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리]죽음의 또 하나의 모습인 "홀연한 변화" - 성도의 임종
죄 아래 출생한 인간의 몸은 어떤 경우라도 이 세상 상태 그대로는 영계로 옮겨갈 수 없습니다. 이는 조직신학에서 인성, 죄, 대속, 성화, 부활 등 여러 분야에 관련된 정리에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초기화면/연구실/쉬운문답방/의 2002.5.19. 질문에 관련, 조직신학의 정리를 위한 자료로 이곳에 간략히 요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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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의 의의
일반적으로 사람이 사망하게 되면 몸은 땅에서 시신으로 분해되었다가 예수님 재림 때 신령한 몸으로 부활되어 영계로 옮겨가게 됩니다. 그러나 에녹과 엘리야의 경우에서는 특별하게 이런 과정이 전부 생략되었습니다. 그들의 마지막 순간은 이 세상 생전의 기간이 완료된 시점에서 몸을 땅에 분리시키지 않고 그대로 영계로 옮겨갔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들의 세상 임종은 일반인과는 다르기 때문에 임종의 종류를 둘로 나누게 되고 그 중 하나는 일반 임종으로 또 다른 하나는 특별 임종으로 분류케 됩니다. 일반 임종에 대하여는 그 연구와 발표가 충분하기 때문에 이곳에서는 특별 임종에 대한 점만 간단하게 살핍니다.
1.특별 임종
①성경의 예
에녹은 창5:24, "하나님과 동행하더니 하나님이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아니하였더라" 히11:5,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으니 하나님이 저를 옴기심으로 다시 보이지 아니하니라" 라고 했고, 엘리야의 경우는 왕하2:11, "엘리야가 회리바람을 타고 승천하더라"고 했습니다.
②육체의 순간 변화
특별 임종의 경우라 해도 그 육체가 물질계 세상에서 존재하던 그 성질 그 기능으로 옮겨지는 것은 아닙니다. 에녹과 엘리야도 원죄로 그 영이 죽었던 사람이고 그 영의 사망으로 인하여 물질로 된 그들의 심신 역시 사망 아래 있었습니다. 영은 범죄 후 바로 죽었기 때문에 죄의 첫값을 치렀으나 몸은 범죄 후에도 임종 때까지는 물체적 작동을 하게 됩니다. 그 마지막 작동을 멈출 때가 바로 첫 범죄의 죄값이 육체의 사망으로 완전히 적용되는 것이기 때문에 육체만을 두고 말한다면 사람은 이 땅 위에서 마지막 순간 죽어야만 그 다음에 예수님의 대속이 적용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에녹과 엘리야의 육체는 이 땅 위에서 최종 활동을 마치는 그 순간 하늘로 바로 올려갔으나 그렇다고 그들의 육체가 이 땅 위에서 활동하던 그 성질 그 기능 그대로라고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다른 사람은 임종으로부터 부활할 때까지는 영과 혼이 몸과 분리되는 기간을 가지는데 이들은 이런 분리의 순간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세상에 있는 동안의 육체는 시공에 지배를 받고 죄로 인한 저주가 영향을 미치던 죄 아래 육체였고 하늘로 옮겨진 순간 이들의 육체는 영계를 지배하고 영계를 사용할 수 있는 신령한 육체로 변화가 되었습니다.
이 "변화"라는 표현은 다른 말로 한다면 일반 우리에게는 임종 이후 부활 때까지 영과 마음이 육체로부터 장기간 분리되는 단계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찰나 순간에 죄 아래 살던 이 땅의 물체가 죄를 벗고 영계의 신령한 몸으로 새로워졌다는 것입니다.
2.일반 임종 중에서도 찾아 볼 수 있는 특별 임종의 경우
①재림 최후까지 지상에 살아남아 있는 성도들의 죽음
에녹과 엘리야의 경우가 아니라 우리 믿는 사람이면 누구나 맞이하는 임종을 일반 임종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 일반 임종이 창세 이후로 재림 때가지는 한 가지 모습으로 계속되지만 마지막 재림 순간에는 예수님이 일차로 공중 재림케 되고 이 공중 재림 때에는 앞서 죽었던 성도들의 영과 마음이 예수님과 함께 지상으로 오기 위해 동행하게 되는데 이들이 이 땅에 두고 간 자기들의 육체를 찾아 부활의 몸이 됩니다. 이때 지상에서는 아직까지 죄아래 육체를 가지고 세상생활을 하고 있던 성도들이 예수님 재림이라는 세상 최후 순간까지 살아 있다가 말세 마지막 환란으로 죽임을 받게 됩니다. 이때 죽는 이들은 과거 예수님 재림이 전개되기 이전까지 죽던 사람들과는 달리 영과 마음이 몸과 분리되는 순간이 생략되어 예수님 때문에 죽는 순간 그 영과 혼이 바로 그 육체를 되찾아입고 부활의 몸이 되어 앞서 부활한 과거 성도들과 함께 공중으로 오신 주님을 영접하게 됩니다.
