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회/교리]최삼경 총공회 이단 비판
"거듭(중생)난 영은 절대 범죄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비성경적 구원파식 교리:
"거듭(중생)난 영은 절대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이나 "기본구원" 과 "건설 구원"을 나누는 것은 현재 [한국총공회]라는 교단에서 주장하는 교리로서 이미 고인이 된 백영희 목사의 주장을 다룬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위의 주장에 문제가 있음을 느끼고 있었지만 기회를 가지지 못하였는데 이것을 계기로 필자는 앞으로 더 깊이 있게 연구할 것을 약속드리며, 본 호에서는 우선 위의 주장을 따르면 어떤 문제점들이 발생하는지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구원을 얻는 방법은 몇 가지인가
1. 성경에는 "기본 구원"이나 "건설 구원"이란 말이 없으며, 그렇게 나누면 구원이 이원화되어 버립니다.
2. 위의 주장이 잘못된 것은 우선 성경이 구원을 "기본구원"이나 "건설구원"이라는 식으로 나누고 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또 그런 용어도 없습니다. 용어가 없어도 사상이 있으면 그 사상을 가장 잘 나타내 주는 용어를 만들어 쓸 수는 있습니다. 예컨대 삼위 일체란 말이 그렇습니다. 그러나 "기본 구원"이나 "건설 구원"이란 용어는 성경에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러한 사상도 없습니다.
우리가 신학적으로 구원이란 말은 사용할 때 두 가지로 사용함을 알아야 합니다. 넓은 의미로 말할 때의 구원이 있으며, 좁은 의미에서 구원을 말할 때가 있습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우리의 거듭남 내지는 중생을 말합니다. 그러나 넓은 의미에서는 거듭남과 성장을 다 포함시켜서 하는 말입니다. 인간의 육신을 비유로 말하자면 인간은 태어나는 것과 자라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을 것입니다. 태어나지 않고 자라는 사람이 없을 것이고, 또한 자라지 않는 아이는 태어나지 않는 것보다 못할 것입니다. 넓은 의미에서 구원을 말할 때면 태어나는 것과 자라는 것을 포함해서 하는 말이요. 좁은 의미에서 구원을 말할 때면 태어나는 것을 가리켜 하는 말입니다.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루이스 벌콥(Louis Berkhof) 이란 학자는 구원의 순서를 여러 단계로 나누어 말했습니다. 즉 소망, 중생, 회심, 신앙, 칭의, 성화, 성도의견인 그리고 영화가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는 구원의 순서를 말하는 것이지 구원을 따로 따로 떼어서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즉 "성화 구원"이니 "영화구원"이니 하는 식으로 말하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백 목사가 말하는 "기본 구원"이라고 하는 것이 정통 교회의 좁은 의미의 구원과 같은 것으로 이해되며 나아가 "건설구원"이란 성도의 상급 내지는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물론 "건설구원"이란 말이 잘못되었지만 그 의미가 성도의 상급에 대한 잘못된 표현에 불과하다면 별 잘못이 없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면 가히 이단적이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즉, 두 개의 구원은 두 개의 구원의 방법을 요구하게 됩니다. 예컨데 안식교인 중에 "큰 구원"과 "영원한 구원"을 나누는 사람이 있음과 같습니다. 믿음으로 얻는 구원을 큰 구원이라 하고 성품까지 성화되어야 얻는 구원을 영원한 구원이라 합니다. 전자는 취소될 수 있는 구원이요. 후자의 구원은 취소되지 않는 구원이라고 합니다. 그러기에 안식교인들이 믿음을 말하고 있지만 실제적인 면에서 율법주의자라고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건설구원"이란 말이 성경적으로 잘못된 말이지만, 그런 교리적인 구조는 자신들만의 분파를 유지해 가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백 목사의 단점 중에 결정적인 것은 강한 분파의식이라 들 수 있습니다. 더욱이 교회사적으로 이단이 되는 여러 가지 길 중에 하나는 분파의식으로부터 발생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나아가 이런 것을 큰 깨달음이나 되는 것처럼 주장하는 것은 참으로 성경과 정통 신학을 모르는 유치한 처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구원받은 후 영이 범죄하지 않는다는 말은 잘못된 말입니다.
구원받은 인간의 영이 죄가 없다는 주장은 이미 이단으로 규정된 구원파의 교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백 목사의 주장은 구원파의 주장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그러나 그 결과는 같게 됩니다.
구원파의 "구원과 죄와의 관계"를 살펴보자면, 구원받은 후에는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비록 "아나니아"와 "삽비라"가 죄를 지었고 저주를 받아 죽었지만 그들의 구원은 취소되지 않았음으로 천국에 간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권신찬 씨나 서달석 씨 등의 사람들이 한 말입니다. 그래서 구원파는 한 번 구원받은 사람은 비록 어떤 죄를 지었어도 그 구원이 취소되지 않으며 따라서 그 죄는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런데 백 목사의 주장에 따르면 부분적으로 같은 결과를 가져옵니다. 구원받은 후에 영은 죄를 짓지 않고, 단지 죄를 지은 것은 혼과 육이기 때문에 어떤 죄를 지어도 구원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신사참배를 한 목사라도 택자는 구원을 받았다고 하였고,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 비유에서 기름을 준비 하지 못한 다섯 처녀는 단지 "건설구원"을 받지 못한 것이지, "기본구원"을 받지 못한 것은 아니라고 한 것입니다.
