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하는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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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일: 1980.3.25.화새
본문: 빌3: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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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희목사님의 신앙세계를 평하자면 그 오묘함과 광대함, 그 깊음과 예리함은 끝갈 데가 없습니다. 신약교회 2천년 역사를 두고 몇 손가락을 꼽을 인물이라고 이곳은 단정을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단언하는 것은 그분을 모셨던 주관 감정에 사로잡혀서가 아니라 객관적 자료와 그 연구 과정에서 저절로 튀어 나오는 표현입니다.
여기 세계교회사를 단 몇 줄로 요약하며 그 내부 형성과정과 진행방향을 단쾌하게 분해하고 나열하여 누구든지 교회의 내부 해부도를 종이 한 장에 한번 훑어보고 알도록 해 놓은 백영희목사님의 설교 자료 중 하나를 소개합니다. 1979년과 1980년 기간은 총공회 교단사에서 가장 중심에 놓였던 시기입니다. 이 당시의 상황과 그 의미를 알고 있는 이들은 송목사님, 이목사님 등 현재로는 불과 2-3명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총공회 내부에 있었던 당시의 모든 자료를 다 공개할 수는 없는, 개인신상문제가 있습니다. 물론 그런 시사성 있는 요소는 연구에 흥미를 더하며 또 사실성을 더해 주기는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다음에 소개하는 내용 자체에서 다 배울 수가 있습니다.
교회가 어떻게 하여 속화되며 어떤 모습으로 타락하여 가는가, 그 속화되는 과정 속에 들어있는 원인이 무엇인가, 등의 문제를 백영희목사님의 신앙차원과 시각이 아니고는 도저히 접근할 수 없는 설명이 있습니다. 면밀하게 새겨보시고 하나님께서 자기 눈을 가리고 있는 수건을 벗어던지게 해 주시라고 기도하면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세계교회사가 보일 것이며 한국교회사가 손바닥 위에 놓일 것입니다. 당연히 총공회라는 한 교단의 역사도, 비록 가보지 않은 그 출발과 진행 그리고 앞으로 나아갈 모습까지 다 보일 것입니다.
다음의 자료를 두고 이곳에서 이렇게 호평하는 것을 총공회 교단 내에서도 불과 극히 소수의 인물 외에는 다 극히 우려하고 비판하고 있습니다만, 이곳에서는 담대하게 어느 면을 두고 그렇지 않다 하거나 또는 이곳이 왜 이렇게 단정하기를 주저하지 않는지 문의나 비판을 해 주신다면, 문답방 등에서 자세하게 설명해 보겠습니다. 이곳은 "연구"방입니다. 이유가 있고 근거가 있으며 수많은 가능성과 대안을 한 자리에 놓고 심사하며 철저하게 심층분석한 후 단정합니다. 일단 단정이 될 때는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습니다. 연구의 결과는 무책임한 학자의 이론에 그쳐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연구의 결과는 자기의 평생과 생명을 바쳐 그 길로 걸어갈 길이므로 입에서 나온다고 뱉고 볼 수 없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