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고신교단이 고려교단을 해체시켜 대부분을 흡수하였습니다.
1)한국교회 교단들의 교세 확장 공식
한국교회들의 교세확장에 늘 애용되는 방법입니다. 합쳤을 때 주도권을 쥘 수 있는 교단은 상대 교단에게 그리스도의 한 몸된 교회라는 논리로 통합을 제의합니다. 물론 통합 조건에는 작은 교단이 받아들일 수 없는 내용을 걸어놓습니다. 통합이 될 때 큰 교단에서 여러가지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는 상대방 교단의 일선 목회자들은 자연히 그들 내부에서 통합을 주장하게 됩니다. 내부 압력에 의하여 협상에 떠 밀려 나오면 큰 교단은 대단히 유리한 조건에서 흡수를 하게 됩니다. 초기 약속한 내용들이 많이 감해집니다. 만일 강경파 때문에 협상이 어렵게 되면 그들을 고립시키며 나머지를 그냥 가져와버립니다. 그제서야 속았음을 알게 됩니다만 동정할 것이 없는 것은 협상에 응한 본인 역시 속으로는 욕심이 있었을 것이고 결국 머리싸움에서 진 것이기 때문입니다.
2)고신교단의 고려교단 흡수
고신교단이 총회적으로 예배당소송은 성경적이라고 결의할 때 석원태목사님이 반대하였고 결국 제명되었습니다. 현재 고신의 열등감 중에 하나가 서울지역 교회숫자인데 석원태목사님 소속 교회는 거진 서울 경기지역에 있습니다. 이것이 고신으로 하여금 큰 욕심을 내게 한 것입니다. 고신은 고려교단에게 과거 잘못을 인정한다며 머리 숙여 예절을 갖추고 통합을 제의했고 석원태 목사님은 선 회개 및 제명 조처 원상회복 등을 조건으로 걸었습니다. 예정된 대로 협상은 결렬 되었고 그동안 고신교단에 소속하면 받게 되는 혜택 때문에 고려교단 내부에서는 통합 지지측이 세를 모으고 있었으며 고신은 이를 적절하게 파악하고 또 연결하고 있었습니다.
3)한국교단이 이 모습을 즐기는 이유는 장차 고신을 먹을 때 사용할 명분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교단 중 6천개씩 교회를 가진 합동측과 통합측 교단들은 늘 한국교회 전체 통합을 의논할 때마다 고신의 반대로 뜻을 이루지 못한 적이 많았습니다. 그들이 앞으로 고신을 먹을 수 있는 때가 되었다고 판단하게 되면 이번에 고신이 고려교단을 먹듯이 고신을 먹게 됩니다. 신사참배에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고신은 석원태목사님과 같이 철저한 사전조처와 통합 후 안전판을 요구하게 됩니다. 적절한 시점까지 고신이 흡수되지 않으면 고신 내부의 젊은 교역자, 비주류, 대교단 선호주의자들을 자진 의거 입북 시켜버립니다. 고신이 고려교단을 상대로 벌이는 수준은 통합이나 합동에서 볼 때 아마츄어 순준입니다. 그들은 이런 면에서는 직업수준에 이른 분들입니다. 그런 한국교회 정치가들 앞에서 고신이 너무도 위험한, 넘어가면 안 될 또 하나의 선을 넘어가버렸습니다. 훗날 고신이 당할 때 고신이 할 말을 오늘 석원태목사님이 하고 있음을 하나님은 보시고 행한 대로 그대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앞으로 총공회에도 다가올 문제이며 석원태목사님과 고신의 움직임 그리고 교단통합 건 등은 우리 신앙에서 늘 염두에 두는 사안이어서 여기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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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측 기관지의 보도 내용)
예장고려 소속 54개 교회 고신에 가입
예장 고려교단 소속 54교회가 무더기로 예장 고신과 합동을 선언하고 고신측에 합류 했다. 고려 총회를 탈퇴한 54개 교회는 4월 10일 성명을 발표하고 공식 가입을 공표했다. 고신에 합류한 교회는 고려총회 소속 260여개 교회 중 54교회로 이 교회들은 지난 4월 3일 인천 선두교회에서 가칭 서경노회를 창립하고 조용선 목사(가좌동광교회)를 노회장으로 한 조직을 구성했다.
이에 앞서 고신측 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이금조 목사)와 합류측 합동위원회(위원장:조석연 목사)는 3월 30일 합동회의를 열고 △고신에 합류하는 고려측 교회의 모든 자격은 그대로 인정한다 △신학생은 고려신학대학에 편입한다 △영입교회들의 독노회를 인정하고 존속기간은 고려측교회들의 의견을 수용한다 등 4개항에 합의했다.
