목표를 찾아 최후에는 자기의 목표에 도달치 못한 사람으로 불만을 품고 중도에서 마친 것이 인간들이다. 이것이 다 철인들의 사상이며 인간들의 걸음이었다. 만일 하늘에 속하고 다시 살리움을 받은 자라면 이는 인생도 자체도 생명도 세계도 바꾸어졌으니 그의 목표도 바꾸어져야 할 것이다.
인생의 날마다의 생활은 다 자기의 목표를 향하여 가는 사람이며 만일 원대한 목표를 가지지 못한 이성없는 짐승같은 사람이라면 아침에는 아침밥을 기다릴 것이요, 피곤한 낮은 쉬는 밤을 기다릴 것이다.
그러므로 어쨌건 인생은 목표를 향하여 달리는 것이며 그의 목표는 그의 전인격을 끄는 고삐가 되는 것이다. 만일 그의 목표가 세상에 있다면 그는 일생동안 세상이라는 빈들판에서 끌려다닐 것이요 그의 목표가 아버지 우편에 계시는 그리스도에게 있다면 그는 조만간에 세상이라는 경계를 넘어가게 될 것이다. 이것이 인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중생의 도이다 이것이 인생의 수평선을 넘은 사람이요 이것이 하늘에 속한 자요 하나님의 자녀이다. 그의 목표는 그 생활을 좌우하나니 인격의 어머니라고 볼 수 있다. 원대한 목표를 바라본 자 위대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고 한 개만을 목표한 인격을 견실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리스도인의 가질 목표는 하나요 둘은 아니다. 땅의 것은 아니요 하늘의 것이다. 세상이 흉년이 되고 풍년이 되는 것이 그의 식도에 대하여 상관치를 못한다.
2. 산 자냐? 죽은 자냐? 자는 자냐? 깬 자냐? 벌써 포로가 된 자냐? 싸우고 있는 자냐?
그리스도인이라면 해방받은 자요, 산 자요, 싸우는 자이다. 만일 그리스도인이라면 누구로 더불어 싸우느냐? 누구를 점령해 보려고 하느냐? 너희의 무대는 어디이며 너희의 전지(戰地)는 어디냐? 누구의 군병이며 누구의 종이냐? 그리스도의 종이요 십자가의 군병이라면 그의 전지는 어느 국토가 아닐 것이다. 인간의 도덕과 인간의 심령과 인간들의 그 인격이 오직 십자가 군병들의 무대이며 전지이다. 만일 그리스도인이라면 그 싸움의 대상은 자기일 것이며 그의 원수는 악마일 것이며 그의 전선지(戰先地)는 세상일 것이다. 이것들을 다시 말하면, 자기와 세상과 악마들을 정복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그 인격을 점령하는 것이 하늘 군대들의 목표이다. 그 안에는 모든 것이 감추어 있다.
골1:16 "만물이 그에게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보좌들이나 주관들이나 정사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아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그리스도의 점령은 모든 것의 점령이다. 그러므로 십자가의 도인들은 그 목표가 성결과 진리이며 최후로 하나님이 그들의 목표이며 그들의 소망일 것이다. 우리는 다 여기 속한 사람들이다 우리는 성결로 부요하고 진리로 강하고 하나님으로 우리의 영원한 처소와 승리를 삼아야겠다. 이것이 강한 것이요, 위대한 것이요, 이것이 중생된 사람이며 성신의 사람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아들들이다. 물질로나 물질에서 머물고 물질에서 죽는 것은 그는 범죄한 저주의 생활이라고 하는 것이다.
목표에 희미하면 생활을 흐리게 하고 목표를 빼앗기면 자기의 전노력을 빼앗기는 것이요 목표가 틀리면 생활이 흔들리는 것이다.
목표에 대한 유혹을 원수의 참모인 줄 알아야 한다. 그리스도인들이 이런 목표를 흐리게 하는 친구를 흐리게 하는 환경을 용납하는 것은 험한 일이다. 엘리야가 엘리사에게 최후의 부탁은 네가 회리바람을 사람은 날려도 나를 보는 시선은 옮기지 말라. 이는 목표를 옮기지 말라는 말이다. 우리는 밤이나 낮이나 싸움의 대상에 품속에 있는 내 점령물을 사냥꾼이 짐승을 따르는 그 순간같이 언제나 시선을 겨누고 있어야 하겠다. 하천풍언(賀川豊彦)씨는 "太陽■射ル"란 책을 썼다.
네가 겨누는 그 과녁에 네 전인격을 서서 명중하도록 하여라 하는 말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바울이 말한대로 내가 허공을 치는 자가 아니라 향방없는 자가 아니라 마지막을 자기가 자기를 쳐서 복종케 한다고 했다. 자기를 칠 뿐 아니라 세상과 마귀를 복종시켜 그리스도로 성결과 진리와 하나님 취하도록 날마다 힘쓰고 또 새롭게 하는 것이다
군인은 적을 발견할 때에 나는 그 힘은 평소에는 가질래야 가지지 못한다. 그 때에는 비상적인 힘이 나는 것이다. 장병들에 잠재한 모든 힘이 총동될 때는 원수와 생사에 문제가 걸린 그 순간이다. 그 때에는 평소에 발휘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 그러므로 십자가 군병속에 잠재한 힘은 하나님이시다. 그러므로 누가 강한 자이며 누가 용사이냐? 적을 발견한데서 규정된다. 적을 발견치 못한 자, 느끼지 못한 자, 힘이 나지를 않는다. 누가 죽을지경 당하지 않고 평소에 넘어보지 못한 담을 넘으리요? 인간의 힘은 유한하나 하나님이 잠재하여 일생동안 살면 그는 일생동안 평범한 신앙에서 걸을 수 없는 높은 길을 걸을 것이다. 바울의 걸음은 일생동안 그 힘은 인간이 걸을 수 없는 길 걸었다. 우리의 싸움은 각각 있으니 큰 것 맡아도 지면 소용없다. 크나 적으나 각각 있으니 우리의 싸움은 세상지위와 그런 것을 앞세우느냐 하는 그런 싸움이 아니다. 육신의 고기덩어리 안 죽으려고 하는 것은 우리의 싸움은 아니다 우리의 싸움은 나와 악마를 정복하고 하나님과 성결과 진리로만 살자. 우리는 큰 포부 가지자. 우리의 마음을 좁히면 한 말, 한 일, 한 노(恕), 한 소(笑), 한 물(物), 한 쾌(快)의 종이 된다. 마음을 넓히라.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원대한 포부를 가지자.
천성의 싸움은 가면 갈수록 새로워지는 것이다. 결단코 낡아지지 않는다. 그러므로 바울은 날마다 새로워진다고 하였다.
좁히면 참 대적은 자기의 주인이 되고 참 자기의 군졸과 보배는 적으로 보게 된다. 넓히면 자기와 세상과 죄와 마가 적이 되고 원수와 환난, 난(難), 고(苦)는 보좌와 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