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생된 영혼은 범죄하는가?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공회의 부산 서부교회의 백영희 목사는 로마서 7장 17절에 근거를 두고 중생한 영혼은 범죄치 않는다고 가르치고 있다. 그들에 의하면 중생한 영혼은 죄를 짓지 아니하므로 성도가 거듭난 후에 하나님의 율법을 어긴 죄를 가지고는 하나님과 중생한 성도와의 사이에는 아무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중생한 영혼이 범죄치 아니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진노를 살 것도 없고, 중생한 영혼은 회개 할 것도 없다는 것이다. 그들에 의하면, 중생한 영혼은 기본구원을 받았기에, 율법과 행위 죄를 범하여도 구원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 박윤선 목사님은 백영희 목사의 주장을 비판하였다. 거듭난 자의 영혼이 범죄치 아니한다고 한다면 율법을 무의미하게 만들므로 반 율법주의의 모순에 떨어지며 따라서 이단이 되는 것을 모면할 길이 없다고 하였다.
왜냐하면 율법은 사람을 정죄하고 또 하나님의 심판에 가두는 그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보다 더 큰 목적은 그리스도에게로 그 죄인을 인도하는 일이다. 바울 사도는 갈라디아에 있는 교회들에게 편지를 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을 했다.
믿음이 오기 전에 우리가 율법 아래 매인바 되고 계시될 믿음의 때까지 갇혔느니라. 이같이 율법이 우리를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하는 몽학 선생이 되어 우리로 하여금 믿음으로 말미암아 의롭다 함을 얻게 하려 함이니라(갈 3:23-24)
이와같이 율법은 우리에게 죄가 있음을 알리고, 하나님의 심판을 나타내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공회는 율법과 행위를 무시해 버리고 있다. 반면에 율법은 중생한 후에 성도들에게는 하나님을 섬기는 표준 혹은 본분이 되는 것이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라"(마 5:17)
우리는 로마서 7장 17절의 옳바른 성경을 해석하려고 한다.
"이제는 이것을 행하는 자가 내가 아니요 내 속에 거하는 죄니라" 윗 구절은 바울사도가 중생한 후의 기록으로써, 중생한 영혼도 범죄함을 말하고 있다. 바울 사도는 자신적 신앙의 체험에서, 자신으로 하여금 원치 않은 죄를 짓게 하는 것은 자신 속에 거하는 죄라고 고백했고. 원치 않은 죄를 범하는 책임도 자신에게 있음을 밝힌 것이다.
바울은 분명히 언급하기를 거듭난 자의 영혼도 더러운 방면이 아직 있기 때문에 범죄한다고 했고,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고(고후 7:1)하였다.
위 구절의 흠정역(King James Version)을 보면 다음과 같다.
"New then it is no more that do it, bwelleth in me?"
이것을 번역하면, "지금 죄를 짓는 것은 내가 아니며, 내안에 거하는 죄니라"이다. 본절의 죄(sin)는 생각, 감정, 그리고 말과 행동으로 일어나는 죄를 말한다. 그러므로 중생한 영혼도 행위죄, 자범죄를 짓는 것이 된다.
윗 구절의 헬라어 사본을 보면 다음과 같다.
"nuni de ouketi ego katertazomai auto alla e oikousa en emoi amartia"
윗 구절은 영적, 혹은 신앙적 죄이다. 아담이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한 죄이다(롬 5:12)
여기서 바울 사도가 말한 내 속에 거하는 죄는 자신의 죄성(罪性)을 말한다. 중생한 영혼이 예수그리스도를 통해서 구원받고, 의롭게 되였으나, 아직 성화(Sanctification)의 과정에 있으므로, 현세에서는 중생한 영혼에 부패가 남아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중생한 영혼도 범죄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여기서 총공회의 백목사가 가르침에서, 중생한 영혼이 범죄치 않는다면, 중생한 성도의 죄는 우리의 인격에서 무엇이 짓는가 하는 것이다. 아현예배당의 김현봉 목사는 중생한 영혼은 죄를 짓지 않고, 육체의 본능과 습관의 죄를 짓는다고 했다. 백영희 목사는 이 문제에 많이 고심을 하였다. 중생한 영혼이 죄를 짓지 않으면, 무엇이 죄를 짓게 하는가이다. 그의 답은 중생자의 밖에서 찾았다. 즉 , 마귀의 역사로 보는 것이다. 마귀가 중생자의 몸을 부려서 죄를 짓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다시 설명하면, 중생자 밖에 있는 마귀가 중생자의 육체 속에 들어와서 죄를 짓게 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범죄한다는 것인가? 우리의 인격은 영혼과 육체로 되어 있는 단일 인격인 것이다. 어떻게 우리의 인격 속에 영혼과 육체가 분리되어 존재하여, 죄를 짓고, 짓지 않는다는 것인가?
우리는 총공회의 백영희 목사의 주장에서 깊이 통찰하면, 인격 곧 영혼과 육체가 범죄한 것을 알수 있다. 그들의 성경적 주장 가운데, 요한 1서 3:6절"그 안에 거하는 자마다 범죄하지 아니 하나니", 요한 1서 3:8절,"하나님께로서 난 자마다 죄를 짓지 아니하나니" 그리고 요한 1서 3:18,"하나님께로서 난자마다 범죄치 아니하는 줄을 우리가 아노라"고 한 성경구절 등이다.
여기서"범죄하지 아니하고, Sinneth not 는 모두 현재 동사로서 상습적인 범죄를 하지 않는다는 뜻이고, 범죄를 전혀 아니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우리는 중생한 영혼이 범죄치 않는다고 할 때에 다음과 같은 성구로 답변을 할 수 있다.
시편 41편 4절"내가 말하기를 여호와여 나를 긍휼이 여기소서 내 주께 범죄하였사오니 내 영혼을 고치소서 하였나이다". 고린도후서 7:1절"그런즉 사랑하는 자들아 이 약속을 가진 하나님을 두려워 하는 가운데서 거룩함을 온전히 이루어 육과 영의 온갖 더러운 것에서 자신을 깨끗케 하자" 요한 1서 1:8절,"만일 우리가 죄없다 하면 스스로 속이고 또 진리가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할 것이요".
----- 위 내용은 박영관교수님이 "異 端 宗 派 批 判 (朴英官 博士 著 예수교문서선교회)"에서 수록한 내용을 관리자가 발췌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