한편 이번 고려측 교회들의 집단이탈과 고신측 가입은 지난해 고신총회가 고려측과 합동을 결의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고려측이 선결문제(석원태 목사 제명)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며 합동 거부성명을 발표하자 이에 반발한 교회들끼리 뜻을 모아 고신 총회 가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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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측기관지 보도내용)
고려교단 교회 영입 눈앞에
예장 고려교단에 속한 교회들의 영입이 눈앞에 다가왔다.
본교단을 대표한 합동위원들과 고려교단에 속한 다수의 교회를 대표한 합동위원들은 지난 3 월 30일 연석 회의를 개최하여 조속한 시일내에 고려교단에 속한 다수의 교회가 고신교단 과 합하기로 합의하고, 이에 따른 선결조건들에 대한 완전한 합의를 이루었다.
본교단 합동추진위원장 이금조 목사를 비롯한 8명의 합동위원들과 조석연 목사(선두교회) 를 위원장으로 하는 5명의 고려교단 합동위원들이 참석하고, 본교단 총무 전호진 목사가 배석한 이날 회의에서 그동안 각 교단에서 합동에 관하여 마련한 안들을 제시, 구체적인 사항들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한 후 영입에 관한 4개항에 완전 합의하여 합의사항을 문서화해 작성한 후 참석한 위원 전원이 서명했다. 이로써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합동 영입에 관한 사전 조치가 일단락되어 빠르면 1개월 내에 영입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양측이 문서화하고 서명한 합의사항은
1. 고려측 교회를 영입함에 있어 모든 자격(목사 장로 강도사 전도사 선교사 신학생 군목) 은 그대로 인정하고 받기로 한다
2. 신학생들은 고려신학대학원으로 편입한다
3. 영입되는 교회들의 독노회를 인정하고 노회 존속기간은 고려측 의견을 수용한다
4. 기타 필요한 사항은 양 교단 합동위원회가 합의해서 처리한다 등 4개항이다.
이 합의에 따라 본교단과 합하게될 고려측 교회들은 지난 4월 3일 인천에 있는 선두교회에서 가칭 서경노회 창립노회를 개최하여 노회를 조직(노회장 조용선 목사)했다. 이날 1차로 47개 교회(담임목사 47명)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립노회에서는 노회임원을 선출하고, 오는 10일경 고려교단 탈퇴 성명서를 발표하기로 하였으며, 16일과 17일 이틀간 제1회 정기노회를 열어 본교단과 합하는 절차를 밟기로 했다.
한편 고려교단 교회의 이번 영입은 당초 지난해 제50회 교단총회에서 결의한 양 교단간 합동형식이 아니고, 고려교단 소속 교회 다수가 본 교단에 영입되는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지난 총회에서 본교단이 고려교단과 교단간 합동을 추진키로 했으나, 양 교단간 구체적인 대화가 있기도 전인 지난해 10월 고려교단에서 본 교단과의 합동을 공식 거부하는 성명서를 지상을 통해 발표함으로써 한동안 이 문제가 수면하에 들어갔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고려교단의 다수교회가 본 교단에 가입을 요청함으로써 이 문제가 다시 활성화되었다.
본 교단은 이 문제를 처리하기 위하여 지난 3월 15일 부산 서면교회당에서 총회 운영위원회를 열어 가입을 원하는 고려측 교회의 의사와 그 간의 과정을 보고하였으며, 운영위원회는 이들의 요청을 만장일치로 받아들이기로 하고 영입에 관한 구체적인 절차와 방법을 총회에서 조직된 합동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금조 목사)에 전권을 맡겨 적극 추진하기로 결의한바 있다.(본보 제511호 3월 24일자 1면보도)
한편 본교단 합동추진위원회에 따르면 동 위원회와 총회 운영위원회는 이번 영입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것은 지난해 총회가 교단간 합동을 결의했었고, 또 이번 영입 교회 중 석원태 목사가 포함되지 않은 것에 대해 교단내에서 이의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어 이에 장시간 토론과 검토과정을 거친 것이다.
그 결과 위원회는 현시점에서 석원태 목사(경향교회)가 본 교단과 합하는 것은 신학교 문제를 비롯하여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가 많은 것으로 판단하였으며, 또한 선의로 본 교단과 합하려고 하는 다수의 교회에 대해 교단도 선의로 받아들이는 것이 순리라는 입장을 정리하고 그동안 추진해왔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