②고전15:51의 "홀연한 변화"와 살전5:17의 "살아남은 자의 공중 영접"
죽기를 두려워함으로 임종의 고통, 시신의 부패 등을 생략하고 싶은 사람들은 최후 말세에는 죽지 않고 공중으로 주님을 영접하게 된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홀연한 변화로 죄 아래 물체가 죄를 벗고 신령한 부활체로 승격되는 것은 어떤 인간이라도 다 통과해야 하는 과정입니다. 즉 죽음을 세상이 피하고자 하는 최후 최고 최종의 불행으로 볼 것이 아니라 믿는 우리에게는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는 한 과정일 뿐입니다. 그리고 그 과정은 에녹과 엘리야의 경우는 일반 역사상에서도 특별하게 가르치기 위해 계시로 그런 임종을 갖게 하였고 또한 예수님 재림 때까지 살아남아 있을 우리들에게는 공중으로 바로 올라가는 형태가 될 것이나 실은 임종의 모습과 과정의 모습만 다를 뿐이지 근본적으로는 출생된 죄인이 대속으로 영생의 구원을 얻고 영생하게 되는 면에서는 다를 것이 없습니다.
이는 죄가 어떤 인간의 영과 육에 어떤 영향을 미쳤으며 예수님의 대속이 영과 육에게 어떻게 적용되었는지를 알게 된다면, 그리고 심신의 성화와 영계의 영생의 성질이 어떠함을 알게 된다면 너무도 단순한 문제입니다. 따라서 이 면에 대한 연구가 더해져야 하는 이유는 단답식으로 풀어놓는 교리는 법조문처럼 현상대처밖에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관련 전체 교리를 이해하고 해당 문제를 접근하게 되면 은혜와 감사 그리고 기쁨의 교훈이 될 것입니다.
3.영과 심신에 각각 달리 적용되는 죄값과 구원의 과정
①일반 자연인은 출생과 함께 사망의 죄인입니다.
예수님과 같이 특수 창조된 육체는 원죄가 없지만, 아담과 하와의 후손으로 태어나는 일반인은 아담의 원죄에 동참했던 죄로 태어나면서 무조건 원죄를 가지고 태어납니다. 죄는 원죄든 본죄든 죄가 있는 즉시 사망하기 때문에 예수님의 대속은 죽은 것을 다시 살리는 대속이며, 영원히 지옥에서 치를 죄값을 미리 차단하는 것입니다.
②죄값을 치르는 방식은 영과 육(마음과 몸)이 각각 다릅니다.
아담의 경우, 죄짓는 순간 영은 하나님과 연결이 바로 끊어졌고 기능도 바로 멈추었으니 죽은 것이 죽은 표시까지 즉각 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심신은 하나님과 연결이 끊어졌다는 점에서는 "진정한 의미"로 즉각 죽은 것이었으나, 심신으로 된 아담의 육은, 하나님 없는 불택자나 동물들이 심신만으로도 물질적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처럼 930여년을 이 땅 위에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자연이치로 운영하는 한 하나님과 끊어진 인간도 심신만으로 그 물체적 활동은 생물학적 작동이 가능할 때까지는 계속해서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아담 이후의 모든 인간은, 인간으로 존재하는 순간 그의 영은 바로 죽게 되고 그 심신만이 물질로 된 육으로 작동하며 그 내구 연한이 다하면 그 동작까지 멈추게 되는 것입니다.
③생전에 구원을 받아도 그 육체가 한번 죽어야 하는 것은 피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의 대속은 죄를 해결함으로 죽은 것을 살리게 되고, 그 살아난 것을 더 실력있게 만들어나가게 됩니다. 영은 단번에 완전히 죽었으니 살릴 때도 단번에 완전히 살려내기 때문에 간단합니다. 그러나 육은 죄를 지어 죽게 되었지만 그 죽은 것이 죽은 것으로 그 모습이 드러나는 과정은 평생이라는 세월을 통하게 됩니다. 즉 마지막 장례식을 치르야만 비로소 그 몸 자체가 죽는 것입니다. 물론 그 몸 자체가 죽는 마지막 임종 이전에는 그 몸이 가지고 있던 내용물들은 해당되는 각 현실마다 미리 차례대로 죽고 있었습니다.