물론, 백 목사가 구원을 선택 교리에 의하여 확인한다는 것도 성경적으로 옳지 못한 일입니다. 선택은 성경이 말하고 있고 따라서 장로교인들이 그것을 믿고 있지만, 선택을 기준으로 구원을 확인하지는 않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이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신사참배를 했어도 그 죄는 영의 죄가 아니기 때문에 구원을 받는다고 하고, 기름을 준비하지 못해 주님이 "내가 너희를 알지 못하노라"고 말씀하셨어도 구원은 받는다고 하는 주장은 비상식적이고도 비성경적인 것입니다. 구원받은 영이 범죄하지 않는다고 해야 구원의 확신이 보장되는 백 목사의 이론을 따르게 되면, 구원 받은 후에는 어떤 범죄를 해도 구원이 취소되지 않는다는 구원파 이론과 일치하게 되며, 나아가 다음과 같은 회개에 있어서 더 깊은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구원받은 후 회개할 필요없다는 주장도 비성경적인 것이다.
결국 구원받은 사람은 어떤 죄를 지어도 회개할 필요가 없든지 아니면 구원(기본 구원)은 영의 문제요 상급(건설 구원)은 혼과 육의 문제가 되어 버립니다.
필자는 백 목사의 삼분설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들의 교리체계 속에서도 영은 인간의 대표기관입니다. 영 때문에 우리가 천국에 간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러나 죄는 실제로 짓고 있기 때문에 영은 죄를 짓지 않고 혼과 육이 죄를 짓는다고 말하여 소위 "기본구원"을 보장하게 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생깁니다. 구원받은 후에 지은 죄에 대하여 회개해야 할 주체가 누구냐 하는 것입니다. 즉 영이 회개를 해야 하느냐 아니면 혼과 육이 회개를 해야 하느냐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죄를 지은 주체와 회개의 주체의 문제입니다. 죄는 영이 짓고 혼과 육이 회개를 해야 하느냐, 혼과 육이 죄를 짓고 회개는 영이 해야 하느냐, 또는 혼과 육이 지은 죄를 영이 회개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입니다.
우선, 영이 회개를 해야 한다면 모순된 말입니다. 한 번 구원을 받은 사람은 혼과 육이 아무리 큰 죄를 지었어도 그 죄 때문에 천국에 못 가는 것도 아니요. 더욱이 영은 범죄하지 않으므로 혼과 육의 죄를 인하여 영이 회개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분명히 백 목사에게도 영이 구원의 ㅈ체인데 구원의 주체가 되지 못하는 혼과 육이 죄를 지었다고 영이 회개할 이유가 없는 것입니다. 반대로 구원받은 후의 죄를 혼과 육이 지은 것이니 혼과 육이 회개해야 한다면 더 무서운 말이 됩니다.
즉 천국은 영에 의해 결정되고 그 상급은 혼과 육이 결정한다는 말이 됩니다. 백 목사의 말로 바꾸어 말하자면 "기본구원"은 영에 의해, "건설구원"은 혼과 육에 의해 결정된다는 말이 되고 맙니다. 그야말로 이원론적, 비성경론적인 주장이 됩니다. 본 호에서는 일단 서론만 취급했습니다. 다음 기회에 구원받은 후에 영은 죄를 짓지 않는다는 말이 얼마나 비성경적인가에 대해 더 자세히 취급하도록 하겠습니다.
(월간<교회와 신앙> 1996년 6월호)
----- 위 내용은 최삼경교수님이 "교회와 신앙"에서 답변(II)한 내용을 관리자가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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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기 글을 적은 최삼경 저자는 상기 글을 적은 직후 총공회 교단의 항의를 받고 대표단에게 사과에 이은 공회교리에 대한 재연구를 약속하였으며
- 이후 자신이 강의하는 신학교에서 상기 비판을 취소하고 신학의 연구 과제로 제시했으며
- 상기 저자의 선배 되는 이단 전문가 박영관 박사님은 언론을 통해 .예수교장로회 한국총공회의 항의방문과 서면으로 곡해된 부분에 대한 글을 받았으며 자신의 잘못된 부분을 정정하겠다고 밝혔다. 매우 잘한 처사라고 여긴다. 라고 했으며
- 상기 저자는 상기 비판 직후 오히려 교계에서 이단으로 정죄 되어 자신이 속한 통합 교단과 한기총 등에 의하여 끊임 없이 이단 비판을 받는 고통을 받고 있으나 총공회 입장에서는 최 목사님이 이단은 아니나 이단 오해를 받을 언행은 많았다고 동정하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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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주소 http://pcouncil.net/member/ilzi/main.cgi/(3)_최삼경_(예장_통합,_한기총_이단연구_책임자).pdf?down_num=1333508370&board=eedan&command=down_load&d=&filename=(3)_최삼경_(예장_통합,_한기총_이단연구_책임자).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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