④육체의 죽음만으로 말한다면, 예수님의 대속도 육체의 죽음을 구하지는 않습니다.
질문과 관련된 육체의 죽음만으로 요약한다면, 예수님의 대속이란 믿는 우리에게 적용될 때는 그 몸이 일단 죄값으로 죽고 난 뒤에 적용됩니다. 죄로 영이 죽었는데 죽은 영을 살린 것이 대속이듯이, 몸도 몸 자체는 이미 지은 죄값으로 죽어야 하고 죽은 몸이 부활 될 때에 예수님의 대속 때문에 생명의 부활로 부활되는 것이 바로 우리 몸 자체에 관련된 예수님의 대속 적용입니다. 따라서 에녹의 몸과 엘리야의 몸을 포함하여 모든 몸은 무조건 죽어야 하고, 이 몸이 죽는 문제는 예수님을 믿었느냐 아니 믿었느냐에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것이 한번 출생한 인간은 그 육체가 이 세상에서 숨이 멎어 송장이 되는 단계, 즉 사망이라는 순서를 피할 수 없게 된 이유입니다.
⑤그렇다면, 에녹은 죽음을 보지 않고 옮기웠고 하나님이 데려가시므로 세상에 있지 않았다는 것은
에녹은 창5:22, "하나님과 동행"하였다고 했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한 것은 죽음에 속하지 않고 영생에 속한 것임을 말씀하고 보여주는 성경입니다. 에녹에게는 실제로 일반인이 죽는 사망의 고통과 임종으로 남겨지는 시신의 괴악한 모습을 보이지 않도록 하였고 그 육체를 가지고 그대로 옮겨갔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죄값으로 인하여 이 땅 위에서 가지고 있던 육체의 모든 상태를 그대로 하늘나라로 가지고 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늘나라는 신령한 영계이기 때문에 이 땅 위에 인간의 몸이 어떻게 깨끗하고 거룩하게 관리되었더라도 그것은 시공에 제한을 받는 물체일 뿐입니다. 에녹의 몸이 시공을 초월하고 영물들만 사는 천국에서 영원히 살게 되려면 이 땅 위에서 가지고 있던 그 물체적 기능과 성질을 신령한 것으로 변화를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땅 위에서 물체적 존재로 있던 몸이 영계에서 살 수 있는 신령체로 변화되는 이 과정에서 일반인들은 "임종의 고통" "시신의 부패" "해골만 남는 인체" 등으로 그 순서를 밟게 된 후 예수님 재림 때 그 모든 육체의 흩어진 요소들을 재집합시켜 생전의 모습으로 부활하게 됩니다.
에녹의 경우는 이런 일련의 과정이 전부 생략되어 세상에서 그의 육체가 활동을 중단할 시점에서 바로 영계의 신령한 존재로 옮겨지는 "순식간의 변화"가 있었습니다. 이런 점에서 "죽기를 두려워함으로 일생동안 종노릇"하게 되는 보편적 인간의 입장에서 본다면 이보다 더 큰 복이 없을 것이고 이보다 더 부러운 것이 없을 것입니다.
바로 이 면을 두고 성경은 에녹이 그 육체까지 함께 영계로 옮겨진 것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은 죽음의 일반적인 순서를 외부 모습으로까지 다 밟고 있지만 에녹은 이런 순서를 거치지 않고 바로 영계로 옮겨졌으므로 모든 사람들이 가장 부러워하는 대상이 되었으니 성경은 "하나님과 동행"한 생애란 이렇게 "사망을 초월"하는 것임을 가르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에녹이 평생 가지고 사용하던 육체도 우리 육체와 같이 죄로 인하여 저주받은 둔탁한 한 물체였습니다. 그러나 에녹의 육체는 하나님과 동행에 순종으로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죄로 인하여 저주받은 물체일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평생을 하나님과 동행하여 에녹의 육체에는 세상 땅 속에 두어 땅 속에서 썩혀 두었다가 이다음 부활할 때 조사를 해서 따로 지옥에 보내야 할 부분이 없었기 때문에 "신령한 몸으로 변화"되는 과정만을 통과시켜 그대로 옮겨가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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